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산 옹기마을 체험
울산 외고산 옹기마을은 온양읍 외고산 3길에 있다. 안내에 따르면 옹기 아카데미관, 울산옹기 박물관, 발효 아카데미관, 울주 민속박물관, 옹기마을 공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옹기 아카데미관에서 옹기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옹기 박물관에서 옹기의 역사, 문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박물관 해설사로부터 들었다.
옹기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흙을 반죽하고, 모양(테두리)을 만들고, 수레질을 하고, 문양을 찍어 넣으면 1차 완성이 된다. 이것을 아카데미 직원에게 넘겨주면 옹기를 건조시키고, 유약을 바르고, 옹기 굽기를 하면 최종작품이 완성된다.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옹기박물관을 방문하여 해설을 들었다. 이 옹기박물관은 국내 최대 옹기 집산지인 외고산 옹기마을에 위치하며 2009년 개관한 제1종 전문 박물관이다. 옹기의 기능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옹기 안팎의 공기를 통하게 하여 발효 작용을 돕는다. 둘째 신선도를 지켜 주는 방부성 물질이 옹기에 있어 음식물을 장기간 보관 할 수 있다. 셋째 천연재료로 만들어 지므로 시간이 흐르면 흙으로 돌아간다. 또한 옹기의 정화작용과 식물성 섬유의 청혈작용으로 염증을 없애주고 열을 내려 주기도 한다. 석기시대부터 전래되어온 옹기의 역사와 제작 기술이 놀라울 정도이다.
특히, 기네스 인증 세계 최대 옹기는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이번 방문을 통하여 선조들의 옹기제작 지혜와 손길을 느꼈고, 유물들을 잘 보관하는 박물관의 노력을 보았다. 본인이 직접 체험한 옹기 작품이 어떤 모습으로 나에게 돌아올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