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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시의 세계 스크랩 선시모음8
타르쵸 추천 0 조회 9 08.12.15 22:3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선시모음8

이 백

李 白 (701-762) 盛唐의 詩人. 字는 太白, 號는 靑蓮 또 스스로 酒仙翁이라했다. 中宗 長安 元年(701, 신라 효소왕 10년) 사천성에서 났다. 10살에 벌써 詩書에 통하고 百家書를 탐독했다. 고향에서 소년시대를 보내고, 뒤에 각지로 방랑, 襄州 漢水로부터 洞庭湖로, 다시 長江으로 내려가 金陵을 거쳐 楊州로 가 호방한 생활을 하고, 35살때에는 太原에 놀고, 산동성 任城에서 孔巢文?韓 準?裵 政?張淑明?陶 沔등과 만나, 이른바 竹溪六逸의 교유를 맺고, 742년 42살 때 翰林院에 들어갔다. 시와 술로 명성이 높았으나, 결국 술이 원인이 되어 744년에 실각, 陳留에 이르러 道士가 되고, 8578년에 江南에서 玄宗의 아들 永王의 모반에 가담한 죄로 옥에 갇혔다가 이듬해 夜郞에 유배되어 가다가 도중에서 풀렸다. 代宗이 즉위하자 拾遺에 배명, 11월에 當塗에서 62살로 죽었다. 李 白은 自然兒였다. 喜悲哀歡을 그대로 노래에 옮겨, 그의 작품은 한껏 자유분방하여 天衣無縫의 神品이라고 하거니와, 당시 그와 아울러 일컬은 杜 甫가 새로운 詩風을 일으킨 것과는 달리, 李 白은 漢魏 六朝이래의 詩風을 集大成했다. 모랄에 민감하고 정치에 관심을 보인 杜 甫와는 달리, 현실을 떠난 감정의 소유자였다. 그는 당나라 문화의 爛熟期에 生을 받아, 그 퇴폐적 기풍에 젖은데다가 불우했기 때문에 술과 여자에 憂愁를 잊으려 했다. 詩文集 <李太白集> 30권이 있다.

 


峨山月歌

峨眉山月半輪秋  影入平羌江水流

夜發淸溪向三峽  思君不見下?州

아미산월가

가을 밤 아미산에 반달이 걸려

평강 깊은 물에 흘러가는구나

청계를 밤에 나서 삼협으로 가는 길에

너도 못 본 채 유주로 내려간다.

 


靜夜思

牀前看月光  疑是地上霜

擧頭望山月  低頭思故鄕

야곡

침실로 스며드는 달 그리매

어찌 보면 서리가 내린 듯도 하이

산 위에 뜬 달을 바라보고는

머나먼 고향을 생각하노라.

 


黃鶴樓送孟浩然之廣陵

故人西辭黃鶴樓  煙花三月下揚州

孤帆遠影碧空盡  唯見長江天際流

호연에게

그댄 이 황학루를 그대로 두고

삼월사 말고 양주로 떠나는가

먼돛 그리매 하늘 가에 숨으면

강물만 굽이굽이 흘러가는 것을......

 


獨座敬亭山

衆鳥高飛盡  孤雲獨去閒

相看兩不厭  只有敬亭山

경정산

뭇새 멀리 사라지고

구름만 한가히 떠가는구나

바라봐도 바라봐도 지치지 않는 건

경정산이 있어서 그렇지 뭐.......

 


子夜吳歌

長安一片月  萬戶?衣聲

秋風吹不盡  總是玉關情

何日平胡虜  良人罷遠征

자야의 부르는 노래

장안에 조각달 멀리 비치는데

다드미 소리 자지러게 들려와

가을 바람 불어도 끝이 없는데

옥관에 달리는 마음 설렌다

임이여 오소라 돌아오소라

원정은 어느때 끝이 나는가.

 


山中與幽人對酌

兩人對酌山花開  一杯一杯復一杯

我醉欲眠君且去  明朝有意抱琴來

대 작

둘이서 잔 드는 사이 소리 없이 산꽃이 피어

한잔 한잔 들자거니 다시 한잔 먹자거니

난 위한채 자고파 그댄 돌아가도 좋으리

낼아침 오고프면 부디 거문고 안고 오시라.

 


友人會宿

滌蕩千古愁  留連百壺飮

良宵宣且談  皓月未能寢

醉來臥空山  天地郞衾枕

그대와 더불어

천고에 쌓인 한을 풀어

한없이 마시는 술에

끝날 줄 모르는 이야기 밤은 깊어

밝은 달에 잠도 멀리 가는데

취한채 빈산에 쓰러지니

천지는 하냥 이부자린듯하구나.

