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좌 번호 안내 -
☆ 은행명 - 부산은행
★ 은행 계좌 번호 - 101-2007-7594-08
☆ 예금주 - 범어사청년회 박성아
[증빙 계좌 사진]
- 회비 안내 -
★ 신규가입시 입회비 - 1만원
☆ 월회비 납부시 - 1만원
★ 연회비 일시불 납부시 - 10만원(2만원 할인)
☆ 납부방법
1. 법회 전, 후에 직접 현금 납부하실 수 있습니다.
2. 위 계좌이체
(송금자이름과 회원 이름이 다를 경우 문자나 전화주세요*^^*)
(010-8802-1459 박성아 회장 앞으로 문자나 전화주세요)
“일탈과 해탈 사이, 평화”
제30*31대 범어사불교청년회 회장 지명(智冥) 박성아
제 나이 이제 30대 초반을 넘긴 시점에서 범어사불교청년회 회장을 맡은 지명(智冥) 박성아 라고 합니다.
지금과 같은 웰빙(Well being) 시대에는 빛돌 김광석(金光石)의 노래 제목처럼 ‘서른 즈음에‘가 많은 나이는 아닐 듯합니다만, 그의 애절한 목소리와 그의 혼을 담은 가사가 제30대 범어사불교청년회 출범과 왠지 와 닿는 느낌을 받는 오늘입니다.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 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이 노래 가사는 어쩌면 불교가 가르치는 오계(五戒)에 반(反)하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술과 담배와 같은 중독성 있는 것을 먹지 말라는 석가모니의 가르침에 반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저는 일탈과 해탈 사이에서 평화를 통해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되새김질 하는 범어사불교청년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정녕 우리가 생각하는 일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일탈의 본딧말은 정하여진 영역 또는 본디의 목적이나 길, 사상, 규범, 조직 따위로부터 빠져 벗어난다는 뜻이지요.
이 대목에 우리는 범어사불교청년회의 모습을 반추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요일이면 으레 범어사에 올라와서 법회를 마치고 소위 뒷풀이를 통해 이것이 마치 서로 친근감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처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이것이 정례화 된 현재의 모습입니다.
저는 30돌을 맞는 범어사불교청년회가 이러한 정례화 된 틀을 벗어나는 것이 ‘일탈’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구요?
지금의 우리 모습을 돌아보십시오. 집에서 정해진 알람 소리에 맞춰 일어나고, 버스든 지하철이든 개인 자가용이든 이런 소음 나는 것들을 타고 출근을 하고 하루 종일 울려대는 전화를 받고 쉼 없이 떠들고, 혹은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수많은 기계음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회식한답시고, 값싼 유행가가 울려 퍼지는 시끄러운 술집에서 회식 장소에서 별 뜻 없는 말들을 주고받고, 가식에 찬 이야기들을 내뱉으면서 자신을 드러내려 애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일상의 모습을 과연 범어사불교청년회 법회 후에도 답습하고 있는 건 아닌지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일탈은 반어법적이지만 지극히 불교적입니다. 일탈의 본딧말처럼 일상에서 벗어나 범어사가 한없이 주고 있는 고요와 대자연의 풍요 속에 자신을 맡기는 것, 이것이 제가 추구하는 일탈입니다.
그렇다면 해탈은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의 해탈이란 번뇌의 얽매임에서 풀리고 미혹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추구할 해탈이란 일탈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극히 불교적인 것을 일탈이라고 부를 만한 사회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상의 모습에서 이제 지극히 불교적인 문화를 누리는 것이 해탈이 되어버린 세태,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서른 즈음을 맞은 제30대 범어사불교청년회가 지고 있는 멍에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속세에서 누리고 있는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추는” 일상에서 벗어나 범어사 공양간에서 주는 아름다운 웰빙 식사를 하고, 범어사가 뿜어내는 대자연을 만끽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일탈이자 속세에서 지고 있는 멍에를 벗어나는 해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물코 정신”을 설법한 도법스님의 말씀처럼 일탈과 해탈 사이에서 제30대 범어사불교청년회가 이끌어야 할 정신은 일상의 시끄러움에서 벗어나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인간은 한자가 뜻하는 말처럼 서로 어울려지는 평화입니다. 일상은 빛돌 김광석의 노랫말처럼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아무 의미 없이 흩날려버릴지라도 일상으로부터 일탈하여 고요함 속에 해탈하는 그 사이에 우리는 서로에게 무얼 채워 살아가야 하는 존재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30*31대 범어사불교청년회가 “일탈과 해탈 사이에서 지극히 불교적인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진 평화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의 뜻과 함께 할 분들은 저의 손을 잡고 저에게 힘을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