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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철도기념관 본관 관람을 마치고 나와 이제 실외 전시장으로 향합니다. 미니 철도공원은 들르지 않았습니다.
실외 전시장으로 내려가니 많은 열차들이 레일 위에 전시되어 있더군요. 외관도 외관이지만 일부 내부 관람이 가능한 열차는 안에 들어가보니 상태가 매우 좋게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아래쪽의 사진들로 설명을 대신합니다.
[사진 133] 특급 '니치린'으로 운용했었던 481계 열차. '니치린' 헤드마크와 구 일본국철(JNR)마크 모두 그대로입니다. 배경 오른쪽에는 787계 열차가 등장합니다.
[사진 134] 전시된 481계 객차의 차량번호인 쿠하 481-603. 차량하부엔 급수구가 있군요.
[사진 135] 481계 객차 내부. 상태가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사진 136] 전시된 차량의 차량정보 안내. 일본국유철도 소유, 니혼샤료(일본차량) 공장에서 쇼와 44(1969년)제작되었다는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사진 137] 이 차량(쿠하 481-603)의 연혁 안내판입니다.
1969년에 쿠로 481-5로 만들어진 뒤 도호쿠 지방에서 운용되다가 1983년 카고시마차량소로 배속후 일반좌석차량으로 개조되면서 차호가 쿠하 481-603로 변경,
큐슈에선 특급 니치린, 카모메, 아리아케로 운용되다가 헤이세이 9년(1997년) 이후 코쿠라공장에서 보존되었다고 합니다.
[사진 138] 침대특급 겟코로 운용되던 581계 차량의 선두부. 배경 왼쪽에는 787계 차량이 다시 등장합니다.
참고로 581계 왼쪽의 낮은 철망을 넘어가면(787계가 있는 곳) JR큐슈의 모지코운전구(차량기지)입니다.
[사진 139] 전시된 581계 객차의 차량번호인 쿠하네 581-8. '네'는 침대차를 뜻합니다.
[사진 140] 침대특급 겟코로 운용되던 당시 운행구간(하카타-신오오사카) 안내입니다.
[사진 141] 해당 차량의 소속, 정원, 중량 정보입니다.
미나미후쿠오카 차량구 소속이었고('정원 44'위의 本ミフ는 1987~2004년의 기간동안 약식 기호라고 합니다) 정원 44명, 자체중량 43.8톤. 환산량수 4.5량.
헤이세이 4년(1992년) 8월 코쿠라공장(현 코쿠라종합차량센터)에서 전반검수를 받았다는 표시도 있군요.
[사진 142] 차량의 소유 및 제작사 정보입니다. 역시 일본국유철도 소유, 히타치제작소에서 쇼와 42년(1967년)에 제작되었군요.
[사진 143] 차량 측면에 있는 안내표지. 현재 '겟코'로 운행중임을 알리는듯 합니다.
[사진 144] 이 차량(쿠하네 581-8)의 연혁 안내판입니다. 겟코는 세계 최초의 전동차침대특급열차라고 합니다.
쇼와 45년(1970년)에는 츠바메, 하토등 칸사이-큐슈간 특급으로 사용되었으며 1984년에 코쿠라공장에서 보통차량으로 개조되면서 교류전차 715계(쿠하7151)로 재탄생,
나가사키, 사세보선에서 헤이세이 12년(2000년)까지 활약하다가 퇴역 후 최초등장 당시의 도색으로 코쿠라공장에서 보존되었다고 합니다.
[사진 145] 석탄운반차량입니다. セ는 석탄을, ラ는 적재중량범위(17~19톤)를 뜻하는 기호입니다. 적재시 환산량수 2.6량, 공차시 1.0량.
[사진 146] 사진 145와 동일 차량. 배경에 또 787계가 등장합니다. 쇼와 61년(1986년) 및 66년(1992년) 2월 코쿠라종합차량센터에서 전반검수를 받았다는 표시가 있습니다.
[사진 147] 전시된 열차들이 있는 레일. 레일과 근처 자갈의 검은 색은 기름때문입니다.
증기기관차 배경으로 사진찍으려고 레일 위로 올라갔을때 미끄러워서 자세잡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사진 148] 키하 07계(07-41). 반원형 후부가 전망대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등장한 787계.
좌측 하단에는 해당 차량의 정원, 중량, 검수정보가 있습니다. 자체중량 27.0톤. 적재(만원)시 환산량수 3.0량, 공차시 2.5량. 헤이세이 16년(2004년) 3월 전반검수.
우측하단에는 소유 및 제작사 정보가 있습니다. 일본국유철도 소유.
