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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오갑01_이문_san ai_190307.gpx
산행일시 : 2019년 3월 7일 목요일 맑음, 미세먼지 나쁨, 영상 10도, 북풍 1m/s
산행코스 : 법동리 ~ 부용지맥 분기점 ~ 전설의샘 ~ 음성 수리산 ~ 솔고개 ~ 행덕산 ~ 질마재 ~ 원통산 ~
지당리고개 ~ 중북내륙고속도로 ~ 이문고개
동 행 인 : 새마포산악회 40인
<이문고개에서 지나온 원통산과 그 좌측의 국망산>
부용지맥과 가섭지맥을 마치고 그 삼형제 중의 하나인 오갑지맥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오갑지맥은 부용지맥의 수레의산 아래에서 분기되어 행덕산, 원통산, 오갑산, 마골산, 개내골산을 거쳐 독조지맥, 성지지맥, 백운지맥의 종점인 남한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산줄기이다. 동쪽으로는 부용지맥이 한남금북정맥에서 분기되면서 청미천이 발원하여 남한강의 합수점까지 오갑지맥과 동행하게 된다.
법동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분기점을 향해 출발하는 모습은 단독으로 산행한 산꾼들과 다를 바 없다. 산길까지 대형버스가 진입할 수 없으므로 마을길을 따라 가다가 산길로 들어선다. 지맥길까지 고도를 힘차게 올리면 전설의 샘에서 분기점을 왕복한다. 그리고 내려오면서 상여바위를 넘으며 조망을 즐기려하지만 미세먼지의 저항이 거세다.
솔고개로 내려와서 행덕산을 오르며 땀을 흘린다. 그리고 원통산까지 꾸준히 고도를 올려본다. 원통정에서 다시 한번 찐득한 미세먼지와의 한판 승부에서 패배한 후에 전망을 거의 포기한다. 보련분맥이 동쪽으로 힘차게 뻗어나가며 "지맥을 마치면 날 보라 와요'라고 외쳐댄다. 그냥 한 귀로 흘리며 지겨운 골프장 옆길을 이어가다가 과수원 옆길로 이어진다.
지당리고개를 지나서 고속도로 구간의 지맥길은 고속도로만 빼고 모두 밟는다. 한 여름이라면 과수원에서 복숭아라도 얻어먹을 수 있을텐데 달콤한 입맛이 그립다. 고속도로를 건너서 다시 맥길로 들어서니 건너편에 총무님 일행이 내려온다. 그리고 복수아밭을 동무삼아 이문고래에서 산행을 마감한다. 삼당마을의 여래좌상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있어 찾아가보고 돌아오면서 씀바귀를 한 웅큼 쥐고 온다. 봄 내음새가 입안 가득 퍼지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요약>
<산행지도-북진>
<산행일정>
08:23 법동리 정류자(약209m), 버스 정류장에서 오갑지맥 분기점을 향하여 출발한다. 등산로 들머리까지는 마을길을 꾸준히 따라간다.
08:25 첫번째 갈림길, 단지 200m 가다가 우측으로 방향을 잡은 다음에 분기점을 바라보고 걷는다면 자동적으로 등산로 들머리에 닿으며 등산로 가까이에는 개인농장이 있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조용히 지나가면 아무런 마찰없이 등로에 진입할 수 있다.
08:36 두번째 갈림길(약271m, 1.2km, 0:12), 마을길이 세갈래로 갈라지는 곳에서 작은 다리로 개울을 건너 가운데 길로 올라간다.
08:41 개인농장(약323m, 1.5km, 0:17), 주민이 거주하는 개인농장이며 그 앞으로 우회하는 임도가 이어져 농가를 우측에 두고 우회하게 된다. 그리고 농가를 한채 더 지나면 그 때부터 산길이 시작된다.
08:44 산길시작(약345m, 1.7km, 0:20), 버스에서 내린지 약20분 만에 산길에 들어선다. 분기점에 오르는 최단 코스는 분기점 바로 아래 봉우리까지 계곡을 타고 오르는 것이지만 등로가 그 쪽으로 나지 않은 것은 폭 50m 이상의 너덜지대가 500m 가까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등로를 따라 꾸준히 오르는 것이 최상의 방법임을 깨닫게 된다. 능선길이 최상이나 초반에 능선 우측으로 붙다가 습지를 만나 능선에 접근한다.
