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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물뛴다
물뛴다는 우리술협동조합에서 공동으로 설립한 매장으로 다양한 전통주를 선보이는 쇼룸 같은 곳이다. 소규모 양조장부터 독자적으로 술을 만드는 사람들이 조합원으로 있으며, 조합원들의 술을 주로 선보이고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좋은 전통주가 있다면 판매한다. 막걸리 종류가 특히 많은데 대량 생산되는 막걸리의 입맛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맛이 있음을 알리는 데 의의를 둔다. 프리미엄 막걸리로 분류되는 이상헌탁주는 아산 쌀과 직접 만드는 누룩, 물로만 만들어져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생산량도 적다. 강렬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우리가 알고 있던 막걸리와는 또 다른 맛을 낸다. 이 외에도 요거트처럼 새콤달콤한 개도 막걸리, 아스파탐이라는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아 클래식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송명섭 막걸리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만드는 막걸리를 두루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충족시킨다. 음식 또한 사찰 음식을 베이스로 막걸리와 어울리는 메뉴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43
문의 02-392-4200
place: 크래프트웍스
크래프트 비어를 유행시킨 원조 맛집 크래프트웍스를 을지로에서도 만날 수 있다. 직장인들이 많은 을지로 파인애비뉴 지하에 위치해 좀 더 캐주얼하고 모던한 분위기가 특징인 이곳은 점심에도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고 커피 맛이 좋다는 입소문 덕분에 이른 오후에도 사람들로 북적하다. 백두산, 설악산, 북한산 등 산을 좋아하는 대표가 붙인 맥주의 이름들이 독특한데 그중 가장 인기 맥주는 지리산 반달곰 인디언 페일에일이다. 씁쓸하고 묵직한 맛 뒤에 산뜻한 감귤 향을 느낄 수 있다. 가평의 양조장에서 적은 양의 맥주를 바로 바로 유통하기 때문에 신선함을 기본으로 갖췄다. 요일별로 윙이나 샌드위치 등 안주 종류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있다. 맥주 7~8천원대.
주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2가 203 파인애비뉴 B동 지하 1층
문의 02-6031-0035
place: 젠틀서퍼
아메리칸 캐주얼 펍인 젠틀서퍼는 서핑을 콘셉트로 한 밝고 유쾌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서핑을 좋아하는 대표가 우리나라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의 이름을 맥주에 붙였다. 양양의 기사문, 제주도의 월정, 완도의 금일도 등 지역의 특색과 어울리는 맥주를 마실 수 있다. 만리포 다크에일은 부드러우면서도 아메리카노의 맛이 느껴져 단일 메뉴로는 가장 많이 찾는다. 6가지 맥주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샘플러 또한 인기 메뉴로 남자와 여자의 완벽한 몸매가 표현된 잔이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준다. 크리스피 도넛을 사용한 루터 버거는 치즈의 고소함과 도넛의 달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메뉴이니 꼭 먹어볼 것. 맥주 5~6천원대.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9길 28 문의 02-6160-8000
place: 빚짜
맥주와 피자의 합성어이자, 두 가지 모두 손으로 빚는다고 해서 붙여진 빚짜는 서촌의 작은 골목길에 위치해 있다. 국내 4대 맥주 양조업체 중 하나인 카파브루어리에서 만든다. 청평 지역의 맑은 물을 사용해 만든 맥주를 매일 공급받아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서촌 필스너, 서촌 골든에일, 서촌 다크에일, 서촌 IPA 4가지 수제 맥주를 갖추고 있다. ‘치맥’ 대신 ‘피맥’이 대세로 떠오른 요즘 빚짜에서는 피자 메뉴도 신경을 써서 만들어낸다. 발사믹 리코타 피자, 스피나치 페스토 피자, 갈릭 고르곤 피자 등 8가지 종류를 갖추고 있으며 약 1.5인분의 작은 피자를 바로바로 구워낸다고. 오전 11시부터 오픈해 점심에는 간단한 샌드위치와 샐러드도 함께 맛볼 수 있다. 맥주 4~5천원대.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113 문의 02-722-1832
place: 개미집
세로수길 끝자락에 위치한 개미집은 트렌디한 퓨전 막걸리와 제대로 차린 한식 메뉴를 통해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 맛있는 술을 즐기기 위해 찾는 이들부터 회식이나 동창회 모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전라남도 방언인 ‘개미지다’에서 유래한 이름은 ‘감칠맛 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남도 음식이 주를 이룬다. 홍어삼합이나 광어보쌈, 낙지를 이용한 요리 등이 있으며 싱싱한 국내산 재료에 인공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맛으로는 당연히 합격. 특히 홍어는 서해안에서 잡은 8㎏ 이상의 국내산 암홍어만 구입해 직접 손질한 뒤 25~30일 정도 저온 숙성으로 삭힌다. 막걸리는 양조장에서 생산한 것을 직접 받아 개미집만의 스타일로 변형한다. 유자를 넣어 숙성시킨 유자 막걸리의 인기가 높고 몰트위스키인 맥켈란 한 샷을 넣은 ‘맥걸리’는 막걸리의 고소함과 위스키의 부드럽고 깊은 향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슬러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유자 막걸리 모히토와 자몽·청포도 막걸리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가장 맛있는 배합을 찾아낸 것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110 문의 02-541-5955
place: 세발자전거
세발자전거의 대표는 주류 분야 파워 블로거이자 정부에서 개최하는 우리 술 품평회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직접 발품을 팔아 각 지역의 우리 술 양조장과 직거래를 하여 서울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막걸리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막걸리의 인기가 높아져서 대형 마트에 입점되면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니 숨어 있는 맛있는 막걸리들만을 만날 수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만찬주로 쓰였던 ‘자희양’, 5번 담금과 300일이 넘는 숙성을 거친 ‘천비향’까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막걸리도 판매한다. 복순도가 손막걸리는 아스파탐 같은 합성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유기농 쌀, 우리 밀 누룩 등 최고의 재료들을 엄선해서 만든 막걸리다. 단골 중에는 외국 손님들도 많은데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마시는 맥주나 소주는 살균을 해서 죽은 술이지만 이렇게 살아 있는 효모가 있는 생주를 마실 수 있다는 것에 감탄한다고 한다. 세발자전거의 시그너처 메뉴인 ‘허브 파 보쌈’은 한돈 오겹살에 12가지 향신료와 허브를 넣어 삶아내고 파, 채소를 곁들여 먹는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37 합정동웰빙센터 1층 문의 070-4196-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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