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애플은 경이로운 3분기 실적을 보고 함으로써 월가에 축하거리를 선사했다. 다음날 애플은 한 가지가 아니라 두 가지 주요 업그레이드로 고객들에게 그와 유사한 반응을 이끌어 내려고 한다. 하나는 운영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와 다른 하나는 초슬림 노트북 라인업인 맥북에어 신형 발표였다.

애플의 다른 발표가 그러하듯이 이 두 업그레이드는 여러 신기술 도입을 의미한다.
애플의 여덟번 째 주요 운영시스템 업데이트 버전인 맥 OS X 라이언은 iOS에서의 애플의 성공에서 영감을 얻어 모바일 컴퓨팅에 적합한 인터페이스와 전반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새 OS는 디스크 형태가 아닌 다운로드 형태로 판매될 것이다. 8월부터는 맥북 유저들은 데이터전송 속도를 높이고 싶으면 애플 스토어에서69.99달러에 플래시 드라이브를 구매할 수 있다. 다운로드가격보다 40달러 비싼 가격이다.
맥북에어의 이전 버전들은 초스피드 플래시 스토리지의 사용과 더불어 출시되었다. 보다 나은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다른 디바이스와 함께 초스피드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하는 기술의 추가로 맥북에어 신형은 자사의 맥북 프로 라인을 능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비평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월스트리트저널의 월트 모스버그는 라이언을 신세기를 위한 새로운 운영체제라고 부른다. “라이언은 퍼스널 컴퓨터와 태블릿과 스마트폰같은 포스트PC 디바이스들의 혼합으로 가는 진일보가 됩니다. ” 아이폰 사용방법을 닮은 네비게이션 방법을 채택하면서 스크롤바는 사라졌고 심지어 웹상에서 다른 페이지로 옮겨가는 방법까지도 달라졌다. 메일 어플리케이션도 아이패드 앱과 유사하게 변화했다. 론치패드라는 기술은 역시 아이패드에서 영감을 얻은 것인데 이로써 컴퓨터의 모든 앱 아이콘을 풀스크린으로 띄울 수 있다.
모스버그가 그걸 좋아한다고 말했던가? 맞다. 모스버그는 아주 좋아한다.
아스 테크니카는 애플이 자사 운영체제를 치타, 퓨마, 재규어 등의 큰 고양이과 동물 이름을 따는 집착을 소재로한 발빠른 서머리로 장황한 리뷰를 시작한다. “큰 고양이과 이름을 따는 것이 끝난 모양이다. 그런데 사자(Lion) 다음에는 도대체 뭐라 할 것인가? ” 아스 테크니카는 애플이 한동안은 다른 무엇도 내어 놓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장장 20페이지에 걸친 리뷰의 결론에서 아스 테크니카는 OS는 많은 신기술과 상당히 개조된 인터페이스와 번들형 어플리케이션들때문에 29 달러보다 훨씬 더 많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릴 것이다. 아스 테크니카와 포춘 매거진은 회계프로그램인 퀴큰 사용자들은 신형 OS업그레이드를 미뤄야 한다고 한다. 라이언은 애플의 구형 파워PC프로세서에 탑재된 퀴큰과 같은 소프트웨어에 사용이 불가능하다.
라이언 판매를 다운로드로만 제한한 것은 당연히 비난을 샀다. 컴퓨터월드는 신형 OS 업그레이드에는 맥 앱스토어가 제시하는 인스톨러 사이즈 3.5기가바이트가 아닌 3.74기가바이트가 필요하다고 한다. 한편 여러 블로그에서 다수의 유저는 다운로드 온리 옵션인 29.99 달러와 애플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플래시 드라이브 옵션인 69.99 달러 간의 가격차에 의문을 제기한다. 기가옴의 한 비평가는 “생산가와 유통가가 다른 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스노우 레오파드를 디스크 형태로 사는 데 29달러 밖에 안했다구요. “라고 말한다.
맥북에어는 가격책정에서는 이와 유사한 문제가 없었다. 기본가격이 999달러이면 몇 푼 더 드는데 크게 신경쓰지 않기 때문이다.
테크크런치의 MG 지글러는 “내가 가져본 최고의 컴퓨터가 틀림없어요.”라고 말한다. 그는 믿을 수 없는 빠른 속도와 7시간에 달하는 배터리 수명, 그가 시험 사용해본 13인치 모델 라인의 최고라 할 수 있는 휴대성에 대해 극찬한다. 그는 “작년에 내가 맥북 프로대신 에어를 쓰겠다고 하면 미쳤다고 한 사람들 조차도 이번에는 다시 생각할걸요.”라고 말한다.
랩탑 매거진은 두 손가락으로 스크롤하고 핀치로 확대하는 맥북에어의 터치패드를 ”최고”라고 한다. 이쯤에서 애플은 아마도 윈도우 노트북 제조업체에게 어떻게 하면 멋진 터치패드를 만들 수 있는 지 제대로 가르쳐 준 셈이다.
맥북 에어는 인텔 코어 i7칩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보다 빠른 인텔코어 i5 프로세서 탑재와 USB 2.0이나 파이어와이어보다 더 빠른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하는 썬더볼트 포트로 업그레이드 했다. 이 업그레이드에는 맥북 에어를 “모든 사람들” 이 열광하는 히트제품으로 만든 기술인 플래시 스토리지를 계속 사용한다. 이 기술로 인해 사람들은 컴퓨터가 부팅되는데 몇 초가 더 걸리는 것을 용서하지 못하게 됐다. 그리고 신형들 역시 맥북 라인의 슬림한 알루미늄 스타일을 고수한다.
하지만 브로거들은 맥북 에어가 작은 변화로 너무 극찬을 받는다고 하는 이들이 있다. 엔가젯은 새 백라이트 키보드에 대해서 “글쎄요, 이제 블로거들이 밤에도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겠네요.”라고 말했다.
칭찬 중 최고로 꼽히는 중에는 위어드라는 블로거가 맥북 에어 신형이 너무 좋아서 애플 자사의 맥북 프로에 “심각한 적수”가 됐다고 한 것이다. “사실, 에어의 신형 스펙을 보면 프로를 살 필요가 없게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