 


烏夜啼

黃雲城邊烏欲棲

歸飛啞啞枝上啼

機中織錦秦川女

碧紗如煙隔窓語

停梭?然憶遠人

獨宿空房淚如雨

오야제

해설피 구름은 성가에 떠도는데

가마귀는 자꾸만 울어 예고

베틀에 진천아가씨 오늘도 베를 짜네

푸른 창창 새에 두고 혼자 속삭여

물레북 손에 든채 멀리 떠난 그대 생각하며

홀로 새는 방에 비보다 눈물이 더 쏟아져......

 


送友人

靑山橫北郭  白水?東城

此地一爲別  孤蓬萬里征

浮雲遊子意  落日故人情

揮手自玆去  蕭蕭斑馬鳴

그대를 보내며

푸른산 북녘 성곽을 둘렀는데

강물은 굽이 굽이 성을 돌아가는구나

예서 그대 한번 보내고 보면

외로이 떠나리 먼 만리길

길손은 뜬구름에 뜬구름에 닮아

지는핸 서글픈 그대의 심정이리

손을 내저으며 이제 떠나거니

울어예는 말소리 더욱 섧구나

 


月下獨酌 其一

天若不愛酒  酒星不在天

地若不愛酒  地應無酒泉

天地旣愛酒  愛酒不愧天

已聞淸比聖  復道濁如賢

聖賢旣已飮  何必求神仙

三盃通大道  一斗合自然

俱得醉中趣  勿謂醒者傳

월하독작 1

하늘이 만일 술을 즐기지 않으면

어찌 하늘에 주성이 있으며

땅이 또한 술을 즐기지 않으면

어찌 주천이 있으리요

천지가 하냥 즐기었거늘

애주를 어찌 부끄러워하리

청주는 이미 성인에 비하고

탁주는 또한 현인에 비하였으니

성현도 이미 마시었던 것을

헛되이 신선을 구하오리

석잔에 대도에 통하고

한말에 자연에 합하거니

모두 취하여 얻는 즐거움을

깨인 이에게 이르지 마소라.

 


月下獨酌 其二

花下一壺酒  獨酌無相親

擧盃邀明月  對影成三人

月旣不解飮  影徒隨我身

暫伴月將影  行樂須及春

我歌月徘徊  我舞影凌亂

醒時同交歡  醉後各分散

永結無情遊  相期邈雲漢

월하독작 2

꽃 아래 한독 술을 놓고

홀로 안아서 마시노라

잔들자 이윽고 달이 떠올라

그림자 따라 세 사람일세

달이 술은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만 나를 따라 다녀도

달과 그림자 데불고서

함께 즐기는 이 기쁨이여

내 노래하면 달도 거니는 듯

내 춤을 추면 그림자도 따라라

깨이면 함께 즐기는 것을

취하면 모두 흔적이 없이

길이 이 정을 서로 맺아

오늘날 은하에서 또 만나리.

 


淸平調詞 三首

一.

雲想衣裳花想容  春風拂檻露華濃

若非群玉山頭見  會向瑤臺月下逢

二.

一枝濃艶露凝香  雲雨巫山枉斷腸

借問漢宮誰得似  可憐飛燕倚新粧

三.

名花傾國兩相歡  常得君王帶笑看

解釋春風無限恨  沈香亭北倚欄干

청평조사

1.

발길에 끄는 치마자락은 구름을 생각한다

얼굴은 꽃을 닮아 더 어여쁘구나

봄 바람 살며시 난간을 스치는데

이슬도 꽃처럼 짙어 곱더라

군옥산 산머리에 못 만날양이면

요대 휘영청 밝은 달 아래 거닐 때라도 만나보리......

 


2.

다만 네가 농염한게

흡사 향그러운 이슬 같아라

무산에 비 머금은 구름만 떠돌아

홀로 애 끊노니

한궁에 누가 널 닯았더냐

비연...그댄 물찬 제비처럼

되려 가련하구나.

 


3.

꽃도 너도 나는 좋더라

임은 항상 그댈 보고 웃거니

봄바람엔 그지 없는

원한도 풀리는 침향정 난간을

오고 가고 하리라.

 


怨 情

美人捲珠簾  深坐嚬蛾眉

但見淚痕濕  不知心恨誰

소 곡

발 걷고 앉은 여인

눈썹을 찡그리고

눈시울 젖은 흔적

누구를 원망하여.......

