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2007년 1월6-7일(무박)
날씨;대설과 한파가 몰아친다더니 그런대로 괜찮은 날씨임
코스;장명이고개(04시10분)-계양산-할메산-계양산-스무네미고개(15시)
시간;10시간50분
정해년들어 첫 정맥 산행이다.
그런데 밉다고 서해 지역엔 대설과 한파가 몰려 온다고 한다.
지난 지난번 그지역 폭설땜에 우리들은 애를 먹은적이 있어 사뭇 오늘도 산행에 걱정이 된다.
그러나 다들 1대간 구정맥을 한구간을 남겨 둔 산우들이라 그 나름대로 경험도 있어 그나마 안심이 된다.
그래서 대설과 강풍에 대피하고자 아예 오바트러스 복장을 하고 집결지 하단으로 나선다.
오늘 산행이 없어 울 김정호회장님 마짐이 나오셨어 우리들을 반기주신다.
지도와 무전기를 전달 하시며 약간의 격려와 산행 시 안전을 당부 하신다.
그리 버스에 올라 타니 울 산우님들 다들 서로 반가운 얼굴로 신년 인사를 나누신다.
회원님들! 희망 찬 정해년 맞이하여 다들 가정에 만평 하시길 빌어 본다.
그런데 울 여성회원 두분 안색이 안좋다.
연말에 무리 하시는지?
신정에 액댐 하시는지?
그저 그런 엉망인 얼굴이시다.
이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와중에 편치 않는 몸상태로 꿋꿋하게 험난한 정맥길을 나서는 의지가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어며 더군다나 연악한 여성의 몸으로……. 정말로 대단타 싶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니 한편으론 대단한 정신력이라 생각이 들었서며
한편으론 일반적인 사람들과 확실히 무엇가가 따르다는 면모를 볼 수 가 있다.
강한의지와 열정적인 정열을 가진 그런 두분을 바라보니 언뜻 이런 말이 머리를 쓰친다.
"남들과 똑같이 하면 반듯이 남들보다 나을 수 없고
남 이상 될려면 반듯이 남들보다 더 이상 노력을 해야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높이 나는 새는 더 멀리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고
더 높이 나를려면 세찬 강한바람과 맞부딪치야 더 높이 뜰 수 있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우째던 그런 좋은 교훈을 주는 산우들이 우리들 가까이 있어 매우 고무적이고 감사 할 따름이다.
그들은 정말로 살아있는 가까운 스승이고 지인들이라 생각이 든다.
그리 새벽녁에 장명이 고개에 다달아 오늘 구간 산행을 위해 채비를 한다.
생각보단 그리 심설이 되지 않는듯 싶다.
약간 새콤한 찬기온이 쓰칠뿐 그리 강풍은 없는듯 했다.
계양산 능성 아이젠 차고 찬찬히 올라 서 본다.
어둠속 깜깜한 색체와 하얗게 갈리운 심설길이 무척이나 대조적이라 느낄 수 있다.
다소 미끄러운 능성길 울 산우들과 졸졸하게 줄이어 오르니 새벽 찬 기온도 우리들에겐 무색 할 정도다.
오늘 계양산만 오르면 별것 없다는 마음으로 소처럼 뭉실하게 피오르는 입김을 내품으며 올라 서 본다.
철탑과 시설물기지 코앞에 두고 좌측으로 돌아 올라서니 헬기장이다.
칠흙같은 어둠 속 좌우 아래쪽 시가지 야경불빛은 그래도 가물가물 거리며 다채롭게 보일뿐이다.
그리 맥없는듯이 좌측으로 힘대로 떨어지듯 내리꼽는듯한 길 내리선다.
사거리 팻말이 서 있다.
공촌동,목상동,피고개산,애비군교육장으로 표시된 사거리에서 머뭇 머뭇거리며 독도 해본다.
좌측길이냐? 직전길이냐? 헷갈린다.
한참을 우왕 좌왕하다가 피고개길 선택하여 능성 철탑길로 올라선다.
또 다시 헬기장이다.
아마도 피고개산 정상인듯 싶다.
