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3일
오전8시30분경 승용차를 몰아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에 있는 "양산부산대학교 병원/치과병원에 들렀다. 오른쪽 하악에 치아 3개를 지난 해 뽑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치주과에 부정기적으로 치아치료를 받아왔다. 오늘은 임플란트를 하기 위해 사전에 교수님을 만나러 간 것이다. 하악골 잇몸 상태가 좋지 않아 뼈이식 후에 심어야 한다는 게 그 동안의 판단이었다. 아들에게 그냥 틀니해 넣고 살겠다고 했더니 치과의사 아들을 두고 그렇게 하면 안된단다. 고마운 말이지만 시술이 힘든다면 그게 더 낫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Xray 촬영을 하고 김용덕교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 동안의 차트와 오늘의 Xray 등을 살펴 본 후 CT촬영하고 보잔다. CT 결과를 보면서 김교수님이 생각보다 훨씬 상태가 좋은 편이라고 하신다. 9월15일 오후3시에 시술하기로 하였다. 양산부산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의 김교수님을 비롯한 의료진들이 모두 참 친절하였다. 새로 개원했으니 시설도 깨끗하고. 무엇보다도 환자를 환하게 맞아주고 친절하게 안내 주며 편하게 대해 주었다. 교류분석의 긍정적 스트로크를 여기서 받는 기분이다.
내일은 서라벌대학 사회복지과가 준비한 심리상담사2급 과정에 집단상담을 강의하러 가게 되어 있다. 한국심성과 서라벌대 백필남조교로부터 확인문자가 왔다. 백선생님과 통화하며 길 안내를 받았고, 내일 쓸 파일을 보냈다. "집단상담의 이해와 실제"라는 제목이 내게 주어져 있다. 잡단상담의 기본 개념, 집단상담의 과정과 상담자, 집단상담의 실제로 강의가 구성되어 있다. 이론 강의를 너무 길게 할 생각이 없다. 두 시간 정도 강의를 하고 집단상담을 실제로 어떻게 진행하는가를 체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담가는 단단한 이론적 무장에 충분한 임상, 이 두 날개가 탄탄해야 상담의 실제에서 역할을 할 수 있고, 실제 내담자를 도울 수 있다. 이에 관한 이야기는 다녀와서 적기로 한다.
이번 주 월요일 밤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어떤 운동을 어디서 할까 생각하는 중에 주차장 어느 한켠에 젊은 시절 내가 수련하고 사범으로 활동하던 태권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발견한 것이다. 20여년 돌보지 않았더니 영 말이 아니다. 그러나 해 보니 힘은 여전히 전처럼 들어간다. 그런데 발차기가 영 시원치 않다. 허리며 무릎 관절, 고관절에 무리를 느끼게 된다. 세월 앞에 속절없는 것이 인생인가!! 어쨌던 새삼 선수가 되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건강관리 차원의 혼자하는 운동이니 꾸준히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워낙 변덕 많은 것이 인생이니. 두고 볼 일이다. 그러나 남의 인생이 아니라 내 인생이니 스스로 격려해 본다.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치료받는 동안 휴대폰을 꺼 두었더니 문자가 서넛 와 있다.
안재숙권사님이 동삼교회 고등부를 대상으로 "노아홍수" 강의, 이용재집사(삼일교회 고등부 제자,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문화사역자가 되어 있다.) 부산극동방송에 12시10분에 대담프로에 나온단다. 귀가길에 그의 방송을 들었다. 이 사람이 그 동안 대단한 인물이 외어 있었구나.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