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72코스는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에서 시작하여 용난굴과 여섬을 거쳐 만대항까지 8.4Km의
짧은 구간이지만 오름 내림의 난이도가 있는 코스이다.
2007년 12월 7일 태안 앞바다에 헤베이 스피리트 호와 바지선이 충돌하면서 원유가
인근 해역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당시 자원봉사로 활동하신 차윤천 님은
기름 제거작업을 위해 위험한 곳에 길을 내어 바닷가로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었다는 곳이다.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여 지치기도 하지만 해안가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하며
(수석같은 바위들, 용난굴, 여섬) 등이 그려내는 멋진 풍경들이 힘듦을 잊혀주는 아름다운 길이다.
♣ 트레킹 일자 : 2024.06. 26(수)
♣ 트레킹 코스 : 꾸지나무골해변 ~ 용난굴 ~ 여섬 ~ 만대항
♣ 거리 및 소요시간 : 8.9Km / 3H30'
인증 후 출발한다(11:30)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바다건너 태안화력발전소가 아련하다.
◆ 세모꼴 모양의 수직으로 뚫린 해저 동굴 속 바위틈 사이로 바다와 이어진 작은 창이 있어 작은 물결에도
파도가 일어 울려 퍼지는 물소리가 와랑와랑 소리가 난다고 하여 와랑창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 와랑창의 깊다는 것은 전해져 오는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래전 안타까운 사고로
부인을 잃은 남편이 꿈속에 나타난 도승의 말을 듣고 안흥 해변에서 시신을 찾았다는 전설이 있다.
와랑창과 안흥해안과 맞뚫려 있다고 구전되고 있다.
◆ 예로부터 이 굴에서 빠져 죽은 원혼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소리라며 '와랑창' 이라고 불렸다 한다.
◆ 전해져 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와랑창이 온양온천까지 뚫려있다고 전해진다.
◆ 솔향기길 와랑창 독수리 바위는 와랑창을 지키고 있다
옛날에 "용이 나와 승천한 곳"이라 하여 용난굴이라 전해 내려오고 있다.
동굴 속으로 18m쯤 들어가면 양쪽으로 두 개의 굴로 나누어진다.
두 마리 용이 한 굴씩 자리를 잡고 하늘로 오르기 위해 도를 닦았는데
한 마리 용이 먼저 굴에 용의 발과 꼬리 비늘을 남기고 하늘로 승천하였다.
또 다른 용은 승천길이 막혀 승천하지 못하고 굴 속에서 몸부림치다가 동굴 벽에는 핏물자국을 남기고
동굴 앞에서 망부석이 되어 용굴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 용난굴은 간조시에만 동굴 속을 볼 수 있슴.
여섬
삼형제 바위
이 바위들은 같은 터전 안에 있어서 보는 장소에 따라 하나로도 보이고 둘로도 보이며 셋으로도 보인다.
바위를 중심으로 남쪽방향인 만대 부두에서 보면 첫째인 큰형이 아우 둘을 감싸 숨겨줘 하나로 보이고
서쪽방향인 구메에서 보면 첫째가 둘째 아우를 감싸 숨기고 막내 아우를 드러내어 첫째와 막내 둘로 보이며
동방에 황금산 앞바다에서 보면 삼형제 모두가 드러나 셋으로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한집안에 삶을 같이 하는 삼형제가 서로 감싸주고 의좋고 다정하게 지내면서
잘못된 것은 숨겨주고 잘된 것은 들어내는 현상과 같다고 전해지고 있어 의좋은 삼형제 바위로 알려져 있다.
만대항에서 72코스를 종료(15:00)하고 이어서 73코스를 출발(15:00)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