울 회원님들 오늘 다들 그나름대로 공부를 많이 해 온듯 자주 독도하며 길을 확인한다.
빵구 질 나자 보리양식 떨어진다고 예태껏 수없이 알바하고 난후 막바지되는 시점에 열심히 하는 꼴이다.
그래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고 예전과 달리 조율도 잘되는듯 싶다.
그리그리 군 교육장 시설지 통과하고 철망철재따라 내러서니 군부대 후문이 나온다.
이른 새벽에 초병 둘이 추운 날씨에도 국방의 의무에 충실한듯 굳굳하게 보초 서고 있다.
반갑습니다!라고 위로 차 인사하니 예! 반갑습니다라고 답례한다.
오른편 철망길 10여 미터 지나 후 희미한 능성길 접어 올라선다.
산행 시작한지 두어시간 지나는 무렵이라 새벽 허기진다.
그리 능성 심설지에서 간단히 간식을 하며 휴식을 취해본다.
어둠속이지만 내내 우리 뒤를 따라오듯 우뚝거니 서 있는 계양산 철탑 보인다.
고만고만 능성길 넘어서니 신공항가는 고속도로 절개지다.
우측길따라 꽁꽁 얼은 시멘트길 따라 걸어가니 넓은 지하도 길 나온다.
지하도 넓은 지역 안 휴식자리 좋다며 또 다시 휴식을 취해본다.
울 신대장님 그참에 아침 볼일 보려 가신다.
신겁이 희중이 아저씨!
신대장님 더러 행님!가능하면 멀리 가지 마소!
자리 잡으면 어디라고 소리치소!한다.
그 이유는 나이 들면 엄동설한에 노상에서 그시기 볼일 보다가 갑자기 띵~하다가 바로 홍콩가는 수가 많다고한다.
한편으론 우습운 이바구지만 있을 수 있는 이바구라 일이가 있는듯 했다.
그리 휴식을 취하며 공사중인 도로길따라 조금 걸으니 임시철다리가 나온다.
이곳은 운하 공사가 한창 중인것 같다.
옛전 조선말기에도 전국적으로 소로 운하를 만들어 운용을 한적이 있는걸로 알고 있다.
경인지역에 운하가 완성되면 여러모로 한국경제 발전에 한몫을 하듯 싶다.
철교 지나 또 다시 절개지로 붙어 본다.
또 마루금따라 진행하여 내러서니 득실마을 간판이 서 있는 도로길따라 좌측으로 올라 걷는다.
조그마한 야산 절개지로 들머리하여 또 다시 마루금이어며 걷어 본다.
또 다시 군시설지 지나 팬스따라 임도길 걸으며 내러서니 도로길이다.
주택가 지나 국도로 나오니 전라도 백반식당 간판이 눈에 띄인다.
아마도 이곳이 백석동 고개다 싶다.
아침 허기가 심하게 돌아 이곳 저곳 식당을 둘러봐도 인기척이 없다.
오늘 일요일이고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아침 외식이 어렵다 싶다.
마땅한 노천 장소도 없고 쌀쌀한 기온이라 할 수없다 싶어 건물 복도에 들어가 자리 잡고
회원들 들어오라하니 다들 쭈삣쭈삣한 표정이다.
건물 에베레타 앞 복도에 아침자리 잡으니 그시기한 모양이다.
야 걱정마라!
이만한 자리도 없다.
실내라 따뜻하고 커피 자판기 옆에 있고 문화 시설 좋은 화장실도 붙어 있고
우리가 무슨 노숙자가? 우딱 묵고 가면 되지?라고 이바구하니 그제사 어느정도 안심이 놓이는 모양이다.
그리 깨끗한 복도 바닥에서 아침을 해치우고 전라도 백반식당건물 뒤길로 들어서서 진행을 한다.
한 100미터 되는듯한 야산 능성길이나 임도길이 그길이 그길이라 두패로 나뉘어져 고개마루 다달란다.
배석 스포렉스 옆 찜찔방 뒤들로 마루금길이다.
마침 찜찔방 보일라 아저씨 보일라 장작불 피우고 계신다.
아름 아름한 폐나무 양껏 불 지피고 있다.
