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들보다 특별한 것이 없는데
제가 한 실수들, 그리고 잘했던 점들을
나누어보고자 합격 수기를 올려봅니다.
교육학과 제 전공인 영어 합격수기입니다.
2014년 도 지역 중등 영어(전공/교육학)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2014년 중등 영어 도 지역(이번에 꽤 높았습니다)으로 응시해서 재수로 합격했습니다. 비 사범대 출신입니다. 첫 해에는 학점도 들어야 했고 교생, 논문 등 일이 많은 편이었지만 일은 하지 않고 학교공부와 임용만 했기 때문에 여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수 때 1~3월은 놀았습니다. 4~8월까지 학원에서 일하면서 공부하고 9월에서 12월 5일 시험 때까지 올인 했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대단한 공부도 없었고 비루하지만 용기 내어서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간략히 합격수기를 쓰겠습니다. 전공과 교육학과 2차 위주로 쓰겠습니다.
교육학
초수일 때는 학원 강사 강의를 기본이론부터 모의고사 이론까지 쭉 들었습니다. 작년에 문제가 쉬웠는데 저는 17점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일하면서 하느라 강의를 들을 시간도 없었고 논술로 바뀌었기 때문에 어떻게 공부해야 되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아는 언니가 EPR이라는 것이 있다고 말을 해주었는데, 일년동안 따라갈 기본서(200제)가 있고 교수님이 논술 시험을 많이 쳐보셨기 때문에 믿고 따라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때가 5~6월 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먼저 카페를 쭉 들러보면서 학습 방법을 탐독했습니다. 논술 공부 강의를 들으면서 논술이 무엇인가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EPR 기본서를 일회독 했습니다. 각론서를 먼저 보지 않은 것은 저는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시험에 대한 감을 잡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서 주요과목(심리, 공학, 방법, 평가, 사회..등)별로 각론서를 한 두 권씩 빌려서 빠르게 읽었습니다. 각 과목의 흐름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으며 스스로 mapping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이렇게 하니 대충 흐름이 보였습니다. EPR기본서는 4회독 했습니다. 이황원 교수님께서 올려주신 강의는 많이 듣지 못했고 기본서를 읽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강의를 들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시험 치기 2달 전부터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EPR에 나온 문제로, 이후에는 이황원 교수님이 카페에 올려주신 행정고시 문제로 써보고 교수님께 첨삭을 부탁드렸습니다. 총 4회 첨삭을 받을 수 있었는데(정회원1회, 우수회원3회) 귀한 기회를 전략적으로 쓰고 싶었습니다. 정회원 1회 첨삭은 지금 나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솔직하게 아무것도 참고하지 않고 교수님이 알려주신 논술 쓰는 방법을 생각하면서 썼습니다. 교수님께서 부족한 글이지만 비판이나 지적보다는 잘한 점을 칭찬해주시고 보완할 점을 이야기 해주셔서 용기를 많이 얻었습니다. 그리고 우수회원 3회 첨삭은 이야기 해주시는 점을 고치고자 노력했고 쓴 글은 한 번 더 스스로 읽어보고 다시 써보았습니다. 특히 교육학 점수 배분과 줄 수를 계산해서 분량을 정확히 지키고자 노력했고 목차를 달았습니다. 대략 15회 정도 써보았네요. 논술의 체계를 모르는 저에게 논술을 어떻게 쓰는 것인지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기본서를 볼 때도 새로운 이론, 지엽적인 이론은 보지 않고 교육학의 큰 틀 안에서 어떤 것이 중요한 내용인지 파악하고 굵은 내용을 위주로 보았습니다. 어떤 내용이 나올까 교육적인 의의를 중심으로 예상을 해보고 마지막에는 그 내용들을 써보았어요. 교수님이 예상문제를 내주셨고 막판에는 그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어요. 따로 사교육 올해는 없었고요 시간도 없었지만 그럴 필요성도 못 느꼈어요. 교수님 방식대로 하시면 됩니다. 교육학 때문에 떨어질 리가 없습니다. 교육학은 16점대입니다. 고득점이 아니라서 아쉽지만 글을 좀 더 빨리 써보고 교수님의 강의도 충실히 들었으면 그리고 교수님 조언을 더 새겨들었으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교수님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 중에 ★★★‘요령으로 공부하면 안된다. 시험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내용이 항상 나오기 때문에 성실하게 공부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정리하면서 교육행정 부분이 설마 나올까 하는 마음으로 대충 공부했던 것이 화근이 되었네요. 시험을 볼 때 3점이 배분되었던 교육행정 지도성 부분을 급한 마음에 지식 나열식으로 써버려서 점수가 깎인 것 같아요. 이 부분은 부끄럽지만 저처럼 하시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씁니다.
