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Rush/2007년/미국/113분
감독 Kirsten Sheridan
출연 Freddie Highmore, Jonathan Rhys Meyers, Keri Russell,
Robin Williams, Terrence Howard, William Sadler
단 한번의 운명적 만남이었지만 서로를 잊지 못한 두 남녀와
그들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부모의 얼굴도 모르는 한 소년이
타고난 탁월한 음악적 재능을 통해 11년만에 재회하게 되는
동화 속 기적과도 같은 감동의 스토리를 담은 뮤직 드라마로
<나의 왼발>의 거장 짐 쉐리던의 딸인 커스틴 쉐리던의 작품
<찰리와 초콜렛 공장>으로 주목받는 아역배우 프레디 하이모어가
타이틀롤을 맡고, <미션 임파서블 3>의 케리 러셀이 엄마 역으로,
<벨벳 골드마인>의 조나단 라이스 메이어스가 아빠 역으로 출연,
설명이 필요없는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괴팍한 역으로 공연한다
영화는 잃어버렸던 가족의 끈을 이어주기 위해서 음악의 힘을
빌리는데 록과 클래식, 크로스오버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든다
루이스(남)의 밴드가 연주하는 록발라드와 라일라(녀)의 클래식
첼로 선율이 마치 하나의 곡인 것처럼 편집되어 하모니를 이루고,
처음 잡은 기타를 본능적으로 두드리는 어거스트의 길거리 독주,
서로 모른 채 길에서 만난 루이스(부)와 어거스트(자)의 합주...
어거스트가 뉴욕 거리에서 들리는 온갖 소음을 지휘하는 장면,
줄리아드에 입학해 자신의 곡으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장면...
한국의 CJ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참여(5%?)했다는 것도 화제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보컬인 루이스
(조나단 라이스 메이어스 분)와 촉망 받는 첼리스트인 라일라
(케리 러셀 분)는 서로에게 빠져들고, 그날 밤을 함께 보낸다
하지만 딸을 유명한 첼리스트로 만들고 싶은 라일라의 아버지
(윌리엄 새들러 분)는 딸과 밴드 멤버의 만남을 극력 반대했고
결국 두 사람은 하룻밤 사랑만을 남긴 채 헤어지게 된다
얼마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라일라는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하고 우여곡절 끝에 아이를 출산하지만 딸의 장래만을 걱정한
아버지는 유산했다고 거짓말을 한 뒤 아이를 고아원으로 보낸다
루이스와 라일라의 아들 에반(프레디 하이모어 분)은 고아원에서
음악 교육을 받지 않고도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가진 아이로 자란다
부모만이 자신의 음악을 알아볼 수 있을 거라 믿는 천재 소년은
혼자 뉴욕으로 향하고 우연히 위저드(로빈 윌리엄스 분)를 만나
'어거스트'라는 이름으로 길거리에서 천재적인 연주를 시작한다
이별 후 첼리스트의 길을 포기했던 라일라는 죽음을 앞둔 아버지
로부터 아들이 살아있음을 알고 아들을 찾아 뉴욕으로 향한다
한편, 밴드 활동을 접었던 루이스 역시 자신의 아들인 줄 모른 채
뉴욕의 길거리에서 연주하는 어거스트를 만나 함께 연주를 한다
그리고 신비로운 어느 날 밤, 기적처럼 뉴욕의 한 자리에 모여든
세 사람은 각자 잊고 있었던 가슴 속의 연주를 시작하는데…
커스틴 쉐리던 감독(1976년생)은 약관 20세에 감독 데뷔 후
각종 영화제에서 30번씩이나 수상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고,
<아메리카에서>로 2004년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각본상 후보
(아버지, 언니와 공동)에 올랐는데 아카데미에서 한 작품으로
각본상 후보에 부녀가 함께 오른 최초의 기록이라고 한다
멜로에 동화를 섞은 것처럼 자칫 단순할 수도 있는 스토리를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장르를 넘나드는 감미로운 음악들인데
이를 위해 헐리우드 최고의 작곡가 마크 맨시나가 음악 감독,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뮤직 컨설턴트로 참여하였다
로맨틱하고 시적인 음악들은 단순 테마음악이 아니라 주인공들
내면의 심리를 표현하고 이들을 이어주는 매개 역할까지 한다
어거스트 역을 맡은 프레디 하이모어는 1992년 영국 런던에서 출생,
1999년 헬레나 본햄 카터 주연의 <위먼 토킹 더티>로 영화에 데뷔,
여러 편의 영화와 많은 TV 시리즈에 출연했고 가이 피어스와 공연한
<네버랜드를 찾아서>(2004)로 아역상과 신인상을 휩쓸었다
조니 뎁의 추천으로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찰리 역을 맡았고
리들리 스콧의 <어느 멋진 순간>, 뤽 베송의 <아더와 미니모이> 등
연달아 유명 감독의 작품에 유명 스타들과 함께 출연하게 되었으며,
‘25세 이하의 할리우드 스타 25인’에 오른 차세대 기대주로 성장
* 어린 천재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들
꼬마 천재 테이트(1991) 파우더 (1995)
빌리 엘리어트(2000)
비투스(2006)
호로비츠를 위하여(2006)
천재 소년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