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 신광준의 혹 달린 신발에는 600 가오스 자석이 한쪽에 3개씩 장착되어 있으며, 자석의 효력은 영구적입니다.>
자석치료
한의학에서 약물요법에 쓰이는 재료를 본초(本草)라 하는데
본초는 식물뿐 아니라 동물(動物), 광물(鑛物)을 통틀어 말하며 약 5,000여종이 사람의 병을 고치는 데 쓰이고 있다. 자석도 본초에 속하며 오랜 세월 약으로 이용되고 있다.
많은 광물질이 병을 고치는데 사용된 사례는 지금도 이용되고 있는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을 비근한 예로 들 수 있겠다. 우황청심원의 겉에 붙어 있는 노란 것이 바로 금(金)으로 만든 금박(金箔)이다. 목걸이 등과 같이 장신구로 이용되기도 하는 금은 가루로 해서 먹기도 하면서 대표적인 약재로 이용되고 있기도 하다.
이를 사용한 우리나라 동의보감(東醫寶鑑)의 탕액편(湯液篇)에서는 본초의 석부(石部)와 금부(金部)의 기록이 88종이나 서술되어 있는데, 그중 예를 든다면 금설(金屑)은 금가루를 말하며 성질은 차고 맛은 매우며 독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본초학에서는 땅에서 바로 캔 생금은 독이 있어 제련시켜 사용해야 하며 금은 정신을 진정시키고 혼백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오장을 유익하게 하고 골수를 보해준다고 한다. 또 다른 광물 중에 자석(磁石)의 경우는 성질이 차고 맛이 맵고 짜며 독이 없는 광물질로, 신장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뼈를 튼튼하게 하며 정력(精力)을 유지하고 가슴이 뛰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없애 줄 뿐만 아니라 관절의 부종과 종기를 푸는 데 효과가 있다고 전하며 광물질을 약재로 사용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한의학의 자석치료
중국은 최초로 자석을 발견하고 응용하여 병을 치료한 나라이다. 한(漢)나라 시대에 사마천은 사기에 ‘제왕(齊王)의 시의가 병이 들었는데 제 스스로 오석(五石)을 달여 마셨다.’ 라는 기록이 있는데 여기에서 오석은 단사, 웅황, 백반석, 증청, 자석를 말하는 것으로 이미 2천 년 전부터 자석을 약재로 사용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2세기에 저술된 중국 약초학의 전문서인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서는 ‘자석은 몸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아픈 증세, 사지의 마디마디가 쑤시고 아픈 증세,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없는 증세, 빨래도 빨 수 없는 증상을 다스리며, 또한 열이 나서 가슴이 후끈후끈 달아오르고 답답한 증상을 다스리고 귀가 안 들리는 증상을 없앤다.’라고 기록돼 있다.
6세기에 쓰여진 도홍경의 명의별록(名醫別錄)에는‘자석의 치료 작용이 광범위해서 콩팥 즉 신(腎)을 길러내고, 살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정력을 더욱더 증강시키고, 가슴이 달아오르고 조바심 나는 것을 없애주며 사지 마디마디의 움직임을 활달하게 하고 종기와 사타구니의 가래톳을 말끔히 없애주며 또한 물을 달여서 마시면 자궁(子宮)에 이롭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7세기경 당(唐)나라의 손사막의 저서 비급천금요방(備急千金要方)에서는‘자석을 가루로 만들어 칼에 찔린 곳이나 상처가 나서 피가 나는 곳에 바르면 아픈 것이 없어지고 피가 멎는다.’라고 적혀 있다. 또 16세기경 명(明)나라 이시진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미주알(치핵)이 빠지는데 자석 가루를 두정부(頭頂部) 독맥(督脈)의 신회 주위에 바르고 빠진 미주알이 속으로 들어가면 발랐던 자석 가루를 씻어 버린다.’라고 하였다.
자석이 갖고 있는 자력(磁力)을 완전히 이용하여 환자의 체표에 붙여서 질병을 치료했던 방법 또한 중국에서 일찍 시작하였으며 그 기록을 보면 송(宋)나라 엄용화가 펴낸 제생방(濟生方)과 양자영이 펴낸 직지방(直指方)’이라는 책에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콩알만한 크기의 진자석(眞磁石)과 천산갑(穿山甲)을 까맣게 태운 가루 약간을 솜에 싸서 귀를 틀어막고 입에 쇠붙이 한 조각을 물고 있으면 귓속에서 비바람이 몰아치는 소리가 들리고 얼마 후에 귀가 트인다.’ 또 ‘흡철석 0.5전을 병이 난 쪽의 귓속에 넣고 사철분말을 안 아픈 쪽 귓속에 넣으면 곧 귀가 들리게 된다.’라고하였다.
진자석과 흡철석은 글의 뜻이나 사용법으로 보아 분명히 자석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며 이를 이용해 치료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청나라시대까지 자석 치료가 이용되어 오다가 1,2차 대전을 겪으면서 혼란 속에 의사에 의한 임상응용이 중단되면서 사람들로부터 잊혀지게 된다.
서양의학의 자석치료
기원전 2세기경 희랍 의사는 설사약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기원 5세기경에는 희랍 의사가 자석으로 사지의 관절병과 경렬을 치료하였고, 11세기경에는 아랍의사가 비장과 간장의 기능이상에, 그리고 몸이 붓는 증상과 대머리 치료를 하였으며, 16세기에는 스위스 의사가 자석을 이용하여 각종 탈출증, 몸이 붓는 증상, 황달 등의 병증을 치료하였다.
