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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3일 주현절 후 일곱 번째 주일
성경 ; 출34:29-35, 고후3:12-4:2, 눅9:28-36
제목 ; 예수께만 생명과 자유가 있다!
1.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 거룩한 변화가 없습
니다.
①(원인)주님의 뜻을 외면한 채, 세상 욕심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ㄱ.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ㄴ.사람들의 마음이 수건(고정관념)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②(과정)주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있습니다.
ㄱ.성경의 참뜻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③(결과)거룩한 변화가 없습니다.
ㄱ.복음 전하는 일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ㄴ.그 마음과 얼굴에 어둠이 가득합니다.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말씀의 능력으로 우리를 거
룩하게 하십니다.
①(본질)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ㄱ.하나님의 빛은 눈부시게 빛나고 있습니다.
ㄴ.하나님은 진실하신 분이십니다.
②(활동)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자를 거룩한 모습으로 변화시키십니다.
ㄱ.주님의 영으로 우리 속에 오셔서 일하시고 있습니다.
ㄴ.우리에게 음성을 들려주셔서 바른 길을 가도록 인도하십니다.
③(결과)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는 거룩하게 됩니다.
ㄱ.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음 전하는 일을 맡기셨습니다.
ㄴ.세상에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됩니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항상 주님을 가까이함으로써 거룩하게 변
화되어야 합니다.
①(준비)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 참뜻을 깨달아야 합니다.
ㄱ.언제나 하나님을 가까이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ㄴ.예수께만 생명과 자유가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ㄷ.성경의 참뜻을 깨달아야 합니다.
②(실천)주님을 가까이함으로써 거룩한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ㄱ.주께서 주신 모든 말씀을 잘 지켜야 합니다.
ㄴ.우리는 더욱더 주님을 닮아가야 합니다.
③(결과)주님의 사람으로 거룩하게 변화될 것입니다.
ㄱ.세상 사람들에게 밝고 환한 빛을 드러내게 됩니다.
ㄴ.주께서 맡겨주신 일(복음사역)을 더욱 잘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4.파견사
목사 : 우리에게 거룩한 말씀을 들려주셔서 언제나 새롭게 변화시키시
는 하나님을 믿는 여러분!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 참뜻을 깨달음
으로써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힘쓰십시오. 주께서 주신 모
든 말씀을 잘 지키고, 그 말씀을 열심히 전할 때에, 더욱 주님을 닮
아가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항상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도
록 하십시오.
아멘. 주께서 들려주시는 말씀을 잘 귀담아 듣고, 그 모든 말씀을 열심
히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마음을 가리고 있는 모든
가리개를 벗어던지고, 주께만 생명과 자유가 있음을 확실히 믿고 의
지하겠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모습을 온전히 닮도록 힘쓰고 복음을
열심히 전함으로써 세상 사람들에게 주님의 거룩한 영광을 드러내겠
습니다.
5.예배에의 부름(시편119:33-34)
여호와여, 우리를 가르치시고 주님의 법령들을 따르게 해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끝까지 그것들을 지킬 것입니다.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
십시오. 우리가 주님의 법을 지킬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
의 법에 순종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언제나 사랑하셔서 축복
해주시니, 진심으로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오늘도 생명이 되고 복이
되는 길로 인도하시고자, 우리를 불러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이 시간, 우
리는 마음과 정성을 모아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오늘 이곳에 성령으로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여 주십시오.
우리를 언제나 변함없이 사랑해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
다. 아멘.
6.공동의 기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구원의 진리를 가르쳐주시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는 크신 복을 베푸시겠다고 약속하신 말씀을,
우리는 굳게 믿고 의지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브라함은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말씀에 순종했다는 한 가지만
을 보고 그에게 큰 복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통하여 많은 사람이
복을 받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우리도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을 갖게 해
주십시오. 그래서 아브라함처럼 큰 복을 받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복을
나누어줄 수 있게 해주십시오.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셔서 복을 베푸시
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성시교독
목사 : 여호와여, 우리를 가르치시고 주의 법령들을 따르게 해 주소서.
그러면, 우리가 끝까지 그것들을 지킬 것입니다.
