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의 변두리 수목원을 산넘어로 보이는 곳 농사짓는 들녘 입구에 위치한 마을 대곡동 대곡노인정을 간다.
등산객 아지매들이 짝을 지어 다니기는 하나 일하는 손길은 보이지 않는 조용한 농촌의 풍경 그대로이다.
저기 보이는 노인 할아버지는 노인회장이시다. 20여명의 노인들이 있지만 오늘은 그렇게 많이 나오시진 않다는데
농사짓는 집들이 있어서 들에 가시기도 하고 집을 보기도 하신다는구나.
두 번째 만남이라서 인지 우리를 알아보시고는 반갑게 맞아주신다. 강의하시는 선생님이나 듣는 노인 안어르신들
한 마음이 된것 같은 분위기에서 지나오면서 겪으셨던 일들을 새삼 기억나게 하는 시간이었으니...
이제는 멀리 갈 기력도 없을뿐 아니라 주머니 사정도 말이 아니기에 소귀에 경읽기식의 격이 된 것 같기도 하나
그래도 낯선 선생님이 오셔서 무언가 하시는 말씀을 듣는다는 것 유익하든 않든 여하간 구부러진 허리를 편다.
현명한 노인소비자란? 타이틀의 글이 있는 현수막을 홀딩도어에 붙여 놓고 열심히 강의하시는 일을 보람으로
생각하며 내일도 이 한 해도 그리고 내년 아니 강의할 수 있는 그 때 까지 힘차게 나아가리라 ...
대곡노인정 회원들만아니라 이 나라의 모든 노인회원들 천수를 누리시기를 기원해본다.
동부교육청 관내에서는 황금초등학교가 처음으로 노인이해교육을 하는 날이었다. 지난 두 달 동안
남쪽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 5,6학년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강의를 하였기에 조금은 자신을 가진다.
옛황금들녘이 지금은 아름다운 건물로 이루어진 동네 가운데 좁은 길로 조심스럽게 차를 운전해간다.
교장선생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신다. 해외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자녀들을 위해서 7년간이나 해외 근무를
하신 경험이 있으시다고 하신다. 외국어구사능력도 통역도 능통하게 하시는 멋쟁이 교장선생님이시다.
어린이들로 하여금 노인들에 대하여 새로운 것을 알도록 하기위하여 특별히 시간을 마련하게 된 것 같았다.
이름 그대로 황금초등학교 어린이들은 매우 귀하게 쓰이는 황금처럼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담임선생님들도 적극 협력하여 굿실버강사들이 학습자료로 파워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치해 주시기도
하고 어린이들에게 좋은 시간이 되도록 지도하시기도 하신다. 모처럼 동녘땅에 많은 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교육의 시간들을 갖도록 하기 위하여서는 오늘의 수업이 큰 도움이 되어지리라 생각해 본다.
어린이들도 집에 돌아가서 굿실버노인강사선생님들의 특별한 수업에 대하여 이런저런 얘기를 할 것이라
생각해본다. 그리고 10년의 세월이 지나면 강산도 변한다 하였는데 5,60년의 세월이 지난 다음 이 어린이들이
오늘의 이 한 시간에 있었던 노인이해교육에 대하여 기억해 내리라는 것 상상할 수 있을가...
항암치료를 받으시고 계신다는 교장선생님의 교육열의를 우리 굿실버강사님들께서도 늦었다고
생각지 마시고 실제로 교단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하셔서 더욱 열심히 뛰어봅시다.
이경의 교장선생님 건강회복을 기원드리며 앞으로 이 나라 어린이들을 위하여 더욱 많은 일을
하실 수 있기를 바라며 황금초등학교 교감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의 모습이 어린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참 스승으로 오래오래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수고하신 굿실버강사님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하시는군요. 더위가 가까이 닥아오고 있군요.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이혜임 이사장님과 서수오 선생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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