교육학 시험을 볼 때 저는 시험지를 보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디렉션을 파악(약 5분~10분)한 다음 점수 배점 별로 몇 줄을 쓸 것인지 정합니다. 그리고 초안지에 목차를 씁니다. 그리고 답안지에 글을 바로 적어 내려갔습니다. 초안지에 글을 쓰고 옮겨 적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연습할 때도 바로 적는 것을 연습했습니다.
교육학 공부를 잘 할 수 있게 이끌어주신 이황원 교수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교육학 카페라 전공을 쓸까 말까 하다가 영어가 전공이신 분들도 보실 것 같아 용기 내어 적어 보려합니다. 최대한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먼저 각 영역별로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적어보겠습니다.
영어교육론
초수) 박현수 빌드업+원서pllt,tbp,pelt+기출문제(09-12)+문제풀이+모의고사
재수) 박현수 빌드업+기출문제(02-13)+천사문제8회+모의고사(시간체크용)
첫해에는 학원 강사들의 강의를 충실하게 따라갔습니다. 기본강의, 문제풀이, 모의고사강의 정도 들었습니다. 1~2월 기초 강의 듣고 3~4월에는 심화 강의 듣지 않고 기본서 반복했습니다. 5~6월에는 교생에 기말고사다 뭐다 해서 거의 공부 못했지만 하루에 영어를 조금씩은 보려고 노력했어요. 여름 방학 때야말로 정말 공부할 기회라고 생각해서 9시에 도서관 출석해서 보통 9시나 10시 많이 하면 11시까지도 도서관에 있었어요. 그 중에서 집중해서 공부한 시간은 8시간~9시간 정도였어요. 객관식 기출문제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문제풀이 하고, 이론 정리한 것들 무한 반복했고 원서는 pllt, tbp, pelt 정도만 읽었습니다. 원서에 대한 질문이 많으신데, 원서는 제 생각에는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습니다. 기본서에 대부분 원서 발췌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출문제는 스터디를 통해서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제시문에 나온 내용을 폭넓게 분석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시험 유형이 바뀌었지만 7~8월에 문제 풀이도 병행했는데 영교론은 효과를 보지 못했어요. 9~10월은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제 생각에 ★영어교육론은 틀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제2언어 학습이론에 구성주의, 행동주의 인지주의가 들어간다. 이런 식으로 틀 만들고 전체 흐름 이해하기가 중요합니다. 올해 시험을 볼 때도 지문을 읽고 이 내용이 어디에 해당되는 내용인지 생각해보고 지문에 적용해서 문제 풀었습니다. 작년에는 서브노트를 만들었는데 올해는 그렇게 하지 않고 큰 틀만 mapping을 만들어보았습니다. 특별히 문제 유형이 기입 서술로 바뀌었기 때문에 ★항상 써보시면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기본서 보면서 써보면서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09-13년 까지의 2차 문제를 써보고 온라인 스터디에서 피드백 받은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영어학
초수) 김영문 기본서+원서I2L, L4N+syntax and argumentation+기출문제(09-12)+문제풀이+모의고사
재수) 윤도형 핵심체크 기본심화+기출문제(02-13)+돌아다니는 문제아무거나+김영문 문제풀이+모의고사(시간체크용)
기본적으로 초수 때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재수할 때는 핵심체크 기본, 심화를 사서 강의는 듣지 않고 다섯 번 정도 반복해서 봤습니다. 이론은 그것만 했습니다. 문제풀이는 문제가 그렇게 좋지는 못했어요. (학원가 문제풀이는 개인적 경험으로 별로인 것 같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영어학 영역별 문제를 구할 수 있으면 (남기석...등등)풀어봤습니다. 시험 유형이 바뀌어서 예측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구해지는 문제는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풀어봤습니다. 