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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에 도착해서 점심 식사를 할때까지만 해도
여행기를 쓸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사진 한장 찍지 않았고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지 가이드 한분을 만나 여행하다 보니
다낭으로 가시는 분들께 이 사람을 소개해 드리면 좋을 것같아
이번 여행기를 남겨 놓기로 했습니다.
다낭 여행은 낚시사랑 "대물수색대" 초대 시삽이신 대물교주님이
비행기표만 구입해 오면 나머지는 다 해결해 준다기에
정말 비행기표만 구입해 다녀왔습니다.
아시아나나 대한항공은 너무 비싸 그 절반 가격인
베트남의 비에젯 항공권을 구입하였습니다.
이 비행기는 좌석 간격이 너무 좁다기에 14.000원씩 더 내고
비상구 좌석을 예매하였고 아침 시간이라 기내식도 예약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좌석이 좁기는 해도 앉아 갈 만 하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해서 2명 왕복 120만원.
지난 1월 12일 새벽 4시 집을 나서 공항에 도착하니 새벽 5시.
차량은 주차 대행사에 들려 키를 넘겨주면 기사님이 공항까지 태워다 줍니다.
도착하는 날은 수속마치고 전화를 하니 바로 차를 가지고와 편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주차비는 하루 1만원...
실내 주차장이라는 "고고 주차 서비스" (032 0746 8087)
인천공항 1청사에 들어가니 비에젯 창구에만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그동안 여행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듯 ...
티켓받고 수속 마치니 6시 30분.
연착하기로 악명 높은 비에젯 항공이 웬일로 7시 정시에 출발합니다.
비행기타고 마중나올 대물교주님에게 카톡으로 정시 출발이라고 보냈는데
이때부터 전화가 먹통입니다.
다낭에 도착한 시간은 현지시간 9시 40분(한국 시간 11시 40분)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왔지만 전화가 안되니 국제미아가 되어 버렸습니다.
집사람은 옆에서 미리미리 연락하지 않았다고 다구치고...
어렵게 유심칩을 2개 20달러에 사서 바꾸니 인터넷이 터집니다.
카톡으로 교주님을 찾으니 대물교주님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왔어도 마중나온 사람은 안으로 들어 오지 못한다고...
우여곡절 끝에 대물교주님을 만나고 교주님이 예약한 호텔로 직행.
자동차는 현지인 가이드가 가지고 나온 캠리.(이것을 설명 드리고자)
호텔은 뉴민(NHU MIN) 호텔로 미케비치 해변까지 도보로 약 10분.
다낭을 가로지르는 한강까지도 약 10분인 거리로 한인들이 많이 사는곳에 있습니다.
가이드와 교주님이 체크인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호텔비는 아침 식사 포한 하룻밤에 6만원에서 조금 빠지는 수준.
대물교주님 말로는 한국 교민에게는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21층 최고층으로 앞이 탁 트인방입니다.
오성급은 아니더라도 시설이 훌륭합니다.
화장실과 욕실이 따로있고 왼쪽으로는 세면대가 따로...
쏘파와 TV등이 설치되어 있고 220v가 들어와
휴대폰 충전기등은 그대로 사용 가능했습니다.
넓은 창문으로 보이는 다낭시의 한강.
오른쪽으로는 미케비치해변이 보이고
바로 앞에 보이는 아파트는 대물교주님이 살고 있는 아파트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에는 잠시 후 찾아가게 될 린응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대물교주님과 함께 호텔에 짐을 풀고
한시장 옆의 맛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그 전에 서울에서 가지고온 800불중 500불만 베트남 동으로 환전을 했습니다.
교주님이 잘아는 금은방으로 찾아가 환전을 했습니다.
달러 환전은 인터넷으로 주거래 은행에 접속하여
환전 신청을 하고 다음날 찾아가면 바로 주더군요.
이때까지만 해도 여행기를 올릴 생각이 없어 음식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뭔 국수라고는 하는데 쌀국수는 아니었고 나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식사후 대물교주님은 회사로 갔고 이때부터 가이드와 함께 여행합니다.
탄수라는 이름의 이 가이드는 한국에서 3년정도 일을 했다고 하며
우리말을 70% 정도 알아듣고 말하는 듯하여 의사소통에 조금 문제는 있었지만
통역이 가능하여 가이드로써의 역할은 충분했습니다.
린응사라는 절로 이곳에는 아파트 30층 높이의 해수관음상이 있습니다.
절안에 들어가 불공도 드리고...
집사람과 사진 한장 남깁니다.
이때부터 가이드의 필요성이 나타납니다.
명소마다 사진을 찍어 준다고 포즈를 취하라네요.
1.000년 이상을 중국의 지배를 받았기에
중국의 문화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린응사에서 바라보는 바다.
