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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千字文)
종요(鍾繇,151-230) 주흥사(周興嗣, 470?-521), 글자 천자.
종요(鍾繇 151-230) 종요가 69세에 모반사건에 연루(아들이 모반에 연루되어 처형었다)되어 가문의 존폐위기에서 종요의 높은 업적으로 멸족위기에서 모면되고, 면직되어 초야생활을 한 것과 관련된다. 종요가 『천자문』을 이때 썼고, 문학에 조예가 깊은 위(魏) 문제 조비가 등극 후 이 글을 읽고 찬탄하여 종요를 사면하였다는 설이 있다.
주흥사(周興嗣, 470?-521)가 글을 짓고 동진(東晉)의 왕희지(王羲之)의 필적 중에서 해당되는 글자를 모아 만들었다고 하며 사언고시(四言古詩) 250구(句), 합해서 1,000자가 각각 다른 글자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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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어느 날엔가부터 아침마다 8글자를 붓펜으로 써나갔다. 거의 매일 30분 이상을 투여했다. 1.天地玄黃(천지현황)하고 宇宙洪荒(우주홍황)이라 로부터 시작하여 오늘(8월말)에야 125. 謂語助者(위어조자)는 焉哉乎也(언제호야)라 로 끝났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인터넷에서 천자문의 글자를 다운 받아서 글자만을 따라갔다. 옛날 방식으로 “영자 팔법”에 따라 붓글씨도 쓸 겸 글자를 익히는 정도로 생각하면서 이어갔다. 어떤 부분은 구절은 기억나는데 글자는 처음 보는 것과 같은 것도 생겼다. 내 기억이 틀릴까? 그래서 참조할 것을 찾아보다 보물 창고를 을 만났다. 다음에 “재휘애비”님이다. 그는
“딸래미 이름이 재휘라... 재휘애비라 부르답니다. 법명은 총루(聰慺), 호는 일공(溢空), 하루를 여행하듯이 사는 평범한 시민”이라 소개되어 있다.
브로그( http://blog.daum.net/spaceandtime/)이다. (감사의 뜻을 전한다!) 여기서 한 가지 보태자. 휘재아비는 대중화는 “이윤숙 교수의 종요의 대서사시 천자문 역해”를 참고 했다고 했다. 그 이윤숙 교수에게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 블로그에는 매번 8자에 대해 글자뿐만이 아니라 그에 얽힌 역사, 인물, 서지, 이야기, 식물 동물 등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었다. 이 보물창고 덕분에 신문 TV보다 더 흥미로은 새로운 아침을 맞이했다. 간단하게 삼황오제로부터 한나라 말까지의 중요한 사건을 다시 보게될 기회를 가졌다. - 이에 대해, 즉 천자문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해 새로운 목록을 만드는 것은 다시 한번 글쓰기를 하면서 할 것이다.
“천자문(千字文)” 이것은 한권의 책이 아니라 한편의 대서사시이다. 이 서사시에 동일한 글자없이 천자를 써내려갔다는 것도 대단하다. 그리고 서사시는 저 우주에서부터 황제 제후 사대부 선비 등의 위계적 방식으로 사건과 삶을 풀어놓았다. 그리고 학문적으로 유학을 바탕으로 인성의 함양과 출세와 은퇴의 모습까지 그리고 마지막의 유종의 미를 장식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이 대서사시를 4언절구와 대구와 운율을 맞추어 쓴 것도 중국 한자가 갖는 특성일 것이다.
올해 들어 강의도 없고 해서 매일 삼십분에서 한 시간 정도 한자들 되새기면서 천자문, 소학, 그리고 공자, 고문진보, 등을 순서로 한번씩 필사를 해보자고 시작한 것이다. 10여년을 지나면 가능하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이번에 천자문을 보면서 필사를 계속할 것이 아니라 이것을 좀 더 정확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여겼다. 천자문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조명해보아도 이 저자의 사상과 방향을 그려 볼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이 사마천이나 반고, 사마광에 이르는 역사의식에 대한 시각을 검토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열심히 거의 한 두 번 빠지고 계속해나간 것은 일공(溢空)님의 긴 작업 덕분이다. 나도 125개의 파일을 매일 하나씩 다운 받았다. 그리고 앞부분은 틈나는대로 받아서 거의 다 받았다. 이것을 다른 방식으로 편집해 보고 싶은 마음이다. 다시 필사를 하면서 그런 기회가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더 급한 것은, 천자문에 나오는 인명과 사건 그리고 여러 중요한 사물들에 대한 정리가 이번의 목표가 될 것이다. 이번에는 9월 1일에 시작할까 한다.
