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 전화
진선아 솔나무 편지 여섯을 찾느라 엄청 뒤졌다 없더라
어라 그냥 보고 가는게 아닌가벼
뭐가
아 그래 내가 숫자를 잘못 쓰구나
일곱을 먼저 쓰버렸네 ㅋㅋㅋ
다시 열어보니 맞았다 수정을 하고 나서 웃었다
친구야
진선이의 소품 이야기에 적어 놓은 글들이 잘 포장된
나의 모습이 아닌냐고도 물었서지
난
누군가가 보고 있다는 것이 부담으로 생각했다면 이렇게 놀려와하는 소리를 안했을 거야~ 하나
이야기를 적어 놓고 지우지도 않았고 아니야하고 망설리지 않았는디~둘
다른 사람들이 보는데 더 잘 쓰야지 하는 생각도 하지 않았고 ~셋
이런 글들은
보여짐에 꾸임이 들어가는 글이라면 차라리 쓰지 않는 것이 더 좋을수도 있겠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되는 막연하게 그리려보는 공상글도
일어나지 않은 것들에 상상글도
아름답게 치장을 한 꾸임에 글도 꿈을 가지고 꿈을 키워 가는데는 꼭 필요하지 않니
조금은 잘못 쓰도
조금은 부족해도
난 읽는 사람들이 이해 하고
그기에 더 살이 되는 글을 붙쳐서 생각하고 읽어 주었음 한다
아 맞아 그래서지 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공유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소리나는 글로 표현하고 싶을때도 있다
편하게 하는 그런 글인데
언제부터인가
의식 아닌 의식이랄까
적어놓고 한두번씩 읽어보고 수정도 하게 되더라
결국은 이것이 부담이 되어 버린다면
난 자연스러움도 편한함도 잊어버리는 글이 될 것이다
난 잘 쓰기를 바라지 않는다
좋은 글이 되기를 더 더욱 바라지 않는다
난 전문적인 글에 대해서 공부를 한적도 없다
그저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글로 표현하고 싶을뿐 다른 바램없이 지금 쓰고 있다
그런데 가끔씩 글자에 대해서 막히는 부분도 참 많다
이럴땐 어떤 단어를 쓰야하는지
어떤 표현이 더 정감있고 가슴에 다가오는지 이런 생각은 참 많이 한다
그러면서 제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내 느낌과 내 생각을 적는다는 것이다
전에는 참 많이 국어 사전을 옆에 두고 찾기도 많이 했다
지금은 사전을 잘 보지 않는다
컴퓨터 앞에 앉자서 궁금한 낱말이 있음
바로 치면 나오는 빠르고 쉬운 방법에 익숙해져 버렸기 때문이다
난
잘하고 못하고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부족한 것이 있음
채워짐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누군가가 같이 글로써 공유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 난 좋을 뿐이다
어느날 이 글이 빛을 바랄 수 있다면
포장된 삶에 글이 아니라는 것을 난 말할 수 있도록
난 오늘도 길을 걸어가면서 보고 들은대로 적어 내려갈 것이다
어떤 글의 틀에 구속하지 않고
은은하게 전달되고
편안하게 서로가 공감하는 사실만을 쓰고 적는다고 해도
하다보면 포장도 위선의 내마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니 어찌 다 완벽함을 추구할수 있겠니
잘못 쓴 글들을 수정하고 버리기를 나 역시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다시 쓸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
늘 시작이다
글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해서 글에 대한 지식은 없지만
걸어가는 길위에서 펼쳐진 세상을 바라볼수 있는 마음의 눈으로
내가 살아온 날들에 시행착오 경험들이 내 가슴 한구석에 있다
나와 같이 아파해주고
나를 위로 해주면서
나와 지금까지 걸어온 또 다른 나
불쌍하다 못해 안스럽고 애초로웠다
참 많이 같이 울어 주고 눈물을 닦아준 여리고 여린 나
이 모든 날들과
또 다른 나
여리고 여린나
소중하다 못해 귀하다
나를 다시 사랑하게 되기까지 함께 걸어온 모든 것들
나를 아프게 한 것은 사람과 돈이었고
세상에서 하나 뿐인 나로 다시 태어나게 한 것은
아무른 조건없이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지금까지 나와 같이 아파하면서
울고 웃어 준
그 모든 것들을 끄집어 내어 세상구경를 시켜주고 싶다
나를 잡아 주고
다시 태어나게 한것이 무엇인지
이것만이라고 알고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이라도 하고 가야만이 사람에 도리가 아닐까 싶구나
친구야
나에게 다시 소중함과 사랑을 알게 한
사람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내마음이 설레이고 뛰고 있다
친구야
우리가 걸음마로 여기까지 올수 있었던 것은
아기는 평균 2천번을 넘어져야 비로소 걷는 법을 배운다고 하더라
우리도 그래듯이
친구야
연습을 하지 않고 얻어지는게 무엇이 있을까
맞다
글로써 잘 포장해 보려고 하는 나라고 생각해라
그것이 맞을지도 모르겠구나
너가 말한 나에 모습이...
