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새생명훈련생 제1단계 제1기 1순의 박경애권사입니다.
제가 여기 나온 것은 새생명 훈련을 받으면서 경험하고 체험한 것을 함께 나누고 싶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처음 새생명 훈련생을 모집한다 하여 ‘이번이 마지막 훈련’이라는 각오로 남편의 동의를 구하고 훈련을 시작하였습니다.
12주 동안 오전에는 강의를 듣고 전도실천을 하면서 여러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만날 자를 만나게 하셨고 저를 변화시켜 주었습니다.
제가 사영리를 들고 처음으로 전도하러 간 곳은 포항공대입니다. 그 곳에서 저는 ‘사영리에 대하여 들어보셨습니까?’라며 여러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거절을 당했지만 저의 마음은 기쁨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성공적인 전도는 성령님의 능력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라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창가에서 혼자 컴퓨터게임을 하고 있는 청년에게 다가가 양해를 구하고 사영리를 읽어 주기 시작했는데, 청년이 저에게 ‘개독에 대하여 알고 계십니까’라고 하는 것입니다. 처음엔 그 말이 저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TV에 나오는 다른 기독교인에 관한 것인 줄 알았습니다. 순간 내 머릿속에 나보고 하는 말인 것을 깨닫고 ‘귀찮게 해서 미안하다’며 돌아서 나와야만 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짝이 된 간사님과 함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담대함을 달라고, 만날 자를 만나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나서 저는 다시 용기를 내어 여러 사람에게 사영리를 읽어 주었습니다.
때로는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나 혼자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또는 상가에 친분이 있는 곳에 가서 사장님에게, 손님으로 오신 분께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의 태신자였던 노명선씨가 친분 있는 어떤 분의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분의 일을 도와 준 후 자연스럽게 사영리를읽어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 1원리, 2원리, 3원리를 계속 읽다 보니 가슴이 답답해 오면서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영접기도에 들어가서 ‘이 기도가 마음에 드십니까?’라고 했을 때 그분이 말씀하기를 내일이면 ‘머리를 깎고 대를 꽂는 날’ 이라며 점집을 본격적으로 영업할 사람이 어떻게 기도할 수 있냐며 영접기도를 따라하지 않고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요약하면 ‘자기가 신을 받지 않는다면 딸에게 신이 내려 그 길을 가야하기에 자신이 이 길을 가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그 분이 예수님을 영접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은 저에게 그분을 위해 기도하게 하셨고 언젠가는 그 분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거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안강파출소에서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파출소 직원분들과 의례적인 인사만 하였는데, 이번 훈련 기간에 한 분 한 분에게 사영리로 복음을 전한 후 파출소 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지금은 청소를 하러 가면 청소를 못할 정도로 파출소 분위가가 바뀌었습니다. 날마다 파출소 내에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꽃이 피어납니다. 저를 대하는 태도도 바뀌어서 어떤 분은 ‘예수님 오셨습니까?’라며 웃으며 저를 맞이하기도 합니다. 이전과 달리 사소한 것까지 저를 잘 도와주려는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그분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바꾸어 주었습니다.
그 중에 어떤 분은 어느 날 사건이 있어서 사건 때문에 밤을 지새웠다며 권사님이 기도를 빡시게 해 주지 않아서 그랬다고 하면서 앞으로 더 많이 기도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또 어떤 분은 꿈을 꾼 이야기가 있다고 하시면서 시간을 내어 저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분도 있습니다. 또한 주일 휴무 때에 시간을 내어 우리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싶은 분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안강파출소와 또 연결된 파출소까지 약 25명의 파출소 직원들에게 일일이 개인적으로 사영리로 복음을 전할 생각을 하면 막 가슴이 뜁니다. 그리고 저에게 복음을 들은 이 모든 직원들이 우리 교회에 나와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능력있는 삶을 살아감으로 경주와 포항 일대에 있는 모든 경찰서 사람들에게도 예수님을 소개하고 그들을 하나님의 교회로 인도할 그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확신하며 그들에게 지속적으로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훈련 목표 중에 2명을 육성하는 과제가 있어서 저는 남편과 딸을 7주 동안 개인적으로 육성하였습니다. 육성 책자인 ‘풍성한 삶의 시작’이라는 육성 책자로 육성하면서 많은 은혜가 있었습니다. 돌아가며 감사기도를 할 때는 뜨거운 눈물이 있었고 한주 한주 만남 속에서 말씀을 나누면서 믿음의 고백을 하며 구원의 확신도 가지게 되어 기뻤습니다.
또한 풍성한 삶의 초대라는 그림과 글이 인쇄된 편지를 매주 다섯 명의 태신자에게 보내게 되었는데 태신자들이 이슬비와 같이 조금씩 마음을 여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눈도 마주치지 않던 태신자가 지금은 문밖까지 나와 인사를 하며 어디서든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그 중에 한 분은 얼마 전에 우리 교회에 등록하였고 매주 저와 같이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훈련 기간 중에 강사로 오신 이인숙권사님의 전도와 제자화에 대한 간증을 들으면서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저도 권사님처럼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삶을 살겠노라고 결심하면서 사랑 2구역 소그룹모임 때 저의 계획을 잠깐 전한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부침개로 주 1회 이웃에 있는 상가를 돌며 지속적으로 사영리를 전할 것입니다.
현재 저의 집에서 가끔씩 이웃과 구역 식구 몇 사람들을 초대하여 식사를 대접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는데 너무 행복합니다. 그러는 중에 고기값으로 사용하라며 2만원의 찬조가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저는 전도하는데 있어서 앞으로 주님이 저의 모든 것들을 지켜주시고 채워주실 것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 한사람 전도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예수님의 제자로 만드는 일, 즉 제자화 하는 일들에 부족하지만 저의 삶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같은 사람도 이렇게 사용하여 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하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저를 통하여 일하실 놀라운 계획하심들을 기대하니 너무 흥분되고 가슴이 뛰어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
오늘 여기 수료예배에 함께 참석한 모든 성도님들도 이 새생명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며 모든 성도들이 이 좋은 훈련을 받기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끝으로 새생명 훈련을 마치며 담임목사님과 일곱 분의 간사님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가르침을 받으며 12주간 23명의 훈련생들이 한명도 낙오자 없이 수료하게 됨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