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제 6 권
제 십구. 법사공덕품
제 3 장
"또 상정진보살이여, 만일 선남자나 선여인이 이 법화경을 받아 지녀 읽거나 외우거나 베껴 쓴다면 천이백 가지 귀의 공덕을 얻으리라.
이 청정한 귀로 삼천대천세계의 아래로 아비지옥에서 위로는 유정천에 이르기까지 그 가운데 있는 갖가지 말과 소리를 다 들으리라.
코끼리 소리 . 말 소리 . 소 소리 . 수레 소리 . 우는 소리 . 탄식 소리 . 소라 소리 . 북 소리 . 종 소리 . 방울 소리 . 웃음 소리 . 말하는 소리 . 남자 소리 . 여자 소리 . 동자 소리 . 동녀 소리 . 법다운 소리 . 법답지 않은 소리 . 괴로운 소리 . 즐거운 소리 . 범부 소리 . 성인 소리 . 기쁜 소리 . 슬픈 소리 . 천신 소리 . 용의 소리 . 야차 소리 . 건달바 소리 . 아수라 소리 . 가루라 소리 . 지옥 소리 . 축생 소리 . 아귀 소리 . 비구 소리 . 비구니 소리 . 성문 소리 . 벽지불 소리 . 보살 소리. 부처님의 소리를 다 들으리라.
요약하여 말하자면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안과 밖의 모든 소리들을 비록 천이는 얻지 못하여도 부모로부터 받은 청정한 보통의 구로 모두 듣고 알게 되리라.이와 같이 갖가지 음성을 분별하여도 귀는 상하지 아니하리라."
그때 세존께서 이러한 뜻을 거듭 밝히시고자 게송으로 설하셨다.
부모가 낳아준 귀 청정하고 더럽지 않아
이러한 보통의 귀로 삼천세계 소리를 듣되,
코끼리 . 말 . 수레 . 소의 소리
종 . 방울 . 소라 . 북 소리
가야금 . 비파 . 공후 . 퉁소 . 피리 소리
맑고 고운 노랫소리 들어도 집착 없고
무수한 사람 소리 듣고서 다 알아차릴 수 있고,
또 모든 천신의 아름다운 노래 소리
남자 . 여자 . 동자 . 동녀 소리 듣고
산천과 함한 골짜기의 가릉비가 소리와
명명새 등 모든 새소리를 다 들으며,
지옥 중생 고통 받는 갖가지 소리 듣고
아귀들이 굶주려서 음식을 찾아 헤매는 소리
많은 아수라들이 큰 바닷가에 살면서
여럿이 서로 떠들며 말할 때 나는 큰소리를
이와 같이 설법하는 사람은
이곳에 편이 있으면서 많은 소리 다 들어도
귀는 상하지 않으리라.
시방의 세계에서 새와 짐승 서로 우짖는 소리도
법화경 설하는 이 모두 다 들으며
여러 범천 위에 있는 광음천과 변정천과
유정천에 이르기까지 모든 말과 소리들을
법사는 이곳에서 모두 다 들으리라.
일체의 비구들과 여러 모든 비구들
법화경 읽고 외우고 다른 이에 설한 것도
법사는 이곳에서 모두 다 들으며,
또한 여러 보살들이 법화경 읽고 외우며
남에게 설하거나 경을 편집하며 그 뜻을 해설하는
이와 같은 모든 음성을 모두 다 들으며,
거룩하신 모든 부처님들 중생들을 교화하시려고
많은 대중들 가운데서 미묘한 법 설하심을
법화경 지니는 이 모두 다 들으며,
삼천대천세계 안팎에서 나는 소리
아래로는 아비지옥 위로는 유정천까지
그 소리 다 들어도 귀는 상하지 않으리니,
그 귀 총명하고 영리하여 모두 다 분별하여 알고
법화경 지니는 이 비록 천이는 못 얻어도
타고난 그 귀의 공덕만 해도 이와 같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