따르르릉~~
"여보세요?"
"애비가 영양 실조로 피골이 상접하다"
그리고 뚝! 끊으셨다.
어이쿠야 무슨 일이데?
돈 많은 아버지가 왜 잡숫지를 못하지?
어머니 돌아가시고 몇해 혼자서 지내셔서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뵈었는데..
여기서 가려면 두시간 남짓 걸리는데
부랴 부랴 아버지 한테로 달려 갔다.
계셔야 할 곳에 안 계셔서 걱정하는데
같이 근무하시는 분이 식당으로 가 보란다..
갔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전복죽 시켜 놓고
맛있게도 냠냠 잡수신다.
"아니 영양 실조시라며요?"
"응 의사가 영양 실조라고 했어"
"아니 아버지가 의사인데 누가?"
^^*
피 검사를 하셨는데
영양 실조라고 검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울 아버지의 식단..
그 비싼 영광 굴비 하나
손바닥 만한 소고기 한점..
그리고 바글 바글 지지면서 잡수시는
된장찌게애 중간 파 한 주먹..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드시는 식단인데
그 비싼 반찬만 드셨는데 왜?
야채를 드시지 않아서 였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은
부족하니 두번을 와야 한다는
처방이 내렸다 ㅎㅎ
카페 게시글
엄마와 아이들
"애비가 영양 실조로 피골이 상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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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2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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