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밀라노 한인성당 입니다.
저희 성당의 정식 명칭은 "밀라노 한국순교자 천주교회", 이탈리아어로는 "CHIESA SANTI MARTIRI COREANI" 입니다.
우리 성당에서는 매주일 오전 11시에 주일미사가 있습니다.
저희 공동체가 2012년 12월 1일부터 사용하고 있는 성당은 밀라노에 있는 "San Bernardino alle ossa" 성당입니다.
성당의 주소는 "Piazza Santo Stefano, 20122 Milano" 입니다.
성당 뒷편에 친교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성당 앞 성 스테파노 광장에 위치한 주차장 요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월요일-토요일 : 8:00-19:00 €1.50/1h
일요일-공휴일 : 8:00-19:00 €1.50/1h, €2.00/5h
(이탈리아 주차장 검색은 http://www.parkopedia.it/ 참조)
<여기를 클릭하시면 구글맵으로 이동합니다>
성당으로 찾아오시는 길을 살펴보시려면 밀라노교통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오시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클릭 ☞ http://www.atm-mi.it/en/Giromilano/pages/default.aspx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San Bernardino alle ossa"성당의 역사는 꽤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145년에 "Santo Stefano Maggiore" 바실리카(현재 우리 성당 바로 옆의 대성당) 앞에
병원과 묘지가 지어졌습니다.
당시 병원에서는 많은 환자들이 선종하게 되었는데, 이들은 지금의 광장 아래에 묻혀졌습니다.
1210년에는 묘지의 뼈들을 모아두는 작는 방이 생겨났고, 그 뒤 1269년에 이곳에 작은 성당이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1642년 성 스테파노 성당의 종탑이 무너지면서 이 작은 성당은 붕괴됩니다.
그래서 이 성당이 다시 지어지게 되었는데
1679년 Giovanni Andrea Biffi에 의해 처음으로 인간의 해골과 정강이뼈로 벽이 장식된 납골경당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이 성당은 1712년 화재로 인해 다시 파괴됩니다.
이 성당의 인기는 날로 커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인기를 반영하여 새롭게 성당을 짓게 되었습니다.
Carlo Giuseppe Merlo의 설계에 따라 더 규모가 커진 성당으로 변신한 이 성당은
1776년 외관이 완성되었고, Pozzobonelli 추기경에 의해 축성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성당은 현재의 모습처럼 성당과 납골경당이 지붕이 있는 회랑을 따라 연결된 형태로 지어졌고
시에나의 성 베르나르디노에게 봉헌되어졌습니다.
성당 내부는 바로크 양식으로 장식된 팔각형 형태입니다.
4개의 바로크 양식 발코니가 돔을 지지하고 있는 4개의 기둥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중 입구 쪽의 두개의 발코니는 스칼라 극장의 명예의 발코니(i balconcini d'onore della Scala) 형태를 따와서
미사에 참석하는 상류층 혹은 고위관직자들을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이 성당 안에는 16~18세기의 여러 그림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경당 중앙제대 위에는 Federico Ferrario의 작품
"바리사이의 집에 있는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Santa Maria Maddalena in casa del fariseo)"가 걸려있습니다.
이 작품이 걸려있는 경당에는
1768년부터 크리스토퍼 콜롬부스의 후손 일부분의 가족무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단 왼쪽 위에 콜롬부스 가문의 문장과 모토가 쓰여져 있습니다.
왼쪽 경당 중앙제대 위에는 성녀 로살리아(Santa Rosalia)와 한 천사가 묘사된 Cucchi의 작품이 걸려 있습니다.
그 양쪽으로는 붕괴되었던 성당에서 가져온 Paolo di Caialina (16세기)의 작품이 걸려있는데,
경당 왼쪽에는 "성 요한의 참수(San Giovanni Decollato alle Case Rotte)"가 걸려있습니다.
왼쪽 경당과 성당 중앙제대 사이의 벽면에는 1513년 Gabriel Bossius의 작품,
"고통의 성모와 성인들(성 암브로시오, 성 로꼬, 성 베르나르디노로 추정)"이 걸려있습니다.
성당 중앙제대 위에는
Amadei로 추정되는 화가의 그림 "성모자(성모와 아기 예수)"가 걸려있습니다.
성당 중앙제대 양쪽에는 Abate Ottolini의 그림이 걸려있는데
오른쪽에는 "Parabiago 전투 중에 기도하는 성 암브로시오" 그림이 걸려있고,
왼쪽에는 "병자들에게 성체를 전해주는 성 까를로" 그림이 걸려있습니다.
성당 중앙제대 오른쪽의 Via Verziere로 나가는 문(친교실 가는 문)으로 나가면 그 벽면에
G. Manzoni의 그림인 치즈 제조업자의 수호성인 "순교자 성 루치오"가 걸려있었습니다.
지금은 이 그림이 많이 손상되어, 복원을 위해 따로 보관되어 있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성 루치오(알프스지방과 치즈제조업자의 수호성인)은 13-14세기의 사람입니다.
그는 가축을 돌보는 목동이었는데, 주인이 그에게 보수로 준 치즈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성 루치오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치즈를 나눠주자, 그 치즈들은 신비스럽게도 여러 배로 많아졌다고 합니다.
덕분에 수입이 줄어든 고용주의 분노를 사게 되었고, 같은 이유로 그의 주인 역시 매우 분노하여
Val Cavargna와 Val Colla를 양분하는 산맥(꼬모와 스위스의 경계)에 있는 어느 연못 근처에서 그를 살해했다고 합니다.
그가 순교한 날은 7월 12일이라고 전해지지만, 년도는 알 수 없습니다.
성인의 이미지는 목동의 복장을 한 채, 가난한 사람들에게 치즈를 나눠주는 모습입니다.
그의 죽음 이후 그에게 봉헌된 경당이 세워진 Val Cavargna로부터
북부 이탈리아, Milan, Bergamo, Brescia, Lodi, Piacenza 그리고 Ticino에까지 널리 그에 대한 공경이 전해졌습니다.
성당 중앙 바닥에 보면 철책으로 만들어진 바닥부분이 있습니다.
이 철책을 들어올리면 "제자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나옵니다.
이 무덤은 제대 아래쪽 지하에 불규칙한 오각형 모양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20개의 벽 안에는 수사님들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수도회와 유사한 형태의 수도복을 입고 그 모자를 깊이 덮어쓴 채 누워있는 선종한 수사님들의 모습 위로
아무런 장식도 없이 단지 머리맡 명패에만 자신의 이름이 적혀진 채 모셔져 있습니다.
성당 입구 오른쪽에 보면 "Ossario"라고 적힌 납골경당이 있습니다.
납골경당의 둥근 천정에는 1695년 Sebastiano Ricci가 그린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는데
네 모퉁이에 성모 마리아와 성 암브로시오, 성 세바스찬 그리고 시에나의 성 베르나르디노가 묘사되어 있고
중앙 원형천정에는 승리한 영혼들과 천사들이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벽과 문은 로코코 양식으로 두개골과 정강이뼈들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1738년 포르투칼 왕 존 V세는 밀라노를 방문하던 중 이 납골경당에 매우 감명을 받아서,
똑같은 형태의 납골경당을 리스본 인근 에보라(Evora)에도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