회중 :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소서. 우리가 주님의 법을 지킬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의 법에 순종할 것입니다.
목사 : 우리가 주께서 명령하신 길로 가기를 원합니다. 이는 우리가 그
길에서 기쁨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회중 :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법규들로 향하게 하시고, 이기적인 이익
들로 향하지 않게 해 주소서.
목사 : 우리가 무가치한 것들에게서 눈을 떼게 해 주시고, 주님의 말씀
으로 우리를 보호해 주소서.
회중 : 주님의 종에게 주의 약속을 이루어 주소서. 우리가 주를 존경하
겠습니다.
목사 : 우리는 수치를 두려워하오니, 우리에게서 수치를 제거해 주소서.
주님의 법은 선하고 완전합니다.
회중 : 우리는 주님의 교훈들을 너무도 갈망합니다. 주님의 의로움으로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하소서.
8.예화
1)소녀의 변화
한 가정에 천사처럼 착하고 아름다운 소녀가 있었다. 부모는 순진
하고 애교 넘치는 딸을 항상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소
녀에게 큰 변화가 생겼다. 얼굴은 사나워지고 말투는 표독스러워졌으며
행실은 나빠졌다.
부모는 딸이 갑자기 변한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런데, 뾰
족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어느 날, 어머니는 우연히 딸의 책가방을 들
여다보게 되었다. 그곳에는 요괴인간이 잔뜩 그려진 책받침과 불량만화
가 들어 있었다. 소녀는 공부할 때마다 책받침에 그려진 끔찍한 요괴를
바라보며 그 이미지를 마음속에 키웠던 것이다. 소녀의 마음은 어느새
파괴적인 성격으로 변해 있었다.
현명한 어머니는 딸에게 아름다운 풍경이 그려진 책받침과 위인들
의 명상록을 선물했다. 이때부터 소녀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예전의
착한 딸로 조금씩 변화됐다. 좋은 환경이 좋은사람을 만든다. 부모는 자
녀에게 항상 분명하고 명확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2)믿음이 낳은 놀라운 변화
한창때 교도소를 내 집처럼 드나들던 사람의 이야기다.
2년 형을 받고 나오던 날, 가족들을 보는 순간, 너무나 양심이 찔리
고 괴로워 다시는 나쁜 짓 안 하고 이런 곳에 오지 않겠노라고 다짐을
하면서 자기의 눈이 범죄의 원인이라 생각해 송곳으로 한쪽 눈을 찔러
버렸다.
그런데, 얼마 후 다시 갇히는 신세가 됐다. 길을 걷고 있는 한 여자
의 핸드백을 훔치고 말았다. 그는 또 구속됐으며, 전과 6범이라는 불명
예를 기록했다.
그러던 이 죄인이 마침내 새사람이 됐다. 어느 날 우연히 예배에
참석했다가 뜨거운 성령을 체험했다.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회개했다.
지금은 전도사가 돼 교도소를 찾아다니면서 간증을 하고 있다. 이
전도사의 고백이 “인간의 몸에 붙은 악습관을 사람의 힘으로 고칠 수는
없어요.”
<국민일보/겨자씨>
3)변화된 인생
연세대학교의 초대 총장 백낙준 박사의 아버지 백사경씨는 시각 장
애인으로 점을 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돈을 많이 벌게 되자, 아들과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따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 어느 날, 전도자가 나타나서 “당신의 영혼과 후손들의 장래를
생각해서 점치는 생활을 청산하고 예수를 믿으시오”라고 전도하였습니
다. 큰소리로 야단치며 거부한 백사경 씨는 이 일이 있은 후부터 잠만
자려고 하면 “자식 멸망 받을 짓 그만두고 예수 믿고 천당 가시오” 라
는 전도자의 소리가 자꾸 귀에 쟁쟁거려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결국 교회를 찾게 되었고, 교회에 처음으로 나온 그날 회개하
고 예수 믿기로 작정했습니다. 그 후, 점쟁이 일을 그만두고 모든 재산
을 털어 교회를 짓고 자신은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맥힌이라는 선교사에 의해 백씨의 가족들은 교회의
사찰로 봉사하게 되었고, 아들 백낙준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미국 유학
을 통해 예일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연세대학교 교수와 초
대 총장, 문교부 장관까지 지냈습니다.