09:02 샘터(약558m, 2.5km, 0:38), 전설의 샘터 바로 아래에 있는 샘터이며 아직 얼어있다. 이 샘터 바로 위가 지맥길이며, 분기점까지 왕복하는데 0.9km, 17분 소요되었다.
09:11 부용지맥 분기점(약649m, 2.9km, 0:47), 부용지맥의 수레의산 아래에 있는 분기봉에 두번 들르게 된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공평하게 지분을 갖고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09:13 상여바위(약617m, 3.1km, 0:50), 안내판에 의하면 조선 선조때 수레의산 기슭에 농사 부자인 왕씨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외아들은 소문난 불효자여서 지나가던 노승이 모친의 상여와 그 아들을 화석으로 만들었다는 전설이다. 이 상여바위에 오르면 전망이 아주 좋다고 하여 약간 위험하긴 하지만 이 바위를 올라서 내려간다.
09:18 약579봉(3.3km, 0:54), 대원들이 분기점을 왕복하기 위해 잠시 맡겨둔 배낭이 나뭇가지에 걸려있다.
09:19 전설의 샘(약566m, 3.4km, 0:55), 약20㎡에 이르는 넓은 샘터가 아직 얼어있는데 녹는 순간 각종 피조물의 놀이터가 될 것이다. 분기점 왕복을 마치고 본격적인 지맥길에 들어서게 된다.
09:23 약610봉(3.7km, 0:59), 음성수리산이라는 안내판이 걸려있다. 지도에 있는 수리산(462.6)의 분기점인데 산행 초반에 만난 이 아래 점터마을 주민은 이 봉우리를 수리산으로 지칭하고 있었다. 2시 방향으로 내려간다.
09:34 안부(약453m, 4.5km, 1:10), 좌우로 뚜렷한 등로가 보이는 안부를 지나간다. 이 부근 등로는 뚜렷하지만 좌우로 갈림길이 있는 곳에서는 자칫 다른 길로 빠지기 쉬우므로 주의를 요한다.
09:36 약461봉(4.7km, 1:12),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 북쪽으로 내려가며 솔고개에 이르기까지 마루금이 뚜렷하지 않아서 좌우로 가는 나뉘어 내려가게 되지만 올바른 길은 동쪽길이 맞으며 결국 두 길은 솔고개 앞에 있는 밭에 이르러 만나게 된다.
09:44 밭(약303m, 5.1km, 1:20), 밭을 일구어 마루금이 애매한 곳이며 우측의 잡목길이 마루금처럼 보이지만 밭으로 내려와서 바로 농로에 접근하여 솔고개로 내려가기로 한다. 전방에 화재로 폐업중인 공장 뒤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행덕산은 좌측에서 대기하고 있다.
09:47 솔고개(감노로, 약262m, 5.4km, 1:23), 월정리와 솔고개의 표지석이 있으며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성급한 대원들이 표지석 뒤로 바로 직등한다. 화재난 공장을 좌측에 두고 잡목사이로 올라야 한다. 우측의 고갯말에서 마을길을 따라 지맥길로 접근하는 방법도 있다.
09:53 고갯말 갈림길(약304m, 5.7km, 1:29), 우측(동쪽) 고갯말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있고 좌측(서쪽)으로는 묘지가 있어서 조망이 트인다. 미세먼지 사이로 한남금북정맥의 마이산(472.5)이 보인다.
09:59 약364봉, 행덕산을 바라보며 계속 고도를 올리고 있다.
10:04 고개(약302m, 6.6km, 1:40), 함몰된 지형으로 양쪽 사면에 경사지를 이루는 고개이다. 이 고개에서 모처럼 땀을 흘리며 행덕산에 오르게 된다.
10:17 행덕산(447.1m, 7.2km, 1:53),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정상 표지판이 게시되어 있다. 행덕산은 큰 그림으로 보면 원통산에 올라가는 노상에 있다. 웬만큼 땀을 흘리면 원통산 정상에 올랐다가 지나가는 지맥길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보련분맥이 힘하게 동진하고 있다.
10:50 구절터, 침엽수와 활엽수에 대한 아주 쉬운 내용을 돈을 들여 안내판에 게시하고 있다. 그리고 구절터 이정표가 있으나 들르지 않고 곧장 정상을 향해 미끄러운 낙엽을 밟으며 오른다.
