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8일 토요일이지만 경주 벚꽃 출사를 나섰다.
터미널에 내려 10번 시내버스를 타고 보문단지로 가는데 1시간이 걸려 12시 넘어 육부촌정류소 도착했다.
맑은 날씨에 바람도 안불고 거리의 벚꽃의 상태도 최상의 상태였다.
보문단지를 거쳐 보문정을 보고 반월성의 유채꽃과 벚꽃을 보러 보문정앞 정류소에서 11번 만원버스를 겨우 타고 가는데 들어오는 차들이 움직이지를 못하고 있었다.
해지기 전에 보문단지 까지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선덕여고 정류소에서 버스에 내려 경주 역사지구로 갔다.
앞으로 벚꽃철 휴일에 경주에는 안가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보문단지의 벚꽃
벚꽃구경은 연지공원보다 못하지만 사람들이 오리배를 타는 모습이 그림과 같이 예뻐보였다. 작년에는 야간 벚꽃구경이 좋았는데 올해는 힘이들어 패스하기로 했다.
언젠가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보문호를 따라서 걷고 새로 생긴 자동차박물관도 구경해야겠다.
보문단지 국악 경연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사진을 찍고 있어서 허락을 받아 한컷 하였다.
보문정
작년에 보문정을 구경했을때는 환상적이었는데 올해는 눈높이가 높아졌는지 영 아니었다. 특히 능수버들 벚나무가 올해는 초라하게 보여서 기분이 묘했다.
이 능수버들 벚나무의 반영사진이 일품인데 물이 지저분해 반영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반월성의 유채꽃과 벚꽃
경주의 반월성 벚꽃은 다른 벚꽃명소와는 달리 색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거친 붓질이 훑어간 듯 벚꽃의 생동감있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다.
그리고 반월성 앞쪽으로 곱게 핀 유채와 벚꽃이 어우러지는 장면은 일품이다.
젊은 연인들이 한복을 빌려 입고서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찍느라고 정신이 없다.
선덕여왕과 시종이 관람객들 위하여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대릉원 돌담길
대릉원 담장을 따라 형성된 화려한 벚꽃터널도 빼 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많은 볼거리와 함께 예쁜 봄꽃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경주 전체가 벚꽃의 천국으로 알려졌는데 그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알려진 곳 중의 하나가 바로 대릉원 담장 벚꽃길이다.
화려한 벚꽃터널과 고즈넉한 담장이 만나 이루어내는 풍경은 가히 일품이다.
꽃비가 내리는 담장길을 따라 걷는다면 최고의 운치를 만날 수 있다.
흥무로(김유신장군묘 가는길)의 벚꽃
7시 고속버스표를 예약하고 터미날에서 다리를 건너 흥무로 벚꽃을 보러 갔다. 작년보다는 사람이 적었지만 바람에 꽃잎이 우수수 떨어지는게 멋있었다.
작년에 벚꽃길 주위에 장사꾼들이 엄청 시끄럽게 해서 불편하다고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올해는 강둑 아래로 배치해서 조용해서 좋았다.
자동차박물관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