이 대서사시를 (이윤숙 교수?) 13절로 나누어 놓은 것을 따른다. 간략한 설명은 본인이 붙여 본 것이다.
제1장 乾道變化(건도변화)에서 천문기상이 우선이다.
제2장 坤厚載物(곤후재물)에서 역내의 산물이다.
제3장 聖人之道(성인지도)에서 인격체의 완성의 길
제4장 人倫之道(인륜지도)에서 인격체를 위한 인성론
제5장 君子之道(군자지도)에서 인격체의 사회관계
여기까지 보면 천지인의 자연관이다. 우리나라가 통일되면 삼색 깃발을 사용했으면 한다. 적황청 청색은 제1장, 황색은 제2장 적색은 제3장 이하에 해당한다.
제6절 鳶飛戾天(연비여천)에서 선비가 출세간의 길을 나서다;.
제7절 名臣列傳(명신열전)에서 모범이 될 앞선 명신들을 되세기다.
제8절 四海之內(사해지내)에서 국토에서 생산되는 산물들 챙기다.
제9절 進退之節(진퇴지절)에서 실질적으로 행정을 담당하다.
제10절 安貧樂道(안빈낙도)에서 은퇴하여 살아가다.
제11절 嚮用五福(향용오복)에서 삶의 전체를 다시 음미하다. 다.
제12절 回顧(회고)에서 한 시대를 살아간 모습들이다.
제13절 修人事待天命(수인사대천명)에서 삶은 노력이 먼저다.
(47S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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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에 대한 해설서
『종요(鍾繇)의 대서사시 천자문 역해(易解)』
(저자 이윤숙, 이달원, 경연학당, 2008.10.21 페이지 585)
종요(鍾繇 151-230): 종요가 69세에 모반사건에 연루(아들이 모반에 연루되어 처형었다)되어 가문의 존폐위기에서 종요의 높은 업적으로 멸족위기에서 모면되고, 면직되어 초야생활을 한 것과 관련된다. 종요가 『천자문』을 이때 썼고, 문학에 조예가 깊은 위(魏) 문제 조비가 등극 후 이 글을 읽고 찬탄하여 종요를 사면하였다는 설이 있다.
제1절 乾道變化(건도변화) / 天道(천도)와 陰陽(음양)의 이치
[1]~[5]로 5개 문장 40자로 이루어져 있다. 하늘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자연(自然) 현상이 천도(天道) 변화에 따른 음양의 이치에 의한 것임을 설명하고 있다. 무한한 우주의 태극 속에 하늘과 땅이 있고, 하늘에 걸려 있는 해와 달의 운행으로 낮과 밤이 생겨나고, 사계절이 오고 가면서 일 년이 이루어지고[年月日時], 세월의 쌓임이 이루어지는 천도의 이치를 설명하고 있다. 태극에서 음양[陰陽, 天地, 日月]이 나오고, 음양에서 사상[四象, 四季]이 나오는 주역의 이치이다.
또한 태양력과 태음력의 차이를 윤달로 보정(補正)했으며, 농사철의 때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 24절기까지 둔 이치를 예시하고 있다. 제1절에서는 ‘만물이 비로소 시작한다(萬物資始, 만물자시:『주역』건괘)’는 주역의 자연관을 나타내었다.
제2절 坤厚載物(곤후재물) / 地道(지도)와 五行(오행)의 이치
[6]-[9] 4개 문장 32자로 구성되어있다. 땅에서 오행작용에 의해 만물의 생장수장(生長收藏)이라는 자연현상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표현한다. 서경 홍범구주에 나오는 오행(五行의 이치를 통해 지도(地道)를 나타낸다.
제3절 聖人之道(성인 지도) / 人道(인도)와 大德 敦化(대덕돈화)
[10]~[18]로 9개 문장 72자로 이루어졌다. 제1절에서 보여준 하늘의 베풂과 제2장에서 드러낸 땅의 생성 작용을 잘 마름질하여 세상을 이롭게 한 성인(聖人)의 도를 나타내고 있다. "주역","서경","시경","사기"등에 나오는 역사적인 내용을 토대로 음양오행의 자연 이치를 잘 다스려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베푼 성인들의 선정(善政)을 나타내었다.
성인(聖人)이 실현한 人道이다. 성인의 위민(爲民)정치로 인한 덕화(德化)는 초목동식(草木動植)에게까지도 영향을 미침을 설명하였다. "맹자"의 왕도(王道)정치, "중용"의 ‘大德敦化(큰 덕은 세상을 두텁게 교화시킨다)’, "주역"의 ‘信及豚魚(신급돈어:믿음이 돼지와 물고기까지 미친다)’를 말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로는 용사와 화제, 조관과 인황, 요임금과 순임금, 무왕과 탕왕 등이다.