또한 18세기가 되어서는 오스트리아, 프랑스의 의사가 최면술 및 각종 병증과 자력(磁力)의 관계를 연구하기 시작하였고, 이로인해 드디어 1815년에는 파리에 자석치료학회가 설립되었다.
1798년에는 이탈리아의 의사가 금속견인기를 처음으로 만들어 전기를 통전시켜 각종 통증을 치료했는데, 이렇게 시작된 것이 세계 최초의 자석치료기구가 된다. 이후에도 각 나라마다 많은 연구와 발전을 거듭해 1950년에 이르러서는 자석의 금주(金珠), 은주(銀珠)를 체표에 첨부하는 치료법을 개발하여 오늘날 자석을 이용한 다양한 치료법의 기준을 마련하게 되었다.
자석치료의 효능
인체는 다수의 원소로 구성되어 있다. 이 원소 중에는 자성체(磁性體)인 철분(鐵分) 즉 “Fe”가 포함되어 있는데 철분은 혈액 속에서 다음과 같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혈액은 혈구와 혈장으로 크게 구분하며 혈구에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있다.
이중 혈액의 가장 주성분인 적혈구에는 혈색소(血色素)라 하는
‘헤모글로빈’이 있으며, 이것의 주성분이 철분과 단백질의 화합물이다.
혈액이 폐(肺)를 순환하는 사이에 폐포 속에서 혈색소는 호흡으로 빨아들인 산소와 결합해서 이른바 신선한 동맥혈이 되어 말초 조직으로 운반된다.
또 말초 조직에 와서는 산소를 방출하고 환원 헤모글로빈으로 되어 순환을 거듭함으로써 혈액 순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혈색소(헤모글로빈)는 주성분이 철분(Fe)인데 이 철분은 강한 자성체이어서 몸에 자석을 어떤 방법이든지 즉 가루로 먹던가, 달여서 마시던가, 자력수로 이용해 마시던지, 몸에 붙이고 다니던가 하게 되면 체내에 있는 철분의 활동에 활기를 주게 되고 유도 작용을 가승 시키게 된다. 의료인의 오랜 임상과 각계각층의 연구를 통하여 밝혀진 특징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 부종을 가라앉힌다.
- 통증을 멎게 한다.
- 염증을 없애준다.
- 혈압을 내려준다
- 진정 작용을 한다.
-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와 같은 효과를 증명해 내고 있다.
자석치료 방법
자석을 이용한 치료 방법은 오늘날에도 주변에서 많이 보고 있다. 이를테면 정력을 위한 건강 팬티, 혈액순환을 위한 자석요, 자석 팔찌, 요통 치료를 위한 자석 벨트 등등에서 찾을 수 있는데, 여기서는 손쉽고 누구나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표에 반창고를 이용해 붙이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 체표에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부위를 선택해서 붙인다.
- 경혈(經穴)점 :
침구 치료의 기본이 되는 경맥위에 있는 혈위로 365 개에 적용한다.
- 기혈(奇穴)점 :
경맥 밖에 있는 혈위로 비방혈이라고 일컬어지는 30~40개의 혈에 적용한다.
- 아시혈(阿是穴) : 손가락으로 눌러 보면 아픈 곳, 즉 병이 있는
부위(압통점)로 정해진 혈위가 아니므로 ‘부정혈(不定穴)’이라고
하는 이곳에 적용한다.
- 신혈(新穴) : 경맥 밖에 있는 혈위로 최근 신침구요법에 의해 새롭게
발견된 비방혈이며 20~30혈에 적용한다.
위 사항을 정리해 보면 침 또는 지압 자리에 치유 목적으로 적용하면 된다. 그러나 혈위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이는 아픈 부위 즉 아시혈에만 적용하면 무리가 없다.
어떻게 자석을 이용하나?
지구의 자장은 약 0.5가우스(Gauss)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지구의 자력보다는 강자력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각종 임상 치료 효과를 통해 체험으로 얻고 있다. 현재 의료용으로 몸에 붙일 수 있는 자석은 공업용과 생김새가 달라 모양이 얇으며 크기가 적당하고 자력이 강해야 한다.
자력은 보통 100~500G(가우스), 500~3천 가오스의 자석을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자석을 체표에 붙일 때는 N극이 통증 부위를 향하고 반대쪽을 S극으로 한다. 한 개 또는 그 이상을 한쪽 방향의 부위에 붙이는 경우, N극은 살 쪽으로 하고 S극은 반창고에 접착시킨다. 만약 2개의 자석으로 서로 마주 보고 붙이는 경우, 예를 들면 손목 부위의 경혈점인 내관(內關)과 외관(外關)의 경우는 통증이 있는 부위를 N극으로 하고 반대 부위를 S극으로 하여 마주 보게 한다.
자석 치료시 주의 사항
- N극이 피부표면으로 향하도록 하며, S극을 단독으로 첩부하지 않는 다.
- N극과 S극이 구분된 자석을 사용한다.
- 자석을 붙일 때는 다른 금속물이 몸에 부착돼 있지 않아야 한다.
- 피부가 약한 사람은 24시간 이상 첩부를 삼가하고 종이테이프를 사용해
습진을 예방한다.
- 보청기, 인공심장기, 인공신장 등 몸에 전기 장치를 하고 있다면
역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삼가 한다.
자석 치료는 특별히 부작용이 없으면서 폭 넓은 치료 효과를 준다. 따라서 만성적인 통증을 호소한다면 가까운 의료기 상사에서 통증 부위의 크기에 맞는 모양으로 구입하여 위에 설명된 방법을 통해 적용하면 된다.
http://cafe.daum.net/buddybuddy 에서 글 박동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