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모세포종 (Neuroblastoma)
I.
개요
신경모세포종이란
부신 , 목 , 흉부 , 척수 등에 위치한 신경
조직의
세포가
암세포로
변화된
질환입니다 . 증상 및 징후는 덩어리가
복부 , 목 , 흉부에서 만져지거나 , 뼈 전이로 인한 뼈통증
등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 영상 검사 및 조직
검사 , 골수 검사를 통해서 진단하게
됩니다 . 몇가지 인자를 조사하여 예후를
구분하고 , 치료 강도를 달리하게 됩니다 . 저위험군 , 중간위험군 , 고위험군으로 나누며 , 고위험군의
경우
치료
강도가
강하고 , 자가조혈모세포이식술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
II. 병태생리
가. 신경모세포종의 발생
부위
신경모세포종은
흔히
부신이라고
부르는
양측
콩팥
윗부분에
자리한
내분비 ( 호르몬 분비 ) 기관에서
발생합니다 . 부신은 맥박 , 혈압 , 혈당 등을 조절하고 스트레스
상황에
반응하여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게끔
호르몬을
분비하는
곳입니다 . 발생학적으로 부신의 가운데 부분인
수질 (medulla) 는 신경 세포의
말단이
위치하게
되며 , 이 부위에서 발생하는 종양이
신경모세포종입니다 . 그 외에 말초 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종양이
발생하는데
복부 , 흉부 , 경부에 위치한
척추
주위에는
말초
신경이
시작되는
부위가
있고
주로
이러한
신경
부위에서
종양이
발생합니다 .
나. 신경모세포종의 전이
부위
신경모세포종은
전이하는
성질이
매우
큰데 , 진단 당시에 이미 전이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가장 흔한 전이 부위는
림프절 , 뼈 , 골수 , 간 등이며 , 어린
영아 (1 세 미만의 소아 ) 의 경우 피부 전이가
있기도
합니다 .
III. 신경모세포종의 증상 및 징후
위치
및
전이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 덩어리 , 눈주위 부종 ( 종양의 눈주위 뼈 침범 ), 눈 주위 멍 , 뼈 통증 , 호흡
곤란 , 복부 통증 , 복부
덩어리 , 소화 불량 , 팔
다리의
마비 , 피곤 , 점상 출혈 ( 골수 침범이 심한 경우 ), 고혈압 ( 부신에서 호르몬
분비 , 또는 종양의 콩팥 침범 ), 신경학적 증상 ( 팔
다리의
움찔거리는
경련 , 눈의 제어되지 않는 움직임 )
IV. 신경모세포종의 진단
가. 병력 청취 및 진찰
1)
신경학적 검사
뇌 , 척수 신경 , 기타
신경
침범의
경우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나. 검사실 검사
1)
소변의 호르몬 분비 물질 검사
소변으로는
부신에서
만들어
내는
카테콜아민의
분해물질인
바닐만델산 (vanillylmandelic acid, VMA), 호모바닐산
(homovanillic acid, HVA) 등이 분비됩니다 . 과도한 분비는 신경모세포종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
2)
생화학적 검사
종양으로부터
분비되는
물질인 NSE (neuron specific enolase) 를 혈중에서 검출하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
다. 영상 검사
1)
단순영상촬영 ( 엑스레이 ), 전산화단층촬영 (CT), 자기공명영상촬영
(MRI)
병변의
범위와
주위조직
파괴
정도 , 전이 병소 등을 찾게
됩니다 .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의 범위를
결정하고 , 항암약물치료의 효과도 판정합니다 .
2)
양성자방출단층촬영 (PET-CT)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세포가
분포한
곳을
찾는
검사로 , 포도당을 많이 사용하는 곳은
정상적으로
뇌 , 콩팥 등이 있으며 , 그 외에 신체 부위에
포도당
과다
사용
부위가
검게
관찰되는
경우 , 종양이 위치하고 있음을 의심하게
됩니다 .
3)
전신뼈스캔 (whole body bone
scan)
뼈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 동위원소를 주사하고 , 뼈를
검사
합니다 .
4)
mIBG 스캔 (metaiodobenzylguanidine scan)
신경모세포종이나
황색종 (pheochromocytoma) 등은 부신에서 발생하는
신경내분비
종양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이러한 종양은 mIBG 라고
불리우는
물질을
섭취하므로
이
물질에
방사선동위원소를
결합시킨
방사선활성 mIBG (radioactive mIBG) 를 주사하면 종양이
위치한
곳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요오드 용액을 미리 검사
전에
먹어
갑상선이 mIBG 를 섭취하지 않도록 우선
막은
뒤에
검사를
해야
종양을
찾기가
더
쉬워집니다 . mIBG 를 고용량 사용하면 치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라. 골수 검사 (bone marrow examination)
혈액을
생산하는
뼈의
가운데
위치한
골수에
암세포가
전이 , 침윤되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 신경모세포종은 골수에 전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마. 조직검사 (biopsy)
종양을
진단하고 , 아형을 구분하여 치료 강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합니다 . 병리학전문의가 현미경을 이용해 형태를
확인하고 , 필요한 경우 특수 염색을
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 기본 현미경 검사는 수일
걸리지
않지만 , 특수 염색으로 최종 진단해야
하는
경우가
흔하므로
시간이
일주일
이상
많이
소요됩니다 .
