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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는 옷이나 사러 오는 곳이였는데, 외국사는 친구가 두달에 한번 출장으로 명동으로 오네요.덕분에 슬슬 명동의 맛집들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가을날 그냥 들어가기 뭐한 저녁 끝에 명동 이골목 저골목 기웃거리다 보니, 이런 곳도 있군요.
" 명동 골뱅이 골목 "
위치 : 명동 외환은행 본점 옆구리에서 명동예술극장쪽 진입하자 마자 오른쪽 골목
^.^ 사람이 많아서 뭐 맛난 걸 먹나, 저절로 끌려 들어갔더랬지요.
주메뉴: 골뱅이 무침\22,000-, 엄청큰 왕계란말이\13.000-
^.^ 자연산이라 그런지, 생김이 쪼까 길쭉길쭉하고 식감이 부들부들하고 그럽디다.
(줄곧 먹어 온게 수입산 캔이였던 모양, 이런 차이가 "자연산이 이런 맛이가!" 생소함이 들더이다)
-라면 그릇에 한가득-
산행후 뒷풀이를 호프로 가면 가끔 시키는 메뉴가 골뱅이 인데, 늘 국수가락에 한켠 나와서
양이 턱없이 부족했었죠. 싼 양배추에 무쳐나온 골뱅이 몇점 먹지도 못하고 눈치뵈는 나름 고가의 안주였는데, 여기는 푸짐하게 라면 그릇 하나가득 골뱅이에 쥐포에 오이에 파채로만 무쳐서 둘이 먹다 남겼습니다.
계란말이를 시키지 않으면, 김치를 안줍답니다. 아줌씨 말씀이 우린 이뽀서 준다고 하더이다만...ㅋㅋ
명동입구
우리은행 건너편 이 Vips 골목으로 쭉 내려가면 외환은행 옆구리 건너편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