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송 - 다시 날아오르려 커다란 두 날개를 펴고 펄럭이다 >
저는 만 12년간 중국 운남과 동티벳에서 티벳족(장족•藏族)을 비롯 소수민족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다 추방을 당해 비자발적 출국을 해야만 했습니다.
한국에 머물던 지난 2년,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듯 깊은 절망감과, 두 날개가 부러져 다시 날아오를 수 없을 것 같은 아픔이 있었기에
제겐 길고 어둔 터널에 갇힌 듯 답답하고 힘든 시간이었죠.
하지만 저를 향하신 분명한 하나님의 부르심(소명)과
미전도 종족에 대한 거룩한 부담(사명)을 주셨기에
열방을 향해 멈추지 않는 하나님의 열정과 비젼을 동력 삼아 이제 다시 히말라야 산맥 안에 숨겨진 미전도 방언종족들을 품고 티벳민족을 향해 히말라야의 심장, 네팔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물론 출국전까진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네팔로의 출국을 앞두고 소속 선교단체인 실크로드 선교회(이하 SMC)의 창립식과 저의 파송식을 함께 했습니다.
사실 지금껏 파송교회 없이 힘들게 사역을 해 왔고
지금도 파송교회 없이 외롭게 나아가지만
SMC에 소속되어 같은 비젼을 갖고 동행다는 것은 분명 저희에겐 큰 축복이고 힘이 될 것입니다.
두번째 나라로 두번째 파송을 받으며 제가 2년전 네팔을 처음 밟을 때 주신 개인적인 소감과 결단을 적은 시(诗)가 떠올라 파송 소감을 말하려 할 때 낭송하듯 들려 드렸습니다.
낭송은 아니지만 함께 동행하며 동역 해 주실 것을 소망하며 지인분들께도 함께 나눕니다.
하나님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위대한 명령(Great Commission)을 주셨고
그 명령에 순종하는 적극적인 방법은
위대한 동역(Great partnership)을 하는 것임을 알기에~
< 히말라야에 선 그리스도의 강한 용사들이여~ >
소외되고 무시되어 잊혀져 숨겨진 땅,
악한 영들이 위협적인 모습으로 또아리를 틀고 있는 땅,
어두움의 세력과 그리스도의 왕권으로 도전하여 진리의 대결을 펼쳐야 할 땅,
비록 순수한 영혼들이 모여 눈부신 설산이 되었다 하지만 그위 아주 지독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땅,
마치 지옥의 최고 깊고 낮은 곳에 머무는 어둠이 공포처럼 덮혀 있는 땅,
고립된 수많은 영혼들이 강한 생명력으로 살아내는 진정한 이 시대의 땅끝..
.
.
.
히말라야,
그 땅 위에 선
그리스도의 강한 용사들이여 들리는가?
진흙 속 깊이 묻혀있는 보석같은 영혼들의 신음 소리가...
그리스도의 강한 용사들이여 들리지 않는가?
"영적 전쟁이다~"라고 외치는 파숫꾼의 외침이...
그리스도의 강한 용사들이여 순종하라.
"진리의 횃불을 치켜 들고 그땅의 어두움을 밀어내라.
당당하게 나아가며 말씀의 검을 휘둘러 그땅의 묶인 영혼들의 사슬을 끊어 자유케 하라."는 우리의 사령관 예수의 명령 앞에...
그리스도의 강한 용사들이여 무장하라.
왕의 영화와 위엄으로 옷 입고 허리에 칼을 차고 빠르게 돌파하여
바벨론 큰 용사의 심장을 찌르고
음녀의 자궁을 끊어내어 그들의 진을 파쇄하라.
그리스도의 강한 용사들이여 이제 우리 함께 가자
더이상 포기 할 수 없는 간절함과
더이상 지체 할 수 없는 긴박함을 갖고
그 땅을 점령하자
그리스도의 강한 용사들이여 눈을 열어 보라
외로운 길 비틀대며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사방 가득 둘러 진 친 여호와의 천사들을...
그리스도의 강한 용사들이여 손을 더듬어 잡으라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지루하고 처절한 싸움,
쓰러져 일어 날 수 없을 때 일으켜 세워 주는 내 옆 전우들의 손을...
그리스도의 강한 용사들이여 선포하라
전열을 가다듬고 견고한 대오를 갖춰
높은 산, 깊은 계곡이 진동하도록 외치라
"전진 또 전진.."
이미 이 땅은 주님께서 취하신 우리의 땅이라고
결국에 맞이 할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그리고 높은 부르심에 순종해 서 있는 그땅에서
그리스도의 강한 용사들이여 소망하라
이 싸움을 끝내고 그분께서 주실 면류관의 별처럼 반짝일 그땅의 영혼들을...
쉬~이익.....
그리스도의 강한 용사들이여 들리는가?
이미 동쪽 땅끝에서 불어 히말라야 산맥을 빠르고 급하게 넘는 성령의 바람 소리가...
그 바람은 더 큰 바람이 되어 차가운 얼음 산을 넘고 열방에 흩어지는구나
이제 죽은 가지에서 푸르른 싹이 돋고
메마른 꽃대에서 화려한 꽃망울을 터트리며
살아나는 생명들을 볼 기쁨의 축제를 할 날이 멀지 않았다.
붉은 깃발 휘날리는 중국에서
인도의 습기 머금은 푸르른 평원에까지
부탄의 깊은 골짜기에서
네팔의 높은 고개마루에까지
그리고
라다크의 황량한 고원에도...
주의 영광 가득하게 하소서.
그 눈부심에 제 눈이 멀게 하소서.
---------------------
여전히 많이 부족하기에 더 많이 기도해 주시고 후원 해 주신다면
네팔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행복한 선교사로
영혼을 살리고,
주님 오실 길을 다시 예비하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충성 할 것입니다.
KEB하나은행 307-890518-28607 공영훈
그렇다고 너무 재정적 부담만 갖지 마세요.
선교를 완성하는 힘은
믿음으로 드리는 중보기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