백낙준의 인생을 축복된 인생으로 바꾸어 주신 예수님이시라면 우
리의 인생도 변화시키실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죄의 사슬을 끊어버
리십시오. 주님, 진심어린 회개로 변화되게 하옵소서.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4)마음의 평안
어느 화가가 예수님의 형상을 그리기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다녔다.
한 교회에서 은혜가 충만한 청년이 찬양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의 모습
을 그렸는데 바로 예수님의 모습을 닮았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났다.
이번에는 반대로 악마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
는데 어느 한 젊은이가 골목길에서 소망을 잃고 절망 가운데 만취가 되
어 비틀거리면서 걸어오는 모습을 보았다.
이 화가는 젊은이한테 당신의 얼굴을 그리고 싶다고 했다. 그의 대
답에 화가는 기가 막혔다. “당신은 몇 년 전에 찬양하며 하나님과 동행
하던 내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의 모습을 그리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을 떠난 오늘 내 모습은 이렇게 비참하게 변했군요.”
화가는 마침내 깨달았다. 성령님과 동행하며 마음에 평안이 있을
때는 예수님의 얼굴처럼 빛나지만, 하나님을 떠나는 시간부터 악마의
모습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곳이 천국이고 하나
님을 떠난 곳이 지옥이다.
5)내면의 변화
노만 빈센트 필 박사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어느 작은 도시 이발
사협회가 회의를 해 도시의 더러운 곳을 찾아가서 가장 더러운 누더기
를 입은 술 취한 사람을 깨끗하게 해주기로 했다.
가장 더러운 사람을 찾아 이발을 시키고 목욕을 시키고 얼굴에 마
사지를 해 신사복을 입혔다. 모자를 씌우고 지팡이를 손에 들려 사진을
찍어 신문에 냈다. 어떤 사람이 술주정뱅이의 이 모습에 감동을 받아
그에게 일자리만 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사람을 만나 다음
날 아침 8시에 출근하기로 약속을 하였다.
그런데, 그 다음날 정한 시간에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 사람을
종일 찾다 마침내 찾고 보니, 그는 다시 옛날 그 자리에서 술에 취해
길에 드러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
아무리 외모를 변화시킨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내면적인 모습이 변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9. 설교예문
♣주현절 후 일곱 번째 주일
성경 ; 출34:29-35, 고후3:12-4:2, 눅9:28-36
제목 ; 주님의 영이 우리 속에서 일하시므로
오늘 이 시간에 먼저 들려드릴 이야기는, 교회를 어느 정도 오래 다
니신 분이라면 한 번쯤은 꼭 들어봤으리라 여겨집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성화(聖畵) 중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이라는 그림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최후의
만찬’에 나오는 예수님과 유다의 모델이 동일인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
다.
다빈치는 ‘최후의 만찬’을 그리던 중에 예수님의 모습을 그려 넣기
위해서 주님을 닮은 사람을 찾으려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
다가, 어느 교회에 출석해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그때 은혜가 충만
해서 찬양하는 한 청년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청년의 모
습이 거룩한 예수님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빈치는
그 사람을 모델로 해서 ‘최후의 만찬’ 속에 있는 예수님을 그렸던 것입
니다.
그로부터 6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예수님과 열 한 명
의 제자들은 다 그렸는데, 마지막 가룟 유다의 모습을 그리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가룟 유다의 모습을 닮을 사람을 찾아낼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빈치는 계속 유다를 닮은 사람을 찾아내고자 이
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다빈치는 한 젊은이가 골목길에서 만취가 되어
비틀거리면서 걸어오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그의 모습이
가룟 유다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소망을 다 잃어버린 채,
그야말로 좌절과 절망에 빠져 있는 듯한 그의 모습, 그 모습이 바로, 다
빈치가 그토록 찾아내고자 애썼던 가룟 유다의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빈치는 그 젊은이에게 ‘당신의 얼굴을 내 캔버스에 한 번
그려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젊은이는 자기에게 그런 부탁
을 하는 사람이 누군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빈치가 자신을 모
델로 해서 그리고자 하는 사람이 누구라는 것도 이미 눈치를 채고 있었
던 것입니다.
