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국(남궁민)이 만만치 않다고 느낀 영실(양금석)은 덕배(백일섭)에게 희수(홍수현)와의 결혼 문제는 신중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덕배는 진국이 재산을 날릴 지도 모른다는 영실의 말에 혼란스러워 한다. 영실은 계획대로 희수에게 또 무리한 요구를 시킨다.
지혜(김빈우)를 집으로 들이기 위해 선자(이효춘)는 직접 지혜 집으로 찾아간다. 갑작스런 안사돈의 방문에 놀란 민섭(이덕화)은 성애(유지인)에게 소리를 질러대며 막무가내로 화를 내고 선자를 내쫓는 데 성공한다.
[ 27 회 ] 2004년 7월 13일 (화)
진국(남궁민)을 만나고 싶다는 정애(김창숙)의 성화에 진국은 희수(홍수현)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가기로 한다. 혼사에 대한 덕배(백일섭)의 관심에 진국은 영실(양금석)과 더 이상 희수를 괴롭히지 말라며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대든다. 일련의 사건들로 혹시나 하는 생각에 덕배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희수를 직접 찾아간다.
민섭(이덕화)은 정식(김세윤)을 내세워 마담(유혜리)과 낚시를 가고, 사실을 모르는 성애(유지인)와 점순(강부자)은 민섭의 관심거리가 생겼다며 좋아한다. 지혜(김빈우)와 재민(심지호)은 드디어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한다.
[ 28 회 ] 2004년 7월 14일 (수)
희수(홍수현)의 가족들과 식사를 하며 진국(남궁민)은 오랜만에 단란한 가족의 따뜻한 정을 느낀다. 갑작스런 혼수상태로 입원한 진수(주 호)가 걱정돼 찾아간 진국은 영실과 또 다시 대립하고, 영실과 덕배 앞에서 진국은 언젠간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선언한다.
민섭(이덕화)은 마담(유혜리)이 끓여 준 매운탕 맛에 밤늦게 귀가한다. 독립하려는 지혜(김빈우)와 재민(심지호)를 후원하며 내심 선자(이효춘)가 걱정되는 대석(민 욱)은 일부러 일찍 퇴근해 선자를 귀찮게 한다.
[ 29 회 ] 2004년 7월 15일 (목)
희수(홍수현)를 만나러 간 진국(남궁민)은 빚을 갚기 위해서 파출부를 하겠다는 정애(김창숙)와 엄마가 돈 때문에 고생하는 것이 싫다며 말다툼을 하는 희수, 희수를 위로하는 오빠 은수(박형준)를 보며 서로를 아껴주는 희수 가족의 마음에 울컥한다.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주고 싶은 애틋한 감정에 희수와 진국은 첫 키스를 하고 진국은 희수를 사랑하게 될 것을 직감한다.
재민(심지호)은 마지막 인사를 하는 심정으로 대석(민 욱)과 약수터를 다녀온다. 마지막으로 어른들 방을 둘러 본 지혜(김빈우)와 재민은 자신들이 숨어 살 집을 구하러 다닌다.
[ 30 회 ] 2004년 7월 16일 (금)
영실(양금석)로 인한 덕배(백일섭)와의 오해를 풀 길이 없어 괴롭고 답답한 마음에 진국(남궁민)은 생모의 산소를 찾아가 흐느낀다. 정식(김세윤)을 만난 진국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생활하는 가장의 모습과 마음가짐에 대해 배우고 느낀다.
지혜(김빈우)와 재민(심지호)은 그릇과 수저 등을 사러 다니는 등 차근차근 독립 생활에 필요한 준비를 해 나간다. 민섭(이덕화)은 자신을 걱정하며 평생을 헌신해 온 점순(강부자)의 마음에 새삼스레 눈물을 흘리며 후회를 하지만 또 지혜(김빈우)를 만나러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