얼어붙은 몸뚱아리 그곳에서 녹일수 있어 대낄이다싶다.
그리 앞 뒤 따끈하게 녹이니 뼈마디가 다 노골 노골한듯 싶다.
아침 먹어지요? 따뜻하게 몸 녹이지요?
후반전 산행을 위해 충분하게 충전이 되는듯 싶다.
그리 또 다시 능성 마루금 올라서니 할메산 정상이다.
군부대 흔적이 여기저기 있다.
폐타이아로 만던 참호및 배치카도 보인다.
배치카 위에 삼각점 서 있는것이 인상적이다.
그리 얄궂진 능성길 내러서서 공장지로 들어서서 임도길따라 오르니 또 다시 군참호지 나온다.
그동네 시발쓰키 개인가? 아주 순한 덩치 큰개가 꼬리치며 양양이 지기며 바닥에 머리 쪼아린다.
머리 한번 쓰다드며 주니 쫄쫄거리며 따라 나선다.
울 법주씨!
그모습이 귀엽다며 한참동안 개새끼와 노딱거리신다.
참호길따라 내러서니 절개지 공사중이다.
심설되어있고 가퍄라 자동 미끄럼틀이다.
그리 슬라이딩하듯 내러서서 도로가로 나오니 금단동 문고개다 싶다.
금단복지회관이란 버스 정류소가 안내판이 서 있다.
금단복지회관 건물 찾아 들어서서 그곳 배수로지에 있는 화장실 좌측으로 마루금 찾아 들어 서 본다.
이내 아파트지다.
세계로 교회가 보이는 임도길 들어서니 현무정이라는 궁도장이 나온다.
타겟방향으로 능성길 잡아 올라선다.
호젓한 산길이다.
이제부터 가현산이 가까워지나 보다는 생각이든다.
그런대로 여태것 수월하게 길을 찾아 가현산으로 가는 산길 접어서니 기분이 좋아진다.
오망쫄망하게 긴장 풀고 산우들과 걸으니 어느덧 날도 풀리는것 같다.
오바트로스 상위 벗고 가현산 오르기 위해 몸매무새 고치니 밉쌀스러운 선두들 토끼듯 줄행랑 친다.
해운대 박사장님 무릎관절이 안좋은데도 불구하고 한북에 이어 한남정맥에 거금을 들이며
참여하고 동참하시는분이신데……. 오늘도 다리가 아파 뒤에 쳐져 쩔룩거리며 홀로 오시는데…….
아량곳없이 저것끼리 기다려라해도 도망치듯 가버리는 님들을 바라보니 괜지 신경질이 난다.
그래~ 갈라면 가봐라!
박사장님하고 뒤에 쳐져 한두시간 뒤에 처져 대곳사거리에 도착 할거다라고
공갈아닌 공갈치니 그제서야 선두님들 꼬랑때기 내리는 폼이다.
계양산 못미쳐 작은 두봉우리 트래퍼스하여 마사장과 함께 박사장님을 보조하며
묘각사 입구에서 기다려 본다.
박사장님은 "오늘 스무네미고개까지 갈테니 이지점에서 그냥 먼저 가시라" 하신다.
그리 오대장에게 연락하고 가현정에서 눈도장 찍고 가자며 일러두고 가현산 정상지로 올라서 본다.
이곳 정상 역시 군지역이라 할 수 없이 해병대 철조망따라 돌아 뒤능성으로 간다.
조그만한 돌비문에 "가현산"이라 씌여져 있다.
마치 제단같은 모양을 이루는 정상석이 눈길을 끌게하며 그곳이 가현상 정상을 대신 하는듯 싶다.
이곳에서는 우리가 가야 할 마지막 구간의 문수산도 보이고,북한산 줄기마저도 다 조망이 되는 곳이라 하는데
오늘 엷은 가스가 갈리어 어디가 어딘지? 도통 식별이 어려워 무척이나 아쉬웠다.
울 산우님들과 강화쪽 바라보며 대충 이래저래 조망하며 다들 마니산에 관심을 가져본다.
그리 아쉬움을 달래듯 가현정에서 간만해 떼사진 한번 찍어본다.