모의고사는 시간 재는 용으로만 풀고 모르는 부분만 강의 들었습니다. 모고 보다는 기본 이론서에 목숨을 걸었어요. 올해는 특히 기본서에만 충실하면 충분했던 시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원서는 따로 읽지 않았습니다. 기본서만 한 10번 가까이 읽고 시험장 갔네요. 영어학은 저도 잘 못하니까 딱히 드릴 말씀은 없지만 예문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문을 보고 해당 내용을 영어로 어떻게 쓸까 많은 고민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학교문법
TG/SG
초수 때는 TG, SG봤는데 SG는 너무 어려워서 재수할 때는 패스했습니다. 내용 정리한 것을 기본으로 계속 반복했습니다. 올해는 다행히 학교 문법이 나오지 않았죠. 시험에 출제는 안 되지만 학교 문법은 중요하기 때문에 TG정도는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일영
토플 공부를 오래 해서 초수 때는 학원 강사들 강의(문제풀이, 모의고사)만 듣고 따로 일영 공부를 하지 않았어요. 그때 점수가 나쁘지 않아서 문제풀이만 들어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어요. 2013년 시험을 보고 다른 사람들은 쉬웠다고 하는데 그때 제가 시험장에서 느꼈던 점은 단어를 모르겠다는 것, 독해가 시간이 급박한 상황에서 구조적으로 논리적으로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많이 느껴서 재수할 때는 단어 공부와 독해 공부를 조금 더 투자했습니다. 단어는 기출에 나온 단어집을 여러 번 돌렸는데 그 단어집을 보면서 왜 초수에서 탈락했는지 알았습니다. 기출 단어인데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어요. 독해는 2S2R과 501을 봤는데 501은 절반정도 보다가 말았고 2S2R은 세 번 정도 다시 써보고 풀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구조적인 독해를 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지문이 쉽기 때문에 ★조금 어려운 지문을 통해서 2S2R방식으로 연습해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지문이 쉽다고 느껴질 때는 토플 독해를 한 번씩 봤습니다. 올해는 시험장에서 작년보다는 쉽게 일영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시험 당일 영어 감을 유지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시험 당일에 일영 기출 지문을 가지고 가서 실제 시험에서 읽는다고 생각하고 긴장하면서 읽으면서 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공부를 하면서 기본적인 문법이 부족해서 독해가 구조적으로 안 되는 것이 아닌가 해서 학원에서 일하는 동안 문법을 프린트하거나 문법 책을 보면서 잘 모르는 문법을 메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문학
초수 : 문제풀이+모의고사+기출문제(09-12)
재수 : 1~4월 형성평가, 기출문제(02-13), 작년 2차 문학 문제
작년에는 문제풀이, 모의고사 강의만 들었는데 그 정도면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문학은 작년에 다 맞았어요. 문학적인 감과 일영이 동시에 요구되는 부분인데 기본만 하시면 될 것 같고 문학 감을 잃지 않으시면 될 것 같아요. 재수할 때는 유팀 형성평가 문제를 구해서 풀고 기출을 위주로 봤어요. 문학 용어를 봤는데 그것은 나오지 않았고요. 형성평가나 문학 용어는 올해는 별로 효과가 없었고 ★기출을 여러 번 본 것이 기출에 나오는 문학의 감과 문제 풀이 요령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기출된 작품이 또 그대로 나오지는 않겠지만) 기본적으로 작품을 해석하는 능력을 보는 것 같고 기본강의를 통해서 문학적 감을 기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기본 강의 듣지 않았지만 연 초에 들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도 문학 서술형 문제는 무난히 썼습니다. 롸이팅은 강사들의 모범답안을 여러 번 써보시고 자신의 말로 바꾸어서 써보시면 자신의 스타일을 알 수 있습니다. 작년에 모범 답안을 똑같이 필사하면서 임용에 필요한 라이팅을 익힌 것 같습니다.