그 젊은이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푹푹 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6년 전에 교회에서 찬양하던 내 모습을 보고서 예수님의 모습
을 그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 모델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그
런 내가 이제는, 이처럼 타락을 해서, 가룟 유다의 모델이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청년의 이야기를 듣자, 다빈치는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그 청년을 다시 만나게 된 것이 참으로 기막힌 운명이요 인
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빈치는 그 젊은이를 통해서 크
고 놀라운 진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어떤 사람이든지 성령이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갈 때에는, 마
음에 기쁨과 평안이 있어서 그 얼굴이 예수님의 얼굴처럼 빛나지만, 하
나님을 떠나 살게 될 때에는 점차 삶의 소망을 잃게 되거니와, 그 모습
이 악한 자의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
이, 빛이신 예수를 떠나게 된다면 어둠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은 자
연스런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진정으로 사람답게 살기를 원한다면, 즉 이
세상에서 빛이 되고 소금이 되는 인생을 살고자 할 경우, 열심히 예수
님만 바라보고 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이 선포하신 복음의 내
용을 열심히 공부하고, 또한 주님께서 보여주신 인생의 모범을 열심히
본받아 살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 세상의 악한 모습들을 닮
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인생을 산다는 그 자체가 고달프고 괴로운
일이기 때문에 고상하고 아름다운 주님의 모습을 닮아가기가 쉽지 않습
니다. 일반적으로 마음이 괴롭거나 답답할 때에는 의례히 술을 찾게 마
련이지, 정말 신실한 믿음의 소유자가 아니고서는, 괴롭고 힘들 때에 성
경책을 펴놓고 묵상하면서 기도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닌 것입
니다.
그런고로, 인생을 다 마치고 세상을 하직하게 되었을 때에 진정으로
후회하지 않으려면, 언제나 항상 주님의 모습을 닮아가고자 최선의 노
력을 다해야 합니다. 그야말로, 한순간도 빼놓지 않고 우리를 어떻게든
지 타락시켜서, 쓸모가 없고 무가치한 존재로 만들고자 애쓰는 모든 악
한 세력들과, 우리는 피터지게 싸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영락없이 그 악한 자의 밥이 되거나 노예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노만 빈센트 필’ 박사라는 분이 계십니다. 이분은 ‘행복한 성공을
부르는 삶의 지혜’라는 책을 쓰신 분입니다. 이분이 ‘실질적인 인간의
변화’가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서 이런 이야기를 예로 들어서 말했습니
다.
어느 작은 도시에 이발사협회가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협
회에서 의논하기를, 도시 안에서 가장 더러운 곳을 찾아가서, 가장 더러
운 누더기를 입은 사람으로서 술에 잔뜩 취한 상태로 방황하고 있는 사
람을 데려다가, 그를 깨끗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자고 결의했습니다.
그래서 협회에서는 가장 더러운 사람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
을 데려다가 이발을 해준 다음, 목욕까지 시켰습니다. 그리고 얼굴에 마
사지를 해주고서는 신사복을 입혔습니다. 그런 다음, 그럴듯한 모자를
씌우고 손에는 지팡이를 들려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신문에 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든지, 술주정뱅이가 변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바
뀐 것에 감동을 받아서, 그에게 일자리만 주면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
입니다. 마침내,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떤 회사 사장이 신문기사와
사진을 보고 그에게 일자리를 주기로 한 것입니다. 협회에서는, 그 사람
을 만나서 그 사실을 이야기하고, 다음날 아침 8시에 출근하기로 약속
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정한 시간에, 그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협회에
서는 그 사람을 종일 이곳저곳으로 찾아다녔습니다. 어렵사리 찾고 보
니, 그는 다시 옛날 그 자리에 있었는데, 술에 취해서 길에 드러누워 잠
을 자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노만 빈센트 필’ 박사의 주장은, ‘아무리 외모를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킨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 자신의 내면적인 모습이 변
하지 않는다면, 그런 노력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속
사람이 새로운 모습으로 새롭게 변해야만 진정 사람다운 모습을 갖추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 선생의 말씀 중에서 ‘비록 우리의 겉사람은 점점 시들어
가지만, 우리의 속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진다(고후4:16)’고 한 말씀은 너
무나 유명한 성구입니다. 스무 살이 되면 육체적인 성장은 다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후로는, 점점 나이가 들수록, 속사람이 새로운 모습
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속사람이 그야말로 온전하고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하거나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우리가 본받고 따라갈 수 있는 모델
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 모델은 누구나 존경하고 따를만한
바람직한 분이어야 합니다. 두말할 것도 없이, 우리에게는 그 모델이 바
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오늘도 구주 예수를 온전히 닮고자 원해서 이 자리에 나왔습
니다. 예수는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십니다. 우리가 예수를 열심히 닮아
가고자 계속 노력한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세상에서 빛이 되는 삶을 살
수가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참
빛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찬송가 463장의 4절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 닮기 원합니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예수 닮기 원합니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진심으로- 예수 닮기 원합니다, 진심으로.’