[사진 149] 이 차량의 운행당시 운행 행선판. 히고오구니-분고모리간을 운행했습니다. 현재 폐선된 미야노하루선(에라-히고오구니간)에서 운행되었다고 하는군요.
[사진 150] 전시된 키하 07계 차량의 차량번호(키하 07-41)입니다.
[사진 151] 이 차량(키하 07-41)의 연혁 안내판입니다.
클러치방식으로 가속하는 동차로서 쇼와 27년(1952년) 가솔린엔진을 디젤엔진으로 개조한 뒤 1957년 분고모리기관구에 배치되어 미야하루선 운행, 1969년 퇴역후 분고모리기관구 및 오오이타운전소에서 보관.
동형 차량 중 현재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건 이 차량이 유일하다고 하는군요.
[사진 152] ED72형 전기기관차(ED 72-1). 배경 왼쪽에는 415계 차량이 있군요.
[사진 153] 전시된 ED 72-1의 배속 안내. 門은 모지기관구를 뜻합니다.
[사진 154] 전시된 ED 72-1의 제작사 안내. 토시바에서 쇼와 36년(1961년) 제작했군요.
[사진 155] 이 전기기관차(ED 72-1)의 연혁 안내판입니다. 북부큐슈전철화로 교류전기기관차로서 등장, 중간부에 동력미전달 중간대차가 있었던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 전기기관차는 프로토타입으로서 다른 ED72형 전기기관차와는 약간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사진 156] EF10형 전기기관차(EF 10-35).
[사진 157] EF 10-35의 제작연도 및 제작사. 쇼와 16년(1941년) 기차회사 및 토시바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사진 158] EF 10-35의 소속안내. 里는 현재의 모지기관구입니다(1942년 다이리(大里)역->모지역 개명시 기관구도 개명된듯 합니다).
쇼와 50년(1975년) 8월 코쿠라종합차량센터에서 전반검수를 받았다는 표시도 있습니다.
[사진 159] 이 전기기관차(EF 10-35)의 연혁 안내판입니다.
쇼와 17년(1942년) 칸몬터널(재래선) 개통시 터널만 전철화가 되어서 터널전용의 EF 10형 직류전기기관차가 배치되어 운행했고,
1961년 큐슈가 교류 2만볼트/혼슈가 직류 1천5백볼트로 전류화가 되면서 교직양용기관차와 교대했습니다.
혼슈 각지에서 1979년까지 사용되다가 은퇴한 후 모지다이리공원에서 보존되었습니다.
[사진 160] C59형 증기기관차(C59-1). 港자는 모지코운전구 소속을 나타내고 기차회사에서 쇼와 15년(1940년) 제조, 제조번호 2000이라고 합니다. 적재시 환산량수 14.0량, 공차시 환산량수 10.0량.
[사진 161] C59-1 증기기관차가 '철도준기념물'로 지정되었음을 알리는 내용입니다.
[사진 162] C59-1 증기기관차의 전면부. 헤드마크(?)론 올해 7월 2일부로 큐슈철도기념관 관람객 150만명 돌파했다는 내용이 붙어있네요. 배경 오른쪽엔 415계 차량이 등장.
[사진 163] C59-1의 측면사진. 워낙 길다보니 한 장에 전체가 다 들어오게 할 수 있는 거리확보가 안되더군요;;
[사진 164] 이 증기기관차(C59-1)의 연혁 안내판입니다. 도카이도, 산요본선의 주력기관차였고 쇼와 31년(1956년) 모지에 배속된 후 침대특급 아사카제, 급행 운젠등으로 운용되다가 1962년 쿠마모토로 전속.
쿠마모토로 전속후에는 이 해 처음 등장한 특급 미즈호를 견인했으며 1965년 전철화완료로 폐차. 해체된 동형의 다른 증기기관차 9량과 달리 준철도기념물로 지정되어 코쿠라공장에서 전시보관되었으며
폐차시까지 지구 62바퀴만큼의 운행거리를 달렸다고 합니다.
[사진 165] 9600형 증기기관차(59634호) 선두부.
[사진 166] 59634호 측면 01
[사진 167] 59634호 측면 02
[사진 168] 59634호 측면 03. 後는 고토지기관구의 약호입니다. 적재시 환산량수 9.5량, 공차시 환산량수 8.0량.
[사진 169] 이 증기기관차(59634)의 연혁 안내판입니다. 9600형은 첫 일본산화물기관차로 770량 제작되어 많은 곳에서 운용되었습니다.
전시된 59634호 증기기관차는 535번째로 제작되었으며(만단위 숫자 5와 뒤 두자리(34)에 1을 더함-명명법 참조 링크(일본어)) 제작소는 카와사키 조선소(현 카와사키 중공업).