듣기
초수 : 모의고사
재수 : 모의고사
듣기를 정말 못하는데 초수 때 간도 크게 모의고사 들어갈 때까지 듣기 연습을 안했어요. 당연히 듣기 2문제 틀려서 떨어졌어요. 1점인가 모자랐습니다.ㅠㅠ 올해도 듣기를 메우리라 생각은 했으나 여전히 듣기 공부 못했어요. 단 모의고사 시즌에 여러팀 듣기문제만 구해서 듣고 풀어보고 했으나 실전에서 별 효과는 없었어요. 올해도 듣기 많이 틀렸습니다.
이번에는 월별로 어떻게 공부 했는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올해를 기준으로 저는 세 시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방황기, 시동기, 집중기입니다.
1~3월까지는 방황기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공부를 거의 못했어요. 핵심체크 책만 사놓고 그냥 놀았어요. 하지만 알지 못하게 마음 고생 많이 했지요.
4월~8월까지 시동기입니다. 학원에서 일을 했는데요. 하루에 오전 3시간동안만 공부할 시간이 생겼습니다. 교육학과 전공 공부를 아침에 3시간 정도 꾸준히 하고 학원에서는 어떻게든 영어를 많이 접하려고 노력했어요. 틈틈이 기출 단어를 외우고 수준이 높은 중3을 가르치다보니 제 공부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경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원 일이 없는 토요일은 풀로 도서관가서 공부했고 일요일은 쉬었습니다. 올해는 도서관에서는 무조건 공부만 하고 그 이외에는 드라마도 보고 친구도 만나고 놀았습니다. 일하는 동안은 전공은 영어학 핵심체크 기본 심화, EPR 교육학을 위주로만 보았습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꼼꼼하게 여러 번 다독했습니다.
9월~시험전까지
학원을 그만 두게 되었고 시험 때까지 하루 종일 올인 이었습니다. 보통 아침 9시에서 점심 먹기 전 12시까지 (3시간) 점심 먹고 1시부터 저녁 먹기 6시전까지(5시간) 저녁 먹고 1~2시간정도 해서 하루에 7~8시간 정도 했습니다. 초수 때 시험장에서 든 생각은 전공공부는 부족하지 않다 하지만 시험지를 받았을 때 너무 떨려서 글자가 제대로 읽히지 않고 확신을 가지고 문제를 풀지 못했던 것 같아서 올해는 공부보다 컨디션 조절을 더 신경 썼어요. 시험 당일 날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한다는 마인드컨트롤, 그리고 상상했습니다. 최고의 집중력을 가지고 시험을 푸는 나 자신을.... 시험 치기 3주전부터는 시험 스케줄로 생활했어요. 그날 컨디션이 가장 좋아야 되기 때문에★★‘공부는 충분히 했고 그 날 컨디션에 달렸다’라고 생각하고 마인드 컨트롤에 매진했어요. 임용이 장기전이기 때문에 초반에 오히려 힘을 뺀 것이 나중에 스퍼트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반기에는 여유를 가지시고 하반기에 집중하시는 것이 저에게는 효과적이었습니다.
