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시집 오려는 베트남 여성들은 의무적으로 한국어 교육을 받아야 영사관 비자접수를 할 수 가 있는데 1년에 두 번 있는 TOPIK(한국어능력시험) 1급 이상을 취득하던지 지정교육기관에서 정해진 만큼의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문제는 이 지정교육기관이 호치민 같은 경우는 현재로썬 한국어교육원 밖에 없습니다. 1군 세종학당은 얼마 전 운영 중단을 한 상태이고, 5군 세종학당은 순식간에 수강생 200명을 모집해서 진행을 하고 있지만,
세종학당을 관할하는 세종재단의 규정에 따르면 세종학당의 타이틀을 걸려고 하는 한국어교육기관은 초기 3개월 운영 후 보고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봐서 심사에 통과하면 계속해서 세종학당 타이틀을 걸을 수 있게 하고, 그 다음부터는 6개월에 한 번씩 심사를 통해 세종학당 타이틀을 이어갈지를 정하기 때문에
만약 현재 운영 중인 5군 세종학당이 세종재단의 심사에서 탈락하기라도 하면 교육생들의 이수증은 보장 할 수 없게 됩니다.
(1군 세종학당에서 교육을 마치고도 인증된 수료증을 못 받고 힘들어 하는 신부님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기타 비영리기관에서 이 사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까다로운 심사와 복잡한 절차 때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내용은 없고 여러가지 근거 없는 소문만 무성합니다.
호치민시 한국어교육원은 대한민국 교육부가 지원하므로 다른 사설기관과는 달리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초기엔 40명이 정원이였는데 현재는 50명까지 선발하고 있으며, 매월 중순경 쯤 선발 테스트를 걸쳐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는데 세종학당의 운영 중단으로 인해 50명 모집에 500명 이상이 응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되어서 많은 국결 신랑신부님들의 애를 타게 하는 실정입니다.
이번 6기 모집은 아마도 15대1의 더 높은 경쟁률의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렵게 선발테스트를 통과해서 공부한다고 해도 출석률 90%이상이여야 하고, 자체 평가를 통과해야지만 수료증이 발급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저의 처제와 하숙하던 신부님이 한국어교육원 수료를 마쳤는데 자기반에 4명 정도의 신부님은 자체 평가점수에 미달해서 수료증을 못 받았다고 합니다. 처제와 하숙 신부님은 다행히 자체 평가에서 1,2등을 도맡아해서 무난히 수료증을 받고 비자접수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토픽시험은 한국에서는 1년에 5회 정도가 있고, 해외는 2회 정도만 있는데 상시검정을 늘려서 하루빨리 신부비자대란을 수습했으면 합니다.
저의 권유로 7월7일 부터 토픽시험을 준비 한 신부님 21명이 내일모래 10월12일 토픽시험을 보러 갑니다.
21명 중 5명은 한국어교육원에 합격해서 다니고 있지만, 자체평가도 필요없는 깨끗한 토픽자격증을 받으려 하고 있고, 2분의 신부님의 배속엔 벌써 신랑분의 아이가 자라나고 있습니다. 부디 전원 합격해서 부부생이별의 사태에 종지부를 찍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