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동래공장, 안강으로 이전설
집중취재
2007/05/1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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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 방위산업체인 주식회사 풍산의 부산 동래공장이 경주 안강공장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이같은 소문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관련사업이 잇따라 체결되면서 이전설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취재 기자와 자세한 내용을 알아본다.
인터뷰 전문 ---------
유상원 (이하'유'): 풍산 동래공장의 안강공장 이전설이 가시화되고 있죠?
김재원 (이하'김'): 네, 주식회사 풍산의 동래공장 이전설은 지난해는 물론이고 몇년전부터 제기되고 있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관련사업이 잇따라 체결되면서 이전설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유: 관련사업의 체결내용이 어떤 것인가?
김: 네, 풍산은 최근 인천의 부평공장 2만4천평을 롯데쇼핑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동래공장에 대해서도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전설이 증폭되고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부산시가 최근 동래공장 앞 해운대구 석대동 등 일대 19만평에 대해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도심형 첨단산업단지를 2008년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은 가능성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 증권가에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이전설을 분석하고 있다죠?
김: 네, 증권가에서는 동래공장 부지의 땅값이 주변시세를 감안할 때 1조7천억원대로 추산하고 방산업무 추진과정에서 취득해 상당부분 기부체납이 된다고 하더라도 개발이익이 1조원대로 전망돼 이전설이 타당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유: 동래공장이 안강공장으로 이전하려면 부지 여유가 있어야 할텐데 실제적으로 가능한가?
김: 부산 동래공장은 각종 소구경 탄약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50만평 정도에 불과합니다. 반면, 안강공장은 150만평 규모로 현재 이중 40만평 정도를 활용해 권총탄에서 함포탄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탄약을 생산하고 있어 공장 이전부지 여력은 충분한 상황입니다.
유: 단시간내에 이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죠?
김: 이전설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동래공장의 이전은 예정돼 있는 것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이전 계획을 부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5년 정도의 생산물량을 이미 받아놓은 상태여서 5년내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유: 안강지역 주민들도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죠?
김: 지난해에도 동래공장이 안강공장으로 이전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이번에는 관련사업이 잇따라 체결되면서 설득력이 높아지자 인근의 안강 주민들도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안강지역은 요즘 방폐장 지원사업과 관련해 지역 현안사업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아 경주시 등으로부터 소외를 받고 있다며 지역단체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여서 동래공장의 이전설을 반기고 있습니다.
발췌: CBS 뉴스의 현장 '집중취재'(제작-김선영PD/진행-유상원아나운서) FM 91.5MHz
첫댓글 방위산업이라 약간은 찜찜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가 걸린 중차대한 일이다. 꼭 안강에 유치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불확실한 내용이다. 포항에도 현대가 온다고 난리를 피다가 겨우 쥐꼬리만 왔다. 순순히 지자체에서 놓아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