이 차량은 쇼와 49년(1974년) 요네자카선에서 고토지기관구로 전속되었고 북큐슈 최후의 증기기관차였습니다.
실외 차량전시장 관람을 마친 뒤 큐슈철도기념관을 나와 다시 모지코역으로 향하던 중 묘한 물건(...)을 봐서 한 장 남겼습니다.
이 후 증기기관차 차륜이 실외전시된 것도 하나 봤지만 그 앞의 임팩트가 워낙 강해서...
[사진 170] 모지코차량구 내부의 어느 표지판. 단로기 OK가 무슨 뜻인지 궁금하기보다는 독자적 캐릭터(?)의 인상이 강렬하더군요;;
[사진 171] 모지코역 부근에 전시중인 증기기관차의 차륜.
모지코역에 도착한 후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하나씩 뽑아 마시면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모지코 레트로존 관람을 위해 이동했습니다.
[사진 172] 미츠야 사이다. 국내 사이다보다는 약간 덜 단거 같았습니다.
[사진 173] 비타민 탄산수 매치.
모지코 레트로존 관람을 위해 연결통로로 나가던 중 구 칸몬연락선 통로를 보고 한 장 남겼습니다.
[사진 174] 구 칸몬연락선 통로 유적. 사진은 운행 당시의 칸몬연락선입니다.
[사진 175] 칸몬연락선의 연혁 안내판. 칸몬연락선 운행 당시에는 위 사진의 연결통로를 통해 나간 뒤 100m정도 걸으면 잔교가 있었고 연락선으로 시모노세키까지 건너갔지만
쇼와 17년(1942년)칸몬터널이 생기고 2년 뒤 복선화, 1958년엔 칸몬도로터널이 생기면서 이용객 감소로 인해 1964년 10월 31일 밤 10시 40분 모지잔교발 연락선이 최종편이 되면서 63년간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모지코 레트로존은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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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근데 아직 이번편 작성중입니다-_-).
すいせい님
사진들이 선명해서 현장에 가 있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실외 전시장에서 도열해 있는 차량들이 일본의 철도역사를 함축시켜 보여주는 듯 합니다. 일제강점기때
일본 한국 학생들이 도쿄에 갈때 부산에서 시모노세키로 배타고 간 후 C59-1 같은 SL이 이끄는 열차를
타고 산요본선으로 북상하는 모습이 과거 대하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서도 그대로 고증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1960년대를 기준으로 철도차량의 현대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었고, 전철화도 이루어지는 모습이
철도관에서 보여지는군요. 이 과거 유산들을 잘 보존하고 전문성 있게 설명을 붙여놓는 박물관측의 노력이
큐슈철도박물관의 위상을 국제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매우 섬세하게 탐사하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확실히 전시된 차량과 그 안내문만 잘 읽어봐도 일본 철도 발전에 대해서 대략은 알 수 있겠더군요.
그리고 저게 다 복제품이 아니라 실제 운용되던 차량이라는게 대단한점 같습니다.
581계는 생각보다 무게가 별로 안나가네요^^(285계는 엄청난 무게를 자랑하던데...) 그나저나 여기 차량기지에는 787계가 많았나 보네요...
사진에 나온 787계가 동일한 편성일수도 있긴 한데 사진찍으면서 전시장 도는 동안 787계 두편성인가 세편성이 차량기지로 들어오는걸 보긴 했습니다..
사진 잘 찍으시네요 ^^ 날씨가 좋아서 좋은 사진이 많이 나오는 듯 싶습니다. 혹시 어떤 카메라를 쓰시는지 알 수 있을까요? 이번 편도 잘 보고 갑니다.
이번 여행에 사용한 카메라 기종은 파나소닉 DMC-FZ20입니다. 근데 제 물건이 아니라 친구꺼 빌려간거라(...) 저도 이번에 처음 사용헀습니다;;
광학줌이나 가끔 접사모드로 찍은 사진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ISO나 셔터속도를 그냥 자동설정에 맡기고 찍었습니다(...).
한때 무지 유명했던 파나소닉의 고배율 줌 카메라군요. 라이카렌즈라 렌즈의 품질도 좋았고 우수한 기종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확실히 라이카마크도 붙어있었고 광학줌이 12배까지 되더군요;; 메모리카드 지원용량이 최대 2G(4G짜리 꽂아도 디카에서 포맷하면 2G밖에 못씀;;)라는게 아쉽긴 했는데
사진을 바로 jpeg형식으로 저장해서 그런지 최대 해상도(2560*1920)로 찍어도 약 850장을 메모리카드 교환없이 찍을수 있더군요 ㄷㄷ(원본 사진은 모두 최대 해상도로 촬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