10:56 원통산(655.6m, 9.7km, 2:32), 오늘의 최고봉인 원통산에 이른다. 일제가 왜곡한 한자표기를 圓通山으로 회복하고 팔각정(원통정)을 지어 쉼터로 하고 있다. 정상 표지석과 이정표가 있다. 한자 뜻은 원만하게 잘 통한다는 뜻이다. 미세먼지를 뚫고 지나온 길을 더듬어 살펴보면서 정상에서 두시 방향으로 내려간다. 내림길은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운치있는 등로이다. 전방에 약578봉이 있으며 그 뒤로는 보현분맥의 산들이다. 승대산이 국사봉에 기죽어 보이질 않는다. 국사봉은 미세먼지에 기죽어 실루엣만 걸치고 있다.
11:12 질마재(약525m, 10.5km, 2:48), 북쪽의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와 남쪽의 충주시 노은면 대덕리를 이어주는 고개이다.
11:19 보련분맥 갈림길(약578m, 10.8km, 2:55), 중원스카이CC 뒷산이며 보련분맥 갈림길이다. 이 아래에서부터 철조망과 검은 차양막이 한적한 산행을 방해하기 시작한다. 차양막은 골프치는 모습을 보지 못하도록 막는 효과를 노린 것 같다. 원형 철조망은 0.6km 계속된다.
11:45 364봉(12.6km, 3:21), 한 때 친구처럼 가까이 지냈던 철조망도 떨어져나가고 단조로운 산행을 하다가 또 다시 골프장 같은 빈터가 보인다.
11:47 밭 시작(약303m, 12.8km, 3:23), 지도상으로는 과수원으로 되어 있으나 현재는 나지 상태이다. 그렇지만 이 밭에는 울타리가 쳐져있어 이 울타리를 우측에 두고 시계방향으로 빙 돌아가게 되어있다. 이 밭을 돌아가는데 0.6km, 8분 소요되었다.
11:56 산길시작(약270m, 13.4km, 3:32), 기쁘게 밭을 떠나보내며 재미없는 산길을 뒤돌아본다.
12:00 약269봉(13.7km, 3:36), 3시 방향(동쪽)으로 내려간다. 여기부터 약700m는 송전탑이 가는 길이 지맥길이다.
12:05 동진산업 뒷산길(약203m, 14.1km, 3:41), 토목공사용 제품을 제조하는 공장이 북쪽에 있다. 등로 북쪽은 간벌되어 조망을 좋으나 가시나무 같은 잡목이 있고 간벌된 나무로 인하여 지나다니기에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다음 구간에 걸어 오를 오갑산이 높이 고개를 쳐들고 있다.
12:10 길주의, 지당리고개(약193m, 14.5km, 3:46), 고개가 자주 띄이나 고도차이가 크지 않다. 지당리고개는 옛 성황당의 흔적이 남아있다. 이 고개에서 오르며 우측의 마루금을 찾지 않고 직진하면 마을길을 따라 내려가게 되어있다. 다시 한번 고개를 지나 올라야할 봉우리는 잡목이 성하여 좌측의 등로를 따라 가며 우회하고 고속도로 절개지에 선다.
12:19 중부내륙고속도로(약202m, 15.0km, 3:55), 고속도로의 서쪽 절개지상부에서 둔덕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계단이 나와서 조망을 즐기며 소음속에서 암거로 향한다. 암거로 내려가는 길은 복숭아 밭 사이로 지나간다. 앞으로 1주만 있으면 복사꽃이 활짝 피어 반갑게 맞이할텐데 개들만 와글와글 짖어댄다.
12:27 고속도로 암거 통과(약123m, 15.7km, 4:03), 선답자의 트랙을 보니 암거를 통과하고 나서 대부분 과수원 길을 따라 마을길로 향하고 있다. 지금은 복사꽃이 피기 전이니 절개지 동쪽 상부에서 지맥길을 이어가기로 한다.
12:33 고속도로 절개지 상부(약178m, 16.1km, 4:09), 올라오는 길에 나뭇가지와 풀이 무성하지만 지맥길을 이어가게 되니 보람이 있다. 건너편 서쪽 상부에는 총무님 일행이 내려오고 있어 손인사를 주고 받는다. 의외로 마루금의 길상태는 좋은 편이다.
