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회 교회학교 전도사의 요청으로 교회학교 교사대학 평화교육을 진행했다. 비폭력대화라는 주제로 함께 했는데, 원래는 교회학교 교사만 참여하는 것이었는데, 교회직분을 가진 분들까지 확장되어 참여하였다.
세대와 나이를 넘어선 교육이 된셈이다. 평화교육은 워크숍 형식이라 가능했고, 반응도 좋았다.
경청훈련은 등대고, 마주보고, 2분간 경청(즐거웠던일, 어려운일이 있었으나 잘 극복한 경험)을 하였다. 등대고 하는 경청은 인원이 많아 이야기를 잘 듣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고, 오히려 마주보고 하는 것은 괜찮았다고 했다. 2분이 짧았다고도 하고 길었다고도 했다. 아무튼 교인이어도 서로 마주앉아 이야기를 하고, 들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한다. 젊은 세대와 장년세대의 대화는 상대방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비폭력대화, 갈등전환에 대한 관심과 배움의 욕구가 많았으나 짧은 교육시간이라 아쉬움이 컸다.
비폭력대화(공감대화, NVC)의 4요소는 관찰, 느낌, 욕구, 요청이다. 1)평가(판단없는)관찰, 2)느낌알아차리기(느낌, 생각-판단을 구별하기) ,3) 욕구를 찾고 연결하기, 4)요구가 아닌 요청하기이다. 사례를 가지고 실습을 하고자 했으나 시간이 부족해 기본이해을 아는 것으로 대신했다. 다음 기회가 있으면, 심화교육으로 나아가면 좋겠다.
교회학교 예배시, 아이들은 놀고 싶은 욕구가 크고, 교사들은 예배시간 만큼은 정중하게 아이들이 예배드렸으면 하는 욕구가 있는데, 욕구가 서로 충돌하지 않고 서로의 욕구를 실현하면서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가는 것이 어렵고 앞으로의 과제일 듯하다.
한번 배움으로 새로운 변화는 어렵지만, 알아차리고 함께 노력하는 과정에서 평화교육이 주는 효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기존의 틀을 고집하지 않고, 일상의 작은 것부터 실천해볼 때 변화와 성장은 기대된다. 판단없는 관찰로, 상대방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경청으로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다.
연결하기에서 의사소통이 잘 되었던 경험을 나눌 때,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었던 경험을 대부분 나누었다. 의미있고 유익한 교육이었다고 하니 감사한 일이다. 교회에서 평화교육이 확장되고 지속되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