이렇듯 "천자문"은 도입부인 [1]~[18]의 문장까지는 동양철학의 최고봉이라고 하는 "주역"과 "서경" 홍범의 핵심 사상인 음양오행과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 사상을 담아냈다.
제4절 人倫之道(인륜지도) / 孝(효)·경·忠(충)·信(신)
[19]~[33]으로 15개 문장 120자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지켜야할 인륜의 도를 밝히고 있다. 성인이 천도와 지도를 관찰하여 책력[달력]과 문자와 각종 제도를 만들어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면, 범인(凡人)들은 성인의 공적을 바탕으로 그 뜻을 이어받아 인륜을 실천하며 살라는 가르침이다. 특별히 효(孝)와 충(忠), 경(敬), 신(信)을 강조하고 있는데, 소학(小學) 과정에 해당한다.
제5절:君子之道(군자지도)/四德(사덕)과 五止(오지)
[34]~[51]은 18개 문장 144자로 구성되었다. 관료로 나갈 선비나 군자가 지녀야 할 덕목을 언급하고 있다. 소학 과정을 통해 孝(효)․敬(경)․忠(충)․信(신)을 익힌 뒤에는 태학 과정에 들어가 修己治人(수기치인)의 덕목을 닦으라는 내용이다. 맹자가 말하는 四端(사단)과 공자가 말하는 四德(사덕)과 문왕의 五止(오지)를 늘 명심하여 충분히 공부한 뒤에 벼슬길에 나아가도록 당부하고 있다.
제6절 鳶飛戾天(연비여천) / 소리개가 날아 하늘에 오르다
[52]-[66] 15개 문장 120자로 구성, 선비가 시골에서 君子之道을 바탕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관료로 추천되어 처음으로 도읍지에 들어서는 과정, 궁궐 정경, 고관대작들의 위엄, 공신들의 공적, 그리고 처음 입문하는 지은이의 희망찬 앞날의 포부을 묘사하고 있다.
제7절 名臣列傳(명신열전)
[67]~[76]은 10개 문장 80자로 이루어졌다. 지은이가 조정의 관리가 되어 본보기로 삼았던 명신들이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헤아려볼 수 있는 대목이다. 창업공신을 비롯하여 격동기를 주로 전쟁터에서 보낸 인물들이다. 저자인 종요(鍾繇) 자신이 격동기인 한나라 말기와 위․촉․오 삼국시대를 살면서 새로운 왕조를 세우고 이때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과거 역사에서 모범이 된 명신들을 거론하고 있다. 중국의 고대국가체제가 본격적으로 정립되기 시작된 夏(하)․殷(은)․周(주) 삼대를 비롯하여 춘추전국시대와 통일국가를 이룬 秦(진)나라와 漢나라 시대에 군왕을 훌륭하게 보좌한 명신들을 사례로 들어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제8절 四海之內(사해지내)
[77]~[84]로 8개 문장 64자로, 나라의 관리로서 직분을 수행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영토 범위와 조세제도를 설명하는 대목이다. 전국을 9주로 나누어 국토경영의 기초가 되는 정전제(井田制)를 본격적으로 실시한 하나라와, 중앙집권적 통일국가를 최초로 이룩한 진나라의 제도를 기초로 하여 한나라의 광활한 영토가 성립되었고, 국가 경영의 토대가 농업에 있음을 밝혔다.
제9절 進退之節(진퇴지절) / 관리로서 자세
[85]~[92]는 8개 문장 64자로, 나라의 관리로서 지켜야할 덕목과 자세에 대해 거론하였다. 유학의 기본정신인 인의(仁義), 절개와 지조, 중용 등을 한시라도 잊지 않도록 충고하고 있다. 또한 늘 겸손하고 삼가는 자세로 일을 하되 작은 일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말고 꼼꼼히 가려서 처리할 것도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물러날 때 물러날 줄 아는 진퇴의 절도를 밝히고 있다. 구체적으로 사람의 이름을 거명하며(맹자, 사어, 소광, 소수), 관리로서 군자가 처신해야할 도리를 설명하고 있다.
[86]구절은 관리로서 스스로 수신(修身)하면서 내면으로 닦아야 할 덕목을 말하고 있다. [87]구절은 외향적으로 드러나는 덕목인 이목(耳目)의 총명(聰明)을 강조하고 있다. [91].兩疏見機 誰逼解組은 받침없는 '운'을 맞추기 위해서 解組(해조)/誰逼(수핍)을 두 글자를 서로 이동했다.
