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장영주 | 출판사 책과나무
서양화가 장영주의 인체 드로잉 이론 및 실전서. 이 책은 인체라는 대상이 담고 있는 해부학은 물론 명상적 영역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 고급 드로잉 이론서이다. 저자는 그리는 행위에 몰입하여 고도의 명상 상태에 도달하는 수행적 행위로서의 ‘몸 그리기’, 그중에서도 누드 드로잉을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이 세계에서 열광받고 있는 K-팝, K-드라마, K-뷰티에 이어 K-ART 열풍을 이끌어 내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화가, 명상가, 국학원 상임고문. 1947년 충청북도 청주 출생으로, 목우회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13회의 개인전 및 선과색, 한국파스텔 화가회, 목우회 등 단체전을 열었다. 카자흐스탄, 몽골, 일본, 프랑스 등 국제전에 출품했으며, 1985년 5월 한국 크로키회를 설립하였고, 대한민국 미술협회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2017년에는 ‘The ArtStudents Leagueof NewYork’을 수학했다.
목차
추천사
들어가며
1부_ 그림과 몸 그리고 율려
/ 그림의 뜻과 목적
/ 몸은 왜 몸일까?
/ 몸의 해부학(Body and Anatomy)
/ 그림과 뇌의 활동
/ 누드 드로잉(drawing)이란?
/ 몸, 명상, 그림, 힐링, 율려
/ 맺음: 그림의 완성, 사람의 완성
2부_ 자작 작품 해설
3부_ 70세에 떠난 좌충우돌 뉴욕 유학
나가며
“인체라는 대상이 담고 있는 해부학은 물론
명상적 영역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 고급 드로잉 이론서”
어느 시대든 모든 회화는 신앙적이며 자연 관찰을 통한 지식인이자 예술인의 역할을 하였다. 화가들이 유난히 철학적이고 신앙적이며 자연을 좋아하는 것은 생사를 초월한 영원을 그리워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영원에 대한 그리움은 강한 자의식으로 나타나 인체화로 이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서양화가 장영주의 『명상으로 몸 그리기』는 인체 드로잉 이론 및 실존서로서 인체라는 대상이 담고 있는 해부학은 물론 명상적 영역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 고급 드로잉 이론서로서 특히 누드 드로잉을 다루고 있다. 누드를 그릴 때 화가는 원래 자신의 몸 안에 있는 생체리듬인 자신만의 음악, 즉 율려와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체화에서 서양의 미술이 오랜 해부학을 바탕으로 한 층 한 층 쌓아 올라가는 과학에 바탕을 둔 결과라면, 한국의 인체화는 자연의 일부이자 우주의 함축으로 인체를 보고 있다며, 한국 인체화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 서양 인체화의 장점을 접목시켜 다양하고도 심층적인 누드 드로잉을 그려 낸다. 저자의 그림 제목으로 자주 만날 수 있는 ‘우아일체(宇我一體)’에는 하늘·땅·사람이 하나로 우주의 일원이라는 천부경의 철학이 담겨 있으며 ‘지화자(地花子)’에는 ‘사람은 하늘과 땅의 조화로 피어난 꽃이다.’는 미학이 담겨 있다.
저자는 직접 일본, 중국, 미국과 유럽을 다니면서 그들의 화단을 돌아보고 직접 현장의 화가들과 함께 전시회를 하고 함께 그림을 그리면서 동·서양 회화의 차이점과 확인하고 소감과 보완점을 이 책에 반영하였다. 이 책을 통해 세포뿐만 아니라 영혼과 에너지, 심지어는 우주까지 모아져 있는 인체의 ‘몸’에 대해 바르게 성찰하며 함께 미술 한류를 꿈꿔 보자. 한국 인체화의 철학과 기법을 알게 된다면, 미래의 세계 화단을 이끌어 갈 새로운 사조를 창조해 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