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제임스 월러(Robert James Waller)'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킨케이드와 프란체스카가 처음 만난 날 저녁, 둘은 함께 집 주위를 산책하면서
킨케이드가 예이츠의 싯구 '달의 은빛 사과와 태양의 금빛 사과
(The silver apples of moon The golden apples of the sun)를 읊조린다.
"이런 종류의 확실한 감정은 생애에 단한번 오는거요."
(This kind of certainty comes but once in a lifetime.)
킨케이드에게 끌린 프란체스카가 종이에 정성스레 써서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붙여놓은
글은 예이츠의 시 '방랑의 노래' 한 구절인 '나방이 날갯짓을 할때(Moths are on the wing)'를 인용하여
킨케이드를 저녁식사에 초대한 것이다. 킨케이드는 그 쪽지를 평생 간직한다
남편과 시내에 나갔던 프란체스카는 교차로에서 로버트의 픽업과 마주친다.
프란체스카의 차앞을 가로 막은채 움직이지 않는 로버트의 픽업을 바라보며,
그녀는 손이 부르터도록 차문의 손잡이를 비틀었다. 문 안에서 문 밖의 세상을 갈망하며...
순간이 영원 같았을 기다림을 뒤로 하고 로버트는 프란체스카와는 다른 방향으로 꺾는다.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기억한다.
소설을 먼저 읽고 십여 년 전에 보았던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를 며칠전 옆지기와 다시 보았습니다.
전에는 보이지 않던 '예이츠'를 만날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로버트(크린트 이스트우드)와 프란체스카(메릴 스트립)의 4박5일간의 뜨거운 사랑.
로버트는 묻어둔 것조차 잊어버리고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프란체스카의 꿈을 두드립니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프란체스카는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수많은 갈등 후 현실을 따릅니다.
죽을 때까지 단 하루도 잊지 못하는 두 사람, 몸은 떨어졌지만 완벽한 하나로 살아갑니다.
엄마의 외도로 치부하던 자식들은 자신들을 위해 단 한 번의 사랑을 버렸던 엄마를 보며 자신들의 불행한 결혼 생활을
바꾸려는 의지를 가집니다.
영화 속 명대사를 옮겨 봅니다.
명대사 1(로버트)
이렇게 확실한 감정은 일생에
단 한번 밖에 없어요.
명대사 2 (로버트)
음악같은 밤을 위하여
명대사 3 (로버트)
당신을 필요로 하긴 싫어요.
당신을 가질수 없으니까...
명대사 4 (로버트)
사랑은 예정된 것이 아니라
알 수 없는 절대적이란 것
명대사 5 (프란체스카)
"내 인생을 가족에게 바쳤는데
내 마지막은 로버트에게 바치고 싶다."
(당시 장례 의식이었던 매장을 하지 말고 '로즈먼 다리'에 뿌려달라고 했던 프란체스카의 유언)
프란체스카 생전에 유골이 되어 돌아온 로버트의 뼈를 그의 유언대로 로즈먼 다리에
뿌렸던 곳이다.)
명대사 6(로버트)
꿈이 있었다는 것은 그것 만으로도 기쁘다.
못 이루었어도 내 꿈이었으니...
명대사 7(로버트)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이 피곤하다면 헛산 것이다.
(프란체스카의 저녁 초대에서 로버트가 그녀의 생에 대해 묻자 말하기를 원치 않는
프란체스카에게 한 말)
명대사 8
사랑은 이루는 순간 식는다.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OST
1995년 Warner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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