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드니 여행 이틀째이다.
오늘은 대한관광여행사가 주관하는 블루 마운틴
일일 투어에 같이 하였다.
어제 사다 놓은 음식으로 아침을 먹고 7시 50분에
나오니 차가 두대 대기하고 있다.
작은 차에 올라서 8시 부터 안내자의 이야기를
들어면서 블루 마운틴으로 향했다.
이제 어디를 가나 거의 연장자가 되어 버려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블루 마운틴 국립공원은 시드니를 출발하여 안작브리지를 건너서 서쪽으로 100km 정도 떨어져 있다.
블루 마운틴 국립공원중 하이라이트인 세자매 봉을 보기 위하여 로라(Leura)와 카툼바(Katoomba) 사이에 있는 에코 포인트(e-point) 간다.
호주는 평균해발이 425m로 거의 평원이다. 블루 마운틴의 최고봉은 1043m? 이다.
블루 마운틴은 호주의 그랜드 캐년이라고 하는데 미국의 그랜드 캐년이 남성스럽다면 이곳 블루 마운틴은 평평하게 여성스럽다.
어제 크루즈 관광시 달링하버를 들어 오면서 본 안작브리지(ANZAC Bridge)를 통과하는데 이곳 옆에는 부산 자갈치 시장과 비슷한 T-Market가
있습니다. 참치가 많이 나온단다. 안작 브리지 끝에는 군인 동상이 있고 이곳의 현충일인 4월 25일?에는 이곳에서 기념식도 한단다.
안작 브리지를 지나서 파라매트(Parramatta)로 가는 20여km의 도로는 총독과 죄수 1400명이 호주땅에 와서 최초로 놓아진 다리로 파라매트에서
농사를 지어서 시내로 곡물을 수송하기 위하여 만들어 졌다네요. 이 지역은 상당히 노후 되어 있은나 어디를 가나 현대자동차 매점이 있는 것이
기분이 좋습니다. Burwood 지역 근방에는 한인들도 많이 산답니다.
4번 고속도로에 오르면서 호주 올림픽이 열렸던 곳도 지나고 잠간 눈을 부치고 나니 로라(Leura)마을에 들어섭니다.
이곳은 조그마한 마을로 마을 전체가 꽃밭입니다. 조그마한 집들에도 정원이 꾸며져 있고 9월이면 정원축제가 열린답니다.
자 ! 다왔습니다. 딱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우리가 가려는 곳인 에코 포인트(e-point)는 로라와 카툼바 사이에 있는 전망대입니다.
이곳은 엘리자베스 여왕도 와 보았던 곳으로 블루 마운틴을 조망할 수 있는 좋은 위치이고 세자매 봉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입니다.
Katoomba 마을은 블루 마운틴 국립공원의 중간에 위치 있고 빛과 통풍이 잘되어 여름의 휴양지로 유명 하답니다.
호주 지명은 원주민어 아니면 영어인데 카툼바는 원어이름으로 아보리진어로 "물이 언덕으로 부터 떨어지는"이란
뜻입니다.
이지역은 원래 채석장으로 "크럇샤즈(부수는 것)으로 불리다가 1877년 카툼바로 개명되었답니다.
위의 녹색 점선에 사람이 그려져 있는 것은 등산로(BushWalks) 입니다.

상세한 등산로가 인포메이션 북에 있습니다. 이렇게 자세히 되어 있는데 한 곳이라도 걸어 보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지도로도 찿아 볼까요.
자 이제 설명은 조금 했구요. 본격적으로 감상해 볼까요.

로라 마을을 들어가기 전인지 블루 마운틴을 맛보기로 보여 주는군요.

흠~ 멋지군요. 볼만 합니다.

카툼바와 로라 사이에 있는 에코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기념품점 앞입니다. 벌거벗은 원주민인지 나와서 몸매를 한번 뽐내고 들어갑니다. 이곳까지 샤틀 버스도 다니네요. 빈차입니다.
벌써 보고 올라 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세 자매봉이 왼쪽으로 보입니다. 앞에 보이는 각 위치의 설명도 있습니다.



주로 코알라가 잘 먹는 유칼립투스(eucalyptus) 나무로 이루어진 끝없는 평원이 펼쳐집니다.
블루 마운틴의 이름도 블루마운틴을 덮고 있는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증발된 유액이 대기중에 발산되어 태양광선에 의해 반사되어 진청색을 띄어 그렇게 부른답니다.
공기중에 떠돌아 다니는 물방울과 태양광선이 접촉할 때 광선속에서도 가장 짧은 빛의 파동을 갖고 있는 파란색이 발산하여 진청색을 띈답니다.
다시 큰 사진으로 봅니다.





왼쪽으로는 세자매봉이 보입니다.



세자매봉에는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 블루 마운틴에서 사냥을 하면서 호로 사는 홀아버지가 어여쁜 세 딸과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마왕이 부하를 시켜 인간세상 순찰을 하고 오라는 지시를 내렸는데 돌아온 부하들마다 세자녀에 대한 이야기뿐이더랍니다.
하도 궁금하여 인간을 가장한 마왕이 인간세상으로 내려와 마을 사람에게 세자매의 집을 물었습니다. 마을 사람이 길을 알려주고 뒤를 돌아 보니
마왕의 꼬리가 보였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은 급히 주술사를 찿아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였고 주술사는 지팡이로 세자매를 바위로 변하게
한다음 그 지팡이를 숨겼는데 이 사실을 안 마왕이 주술사를 죽였답니다. 사냥에서 돌아온 아버지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지팡이를 찿아
헤매었지만 결국 찿지 못하고 죽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자매는 다시 사람으로 변하지 못하고 바위로 남게 되었답니다.
그 후 아버지는 세자매를 찿지 못하고 죽게 된 것이 한이 되어 까마귀로 환생하여 아직도 세자매 근방을 떠돌고 있답니다.

바로 아래도 전망대가 있어서 내려가 봅니다.
길도 무척이나 아름답다.

1954년 2월 12일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곳에서 제이슨 벨리를 바라 보셨군요.
그때는 얼마나 아름답고 젊었을까~~


오늘은 아버지 까마귀가 보이지는 않지만 세자매봉은 절벽 옆에 꼭꼭 숨어 있다.

여왕이 바라본 그자리에서 우리도 기념촬영을 한판.


옆에도 전망대가 있다.


아무리 보아도 가슴이 툭 트인다.



시간이 있다면 아름다운 이 등산로(BushWalks)를 걸어 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옆으로도 다른 전망대로 가는 길이 있다.


다시 한번 더 보고.

벌써 관광객들이 넘친다. 중국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전망대 뒤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타에 들러 책자와 이야기를 듣고.

바로 위에 있는 카툼바 이야기와 지도도 다시한번 보고.

이 전체가 에코 포인트 입니다.




1000고지 높은 곳에도 봄이 오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 마을이 참 아담하다. 공원도 만들어 놓았다. 아름다운 집들.
호주의 그랜드 캐년이라는 블루 마운틴 국립공원의 평원과 세자매봉을 보고 이제 아래 Scenic World쪽으로 간다.

첫댓글 푸른 안개가 감돌아서 블루 마운틴 인가요?
웅장하고 멋있네요~~!!^^
블루 마운틴은 유칼리투스(코알라 먹이나무)에서 뿜는 유액의 미세한 물방울과 햇빛이 반사되어
푸른색을 띈다고 블루 마운틴이라고 합니다. 본문에 추가 하겠습니다.
아하~ 그렇구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