이것이 바로, 예수를 믿는 우리의 본마음인 줄로 믿습니다.
하지만, 예수를 닮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물
론, 가장 큰 방해꾼은 우리 속에 있는 욕심입니다. 그리고 세상 즐거움
과 쾌락도 그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상 일로 인하여
너무 분주한 것도, 그리고 육신적인 안일추구도 예수를 닮는 일에 방해
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진리에 대한 불확실한 믿음이 우리로 하여금
예수를 닮는 일에 가장 큰 방해가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왜 예수
를 믿어야 하는지, 그리고 예수를 믿으면 우리에게 무슨 유익이 있는지,
그 확실한 믿음이 없다는 것이 ‘예수를 진실하게 믿는 일’에 아주 큰
방해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어느 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이 세 제자만을 데리고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
그 얼굴 모습이 환하게 변하고, 또한 주께서 입으신 그 옷이 희어져서
아주 눈부시게 빛났습니다.
그러더니, 두 사람이 나타나서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들은 모세와 엘리야였습니다. 영광스런 빛에 감싸인 채, 그들은 예수께
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에서 죽으실 일을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은 피곤해서 잠들어 있다가 깨어나게 되
었는데, 그 순간 광채와 영광에 싸여 있는 예수님의 모습과, 그곳에 함
께 서 있는 두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 순간, 모세와 엘리야가 떠나려고
하자, 베드로가 불쑥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우리가 여기에서 살
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면, 여기에 초막 셋을 지어서, 하나에는 선
생님을, 다른 하나에는 모세를,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엘리야를 모시도
록 하겠습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는 동안, 구름이 일어나더니 그들
을 덮었습니다. 그들은 구름 속으로 사라져 들어갔습니다.
그러니까, 모세와 엘리야는 예수님과 함께 이야기하기를 ‘장차 예루
살렘에서 겪게 될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서 의논했는데, 베드로는 ‘그곳
에 머물러 살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스승이신 예수
님과 제자인 베드로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큰 강이 흐르고 있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요컨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내려
가셔 십자가를 지실 생각을 하셨던 것이고, 그 반면에 베드로는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 이 땅에 머물러 살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
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이 죽음의 길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아셨습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그 길을 선택하셨
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언제나 두 갈래의 길이 놓여 있습니다. 주께서
가신 그 길, 곧 십자가의 길이 있거니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고 있는
넓고 편한 길이 있습니다. 사실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비록 예수를 믿
더라도 애써서 십자가의 길을 가려고 하기보다는, 좀 편하고 쉬운 방법
으로 믿음생활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하는 사실을 부인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가신 그 십자가의 길, 곧 생명이 되고 복이 되는
길은, 그처럼 애매한 태도를 취해서는 결코 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 ‘이는 내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게끔 확실한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셔서 십자가를 지실 생각을 굳히셨을 때,
구름 속에서 음성이 들리기를 “이는 내 아들이요, 내가 택한 자다. 너희
는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
께서 저와 여러분을 향하여 “너는 내 가 택한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분명한 태도를 보여주어야 하는 것입
니다.