그럼 좀 어때
그러면서 살아가야 인간미가 더 있지 않니
다보여 주고 나니까
공허함이 몰려 오더라
이 공허함이 더 힘들더라
텅비어버리 내마음이라서 아무생각없이 좋을 줄 알았거든
아니더라 비움에 의미가 다르더라
힘내
난 너가 내친구라서 너무 좋다
친구이기전에
타인의 눈으로 정확게 판단해 주고 나를 생각하게 하는 전화속에 말들이
누가 그렇게 해줄수 있겠니
모두가 그저 좋은 말만 하려고 하지
상관없는 사람이니 구지 기분 상하게 할 필요가 없지 하고
듣기 좋은 소리들만 할려고 하지 않니
고맙구나 나를 돌아보게 해 주어서.....
언제 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또 만나자
그때는 이야기 보따리가 몇개가 되겠구나
생각의 주머니가 많이 달린 이야기 옷을 입고 만나겠구나
얼마나 좋은지 몰라 생각만해도
이런 저런 이야기 꺼리가 더 많아져서 좋다
그러니까
건강하게 잘 지내야해
친구야
자주 전화해서 목소리 듣지 않았도
문자하지 않았도
내가 너를 잊은 것이 아니란다
살아감에 묻어서 생각하고 있음을 알아줄래
우린 이렇게 서로를 알고 생각을 나누고 있다고....
잘 지내라 친구야
2012년4월5일 목요일 식목일날에...
친구야
유리잔 속에 자라는 수경재배의 투명함처럼
우리가 어찌 가슴에 투명함으로 살아갈 수 있겠지
사람이기에 실수도 하고
잘못된 욕구에 빠지기도 하지
그러지만 이것도 나쁜 것만은 아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다시 찾는 기회도 되더라
실수와 잠못됨이 있었기에
용기와 기회 희망의 길을 선택해서 갈수 있는 밑거름으로 삼고 도전에 길을 나서기도 한단다
힘내자 친구야
나도 힘이 들지만
다시 힘을 낸다 그리고 또 마법을 건다
난 할 수 있다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정확이 모르면서 말이다
첫댓글 돌아봄이란 참 좋은 거죠!
친구란 더 좋은 거구요!
사람이 살면서 오가는 말 덧없고 사람틈에 막막하고
그래서 한낮에도 외롭다... 사는 게 그런 거죠
저는 이런 생각을 아주 자주합니다.
지금나이 지천명 이쯤에서 일 년을 휴가 내어 집사람과 해외여행을
꼭 가고 싶다고" 현실적으로 앞뒤가 꽉 찬 연령대라 장시간 휴가를
못 내겠지만, 저는 이쯤에서 아내와 여행을 통해 내 인생을 돌아보고 싶습니다.
살아온 반만큼 돌아보며 살아갈 반만큼 쳐다보며 더 현명하게 후회 없이
살아질 것 같습니다 20대30대가 아닌 꼭 지천명의 나이에 여행을 말입니다
푸른솔님, 생각이 多으면 옳은 생각을 그르칠 수 있습니다
↘하단에 이어짐
그래서 단순해지는 연습을 합니다
여행만큼 좋은 것이 또 있을까요 몇분의 시간도
집앞을 벗어나서 나가는 나에 여행이 나에게는 너무도 좋은 시간이 되었거든요
장시간의 여행을 위해서
준비하고 준비 한다면 갈수 있는 여행이지요
지금시점에서 제일로 가고싶은 것이 여행입니다
분명히 가능한 일이니까 갈수 있는 여행되기를 화이팅입니다
인생에서 정직이 다가아닙니다 때론 융합도 때론 선의의 거짓도
다 삶의 한부분입니다
진솔한글에 머물다 갑니다.
그럼 삶에 질서는유 소나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