12:36 약189봉(16.2km, 4:12), 복숭아 과수원의 한 가운데에 있는 봉우리이다. 마루금을 따라 내려가면 마을길과 만나서 이문고개로 이어진다.
12:38 마을길(약175m, 16.4km, 4:14), 마을길과 도로를 따라 1.0km를 걸으면 오늘의 산행종점인 이문육교에 도착하게 된다.
12:42 도로시작(둔터로, 약170m, 16.7km, 4:18), 바로 우측에 복성저수지가 있고 이문고개는 전방의 가곡로변에 표지석으로 말해주고 있다. 이문고개 표지석을 지나 이문육교를 건너간다.
12:48 산행종료(약162m, 17.3km, 4:26), 이문육교를 건너고 모든 산행을 종료한다.
<산행앨범>
08:23 법동리 정류자(약209m), 버스 정류장에서 오갑지맥 분기점을 향하여 출발한다. 등산로 들머리까지는 마을길을 꾸준히 따라간다.
08:25 첫번째 갈림길, 단지 200m 가다가 우측으로 방향을 잡은 다음에 분기점을 바라보고 걷는다면 자동적으로 등산로 들머리에 닿으며 등산로 가까이에는 개인농장이 있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조용히 지나가면 아무런 마찰없이 등로에 진입할 수 있다.
08:36 두번째 갈림길(약271m, 1.2km, 0:12), 마을길이 세갈래로 갈라지는 곳에서 작은 다리로 개울을 건너 가운데 길로 올라간다.
08:41 개인농장(약323m, 1.5km, 0:17), 주민이 거주하는 개인농장이며 그 앞으로 우회하는 임도가 이어져 농가를 우측에 두고 우회하게 된다. 그리고 농가를 한채 더 지나면 그 때부터 산길이 시작된다.
08:44 산길시작(약345m, 1.7km, 0:20), 버스에서 내린지 약20분 만에 산길에 들어선다. 분기점에 오르는 최단 코스는 분기점 바로 아래 봉우리까지 계곡을 타고 오르는 것이지만 등로가 그 쪽으로 나지 않은 것은 폭 50m 이상의 너덜지대가 500m 가까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등로를 따라 꾸준히 오르는 것이 최상의 방법임을 깨닫게 된다. 능선길이 최상이나 초반에 능선 우측으로 붙다가 습지를 만나 능선에 접근한다.
09:02 샘터(약558m, 2.5km, 0:38), 전설의 샘터 바로 아래에 있는 샘터이며 아직 얼어있다. 이 샘터 바로 위가 지맥길이며, 분기점까지 왕복하는데 0.9km, 17분 소요되었다.
09:11 부용지맥 분기점(약649m, 2.9km, 0:47), 부용지맥의 수레의산 아래에 있는 분기봉에 두번 들르게 된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공평하게 지분을 갖고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09:13 상여바위(약617m, 3.1km, 0:50), 안내판에 의하면 조선 선조때 수레의산 기슭에 농사 부자인 왕씨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외아들은 소문난 불효자여서 지나가던 노승이 모친의 상여와 그 아들을 화석으로 만들었다는 전설이다. 이 상여바위에 오르면 전망이 아주 좋다고 하여 약간 위험하긴 하지만 이 바위를 올라서 내려간다.
상여바위 정상에서 조망을 즐겨보려하니 덕고개로 내려가는 부용지맥 방향으로는 미세먼지가 판을 치고 있다.
동쪽의 차곡저수지 뒤로 수리산 방향을 바라본다.
수레의산을 바라본다.
지나온 지맥 분기봉 방향을 바라본다.
09:18 약579봉(3.3km, 0:54), 대원들이 분기점을 왕복하기 위해 잠시 맡겨둔 배낭이 나뭇가지에 걸려있다.
09:19 전설의 샘(약566m, 3.4km, 0:55), 약20㎡에 이르는 넓은 샘터가 아직 얼어있는데 녹는 순간 각종 피조물의 놀이터가 될 것이다. 분기점 왕복을 마치고 본격적인 지맥길에 들어서게 된다.
09:23 약610봉(3.7km, 0:59), 음성수리산이라는 안내판이 걸려있다. 지도에 있는 수리산(462.6)의 분기점인데 산행 초반에 만난 이 아래 점터마을 주민은 이 봉우리를 수리산으로 지칭하고 있었다. 2시 방향으로 내려간다.