1.그렇습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만 생명과 자유가 있음을 분명하
게 믿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주님은 생명을 주시는 영이시며, 주님의 영
이 머물러 계시는 곳에는 자유가 있다(고후3:17)’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서, 주님이 가신 그 길로 가야만, 우리는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생명과 자유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이 가신 그
십자가의 길을 가게 될 때, 성령이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 결
과, 우리의 속사람이 거룩하게 되어서 주님을 닮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십자가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가게 될 때에는, 성령은
우리에게서 떠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대신에, 악하고 더러운 세력이
찾아와서 우리를 지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악한 자의 말이 더
그럴싸하게 들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쓸데없는 간섭과 잔소리로 생각하
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주님의 영이 우리 속에서 일하시므로, 우리
는 말할 수 없는 영광 속에서 더욱더 주님을 닮아간다(고후3:18)’고 했
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주님의 영이 우리 속에서 맘껏 일하실 수 있도
록 날마다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2.우리는 언제나 주님을 더 가까이 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럴 때에
거룩한 주님의 모습을 닮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올바른 선택만 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그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하여 더욱더 열심히 주님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주님을
가까이 한다는 말을,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말씀을 성실하게 잘
지켜 산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 몸에 배인 습관이나 생활태도는 주님의 말씀을 잘 지
켜 살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애써서 주님의 말씀대
로 살고자 하는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우리 몸과 마음은 자연스레 옛
날 생활로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과 가룟 유다의 모델이 된 그 사람, 처음부터 그렇게 타락의
길을 가게 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교회생활을 계속 하다 보니, 옛날에
즐겁게 지내던 생활이 생각났을 것입니다. 그래서 딱 한 번만 객기를
부려볼 생각으로 세상 친구들과 어울려서 지내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딱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그 다음 계속 세 번 네 번을 즐기
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예 옛 생활로 다시금 빠져들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교회는 아주 멀리하게 되었고, 그 결과 가룟 유다의 모습을
닮아가게 되었을 것입니다.
교도소를 자기 집처럼 드나들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2년 형기를 다 마치고 출소하던 날, 그의 가족들을 보는 순간, 그
는 너무나 양심이 찔리고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다시는 나쁜 짓을 하지
않겠노라고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눈이 범죄
의 원인이라 생각한 나머지, 그는 송곳으로 자신의 한쪽 눈을 찔러서
멀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그는 다시 교도소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
니다. 길을 걸어가고 있는 한 여자의 핸드백을 훔치다가 들켜서 다시
한 번 구속이 된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는 ‘전과 6범’이라는 불명예
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교도소 수감 중에 있던 어느 날, 동료죄수의 인도함을 받아서 예배
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그 사람은 뜨거운 성령의 체험을
했습니다. 그는 한없이 많은 눈물을 흘리면서 그동안에 지은 죄를 회개
했습니다.
만기출소 후, 그는 신학을 공부하고 전도사가 되었고, 지금은 각 교
도소를 찾아다니면서 간증을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전도사가 된 그 사람이 늘 고백하기를 “인간의 몸에 붙은 악한 습관
은 사람의 힘만으로 고칠 수는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
몸과 우리의 환경은, 주님의 모습을 닮아 가는데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
히려 악한 세력이 우리를 죽음의 길로 인도하고 유혹하기에 유리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의 길을 피하기가 너무나 힘든 것이 우리의 형
편이요 환경입니다. 그런고로, 대충 예수를 믿어서는 절대로 생명과 복
이 되는 길을 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물론, 교회를 나오자마자 그 즉시
로 예수를 잘 믿을 수는 없습니다.
우선은, 우리가 가는 이 믿음의 길이 ‘생명과 복이 되는 길’임을 확
실히 믿는 믿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그 어
떤 사람을 바라보고 믿을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만을 우리의 유일무이한 스승으로 모시고 살면서 예수님을 닮아
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 예수께서 가신 그 십자가의 길을 열심히 가도
록 합시다. 그래서 주님의 영이 언제나 우리 속에서 일하게 하심으로써,
주님의 거룩한 모습을 닮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주
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