총평
초수에 학교 공부를 병행했지만 나름대로 올인 했기 때문에 전공은 시험에 떨어질 정도로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일영과 단어가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올해는 이것을 보충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전공은 딱 기본서만 봤어요. 빌드업, 윤팀 핵심체크 기본 심화 두권만 봤어요 학교문법은 TG 무한반복입니다. 문학도 02-13기출 무한 반복했어요. 그 대신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기출문제를 02~13년까지 반복해서 봤습니다. 기본에 충실하시고 일반영어 감을 잘 살리시는 것이 필요하고 컨디션 관리를 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1차 후기
올해는 지문이 작년보다는 쉬워졌지만 길이가 길었습니다. 평소에 정확하게 속독하시는 연습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시간이 한 번도 모자란 적이 없는데 올해는 전공A시간이 부족해서 검토를 하지 못하고 제출했습니다. 그 대신 두 번 볼 시간이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한 번 볼 때 꼼꼼하게 보고 넘어갔습니다. 영어 라이팅은 길고 수려하게 쓰기보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첫 번째는 ~ 두 번째는~ 딱딱 찍어서 적어주셔야 고득점 하는 것 같습니다.
2차에 대한 이야기(지도안, 실연, 면접)
실연 : 기출문제+케팀/박팀 모의고사 문제 일부+학교 특강
면접 : 신태식 책을 기본으로 윤승현 발췌, 케팀 기출문제, 모의고사문제 일부, 작년 케팀 테마별 자료로 나올만한 내용 추리기/코어 만들기
작년에는 일차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사실은 면접이나 시연을 준비할 필요가 없었는데 저희 집 근처에 기간제 티오가 많이 난 것을 보고 경험 삼아서 준비해보았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시연특강에 참석해서 시연 스크립트도 만들고 기출문제도 조금 연습해봤습니다. 면접이나 시연은 이런 것이다 정도만 알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립 기간제도 붙었고 좋은 경험을 쌓았어요. 물론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은 하지 못했습니다.ㅠㅠ 떨어지신 분들도 경험삼아 스케줄 따라 시연, 면접 연습하시면 내년에는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일차 발표나기 전에 구한 스터디는 기간제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계셔서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많이 배웠어요. 꼭 스터디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다른 분들의 수업을 보고 많이 배우고 함께 브레인 스토밍을 하는 동안 많이 발전합니다. 시연 같은 경우는 스킬별로(리딩, 리스닝, 라이팅, 스피킹, 문법,,,,)별로 지도안 짜고 시연을 해보았고요. 면접은 신태식 면접 책을 기본으로 질문하고 영어로 답하는 식으로 하고 좋은 표현을 공유했습니다. 하루에 3시간 정도 스터디 했습니다. 면접의 경우 항목들을 나눠서 쓸 수 있는 표현을 정리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조는 학생 : overlapping strategy 등등) 영상을 핸드폰으로 촬영했고 서로 내용적인 면, 인상이나 제스처를 피드백 주었어요. 마지막에는 기출문제도 한번 다루었고요 윤승현 면접 책 번역도 조금 했습니다. 그런데 윤승현 책은 내용에 비해서 효율이 별로 없었습니다. 스터디원들끼리 문제를 만들어서 토의해보고 영어로 말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잘 틀리거나 실수를 하는 부분을 찾을 수 있습니다. 토론하고 브레인스토밍하고 학교에서의 경험을 나누는 과정이 모두 면접 공부입니다.
