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간사이 케이블/뉴트램/노면전차 둘러보기(2일차)-오사카모노레일

[민시영]

지난회에서는 케이한(京阪) 나가노시마(中之島)역에서 케이한 나가노시마~본선 루트를 따라 와서 

모노레일로는 세계 최장 노선 길이를 자랑하는(기네스 인증) 오사카 모노레일(大阪モノレール)선

가도마시(門眞市)역까지 이동하는 과정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지금부터는 만화 20세기 소년에서 봤던 만국박람회 기념 조형물을 구경하기 위해, 

오사카모노레일을 이용해 반바쿠기넨코엔(萬博記念公園)으로 출발해보겠습니다.

자, 모노레일로 GOGO~

[사진117] 오사카모노레일선 가도마시역 명판.

오사카모노레일선은 오사카고속철도 주식회사가 운영하는 소규모 궤도교통수단의 일종으로

운전사가 승차한다는 점에서 무인 운전을 전제로 하는 오사카 난코포트타운선, 고베 포트라이너 등

신교통(뉴트램)과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운영사인 오사카고속철도 주식회사의 1대주주는

오사카부이고 한큐-한신, 케이한, 긴테츠, 난카이 등 주요 사철과 모노레일선 인근 지자체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오사카 도심에서 방사형으로 뻗어나오는 5대 사철(한큐 한신 케이한 긴테츠 난카이)을 

환상으로 상호 연결함과 동시에 오사카국제공항에서부터 사카이-센보쿠 임해공업지대를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외곽으로 빙 둘러서 연결한다는 원대한 구상으로 출발했다고 하는군요.

(사카이는 오사카에서 간사이국제공항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오사카부 산하 도시입니다) 

[사진118] 가도마시역 승강장 맞은편 벽에 붙어 있는 오사카모노레일 노선도. 지선으로 반바쿠기넨코엔역에서 갈라져 나오는건 사이토선(彩都線)이 있음.

[사진119] 오사카공항행 모노레일 전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가도마시역에서 시발하는 전차는 오사카공항행과 센리추오(千里中央)행으로 나뉩니다.

센리추오역에서는 오사카시영지하철 미도스지센과 직결운행하는 기타오사카급행선과 연결됩니다.

[사진120] 운전석 모습. 운전사 겸 차장이 뒤를 확인하고 있군요.

[사진121] 반바쿠기넨코엔역 도착. 승강장에 내리자 맞은편에 사이토니시역(彩都西駅)으로 향하는 전차가 대기 중. 

[사진122] 반바쿠기넨코엔역 외부 모습. 

[사진123] 역에서 나와 경사로를 내려가고 있는데 만화에서 봤던 그 상징물(태양의 탑)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진124] 공원 입구에서 약간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올라가니까 내려오니까 태양의 탑 전체가 보입니다.

태양의 탑은 오사카 만국박람회(1970년 세계 박람회) 상징 조형물입니다.   

<아래는 위키백과 인용>

일본만국박람회(日本萬國博覽會,The 1970 Japan World Exposition)는

1970년 3월 15일부터 9월 13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었다.

흔히 줄여서 오사카 만박이라고 불렀다. 반년간의 총 입장자 수는 6,421만명으로 집계되었다.

만박은 1964년 하계 올림픽과 함께 1960년대 일본의 빠른 경제 성장을 상징하는 행사였으며,

일본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였음을 과시하는 행사였다.

비가 와서 공원(정말 넓습니다) 구경은 패스~ 사진만 몇장 찍고 다시 역으로 갑니다. 

[사진125] 공원 앞 광장에 서 있는 입간판. 우측으로 보이는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면 모노레일역이 나옵니다.

반바쿠기넨코엔역에서 이번에는 오사카모노레일 가도마시행을 타고 한큐쿄토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미나미이바라키(南茨木)역으로 이동합니다. 좀 전에 온 루트를 되짚어 가는 셈입니다.

[사진126] 오사카모노레일 미나미이바라키역 명판. 

[사진127] 한큐쿄토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사진128] 미나미이바라키역 개찰구와 입구 역명판. 이상하게 오사카모노레일의 픽토그램이 맘에 쏙 드네요. 

[사진129] 한큐선 방향으로 육교를 건너가야 합니다.

[사진130] 한큐전철 미나미이바리키역 외부 간판. 보통과 준급이 정차하는 역입니다. 

아라시야마로 가서 게이후쿠전차(란덴)를 타는 것이 다음 목표이기 때문에 일단 한큐쿄토선으로

카츠라(桂)역까지 간 뒤에 아라시야마선으로 갈아 타야 합니다. 카츠라역까지 가는 동안 보통 급행 특급

이렇게 세 등급 전차를 잠깐이라도 전부 타본다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들어갑니다.

우선 미나미이바라키역에서 11시 29분에 출발하는 타가츠키시(高槻市)행 보통열차를 탑니다.

[사진131] 타카츠키시행 보통열차 타기 전에 잽싸게 한 장 찍습니다.

한 정거장만 타고 가서 이바라키시(茨木市)역(31분 도착)에서 내립니다.

[사진132] 한큐전철 이바라키시역 명판.

[사진133] 타카츠키시행 한큐 보통열차. 오사카 시영지하철 소속 전차로 수정합니다. (14.8km님 댓글 참조)

제가 타고 온 보통열차는 31분에 이바라키시역에 들어왔지만 가와라마치(河原町)행 준급과 특급을 

연이어 먼저 보낸 뒤 38분에 출발할 예정입니다. 저는 내려서 34분발 준급에 승차할 예정.  

[사진134] 가와라마치행 준급이 입선. 우아한 색깔과 모습에서 한큐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준급을 타고 다음 특급 정차역인 타카츠키시역(39분 도착)까지 갑니다.

[사진135] 한큐전철 타카츠키시역 명판. 

제가 타고 온 준급은 타카츠키시역에 39분에 도착해서 43분 출발 예정입니다.

42분 가와라마치행 특급을 먼저 보내고 말이죠. 42분 특급으로 갈아탈 것이기 때문에

짧은 구간이지만 3단콤보(보통-준급-특급) 형태의 완급결합을 체험해 볼 수 있게 됐네요.

[사진136] 가와라마치행 특급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걸타고 카츠라로 '날아 갈' 예정.

한큐특급은 나가오카텐진(長岡天神)역에 한번 정차한 뒤 곧바로 저의 목적지인 카츠라로 달려 갑니다.(55분 도착)

다음편부터는 아라시야마에서 게이후쿠전차(란덴)를 타고 란덴텐진가와(嵐電天神川)역으로 나온뒤

쿄토시영지하철(京都市營地下鐵) 도자이선(東西線) 우즈마사텐진가와(太秦天神川)역에서

출발하는 게이한(京阪) 게이신센(京津線) 직결운행편 하마오츠(浜大津)行 전차를

타는 일정이 이어집니다. 많이 부족한 여행기지만 용기를 갖고 꾸준히 진행해보겠습니다.

[14.8Km]

만화라 하심은 OO는 못말려 극장판 중 하나로군요....(2001년판으로 기억합니다...ㄷㄷ) // 사진 133의 열차는 한큐의 열차가 아닌 오사카시영지하철 66계 열차입니다... (66계 열차가 운행하는 사카이스지선이 한큐의 교토본선과 직통운행을 하기 때문에 오사카시교통국 열차를 한큐의 노선에서 볼 수 있는 것이죠....)

[민시영]

아항 감사합니다. 지적해주신대로 수정하겠습니다. ^^ 그런데 14.8km라는건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