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입한 태국푸켓에 거주하고 있는 올해 30살먹은 촉디라는 아이디를 쓰고있는 사람입니다..
무에타이..
처음에 막연한 동경으로 일하면서 무에타이 짐을 지날때면 언젠가는 꼭 한번 배워바야지
마음 먹었는데...지금은 운동을 시작한지..3개월이 넘었습니다...그전보다..제몸은 "캥랭꽈"
(그전보다 강해졌다^^)
제가 살고있는 푸켓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휴양섬이죠...태국 관광수입에 많은 부분을 기여하
는 물론 쓰나미가 오기전까지 말이죠..
그래서..방콕이나..파타야처럼 여기도 무에타이를 일반 관광객 홍보용으로 여기저기서
많이 보여주는 링이 많습니다..빠통을 비롯해서...그리고 길가에는 외국인에게
단기간에 운동을 가르쳐주는 체육관들이 많이 있습니다..
처음에 저도 운동을 해보려 맘먹고 그런체육관을 찾았는데 외국인 기준으로 하는 비싼수련비와
남짜이(일반적으로 팁이라고 하는데 수고한이에게 주는 약간의 돈)를 요구하는
상업적인데 식상해서 한3일 나가다가 그만두었죠...
그러고는 몇개월 바빠서 일하던중에...우연히 아오마캄이란 동네를 지나게 되었죠
사실 이동네는 푸켓에서 외곽으로 관광객들은 잘 지나치기 어렵고 무슬림마을이 있어
태국사람들도 잘 안가는 그런 곳인데...그곳을 지나던 저에 눈에 갑자기 들어온
땀복을 입고 더운데 조깅하는 꼬마들...(13~15살정도)
한 10명정도 되는 그학생들을 따라 쭉가보니..아주 허름하고 비위생적이어 보이는 체육관
근데...다른체육관에 비해 배우는 사람이 거의 태국사람이고 나이도 어린학생들이 많은걸을
보고는 믿음이 갔더랬죠....아짠(사범)과 대화를 나눈후에..다음날부터 운동을 했죠
원래 태권도와 축구를 쭉해왔던지라 그냥 뭐 대수로울까 하고 운동을 했는데
꼬마들이랑 같이 한 조깅후에..내체력이 이정도구나 하고 자책을 하고는...흑..ㅡㅜ
다음날부터는 기본체력훈련에 매진을 했었죠..
그리고 기술을 배우기전에 아짠이 하는말이
먼저 무에타이를 배우기전에 자기자신과 약속을 하라더군요...바로그게.."낙무아이 촉마이다이"
무에타이를 배우면 싸움을 하면 안된다는 말이죠...
무에타이..비교적 간단한 기술들(물론 무아이 보란 같은 전통무에타이는 품세같은 기술도 있다
고 하지만) ...하지만 실전에서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아주 무서운기술
들 여기저기 격투기카페를 보면 단순히 그런 기술들을 배우고 싸움하는데 응용하려하는
아직 철이없는 친구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모든무술이 그렇드시..무에타이는 태국인들에게는
정신...곧 자신을 보호하고 내사랑하는 사람들의 평화를 지키는 아주신성한 무술이죠..
태국인들은 아주 자존심이 강한민족입니다...
그리스올림픽에서 태국여성이 메달을따고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지만
여기 태국인들이 생각하는 무에타이는 불교에서 스님들이 하는 고행과 같은...
그러기에 무에타이를 배우는 사람이나...수련을 했던 사람들을 보면 여기사람들은
좀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대우를 해줍니다...그 만큼 어려운 수행을 했기때문에 그런것이죠
체육관에서 운동을 시작하기전에
기본3km 정도의 조깅과 조깅후에 20~30분정도의 줄넘기...
그리고는 반복적인 킥연습..그리고 아짠이 한명씩 링위로 부르죠..매일 반복되는 기본기...
사실..태국에서의 무에타이 수련..그 고난의 정신을 배우는거 이외에는 뭐..특별한거 없습니다.
옹박이나..어벤져 같은 영화에서 미화시킨거는...ㅎㅎ
제가 볼때 무에타이는 스스로를 이기는 고행과 같은 기본체력훈련을 바탕으로 기본기술들을
상황에따라 적용할수있는 재치..(아짠이 하는 말이 무에타이 챔프는 주먹이 쌔기보다 머리좋은
게 더 중요하다더군요..^^)
저도 별로 아는거 없는 사람이지만...
운동을 좋아하고 무에타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현지에서 보고 배우고 느낀것들을 틈날때 여기 글로 올릴께요...
제가 잘 모르고 틀린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지적해주시고...
많이 가르쳐 주십시요....
첫댓글 잼있네요 앞으로도 계속 글올려주세요 그럼 글 기다릴꼐요 ㅋ
님이 계신 체육관에 유명한 낙무아이 혹시 없나요? 아니 유명하지 않더라도 챔피언 있으면 소개좀..ㅋㅋ 기왕이면 내부 사진도 올려주시면 더욱 재미있을듯 합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