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편지-2013-3
하나님의 인도란 1.말씀, 2.상식, 3.환경, 4.공동체를 통해 알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의 하나하나는 성령의 감동을 전제해야 하기 때문에
혹자는 성령의 감동을 하나님의 인도 범위에 포함시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도망자가 된 다윗은 자기의 진로를 깊이 생각하게 되었는데 오늘 가장 좋은 길을
선택한 다윗의 결단을 따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좋은 그 길을 가기 위하여,
1.상대방의 결심, 혹은 의중을 확인해야 합니다.(상식)
다윗은 사울이 정말 자기를 미워하는지, 정말 죽이고자 하는지 알고 싶어 합니다.
죽을 것 같이 조심하고 망할 것 같이 조심하면서 서로에게 가장 좋은 길을 찾기를
원했습니다. 골리앗도 물리친 다윗은 사울을 물리적인 힘으로 이길 수 있었지만
정작 두려워했던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합니다.
내가 행여, 하나님의 질서에 순종하지 못해서 상대와 나의 구원에 있어
혹시 잘 못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사울은 기름부음을 받은 왕으로 다윗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라고 하면 가고 있으라고 하면 있겠다고 하는 믿음이
왜 내게는 없을까, 바비큐 장 오픈 강행 때문에 주인에게 보이콧하고 있는
나는 정말 믿음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0일 가까이 집세를 안 주고 있다가
엇 그제 주인이 내려와 취한 부드러운 체스추어를 허락으로 해석하고
누나를 보내 월세를 주면서 온탕을 유도해 보았는데 말짱 도루묵입니다.
다윗과 사울의 싸움에서 보여주듯이 의인은 항상 순종을 하고 악인은 하나님의
뜻은 안중에도 없고 내 맘대로 합니다. 집 주인 보다 더 세게 내지르고 싶은
나는 아직도 악동 맞습니다. 다윗과 요나단은 윗 질서인 사울에게 구원이
남아있지 않을까하여 좋은 길을 원했는데 난 이웃의 구원 따윈 안중에도 없으니
고난 받는 공동체에게 면목 없고 미안합니다.
2.언약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합니다.(말씀, 공동체)
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을 하나님께 헌신하게 하는 사랑입니다.
좋은 만남은 내가 상대를 만나서 은사가 개발 되고 발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무엇보다 요나단은 자기 인생 전체를 다윗에게 헌신했기 때문에 나를 보고
너의 인생 전체를 헌신해서 다른 사람들을 주께 헌신케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표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서로가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결정하는 것이
그 목표점이 되어야 가장 좋은 길일 것입니다.
요나단은 자기 대신 자기보다 더 나은 다윗이 자기 왕국, 하나님 나라,
이스라엘을 지켜주기를 간절히 바란 것입니다. 사심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의리의 쿨-가이 요나단의 끝없는 사랑은 남자라도 눈물이 나게 합니다.
이 요나단의 사랑 때문에 다윗이 사울의 미움을 해석하면서 갈 수가 있었다고 봅니다.
하나님의 인자에 근거한 언약에 의해서 베냐민 지파는 다 죽고 절뚝발이
므비보셋 하나만 살아남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손 사울이 베냐민 지파 출신입니다.
서로의 구원을 위해 나보다 상대를 낫게 여기는 공동체를 붙여 달라고
기도했는데 여기 저기 댓글도 달아주고 전화도 걸려 와서 행복했습니다.
계속해서 목 원들이나 목자를 나보다 낫게 여기고 나눔 할 때 가르치려 들지
않고 사랑의 교제가 풍성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3.의도가 드러나기 까지 구체적으로 인도함을 받아야 합니다.(상식)
사단은 우는 사자처럼 우리의 약점을 뚫고 공격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지혜가 제시되어야 한답니다. 신하이면서 사위이기도 한 다윗은 기득권보다
하나님의 뜻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사울의 발톱이 완전히
들어날 때까지, 어쩌면 때가 차 기 까지 인도함을 받으면서 인내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면 악인의 의도는 드러나게 되어있으니 작금의 환경에서
떠나거나 옮겨야 될 분명한 이유가 무엇일까 잘 알아봐야 한답니다.
악인은 다른 사람이 아니고 나인데 교회에서 1:1을 받고 글을 올리는
내 의도가 뭐냐고 묻는 물음 앞에 스스로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거룩하고 흠 없는 백성이 되는 것이 목표라면 조금 더 내 자신을 비판하거나
철저하게 훈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사울처럼 옆에서 나를 괴롭히는 상대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인도함을
받는 방법을 배우게 되므로 내게 붙여준 악인이 나의 영성을 위한 스승이라고
말씀 하신 설교는 보석입니다.
4.떠남이 가장 좋은 길이 될 수도 있다.(환경, 신중하게 3개 이상일 때 )
다윗과 요나단은 눈물의 떠남이지만 가장 좋은 길은 이 땅에서 떠남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가장 좋은 길은 좋은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언약에 있기 때문에 떠나는 것도 좋은 길 일 수 있답니다.
내가 이별해야 할 것은 바비큐 점 오픈을 포기하고 동묘 점 친구와 비즈니스
관계를 청산 하는 것으로 적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언약을 믿고 가면 가장 좋은 길로, 영생을 준비하는 삶으로 인도 하신다는
요나단과 다윗의 믿음이 제게도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행여나 경거망동 하지 않고 마지막 까지 하나님의 뜻을 찾기
바라는 간절함으로 구원이 이루어지는 길을 택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성경을 오랜 세월 묵상하다보니 다른 부분은 잘 처리하면서도 공동체의 인도를
무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저도 이 부분이 제일 안 되지만 결혼 문제나 사업 같은
사안이 중대한 문제에 있어서는 반드시 교회 지도자나 공동체와 상담하고
협의해야 한답니다. 목장에서 처방을 내릴 때도 하나님의 섭리보다 공동체의
의견이 더 중요시 되면 안 되기 때문에 일반 상식을 넘어
하나님의 인도하신 손길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주님, 저희들이 한치 앞을 모르는 세상 가운데 있지만 반드시 책임져야 하는
자유임을 깨닫고 다윗처럼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 공동체 안에도 하늘의 뜻과 땅의 순종이 조화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2013.10.20.sun.헤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