그동네 아저씨 힘들이 다들 포즈를 취해는데 가현정 기와 대가리는 간곳이 없다.
신경질이 난다.
다시 한번 더 박아려니 조루증 산우님들 쏜쌀같이 내러서 가뿐다.
정말로 코드가 안맞는 님들이다.
사진 찍기는 원하면서 찍어주면 두말도 없이 가뿌는 님들 정말로 정내미 떨어진다.
오늘도 나무관세음불이다.
삼형제바위지로 내림길 선택하여 내러서니 가현산 능성도 끝나나 보다.
수월한 능성길 내러서니 스무네미고개다.
이곳에서 박사장님이 탈출한 곳이다.
이미 차량을 이곳에 이동시켜 놓은지라 안심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곳을 지나서면 마땅히 점심을 할곳이 없다는 것이다.
차량으로 이동하면 박사장님 낙동강 오리알 된다.
이리저리 머리 짜내 슈퍼집에 내러가서 중국집 전화 번호 알아서 온다.
차량 이동없이 배달 수단 이용하는것이 이모저모 용이한듯 하다.
그리 박사장님 기달리며 짬뽕과 볶음밥,소주등등으로 메뉴 정하여 주문한다.
주문지는 스무네미 고개 노상지다.
5여분 밖에서 기다리니 쌀쌀하다.
안전한 시멘트 바닥에 자리 잡고 노상 보일라 틀어 본다.
앞뒤 따뜻한게 죽이준다.
살다가 정맥 산행 하면서 별 짓다 해본다하다.
가다가 중국집에 들러 짜짱면을 사 먹어 봤어도 노상 길에서 짬뽕 시켜 묵는 것은 처음이다싶다.
그리 노상바닥에 쭈그리 앉아 한그릇씩하고 따끈한 노상 보일라에 아랫도리 뽀숑하게 말리니 기분이 좋다.
그리 만두와 더불어 소주 몇잔 들이키고 점심을 파하고 건너편 능성길을 오르니 숨이 차 오른다.
안그래도 밀가루 면 묵고 나면 속을 깔래피는데 오름길에 숨이 차 목구멍으로 차 오를듯한 기분이 든다.
어느님이 점심 사먹자했노?하면서 농살이 피우며 능성길 오르니 다들 씩씩거리는듯 하다.
산능성길 접어들어서니 "들어오지 마세요 적발 시 고발 조치 하겠음"이라고 씌여진 간판이 보인다.
아마도 밤농장지인것 같다.
그 농장 주인이 적어 놓은듯한 경고 팻말 글귀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또 마루금 한능성이 넘어내러서니 국도다.
오성화학 PVC 분발가루 만드는 공장 간판이 보인다.
그길 따라 좌측으로 조금 올라서서 과수원지 통과하여 또 다시 능성길 접어선다.
호젓하고 나직막한 능성길이 시작된다.
남향인 묘지터 지나서니 활터장 나온다.
신대장님 활살 날아오니 뜀박질 해라 소리친다.
양지바른묘지 앞에서 한모금 할려고 마음 먹었는데…….
아이고~ 앙코없는 찐빵이다싶다.
그리 구역구역 오르니 능성 정상이다.
반듯한 헬기장도 있다.
제법 넓은 능성정상지다.
아마도 수안산 정상부다 싶다.
정상석 아무리 찾아봐도 묘지뿐 정상석은 오리무중이다.
"수안산신령지단"이라는 제단석비를 바라보며 오늘 대곶사거리길로 하산한다.
폐타이아로 만들어진 참호길따라 내러서다가 오른편 능성길따라 내러오니 대곶사거리에 애마 보인다.
대곶중학교 정문 앞이다.
이렇게 오늘 한남7차구간을 마쳤다.
이제는 구정맥중 한남8구간인 마지막 구간만이 남아 있다.
울 회원님들 마지막 낙동 구정맥 종주날 강화 마니산에 올라보자 하신다.
부산에서 강화도에 일부로 오기 힘들다며 무리 하더라도 희나리 장식을 하자한다.
그렇게 조율하고 다들 식구같이 가족같은 분위기로 오늘 한남7차구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