일차 발표 이후에는 새로 스터디를 구했는데 다행히 모두 다른 지역이신 분들과 만나게 되어서 다 퍼주는 스터디를 했어요. 2차도 강의 듣지 않고 스터디 했습니다. 기출문제를 먼저 돌리고 스터디원들이 케팀 박팀 문제가 있어서 그것으로 모의고사도 연습해봤고요 각 영역별로 한 번 더 수업 짜 와서 시연 연습했어요. 이번에도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계시고 강의를 듣는 분들이 계셔서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았어요. 저는 영어 끝에 -S를 붙이는 버릇이 있는데 이것도 고칠 수 있었어요. 학교에서 해주는 시연 특강도 듣고 현직 선생님의 피드백도 들어서 고칠 수 있었고 무난히 시험을 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지도안은 14.**, 시연은 42.** 면접은 38.** 받아서 무난히 합격했습니다. 스터디를 꼭 하시길 바랍니다. 지도안의 경우는 합격자들의 지도안 양식을 참고하시면 금방 따라하실 수 있고 은근히 문법적인 감점이 있으니 꼼꼼하게 지도안 쓰시는 연습을 하세요. 일차 발표 후 스터디는 네 명이 했는데 세 명 합격했습니다. 시간은 아침 9~10시에 만나서 면접을 한 세트 하고 피드백을 줬습니다. 지도안 50분 동안 짜고 점심 먹고 시연했습니다. 피드백도 주었구요. 하루에 총 6시간 정도 했는데 중간에 쉬는 시간 잡담시간 없었으면 4시간 정도로 끝낼 수도 있었습니다. 시연은 시간 초과로 마지막 error correction은 하다가 짤렸는데 감점이 그리 크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생들과 공감(연예인 이야기 등등)을 중요하게 보시는 것 같고 그 때 많이 웃어주셨어요. 면접은 다른 문제는 무난하게 답을 했고 3번 문제 답을 할 때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다는 듯 고개를 흔드셨어요.ㅠㅠ 올해는 이차 변별이 저희 지역은 크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일차발표 나고 준비하면 마음이 급해지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하시길 권합니다.
2차 준비물 및 팁!!
핫팩을 꼭 챙겨 가세요. 손발이 따뜻하니까 긴장이 덜됩니다. 실내화 챙겨가시고요. 따뜻한 물도 챙기세요. 긴장을 많이 하시는 분이시면 번호를 뽑아서 시간을 보시고 청심환도 드세요! 필요하신 분은 자도 챙겨가세요. 올해 전자사전이 문제가 되었는데 절대 안됩니다...!!!
작년까지 시연이 리딩 위주였는데 올해는 스피킹, 라이팅 위주여서 많은 분들이 당황하셨어요. 저도 그랬고요. 스터디 하면서 자신만의 비장의 무기, 수업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소스를 개발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선생님이 하시는 tongue twister를 실제 시험에서 써먹었는데 채점관을 웃기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차 시험장 분위기
8시 30분에 감독관 들어오셔서 오티합니다. 9~10시까지 지도안 짜는데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널널하지도 않기 때문에 문제 꼼꼼히 읽으시고 디렉션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도안 짜고 나면 시연 11시 30분까지 점심시간인데 대부분 점심을 못 드시더라구요. 간단한 간식거리 드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아무것도 못 먹었습니다. 따뜻한 물 먹었어요. 저희 지역은 그 시간에 자료 열람이 되었기 때문에 저는 노트를 꺼내서 바로 지도안 복기를 하고 시연 연습했습니다. 시연 순서를 뽑고 자기 순서가 될 때까지 대기실에서 대기합니다. 시연실에는 채점관 3분이 계셨는데 여자분들 이셨어요.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시간이 부족한 적이 없었는데 실제로 가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한 마디라도 더 하게 되더라구요. 억지로 웃으면서 말이 조금 더 빨라지고 하이톤이 되곤 했습니다....;;; 디렉션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끝나고 칠판은 안지우셔도 되고...전 너무 당황해서 인사도 제대로 못했습니다...점수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 않네요..수업 할 때을 어떻게 하면 웃길까 싶어서 나름대로 유머도 넣으려고 했습니다. child performer가 나와서 연예인 이야기를 넣으면서 학생들과 공감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음날은 면접인데 대기실에서는 자료 열람이 됩니다. 구상실로 나갈 때 모든 짐을 다 들고 나가며 따로 필기도구는 필요 하지 않습니다. 구상실에 다 있습니다. 카운트다운 시계로 시간을 재주십니다. 남자 분들 세 분 계셨는데 하나도 웃지 않으셔서 너무너무 긴장했는데 문제를 답할 때 몇 분 고개를 끄덕여주시기도 하셔서 시간이 갈수록 안정되었던 것 같아요.