1)
조직 검사의 종류
여러
검사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환자의
상황을
감안하여
검사를
선택하게
됩니다 . 조직 검사는 일종의 여론조사와
같아서 , 한번의 검사로 전체 종양을
대변하여
확진에
이르지
못할
수
있으므로
여러
번
검사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
ㄱ) 세침흡인검사 (fine needle aspiration biopsy)
바늘을
이용 , 조직이나 액체를 흡인하여 검사
합니다 . 빨리 검사할 수 있지만 , 조직 형태를 확인하기 힘들어
횡문근육종에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
ㄴ) 바늘조직검사 (core needle biopsy)
수술을
하지
않고도
굵고
길쭉한
조직을
얻어내어
확진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입니다 . 대개 초음파를 이용하여 검사할
부위를
특정하고 , 굵은 바늘을 이용 조직을
얻어냅니다 . 국소 마취가 필요하며 , 나이가 어린 경우 수면
또는
전신마취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간혹 위험한 부위에 종양이
있는
경우 , 바늘조직검사가 어렵거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수술보다는 부담이 덜한
이점이
있어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검사입니다 .
ㄷ) 수술적 조직검사 (open biopsy )
가장
확실한
진단방법이나 , 수술의 부담이 있습니다 . 바늘조직검사가 유용하지 않다고 생각되거나 , 간단한 수면마취가 오히려 호흡곤란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 예 , 가슴에 종양이
있어
폐를
압박하는
경우 , 목에 종양이 있어 기도를
누르는
경우
등 ), 아예 수술적 조직검사로 진행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
바. 병리학적 진단
조직을
얻은
뒤
일반
현미경
검사와
특수
염색
검사를
이용 , 종양의 종류를 판별하고 , 예후에 중요한 세포 모양의
차이를
확인합니다 .
1)
조직형의 분류
조직은
전통적으로
분화의
정도에
따라
신경절종 (ganglioneuroma), 신경절모세포종
(ganglioneuroblastoma), 신경모세포종
(neuroblastoma) 의 3 단계로 나누며 , 신경모세포종이 가장 분화가 나쁜
종양으로
예후도
나쁩니다 . 이 외의 다른 요소들을
추가적으로
확인하여 , 즉 주위 쉬반 기질의
양 (Schwannian stroma), Mitosis-Karyorrhexis 지수
등을
포함 , 최종적으로 조직이 예후 양호
조직인지 (favorable), 예후 불량 조직 (unfavorable) 인지 구분하게 됩니다 .
2)
유전자의 영향
조직을
이용하여
조직
내
세포의
유전자
변이
형태를
확인하면 , 예후 불량군을 판별할 수
있습니다 . 대표적인 유전자의 변이는 NMYC 유전자 증폭 (NMYC
amplification) 입니다 . 11q LOH, 1P LOH 등이
나쁜
예후를
시사하며 , 특정 유전자 부위 결손이
없는 hyperdiploidy 는 좋은 예후를
시사합니다 .
V. 신경모세포종의 병기
1 기 : 질환이 국한되어 완전히 제거됨
2 기 : 질환이 국한되어 있지만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음 . 완전히 제거되더라도 주위 림프절
전이가
있음
3 기 : 완전히 제거되지 못하며 반대편으로
종양이
침범되어
있음 . 한쪽에 국한되어 있더라도 림프절
전이가
반대편으로
전이되어
있음 . 종양이 중앙부위에 존재하여 있고
완전히
제거되지
않음 .
4 기 : 원격 ( 멀리 떨어진 ) 부위의 전이 : 피부 , 간 , 골수 , 뼈 등으로 전이 .
4S 기
: 1 세 이하이며 , 종양은 1~2 기에 해당하면서 , 전이
병소가
피부 , 간 , 골수 ( 뼈가 아님 ) 에
전이된
경우 , 예후가 좋아 강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며 , 자연적으로 퇴화되기도 하는 특수한
병기 .
VI. 신경모세포종의 예후
예후와
치료
강도를
결정하기
위하여
다음의
여러가지를
고려하게
됩니다 .
진단
당시의
연령 , 병기 ( 병의 전이
정도 ), 종양 조직 형태 ( 예후 양호군 , 불량군 ), 유전자 증폭도 (NMYC 증폭 , 높을수록 예후가 나쁨 ), 유전자 정보 ( 유전자의
기타
변이
형태
및
유전자
량 ), 항암제 반응도
가. 신경모세포종의 치료를
위한 위험도 그룹
위의
여러
사항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저위험군 , 중간위험군 , 고위험군으로
분류합니다 . 병기 이외의 다른 요소를
모두
고려하여
최종
결정하는
것이
여타
성인암과
다릅니다 . 즉 1 기 , 2 기 , 3 기 , 4 기 등의 각각의 병기를
가지고
있어도
연령 , 유전자 변이 등에 따라
서로
예후가
달라지므로 , 최종적인 위험도 분류가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결정
요소
입니다 .