멋진 풍경입니다.
67m에 이르는 해수 관음상
사리를 모시는 탑인가요?
가이드 탄수씨입니다.
차량은 캠리...
베트남의 기름값이 한국과 비슷 하다고 합니다.
리터당 1.500원 정도고 지동차 값도 엄청나게 비싸
카니발이 7~8천만원이라네요.
그러니 자동차보다 오토바이가 많은것이 이해가 됩니다.
이 가이드 비용은 하루 10만원 정도.
기름값, 주차비등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제 생각에 이 정도 비용이면 자유 여행이 좋을 듯합니다.
가이드 탄수의 연락처입니다.
카톡으로 전화를 해도 되고 한글로 써도 글은 다 읽을수 있습니다.
탄수 82로 친구등록하면 되던가?
전화번호는 82 093 567 7894
혹시 연락안되면 저에게 전화를 주세요.
자유여행이 좋은점.
가다가 좋은곳 있으면 무조건 정차.
미케비치 해변에 지나다 보니 코코넛이 많이 달렸습니다.
파는곳이 있냐고 하니 있다네요.
그럼 먹어야지요.
맛있습니다.
달짝지근한 물은 빨대로 마시고
속의 하얀 과육은 수저로 긁어 먹었습니다.
가격은 1.500원 정도 였습니다.
미케비치 해변의 길이가 어마어마 해서
약37Km 정도라고 합니다.
탄수씨가 별별 포즈를 다 하라고 합니다.
귀찬은듯 하면서도 좋은 기분이 듭니다.
마눌님이 좋아 하네요.
나이 먹고서 별짓 다합니다.
하지만 그리 싫지는 않습니다.
미케비치 해변을 걷고 시내로 들어 왔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핑크 성당.
카톨릭 신자인 집사람이 그냥 지나칠리가 없지요.
마리아상이 있으니 기도 한번 올리고...
주차장이 없어 차댈곳 찾다가 늦게 도착한 탄수씨.
또 사진 찍어 줍니다.
그리고는 한시장을 찾아갑니다.
집사람이 아오자이 한벌 사겠다고...
12.000원 정도 합니다.
뒤에 한벌 더 샀는데 그것은 2만원 정도...
가이드와 같이가니 바가지는 씌우지 않는듯...
그리고 신발도 샀는데 물론 짝퉁입니다.
이 크록스 신발은 1만원 정도.
이 운동화는 2만원 정도하는데
짝퉁이라도 편하고 신을만 하더라구요.
집사람은 아디다스.
역시 짝퉁이지만 발이 편하다고 좋다고 합니다.
더 깍을수도 있었지만 가이드 체면을 봐서 조금만 깍았습니다.
양말 두켤레 덤으로 받고...
콩카폐가 유명하다고 해서 커피 한잔 마시고...
저는 커피는 믹스 커피가 좋다는 사람이라 별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흠흠...
여기도 낚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릴 몇대 던져 놓고 몇명이 모여 잡담하고 있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다리가 그 유명한 용다리랍니다.
밤이면 유람선 타고 용이 불을 뿜는 모습을 볼수 있다는데
결국 못보고 왔습니다.
아오자이 산것이 흠이 있다고 바꾸러 간 마눌님...
저는 낚시하는것 좀 보느라고 안따라갔지요.
한시장을 떠나서 일단 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퇴근한 대물교주님과 사모님을 만나 저녁 식사를 하러 왔습니다.
이곳은 관광객들이 잘 모르는 맛집이라고 합니다.
쌀로 만든 라이스페퍼에 빈대떡 같은 튀김을 놓고 각종 야채를 싸서
저기 꼬치의 고기도 빼서 넣은 후 소스를 찍어 먹습니다.
그 맛 최고 였습니다.
음식 이름이 반새우라던가?
가이드까지 5명이 실컷 먹었어도 3만원이 않되네요.
정말 물가가 싸다는 것을 실감 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대물교주님과 그 부인이십니다.
배불리 먹고 찾아간 곳이 마사지 ㅅㅑㅍ.
대물교주님이 제일 잘하는 곳이라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호텔인근에 있는 마사지 ㅅㅑㅍ으로 90분에! 1인당 3만원 정도 한것 같습니다.
늦은 시간이라서인지 대기 손님은 별로 없습니다.
가이드는 호이안쪽이 집이라고 해서 집으로 가라고 보냈습니다.
걸어서 5분거리의 호텔이라 거리구경하며 가려고 했는데...
90분동안 마사지 받고 나왔더니 따뜻한 차 한잔을 줍니다.
차 한잔 마시고 나왔더니...
어라! 이 가이드 친구 기다리고 있네요.
끝까지 책임 져야 한다며 가면 않된다나?
참! 책임감인지 고지식한 것인지...