09:34 안부(약453m, 4.5km, 1:10), 좌우로 뚜렷한 등로가 보이는 안부를 지나간다. 이 부근 등로는 뚜렷하지만 좌우로 갈림길이 있는 곳에서는 자칫 다른 길로 빠지기 쉬우므로 주의를 요한다.
09:36 약461봉(4.7km, 1:12),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 북쪽으로 내려가며 솔고개에 이르기까지 마루금이 뚜렷하지 않아서 좌우로 가는 나뉘어 내려가게 되지만 올바른 길은 동쪽길이 맞으며 결국 두 길은 솔고개 앞에 있는 밭에 이르러 만나게 된다.
09:44 밭(약303m, 5.1km, 1:20), 밭을 일구어 마루금이 애매한 곳이며 우측의 잡목길이 마루금처럼 보이지만 밭으로 내려와서 바로 농로에 접근하여 솔고개로 내려가기로 한다. 전방에 화재로 폐업중인 공장 뒤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행덕산은 좌측에서 대기하고 있다.
동북쪽으로 원통산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09:47 솔고개(감노로, 약262m, 5.4km, 1:23), 월정리와 솔고개의 표지석이 있으며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성급한 대원들이 표지석 뒤로 바로 직등한다. 화재난 공장을 좌측에 두고 잡목사이로 올라야 한다. 우측의 고갯말에서 마을길을 따라 지맥길로 접근하는 방법도 있다.
09:53 고갯말 갈림길(약304m, 5.7km, 1:29), 우측(동쪽) 고갯말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있고 좌측(서쪽)으로는 묘지가 있어서 조망이 트인다. 미세먼지 사이로 한남금북정맥의 마이산(472.5)이 보인다.
이제부터 행덕산까지 좋은 길이 이어지고 있다.
09:59 약364봉, 행덕산을 바라보며 계속 고도를 올리고 있다.
10:04 고개(약302m, 6.6km, 1:40), 함몰된 지형으로 양쪽 사면에 경사지를 이루는 고개이다. 이 고개에서 모처럼 땀을 흘리며 행덕산에 오르게 된다.
10:17 행덕산(447.1m, 7.2km, 1:53),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정상 표지판이 게시되어 있다.
행덕산은 큰 그림으로 보면 원통산에 올라가는 노상에 있다. 웬만큼 땀을 흘리면 원통산 정상에 올랐다가 지나가는 지맥길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보련분맥이 힘하게 동진하고 있다.
10:50 구절터, 침엽수와 활엽수에 대한 아주 쉬운 내용을 돈을 들여 안내판에 게시하고 있다. 그리고 구절터 이정표가 있으나 들르지 않고 곧장 정상을 향해 미끄러운 낙엽을 밟으며 오른다.
10:56 원통산(655.6m, 9.7km, 2:32), 오늘의 최고봉인 원통산에 이른다. 일제가 왜곡한 한자표기를 圓通山으로 회복하고 팔각정(원통정)을 지어 쉼터로 하고 있다. 정상 표지석과 이정표가 있다. 한자 뜻은 원만하게 잘 통한다는 뜻이다.
원통정에서의 조망은 아주 좋았겠지만 지금은 미세먼지만 조망된다.
미세먼지를 뚫고 지나온 길을 더듬어 살펴보면서 정상에서 두시 방향으로 내려간다.
내림길은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운치있는 등로이다.
전방에 약578봉이 있으며 그 뒤로는 보현분맥의 산들이다. 승대산이 국사봉에 기죽어 보이질 않는다. 국사봉은 미세먼지에 기죽어 실루엣만 걸치고 있다.
11:12 질마재(약525m, 10.5km, 2:48), 북쪽의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와 남쪽의 충주시 노은면 대덕리를 이어주는 고개이다.
11:19 보련분맥 갈림길(약578m, 10.8km, 2:55), 중원스카이CC 뒷산이며 보련분맥 갈림길이다. 이 아래에서부터 철조망과 검은 차양막이 한적한 산행을 방해하기 시작한다. 차양막은 골프치는 모습을 보지 못하도록 막는 효과를 노린 것 같다. 원형 철조망은 0.6km 계속된다.
