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여성민요단 아리수1집
여성민요단아리수1집
아리랑 나무를 심다
여성민요단아리수1집
주소 : 경기도 용인시 동천동 856번지 신나라빌딩 4층
전화 : 031-266-7191 FAX : 031-266-7193
조미정 011-497-3788
젊은 세대와 호흡하는“최초 퓨전 여성민요단”아리수 창단
●젊음의 신선함 + 여성의 섬세함 =“ 아리랑 나무를 심다.”
민요가 이 시대의 음악이 되기를 희망하는 젊은 여성 소리꾼들이 한데 모였다.
“최초 퓨전 여성민요단”아리수를 창단하며,
아리수 1집 음반‘아리랑나무를 심다’를 발매한다.
‘아리수’는 원래 한강을 뜻하는 옛말이지만
여성민요단‘아리수’는‘아리(아리랑)+수(樹)=아리랑나무’를 뜻한다.
아리랑을 뿌리 삼아 토속민요를 꽃 피우는 나무,
이 시대에 창작된 민요를 열매 맺는 나무,
‘아리수’는 그렇게 자랄 것을 꿈꾼다.
●다양한 우리 소리, 우리식으로 들춰내기?
현존하는 전통 민요는 지역별로, 혹은 쓰임별로 다양한 색깔과 맛을 담고 있다. 아리
수는 이러한 민요를 현재 국악계에서 분류하는 경기, 서도, 남도 등의 지역별 분류가
아닌 우리 "민요"라는 전체의 큰 틀로서 바라보고자 한다. 아리수 1집 '아리랑 나무를
심다'에는 다양한 민요의 색깔들이 아리수만의 색깔로 개사 편곡하여 친근하게 다가
온다. 이러한 방법은 민요 아카펠라, 민요와 서양 악기와의 만남 등으로 이루어졌다.
우리 고유의 한국 정서를 담아내는 노랫말을 추구하는 가운데, 어려운 말들은 쉽게 풀
고 새로운 노랫말을 쓰기도 하였다.
●아리랑 나무 싹을 틔우다
민요는 옛부터 우리가 살아 온 힘이요, 우리의 삶 자체였다. 그 삶을 노래하는 아리수
의 바람과 노력이 사람들의 마음에 닿는다면, 우리 민요가 다시 풍성하게 빛나는 세상
이 오지 않을까... 여성 민요단 아리수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 민요와 함께 하기를 조심
스레 권해본다.
아리수는 2007년 8월 11일 경기도국악당에서 1집 음반 발매 기념 공연으로
세상에 첫 싹을 내민다.
1. Intro< 사람아 ! > 편곡│ 유정현∙노래│ 이선경
2. 너영나영 편곡│ 이홍근∙노래│ 이나현 합창│ 조미정, 하지아
3. 액맥이 편곡│ 이홍근∙노래│ 정상희, 박인혜 합창│ 아리수
4. 상주 회상가 편곡│ 이홍근∙노랫말│ 왕규식 노래│ 조미정, 정상희
5. 진도방아타령 편곡│ 유정현∙노래│ 정상희, 박현정, 박인혜
6. 서우젯소리 편곡│ 유정현∙노래│ 이나현, 하지아, 조미정
7. 통일가 편곡│ 유정현∙노랫말│ 왕규식∙노래│ 정상희
8. 사랑가 편곡│ 정은주∙노래│ 이상화, 하지아
9. 연평도 난봉가 편곡│ 유정현∙노래│ 견두리, 하지아∙합창│ 아리수
10. 둥덩애타령 편곡│ 이홍근∙노래│ 정상희 박현정 박인혜∙합창│ 아리수
11. 쾌지나칭칭나네 편곡│ 이홍근∙노래│ 아리수
1. 너영나영
<제주도타령> 이라고도 불리는 제주도 민요를 아리수의 색깔을 담아 편곡한 곡으로 아리수 특유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너영 나영 두리둥실 너영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참사랑이로구나" 로
시작하는 후렴구 속에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 한국인 특유의 정이 한없이 묻어난다.
2. 액맥이
전남 여천 지방의 조왕굿 액맥이와 신민요 액맥이타령을 엮었다. 정초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한 해의 염원을 빌고 액을 풀려했던 옛 선조들의 마음과, 각박한?요즘 사회에서모든 사람들이 한 해 열두 달을 힘차게 살아나가기를 바라는 아리수의 마음을 담아 불렀다. 조왕굿 특유의 장구 장단과 아리수의 힘 있는?소리가 어우러지는 곡이다.