차분하게 디렉션 대로 하시면 됩니다...^^제 생각에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깔끔한 말투, pause없이 유창하다는 느낌으로 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
1. 스터디문제
초수 때는 스터디 중에 저만 일차를 떨어져서 자존심이 너무 상했어요. 그 중 한명은 최종까지 합격했구요. 올해 그 지인 덕을 많이 봤네요. 친구가 잘되면 본인에게도 이롭습니다. 올해는 시간상 스터디 없이 일차는 기본 중심으로 하고 이차는 스터디를 했는데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일차 스터디는 구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혼자 하시는 분들은 모르는 것을 물어볼 사람이 없죠. 카페에 물어보고도 해결이 안 되면 그냥 넘어가시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학문이 아니라 시험이니까요!(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학문이 아니라 시험이기 때문에 전략적인 부분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2. 컨디션 관리★★
올해는 시간이 없었지만 공부하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는 않았습니다. 나는 공부를 충분히 했다. 그날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 기도했어요. 떨어져도 기간제를 하든 무엇을 하든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고 마음의 준비도 했습니다. ★★너무 이 시험에 자신의 인생을 몰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시험에 합격하는 것을 바라지만 떨어지더라도 한 번 뿐인 소중한 삶이니까요. 작년에 공부한 뒷받침 +올해 마인드컨트롤의 합작이 합격으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임용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실력은 다들 있으신 것 같습니다. 다만 마인드컨트롤, 차분하고 담대한 마음이 필요한 시험 같습니다.
3. 자신감이 없으신 분들...
참고로 저는 시험 치는 내내 자신 없었습니다. 목소리가 기어들어가고...그냥 내버려뒀습니다. 도저히 안 되는 일은 그냥 내 손을 떠난 일이니 버렸고요. 맡겼습니다. 오히려 떨어도 된다고 생각하니 시험 당일에는 차분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4. 부족한 것 메우기★★★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시고 꾸준히 하시면 언젠가는 되는 시험 같습니다. 지난 해에 어떤 공부를 하셨는지 반성해보시고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공부를 하tu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에 대한 부분은 이 시험은 절대적으로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고 붙는 시험이 아닌 것 같습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시고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초수 때는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어떤 부분을 더 공부해야 되지 하는 것보다 강의 스케줄 따라가기에 바빴어요. 기본서+기출+문제풀이+모의고사 식으로 따라가면 공부를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재수 때 생각해보니 강의를 듣지 않고 제가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하고 메우는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5. 재수 이상 이신 분들...
학원 가 강의는 초수이신 분들게 매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도 초수 때는 임용이란 이런 것이다를 알아가는 데 학원 강의가 유용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수 이상이신 분들은 스스로 내재화하는, 고민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 수기도 비루한 것 같지만 온 맘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시는 분들 응원합니다! 두서없고 정신없는 수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올해 시험 준비를 하는 데 있어서 유일한 스승이셨던 이황원 교수님 감사합니다.
|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다시 마음잡고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많은 참고되었어요^^
먼저 축하드려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큰 도움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감사합니다!
복사해서 계속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도움많이되서 갑니다!^^감사합니다!
축하해요
감사합니다!!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 합격 축하드려요
푹하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도움 감사드립니다.
감사해용!!
많이 배움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공부를 효율적으로!이게 관건인거 같네요.저한테는. 저의 부족한 점을 찾는 것부터 해야겠어요.감사합니다~그리고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