호텔까지 태워다 주고는 그 늦은 시간에 퇴근을 합니다.
오후에 호텔로 오던중 제과점에 들렸습니다.
이날이 집사람 생일었습니다.
케익하나 맞추었더니 6.000원 이랍니다.
낮에 한시장에서 사온 망고와 망고스텍...
조촐한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그렇게 둘만의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사실 저녁을 먹을때 교주님과 가이드를 앞세워
생일 파티를 하려고 했지만 사람이 많으니 꺼려 지더라구요.
이렇게 오봇하게 생일 축하를 했습니다.
것 참!
많이 쑥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애정 표현은 자주 해야 노년이 편할것 같은 생각이...
이렇게 첫날밤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입니다.
걸어서 10분거리의 미케비치 해변을 찾았습니다.
이제 막 해가 뜨려는 순간.
해변에는 날이 밝기도 전에 많은 분들이 수영을 합니다.
멀리 타국땅에서 일출을 봅니다.
호텔로 돌아오는길...
K마트가 많네요.
도로변에는 이렇게 대형 화분에 국화꽃을 기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설 명절에 사용하는 화분이라고 합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하고 둘째날 여행을 시작합니다
가이드 탄수씨는 벌써 호텔앞에 와서 대기중이랍니다.
서둘러 출발을 합니다.
오늘의 여행지는 바나힐...
가는길에 대물교주님의 회사가 있다고 해서 잠깐 들려 가기로 합니다.
대물교주님의 사업장입니다.
다낭공단에 있는 제법 규모가 큰 공장입니다.
직원은 약 80명 가량 된다고 하네요.
생산되는 물건은 주방용 스텐제품인데
전량 한국과 일본으로 수출한다고 합니다.
대물교주님과 커피 한잔 같이 마셨습니다.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듯 합니다.
가공을 기다리는 제품들...
타국에서 성공한 사업가 대물교주님을 응원합니다.
다낭에서 약 30분 거리에 있는 바나힐에 도착하였습니다.
바나힐은 2013년 처음 문을 열었으며 그이후 필수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오전 시간임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 왔네요.
그런대 대부분이 힌국 사람이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입장권 한장만 끓으면
케이블카와 놀이시설이 모두 무료.
입장료는 85만동이었으면 식사료가 포함되면 100만동이 넘는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85만동 짜리를 끊었는데 가이드가 입장료가 비싸니
자기는 들어가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합니다.
그럴 수는 없다며 부담 갖지말라고 같이 가자고 설득하니 그제서야 따라 나섭니다.
너무 비싼 입장료라 자기는 빠지는것이 맞다고...
하지만 이곳저곳 안내해주고 통역 해 주는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세계에서 2번째로 길다는데 약 20분이 걸리는 케이블카입니다.
이날 날씨는 좋았습니다.
제가 오기전날 까지도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이곳은 1월이 우기라고 합니다.
골든 브릿지에 도착했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골든 브릿지.
골든 브릿지는 2018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사람도 너무 많습니다.
사진 한장 찍기도 어렵습니다.
안개와 구름...
이곳에서 이런 맑은날 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저 산책하기 좋은 곳?
자세히 보면 위에 뜬것은 구름이지만
바닥에 깔린것은 미세먼지인 스모그입니다.
시내에는 오토바이가 많다보니 매연물질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높은곳이라 이곳은 공기질은 너무 좋습니다.
점차 바닥으로 깔리는 운무...
그래도 골든 브릿지는 쾌청합니다.
다낭시내와는 다르게 좌측 산이 있는곳의 공기는 맑습니다.
골든브릿지를 지나오면 옆으로 플라워 가든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지배를 받을때 프랑스인들이 휴식처로 만들어 놓은 곳으로
유럽풍이 물씬 풍기는 정원입니다.
굴을 파고 만들어 놓은 와인 정장고와
프랑스인들이 모여 파티를 열었던 장소등이 굴안에 있습니다.
예쁜 정원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가이드 탄수와 함께 하니 둘만의 사진이 참 많습니다.
잘 만들어진 정원에서...
사진 참 많이 찍었습니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테마파크가 있습니다.
아직도 공사가 끝나지 않은듯 곳곳이 공사중...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려는것 같습니다.
어디를 보더라도 공산주의 국가 같지가 않습니다.
이곳 선 월드는 해발 1.500m로 아랫마을과 공기가 다릅니다.
서늘한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대물교주님이 바람막이 잠바를 가지고 가라고 했던것 같습니다.
유럽풍의 정원
그리고 오래된 자동차들...
이곳이 프랑스인들의 정원인 테마파크 선 월드입니다.
광장에서는 볼거리인 각종 공연이 있었습니다.
선 월드는 넓은 광장을 가지고 있으며...
