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산행 언제:2018년 9월 23일 일요일 날씨:맑음 기온:6/9도C 어디를:설악산<희운각대피소-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설악동> 누구와:큰아들 며느리 우리부부 4명 설악동까지 산행시간:11:20분 <휴식시간 포함>놀멍 쉬멍 ▼둘째날 산행 개념도 ▼06:05분 대피소에서 완전 잠을 설치고, 아침에 나와서 본 신선대 모습
▼무너미고개 삼거리 ▼첫 밧줄 구간, 공룡능선은 난이도가 검은색 표시로 상이다.
▼가야할 공룡의 등뼈
▼울산 바위 ▼암벽틈의 산부추꽃
▼외설악의 풍광
▼가야할 1275봉 방향,설악의 속살을 삿삿히 보여준다.
▼화채능선 모습
▼기암과 구절초
▼어제 지나온 대청봉과 중청 소청봉이 보이고
▼어느해 태풍에 아쉽게 쓰러진 소나무
▼힘든 구간이 계속 이어 지고.... ▼기암들...
▼암릉틈에 피어난 구절초와 산부추 ▼침봉들...
▼바람꽃도 아직 남아 산객을 반겨 준다. ▼산오이풀도 아직 꽃을 달고있고. ▼험한 구간이 곳곳에 ▼산솜다리<에델바이스>꽃은 이미 지고 없다. ▼설악의 기암들 ▼구절초와 산오이풀이 한집에 살고있고. ▼설악의 속살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설악동 방향,금강굴이 있는 장군봉과 울산바위 ▼2013년 여름 첫째날 아내는 오른쪽 손목뼈가 부서진 상태로 이런 험한길을 어찌 넘엇을꼬... ▼속초시내를 내려다 보며... ▼암릉과 주목들 ▼드디어 마등령 삼거리 도착, 5.1km를 6시간이 더 걸렸다.ㅎ ▼외설악의 침봉들 ▼긴 여정의 험한 구간을 끝으로 비선대에 도착, 여기서도 한 시간을 더 내려가야 설악동 주차장이다. ▼비선대의 물소리가 청아하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빠르게 흐른다. ▼드디어 신흥사 통일 대불에 도착 ▼상가지역에서 해물 파전에 속초 막걸리, 황태해장국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택시를 불러(5만량) 한계령으로 이동 한다. ▼설악동에서 40여분 만에 한계령 도착 차량을 회수하여,가평휴게소에서 팔월 열나흘밤 밝은 달을 본다. 산행을 마치고....
희운각 대피소에서 아내도 나도 잠을 설치고, 05:55분에 둘째날 여정을 시작한다. 흐린 날씨에 바람은 여전 하고, 무너미 고개에서 공룡으로 들어서 처음부터 힘든 절벽을 밧줄을 잡고 오르고 내리기를 몇번, 이렇게 멋진 풍광을 보려고 그 힘든 길을 왔나 보다. 아이들도 탄성을 지르며 셀카도 찍어가며 좋아 한다. 5년전에 이곳을 지날때는 아내의 서북능선에서 갑작스런 부상으로 경황중이라 제대로 느끼지도 못하고 공룡을 넘은것 같다. 아내는 더욱 그렇겠지? 구름이 걷히고 날씨가 개이면서 설악의 깊은 속살까지 다 보여주는 그런 날씨다.공룡능선에 운해가 없어 아이들에게 좋은 풍경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지만 설악의 속살을 삿삿히 볼수있으니 그또한 행운 이로다. 공용능선 중간쯤 샘터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긴 시간을 넘고 넘어 오르내림에 지처갈때쯤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한다. 희운각에서 6시간이 넘게 걸렸다,아이들이 좀 힘들어 한다. 마등령 삼거리에서 쉬며 며느리가 준비해온 빵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때우고 비선대를 향하여 또 힘든 내림길 가파는 돌계단을 몇시간 내려가야 한다.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과일과 쵸컬릿으로 당분도 보충하며 진이 빠지도록 걸어내려와 다듬어 지지 않은 바위 너덜길을 땀이 흐르게 내려온다. 원체 가파른 내림길이 긴시간 이어지니 나도 다리에 무리가 오기 시작하고 아이들도 하산길에 속도가 나지 않는다. 반면 아내는 생생한 모습에 선두에서 잘도 내려가 제일먼저 비선대에 도착해 기다린다. 참! 다행이다. 5년전 그날을 생각하면 이번엔 우리가족 모두 복받은 날이였다. 연휴에 날씨도 좋았고 왕복 도로사정도 최상이고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1박2일을 설악에서 보낼수 있어 최고의 추석 연휴를 보내는것 같다. 특히나 아이들이 잘 걸어주어 무엇보다 다행이였고, 오늘 컨디션도 좋다하며, "아번님 덕분에 넘 좋은곳 다녀올수있어 좋았다는" 인사를 받는다. 생전에 언제 또 다시 공룡을 갈수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즐거운 산행이였고 작은넘은 바빠서 함께하지 못했지만 가족이 함께한 이번 산행에 큰 의미를 두고 싶고 9월의 하순에 설악산의 첫 예쁜 단풍을 맘껏 즐긴 산행이였다. 올 단풍은 대청봉을 기준으로 900m정도까지 내려온 상태였고... 대피소 예약 상황도 10월16일까지는 모두 매진된 상태이고 아마도 당일이나 무박산행이 대세일것 같다. 힘들게 다녀온 설악, 다리의 근육통은 선물이라고 생각 하고 즐거운 추석명절을 보낸다. 모두 수고 했네요. 여기까지 허접한 긴 글 보아주셨군요. 감사 합니다. 2018,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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