제10절 安貧樂道(안빈낙도) / 은둔군자의 삶
[93]~[102]는 10개 문장 80자로, 관직을 떠나, 세상을 피해 사는 은둔군자의 삶을 묘사하고 있다. 자연은 때를 맞춰 새순이 돋아나고, 녹음방초 우거진 계절이 지나면 조락의 계절이 온다. 권모술수와 권력투쟁이 난무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럴 때 유학의 기본정신은 나라로부터 지위와 녹을 받아 부귀영화를 누릴 생각을 하지 말라고 한다. '주역'에서는 덕을 드러내지 말고 검소하게 하며(儉德) 어려움을 피해가라(辟難)고 했다. 가난해도 편안한 마음으로 사는 安貧樂道(안빈낙도)의 삶을 의미한다.
10절의 내용은 종요가 69세에 모반사건에 연루(아들이 모반에 연루되어 처형었다)되어 가문의 존폐위기에서 종요의 높은 업적으로 멸족위기에서 모면되고, 면직되어 초야생활을 한 것과 관련된다. 종요가 『천자문』을 이때 썼고, 문학에 조예가 깊은 위(魏) 문제 조비가 등극 후 이 글을 읽고 찬탄하여 종요를 사면하였다는 설이 있다.
[95]~[98]은 관직을 떠난 선비의 한적하면서도 쓸쓸한 마음을 자연에 투영시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구절이다. '녹음방초승화시(綠陰芳草勝花時)'란 말이 있다...
제11절:嚮用五福(향용오복)/康寧(강녕)된 노후의 삶
앞서 제10절에서 언급한 은둔군자의 삶과는 달리 [103]~[112]까지 10개 문장 80자에서는 나이가 들어 관직을 은퇴한 군자의 풍요로운 삶을 묘사하고 있다. 지은이 자신의 모습이다. 나라일로부터 자유로워졌기에 그간 조정 일에 바빠 제대로 만나지 못한 친척들과 벗들을 만나 회포를 푸는 康寧(강녕)된 삶과, 천명의 부름을 기다리며 주변 일들을 정리해가는 考終命(고종명)의 모습을 그렸다. 오래 살았고[壽], 부유하게 살았으며[富], 건강하고 편안하게 살면서[康寧], 덕도 닦았으니[攸好德] 이제는 하늘이 주신 명을 다할 때를 생각하며[考終命] 살면 될 뿐이다. 홍범구주에 나오는 오복(五福:수․부․강녕․유호덕․고종명)을 두루 누린[嚮用五福] 삶의 모습이다.
제12절:回顧(회고)/시대를 風靡(풍미)한 사람들
[113]~[118]까지는 6개 문장 48자로, 지은이의 回顧(회고)이다. 천자문의 저자는 뛰어난 학문을 바탕으로 관료로서 임금의 사랑을 받으며 좋은 글씨와 문장을 많이 남길 수 있었다.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제 생을 마감하는 ‘考終命’(고종명)의 때를 맞아 잠시 과거 살아온 인생역정을 회고하는 것이다. 단순히 개인적 삶의 회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시대를 風靡(풍미)한 奇人(기인)들의 재주를 다루었다. 각각 특출난 재주로 세상을 놀라게 하거나, 풍속을 이롭게 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편으로 미녀인 모장과 서시의 예를 들어 젊음과 아름다움도 한때의 일일 뿐이오, 내면의 덕을 가꾸는데 힘쓸 것을 은연중에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제13절:修人事待天命(수인사대천명)
[119]~[125]는 7개 문장 56자로 이루어졌다. 세월의 무상함을 보며 죽음에 임박했음을 느낀 지은이가 마지막으로 관복을 차려 입고 평생을 몸바쳐 일한 궁궐을 향해 절하고 낙양성안을 한바퀴 돌아본 뒤 집으로 다시 돌아와 천자문을 탈고하는 모습이다. 人生 一章을 담은 대서사시인 천자문을 모두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謂語助者 焉哉乎也’(위어조자 언제호야)라는 의미심장한 구절로 끝을 맺었다.
사람이 나서 한 세상 살다가 천명의 부름을 받고 가지만 내가 천명이 부여해준 소명대로 잘 살았다면 그 정신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마치 자연의 사계절이 봄을 시작으로 하여 겨울로 끝나지만 다시 끊임없이 순환반복하고, 종즉유시(終則有始) 하는 이치와 같다. 一章의 大敍事詩(대서사시)가 이로써 마치지만 ‘也’를 잘 음미하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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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안에는 천자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