프랑스풍의 건축물들...
그야말로 잘 가꾸어진 정원입니다.
산책하기 좋은 그런곳입니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몇가지 놀이 시설도 타 보았습니다.
입장료에 모두 포함 되어 있지만 시간상 패스...
다시 골든 브릿지로 내려옵니다.
이때가 오후 2시 30분.
배가 고플대로 고픈 시간인데...
선월드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가자고 했더니
이곳은 비싸니 탄수씨가 가야 할 곳이 있다고 합니다.
대물교주가 점심식사는 꼭 그곳으로 모시고 가라했다고...
배고파 죽겠다는데도 이 가이드 탄수씨는
오후 3시가 되어서야 결국 다낭의 맛집으로 끌고 왔습니다.
배가 고파 있으니 뭐를 먹어도 맛이 있겠지요.
쌀국수와 몇가지 음식을 시켰는데 맛있게
그리고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가 되어서야 오행산에 도착했습니다.
저기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오행산은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산이라고 합니다.
이런 계단을 조금 오르면 동굴로 들어가는 길이 있고...
이런곳을 통과하면 ...
생각지도 못한 넓은 동굴을 만납니다.
그곳은 어느 절이나 다름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조각해 놓은 부처님이 있고...
높은 천장 구멍으로 햇빛이 들어 옵니다.
환상적인 모습을 구경하고 서둘러 내려 옵니다.
일단 호텔로 돌아온후 퇴근한 교주님 부부와 합류하여 호이안으로 향합니다.
호이안은 밤에 가야 구경거리가 있다는 대물교주님.
우선 야시장을 둘러 봅니다.
이것 저것 구경하고 아이쇼핑도 하고...
밤풍경을 즐깁니다.
대물교주님도 사진 한장 남기고...
냄새가 고약해 꺼리는 과일 둘리안.
호텔로 가지고 오는것을 금기시 하는 과일이지만
먹다보면 나름 최고의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파는곳도 많지 않고 가격도 상당히 비쌉니다.
2개 들어있는것이 64만동으로 우리나라돈으로 약 3만 5천원...
그런데 의외로 맛이 없는듯 했다.
차라리 이런 노잠상에게 다른 과일을 사 먹을걸...
소원배를 타고 소원 초를 띄워 보내는 많은 사람들...
그야말로 불야성을 이루었다.
그렇게 늦은 시간까지 호이안 관광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날밤 새벽 2시 30분...
곤히 자고 있는데 누군가가 방문을 두드립니다.
깜짝놀라 일어나 "누구요?"
라고 했더니 "나예요!..."
이런 ..."잘못 왔어요 !" 했더니 그대로 돌아가는듯...
아마 옆방의 관광객들이 밤새 놀다가 들어온듯 합니다.
그때 머리가 팽 돌더니 어지럽기 시작합니다.
그렇습니다.
이석증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다음날 아침 찾아온 가이드 탄수씨...
고개도 들지 못하는 저를 위해 안마를 해주네요.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멀고먼 타국에서 찾아온 이석증.
고개만 들어도 구토가 나고 하늘이 빙빙도니...
교주님 부부도 찾아와 걱정스러운듯 지켜 보지만 뚜렸한 방법이 없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이석증이라는 것을 의사들도 잘 모른다고 합니다.
대물교주님도 알마전 이석증에 걸려
다낭의 여러병원 다녀 봤지만 어지럼증을 완화시키는 약만 주더랍니다.
그러면서 하루치 약이 남아있으니 먹어 보라고 합니다.
당장 다음날 비행기를 탈 수도 없을듯 하여 걱정이 더해 집니다.
걱정 스러운 집사람과 교주님 사모님...
그와중에 사진빨 잘 받으려는 우리 마눌님...
그저 가만히만 있으면 괜찬은 이석증에 다같이 굶을 필요는 없습니다.
대물교주님 부부와 집사람에게 나가서 식사나 하고 오라고 내 보냅니다.
이 사람은 신났어요~~
멋진 카페에 들려 그윽한 차 한잔 마시고...
쌀국수로 거한 점심식사도 하고...
그렇지요.
누군가 아프면 병간호할 사람이라도 잘 먹어야 간병을 하지요.
저는 이날 아침부터 다음날 까지 고박 이틀을 굶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고개를 들어보니 어지럽기는 하지만 구토는 나지 않았습니다.
대물교주님이 공항까지 태워 주었기에
어렵게 탑승을 할수 있었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새벽 대학병원 응급실로 찾아갔지만
이비인후과 진료가 되지 않는다며 약만 지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이석중이 온 후 약 1주일이 지나니 완쾌된듯 합니다.
저때문에 함께 마음 고생한 대물교주님 부부와
널리 여행가서 병간호하느라 고생한 집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