3. 연평도 난봉가
연평도 아낙들이 고기잡이 나간 낭군을 기다리면 부르던 노래이다. 원곡은 버럭기에 물을 담고 바가지를 엎어 놓고는 똬리로 장단을 치며 불렀으나 아리수의 연평도 난봉가는 감미로운 섹소폰 소리와 다이나믹한 드럼소리가 어우러지며 시작 된다. 새롭게 편곡한 아리수의 연평도 난봉가에는 일터에 나간 낭군을 기다리기만 하는 소극적인 여성상이 아닌, 낭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표현하는 능동적인 여성의 모습이 더 드러나는 듯한 느낌이다.
수 록 곡
아리수 1집 '아리랑 나무를 심다'
“새롭게 진화하는 여성민요”
여성민요단 아리수의 음반을 듣고 민요의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항상 새로운 작업을 한다는 것은 모험적이다. 그러나 아리수의 면면을 보면 이미 전통에 기반을 둔 프로들이다. 음반 내용을 들여다 보면 이미 아리수는 여러 가지 장르의 음악과 전통민요를 접목시킨 점이다. 민요의 창법과 판소리의 창법이 그대로 표출 되면서 음악을 압도하는 힘이 있다. 그것은 이미 공력을 쌓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자신있는 작업이다. 앞으로 민요의 새로운 작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의례가 될 듯한 작업이 이번 음반작업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기존 전통민요가 가지는 창법의 특성에 의한 창자만의 민요라면 이번 음반의 내용들은 누구나 들을 수있고, 부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아리수 민요단에게 주문을 한다면 더 많은 레퍼토리 개발을 위해 세계의 민요들도 우리 식으로 재창조하여 세계속의 아리수 민요단으로 남길 기대한다.
경기 도립 국악단 예술감독 김 영동
“이 시대는 자신만의 즐거움과 편안한 음악을 원한다.”
나는 여행을 하고, 마사지를 받고, 와인을 마시고, 좋은 음악을 듣는 것을 즐긴다. 겉으로는 수수해 보이는 중년 여성이지만 자신만의 즐거움을 위해 과감히 시간과 돈을 지불하고 작은 호사에 행복해 한다. 힘든 일을 마무리 하고는 여행을 떠나고, 지루한 글쓰기에 뭉친 어깨를 위해 마사지를 받으러가고, 기분이 좀 우울하면 좋은 와인을 따서 마신다. 거기에 요즘 생활에 어울리는 편안한음악이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작은 호사를 부리면서 들어도 귀에 속 들어 오는 우리 음악이 있다면 가까이 두고 자주 자주 듣겠지만, 우리의 민요는 발성법에서부터 어쩐지 귀에 편안하지 않다. 최근에 만난 여성민요단 아리수의 1집 음반“아리랑 나무를 심다”는 비교적 편안하게 들을 수있는 편곡으로 우리의 민요를 담아냈다.
해금과 피아노로 애잔하게 편곡된“사람아!”는 휴양지에서 여유롭게 들으면 좋을 듯한 아스라한 분위기로 편곡된 음악이다. 원곡은 전남 신안군의“질꼬내기”이다. 간결한 3성부 아카펠라로 편곡된 제주민요“서우젯소리”는 제주도 그곳의 푸른 밤과 닮아있다. 우울한 기분으로 와인을 마시는 날엔“액맥이”를 들으며 나쁜 기운을 몰아낼 수 있고, 거문고와 대피리로 한껏 분위기를 낸“연평도 난봉가”도 적절할 것이다.
그동안에 민요를 소재로 한 새로운 음악이 다분히 퓨전화된 국악이라는 평을 받았다면, 이 음반에서의 몇 곡은 민요의 본질을 잘담아 표현하였다. 특히“진도방아타령”과“둥덩애타령”은 남도민요의 굵직한 성음이 원래의 소리에 가깝게 노래되었다.
이 앨범은 각기 다른 출신성분의 8명의 소리꾼의 노력으로 탄생되었다. 경기소리, 서도소리, 남도소리 등 각기 다른 발성으로 노래했였고, 이 음반은 자기만족을 중요시하는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이 시대의 노래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작업으로 해석된다. 외형으로 드러나는 스타일 보다는 내적으로 충만함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선사하는 한 장의 노래 음반의탄생을 축하한다.
보통 한 앨범의 성공과 실패는 대중들이 결정을 한다. 이 앨범이 대중들에게 어떠한 느낌으로 어필하게 될지 우려와 기대가 반반씩이다.
FM국악당 진행자, 음악평론가 현경채* 음반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