對酒問月

靑天有月來幾時  我今停盃一問之

人攀明月不可得  月行却與人相隨

皎如飛鏡臨丹闕  綠烟滅盡淸輝發

但見宵從海上來  寧知曉向雲間沒

白兎搗藥秋復春  姮娥細栖與誰隣

今人不見古時月  今月曾經照古人

古人今人若流水  共看明月皆如此

惟願當歌對酒時  月光長照金樽裏

잔들어 달에게 묻는 노래

저하늘에 달이 있어 몇 해나 지냈는가

지금 나는 잔 놓고 물어 보노라

 


사람은 달을 잡을 길 바이 없어도

달은 언제나 우리를 따라 오거니

 


거울처럼 밝은 빛이 선궁에 다달아

푸른 연기 헤치고 밝게 빛나네

 


밤따라 바다 위에 고이 왔다가

새벽엔 구름 새로 침몰하누나

 


봄에도 가을 옥토끼 약을 찧고

선녀는 외로이 누구와 사는가

 


옛 달을 바라본 이 지금 없어도

달은 천추나 두고두고 비치었으니

 


인생은 예나 지금 물처럼 흘러도

언제나 달은 떠서 바라봤으니

 


원하거니 노래 부르고 잔 들 때마다

달빛이여 나의 잔에 길이 쉬어 가라.

 


蘇臺覽古

舊苑荒臺楊柳新  菱歌淸唱付勝春

只今唯有西江月  曾照吳王宮裏人

소대에서

옛 동산에 버들잎 파릇파릇한데

봄 들어 부는 노래 더욱 서러라

강 위엔 초승달 더욱 밝구나

지난날 옛 궁에 비치던 달이.....

 


自 遺

對酒不覺瞑  落花盈我衣

醉起步溪月  鳥還人亦稀

황혼

술잔 기울이니 해지는 줄을 몰라

어쩌자고 꽃은 떨어져 옷깃을 덮는가

거나히 취한채 달을 밟고 가노니

새는 깃을 찾고 인적은 끊쳐.......

 


斷章

昔日芙蓉花  今成斷腸草

단장

옛날의 부용 꽃

인젠 단장초로구나...(妾薄命의 한구절)

 


早發白帝城

朝辭白帝彩雲間  千里江陵一日還

兩岸猿聲啼不住  輕舟已過萬重山

벡제성을 떠나

아침에 백제성 구름 새를 떠나

강릉 천리 길을 하루에 돌아 왔다

강 기슭에 원숭이 자꾸 울어 예는데

배는 이미 첩첩이 쌓인 산을 돌아......

 


客中行

蘭陵美酒鬱金香  玉碗盛來琥珀光

但使主人能醉客  不知何處是他鄕

여중 (旅中)

난릉의 술은 바로 울금향이로구나

크나큰 옥배에 넘쳐 호박 같이 빛난다

다만 주인으로 하여금 손을 취케하라

어디가 타향인 줄도 알지 못하게......

 


春夜洛城聞笛

誰家玉笛暗飛聲  散入春風滿洛城

此夜曲中聞折柳  何人不起故園情

봄 밤

어둔 밤 옥피리 소리 들려 온다

봄 바람에 흩어져 낙양에 가득하여라

이 밤사 말고 절류곡 들려 오거니

뉘라서 고향을 생각하지 않으리.

 


與史郞中欽聽黃鶴樓上吹笛

一爲遷客去長沙  西望長安不見家

黃鶴樓中吹玉笛  江城五月落梅花

 


장안을 떠나면서

한번 쫓긴 몸 되어 장사로 간다

서녘 하늘 아래 먼 장안엔 나의 집도 묻히고

황학루엔 누가부는 옥피리 소린가

강성 오월 달엔 매화꽃도 지는 것을......

 


山中答俗人

問余何事栖碧山  笑而不答心自閑

桃花流水杳然去  別有天地非人間

산에서

내게 묻길

왜 푸른 산에 사느냐고

웃음으로 대답하니 마음도 한가하이

복사꽃 흘러흘러 멀리 자는 곳

거기 또한 딴 세상이 있나보아......

 


三五七言

秋風淸

秋月明

落葉聚還散  寒鴉栖復驚

相思相見知何日  此日此夜難爲情

가을밤

가을 바람 맑아

달이 더 밝다

낙엽은 모였다 또 다시 흩어지고

놀란 까마귀 깃을 감돈다

못 잊어 그리는 정 언제나 펴 볼거나

이날 이밤사 말고 더욱 마음 졸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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