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4일 울산아카데미 제 2차 답사 여행은 문수산의 망해사 혹은 신방사를 시작으로하여 영축산 밑의 영축사를 방문하였다. 무너진 두기의 탑을 울산박물관에서 발굴하고 있어서 먼 발치에서밖에 볼 수 없었다. 청송사지로 가니 보물 382호 3층 석탑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고 새로 지었으나 옛 청송사지에 지어져있는 청송사 내에서 스님의 배려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였다. 스님말씀에 의하면 청송사지가 있는 곳은 절이 일곱개나 되는 것으로 옛날부터 절계곡이라고 불리웠고 스님장터 승시가 열리곤 했을 정도로 스님들이 많았다고 한다.
만호진성을보니 많이 망가져 있어서 마음이 아팠고, 동측과 서측사이가 한 7~80M폭밖게 되지 않았는데 서생포 왜성은 동측과 서측이 870M나 되는 크기라니 그 크기에서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가토기요마사가 정유재란시 4번이나 사명대사와 평화담판을 지었던 곳으로도 유명한 서생포 왜성은 사명대사가 당당한 걸음걸이와 옹골진 두 눈을 부릅뜨고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이 비탈진 곳을 4번이나 오르내리셨을 것을 생각하니 조금은 힘든 등산길이었지만 이런 것쯤은 노구의 사명대사의 업적을 생각하면 절대 힘들어하지 않아야 된다는 마음으로 올라갔다.
5월 4일은 마침 세계 윈드서핑대회가 열리는 곳이여서 왜성에 올라가니 진하해수욕장에 수십개의 요트들이 써핑을 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서생포 왜성은 일본사람들이 자주 찾아와 가토 기요마사의 업적을 생각하곤 한다고 하는데 우리들은 서생포 왜성에 올 때마다 사명대사의 업적을 생각해야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