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국에 진 빚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농림부가 지난 5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국제결혼이주여성 방문교육도우미로 활동 중인 쓰네히사 마미(46) 씨.
경기도 이천에 살고 있는 쓰네히사 마미 씨 역시 19년 전인 27세에 한국 사람과 결혼한 이주여성이다. 아직 귀화를 못해 일본국적을 갖고 있지만 스스로 일본어보다 한국말이 자연스럽다고 밝힐 만큼 말투와 행동, 생각까지 한국 사람이 다 됐다.
마미 씨는 도우미를 위해 그만 둔 직장에서 수입이 꽤 안정적이었다. 그는 “경제적으로는 손해지만 봉사를 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같은 처지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이주여성들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생겨 오히려 고맙다”고 말했다.
쓰네히사 마미 씨는 농번기에는 주변 농사일을 돕고 개인적으로 필리핀 이주여성의 한국어 교육을 돕는 등 봉사활동에는 두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러한 그도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뜻하지 않는 오해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국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했기 때문. 또 아이들이 어릴 때 말을 제대로 가르쳐 주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
쓰네히사 마미 씨는 “도움을 주고 있는 세 명의 이주여성들에게는 내가 겪었던 어려움을 경험하게 하고 싶지 않다”며 “단순히 지식을 전달해주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기쁨까지 알게 하겠다”고 열의를 보였다. 그는 또 “나중에는 이 이주여성들이 다른 후배 이주여성들에게 같은 입장에서 한국에 대해 가르침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작은 소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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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방문도우미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반갑습ㄴ이다. 환영합니다.
우리 아이멈마들이 다~ 도우미로서 후배가정을 도움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