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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권력에 물든 스님 공양은 악행” | ||||||
우희종 교수 “스님들 잘못에 눈·귀 막은 재가신도가 문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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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십억원 돈을 쓸 수 있고, 권력 유지를 위해 벼슬 나눠먹듯이 주지직을 팔아먹는 스님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로 말미암음인가?"
우 교수는 "이번 봉은사 사태는 그동안 시끄럽던 현 총무원장과 주변 스님들의 모습을 명확하게 해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사본부를 앞세워 선전했지만 흐지부지된 자정과 쇄신, 총무원장 개인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몇번이고 말을 바꿔 연임으로 막을 내린 과정을 본보기로 들었다. 우 교수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선거의 흐름 속에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했지만 상대방이 내려놓지 않으니 나도 그렇게 할 수 없다는 모습이었다. 또, 자신의 여러 문제점을 비판하는 소리에 대해 앞으로 기득권을 내려놓게 되면 더욱 지적당할 것 같은 두려움과 분노,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그는 드러난 것과 같이 세몰이 뒷거래를 통해 총무원장에 연임했다. 출자자이자 한 종단의 대표가 될 이의 이런 모습을 나름대로 쇄신을 말하는 주변 스님들이 당연하게 인정한 것은 슬프기까지 하다"고 했다. 우 교수는 "스님들의 도박판이나 술판이라면 요즘 청와대에서 유행시킨 '개인 일탈 행위'라는 말로 적당히 넘어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상황은 권력을 위한 종단 내부세력 간의 연대와 논공행상의 자리 나눠먹기라는 점에서 총무원 스스로 개인과 집단의 욕망이 교차하는 세속 집단임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 교수는 "돈과 권력은 신자유주의 시대에 가장 힘을 발휘하는 것들이다. 출가자들도 인간이고 종단도 우리 사회 속 한 집단이라는 점에서 자신 스스로가 모양만 출가자요, 내면은 돈과 권력에 눈멀었다고 자백하고 있는데 누가 돌을 던지 것인가"라고도 했다. 우 교수는 재가신도들이 문제라고 했다. 무소유를 말하는 스님들이 몇십억원씩 돈을 쓰고 주지직을 팔아먹는, 공사판에서 땀 흘려 일하는 것도 아닌 스님들의 모습은 결국 재가신도들이 만든 것이라는 주장이다. 우 교수는 "부처님 가르침에는 사람의 존귀나 비천은 신분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의 행위에 의한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이어 "외형이 아닌 행위를 보라는 부처님 가르침을 기억한다면 재가신도들이 스님들 일이라면서 스님들의 잘못된 행태에 눈 감고 귀 막는 행위야말로 그토록 멀리하라는 상에 찌든 모습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법한 스님들을 공양하고 받드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이자 공덕이 되지만, 돈과 권력에 물든 스님들을 공양하고 받드는 것은 악을 조장하고 부정과 비리에 동참하는 눈먼 행위이다"라고 질타했다. |
첫댓글 암만 악행이고 말고~ㅉㅉ 우리주위에도 많지요? 그사람을 따르는 무리들도 문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