11:45 364봉(12.6km, 3:21), 한 때 친구처럼 가까이 지냈던 철조망도 떨어져나가고 단조로운 산행을 하다가 또 다시 골프장 같은 빈터가 보인다.
11:47 밭 시작(약303m, 12.8km, 3:23), 지도상으로는 과수원으로 되어 있으나 현재는 나지 상태이다. 그렇지만 이 밭에는 울타리가 쳐져있어 이 울타리를 우측에 두고 시계방향으로 빙 돌아가게 되어있다. 이 밭을 돌아가는데 0.6km, 8분 소요되었다.
11:56 산길시작(약270m, 13.4km, 3:32), 기쁘게 밭을 떠나보내며 재미없는 산길을 뒤돌아본다.
12:00 약269봉(13.7km, 3:36), 3시 방향(동쪽)으로 내려간다. 여기부터 약700m는 송전탑이 가는 길이 지맥길이다.
12:05 동진산업(약203m, 14.1km, 3:41), 토목공사용 제품을 제조하는 공장이 북쪽에 있다. 등로 북쪽은 간벌되어 조망을 좋으나 가시나무 같은 잡목이 있고 간벌된 나무로 인하여 지나다니기에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다음 구간에 걸어 오를 오갑산이 높이 고개를 쳐들고 있다.
12:10 길주의, 지당리고개(약193m, 14.5km, 3:46), 고개가 자주 띄이나 고도차이가 크지 않다. 지당리고개는 옛 성황당의 흔적이 남아있다. 이 고개에서 오르며 우측의 마루금을 찾지 않고 직진하면 마을길을 따라 내려가게 되어있다.
지나온 길을 바라보며 송전탑과 아쉬운 이별을 고하고 지맥길로 향한다.
다시 한번 고개를 지나 올라야할 봉우리는 잡목이 성하여 좌측의 등로를 따라 가며 우회하고 고속도로 절개지에 선다.
12:19 중부내륙고속도로(약202m, 15.0km, 3:55), 고속도로의 서쪽 절개지상부에서 둔덕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계단이 나와서 조망을 즐기며 소음속에서 암거로 향한다.
잠시 후에 지나가게 될 동쪽 절개지 상부를 바라보니 지맥길 뒤로 천등지맥의 미륵산과 그 주변의 봉우리들이 보인다.
암거로 내려가는 길은 복숭아 밭 사이로 지나간다. 앞으로 1주만 있으면 복사꽃이 활짝 피어 반갑게 맞이할텐데 개들만 와글와글 짖어댄다.
12:27 고속도로 암거 통과(약123m, 15.7km, 4:03), 선답자의 트랙을 보니 암거를 통과하고 나서 대부분 과수원 길을 따라 마을길로 향하고 있다. 지금은 복사꽃이 피기 전이니 절개지 동쪽 상부에서 지맥길을 이어가기로 한다.
12:33 고속도로 절개지 상부(약178m, 16.1km, 4:09), 올라오는 길에 나뭇가지와 풀이 무성하지만 지맥길을 이어가게 되니 보람이 있다. 건너편 서쪽 상부에는 총무님 일행이 내려오고 있어 손인사를 주고 받는다.
의외로 마루금은 좋은 편이다.
12:36 약189봉(16.2km, 4:12), 복숭아 과수원의 한 가운데에 있는 봉우리이다. 마루금을 따라 내려가면 마을길과 만나서 이문고개로 이어진다.
다음 구간에 지나가게 될 지맥길을 바라본다.
12:38 마을길(약175m, 16.4km, 4:14), 마을길과 도로를 따라 1.0km를 걸으면 오늘의 산행종점인 이문육교에 도착하게 된다.
지나온 길 좌측으로 국망산이 보인다.
분기봉에서 걸어온 길은 오밀조밀하게 겹쳐보인다.
12:42 도로시작(둔터로, 약170m, 16.7km, 4:18), 바로 우측에 복성저수지가 있고 이문고개는 전방의 가곡로변에 표지석으로 말해주고 있다.
이문고개 표지석을 지나 이문육교를 건너간다.
지나온 길을 다시 한번 바라본다.
마을길에 커다란 돌이 박혀있다.
12:48 산행종료(약162m, 17.3km, 4:26), 이문육교를 건너고 모든 산행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