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모임 의정부 내일포림이 창립식을 갖고 공동대표와 임원진을 구성해 본격적인 지역 활동에 들어갔다.
의정부내일포럼은 18일 오후 의정부시 호원동 리빙복싱클럽 별관에서 관계자와 시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열고 공동대표 2인과 운영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선임하고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식에는 경기도 내일포럼 김형근 공동대표와 신윤관 사무처장, 사단법인 한국제안공모정보협회 신용선 회장이 참석해 축사와 사회·정치문제를 주제 강연을 했다.
의정부 내일포럼 공동대표 2인에는 황인규 '안철수를 지지하는 모임' 의정부 대표와 신동명 영석중·고총동문회장이, 운영위원장에는 김건태 모바일코리아 대표가 각각 선임됐다.
또 사무국장에는 안용태 의정부·양주 붉은악마 응원단장이 임명됐다.
의정부 내일포럼은 또 ▲새정치 기반 정책에 대한 공감과 지지 ▲의정부 시민정치 주체 형성을 목표로 세우고 ▲정치쇄신과 시민지지 기반 확산 ▲정권교체와 캠페인 전개 ▲정책의제 공약개발을 사업과제로 선정했다.
또 활동을 위해 지역현안을 주제로 다중·정책 포럼 진행, 소통을 위한 온라인 활동을 전개, 초청강연회 등을 안건으로 처리했다.
(사진 : 경기도 내일포럼 김형근 공동대표)
이날 축사에서 김형근 대표는 "40여년 전 의정부에 살았다. 송산다리 인근 대한체육관을 다녔고 아마추어 권투선수 생활을 했다"며 "지금도 친구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의정부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지도자복이 없다는 소리를 한다. 국민들은 국가를 함께 운영했던 사람들이 퇴임하고 좋은 모습으로 살아가면서 어른으로서 중재자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지만 우리에게 그런 지도자가 없다"고 정치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또 "국민이 먹고 살만하면 내심으로는 그런 지도자를 원한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안철수 현상이 생겨난 것 아닌가 생각한다. 의정부 내일포럼이 새정치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 경기도 내일포럼 신윤관 사무처장)
두번째 축사에 나선 신윤관 사무처장은 "의정부는 경기도에서 16번째로 출범했다. 내일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 미래라는 의미, 새롭게 펼쳐질 새정치를 내일처럼 하는 사람들이 모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비록 규모가 크지 않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새정치의 열망은 이미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지만 부응하는 지도자가 부응하는 정치조직이 없을 뿐"이라며 "창당은 안철수 의원이 하느냐, 마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의정부 시민들이 함께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틀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 의정부 내일포럼 신동명 공동대표)
의정부내일포럼 개회사에서 신동명 대표는 "행복특별시 의정부라고 하는데 나는 왜 의정부만 생각하면 답답한지"라며 "의정부경전철, 장암동 롯데캐슬, 생산성 전혀 없는 축제에서 폭죽이 터지면 답답해서 터질 것 같다"고 의정부의 현실을 진단했다.
이어 "입시철이 되면 서울 강남 학원까지 가는 학생들을 보면 의정부시민으로 가슴이 답답하다. 취업이 안되어 어깨가 처진 옆집 청년을 보면 의정부의 미래가 심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또 "과연 의정부가 행복특별시인지에 대해 의심을 갖게 된다"며 "의정부에 산재한 수많은 문제들을 속속히 짚고 비전 있는 정책을 생산해 우리 아이들에게 비전 있는 의정부를 물려주기 위해 출범하는 것을 명확히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 : 사단법인 한국제안공모정보협회 신용선 회장)
초청강사로 시국 강연에 나선 신용선 회장은 "우리정치는 그동안 둘로 양분되어 한쪽을 밀어내는 정치를 했다"며 "이 때문에 국민들이 살기 힘들어 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위공직자 아들 일부가 병역문제로 국적으로 포기한 사례의 보도를 들었다"며 "나는 이것이 종북이고 친북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군대를 안보내는 것이 북한을 도와주는 것 아닌가"라고 고위공직자의 도덕성과 안보의식을 꼬집었다.
신 회장은 또 "개인적으로 이제는 두번째 정치역사가 써져야 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와야 한다"며 "원칙을 세우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야 할 두번째 주인공이 나와야 한다"고 분석했다.
(사진 : 의정부 내일포럼 황인규 공동대표)
황인규 의정부내일포럼 공동대표는 창립선언을 통해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있다"며 "지역경제는 침체되어 있고 시민의 삶의 질은 답보상태 지만 기성 정당은 여전히 선거철마다 '경기북도의 수부도시로의 환상'만을 내세우고 있지만 불안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우리 의정부시민은 희망의 미래를 열어줄 대안세력을 염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변화 의정부내일포럼'은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세상,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만드는 세상을 만드는데 함께 하고자 한다"며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정책을 만들며 뜻을 함께 하는 자발적 포럼들과 네트워크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의정부 내일포럼 안용태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