VII.
치료의 방법
가. 치료의 방법 개요
신경모세포종의
치료는
매우
복잡합니다 . 항암약물치료 , 방사선치료 ,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 고용량항암치료 ), 수술치료 등으로 구성됩니다 .
1)
수술
완전절제가
가능하다면
진행하는
것이
좋지만 , 처음 진단 당시에 전이가
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크기
자체가
커서
수술이
완전히
이루어지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 또한 종양이 작더라도 수술이
어려운
위치 ( 척추 등에 부착된 경우
등 ) 인 경우도 있습니다 . 따라서 처음부터 수술하는 경우도
있지만 , 항암약물치료로 종양을 축소 시킨
뒤
수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전이가 되어 있을 때
여타
암은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 신경모세포종의 경우는 항암약물치료에 반응이
있는
경우 , 전이 병소와 원발 병소
모두를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 주로 전이 병소는 수술이
어려우므로 , 원발 병소만을 수술하게 됩니다 .
2)
방사선치료
방사선
치료는
암종에
방사선을
조사하여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식으로
국소
조절 ( 종양이 발생한 위치를 직접
치료하는 ) 방법 입니다 . 신경모세포종은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며 , 원발부위를 수술로 절제한 뒤 , 추후 방사선 치료를 원발부위
병소에
추가해
주는
것이
재발을
막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3)
항암약물치료
항암제를
이용 , 육안적으로 확인되는 종양을 사멸시키면서 , 육안적으로 관찰되지 않으나 전신에
걸쳐
어딘가에
번져있을지
모르는
미세
전이
세포 (micrometastasis) 를 사멸시키므로 , 전이를 억제하고 , 수술
및
방사선
치료의
가능성과
완전성을
높이며 , 생존률을 향상시킵니다 . 신경모세포종은
항암약물치료에
반응하여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 , 처음에는 수술이 불가능했던 종양을
절제가능하게
되기도
합니다 .
4)
조혈모세포 이식
고용량의
항암제를
사용하여
암세포를
근치하려고
시도할
수
있습니다 . 이 경우 조혈모세포 ( 혈액을 만드는 조상세포 ) 가 생존할 수 없어 , 골수회복이 되지 않으므로 , 혈구 수치가 오르지 않습니다 . 따라서 미리 조혈모세포를 저장해
두었다가
고용량항암치료를
진행한
뒤
조혈모세포를
해동
주입함으로써
골수를
회복시킵니다 .
5)
유지요법
신경모세포종은
다른
종양과
달리
특이하게
유지요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 유지요법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
ㄱ) 비타민 A (isotretnoin)
미분화된
종양은
악성도가
높은데 , 신경모세포종은 비타민 A 치료를
하는
경우
성숙한
세포로
분화되므로 , 예후를 향상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ㄴ) Anti-GD2 항체
신경모세포종의
세포
표면에
위치한 GD2 라는 물질에 대한 항체를
개발하였습니다 . 이 항체를 사용하면 신경모세포종만
특이하게
사멸시킬
수
있습니다 . 문제는 GD2 라는
물질은
몸의
정상적인
신경
세포에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 즉 , 이 항체
사용
시
신경학적
증상 , 특히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효과는 입증되어 있으나 , 미국 및 유럽의 몇몇
기관에서만
특수
제작되어
사용됩니다 .
ㄷ) 인터류킨 -2 (IL2)
면역
세포의
활성도를
증강시키는
약제로서 , 신경모세포종에 대한 면역세포의 공격을
증가
시킵니다 .
나. 신경모세포종의 실제
치료
1)
저위험군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 수술을 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 수술만으로 완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단 ,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또는
완전하지
않은
경우 , 수술 및 항암요법을 병용하거나 , 항암요법만으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 이때 사용하는 항암약물치료는 중간
또는
고위험군
항암약물치료에
비해
강도가
약합니다 . 몇몇 환자의 경우 수술도
하지
않고
단지
관찰만
해도 , 대다수가 소멸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따라서 최근에는 크기가 크지
않고 , 국한되어 있는 저위험군 환아의
경우
어떠한
치료도
없이
관찰을
하기도
합니다 .
2)
중간위험군
수술
단독 , 수술 및 항암약물치료 , 항암약물치료 단독 등을 주로
시행합니다 . 일부 약물치료가 듣지 않거나
수술로
제거되지
않는
경우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 이때 사용하는 항암약물치료는 고위험군에
비해
강도가
약합니다 .
3)
고위험군
항얌약물치료 , 수술 , 고용량항암화학요법 및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 방사선요법 , 유지치료
등을
모두
시행하여야
합니다 .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치료입니다 . 과거에는 3 년 생존률에 30% 를 넘지 못했으나 , 최근에는 복잡한 치료가 표준으로
인정되면서 50~60% 이상의 생존률을 얻고 있습니다 . 하지만 치료 시 합병증과 , 2 년간의 치료 기간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여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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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모세포종(Neroblast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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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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