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도보라......
가고 싶은 사람 몇명만 함 떠나볼까 말이 나왔다가...
요래요래 '우리길 고운걸음'의 첫 해외도보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일본말이라고는 '오하요~ 고자이마스' '오겡끼 데스까' 밖에 모르는 앙이...일본을 리딩하다니...
말도 앙대! 근디 그런 앙~을 뭘 믿고 따라들 온것일까잉...
알다가도 모르것네. 몬 일이다요...
그랴...대책없이 지르는 것도 이제보니 잘하는구먼...
암튼 그렇게 시작된 해외도보 첫 영광을
무조건 좋다고 하시는 22명의 횐님들과 묵묵히 도와 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본인이 직접 말하긴 거시기 하지만...무튼 성공리에 잘 마치고 돌아왔다.
이제 어디든 갈 수 있슈... 일어,영어,중국어 다 앙대도..........나 떠나갈래~~~~~~~~~~
참! 해외에서 돌아온지 하루 밖에 안되어...아직 시차 적응이 안되는지라...
후기를 넘 늦게 올리게 되어...쏴리요~ㅋㅋ^^;;;
대한 해협을 건너기 위해 밤부터 우리길 용사들은 으쌰으쌰 의기 투합하며...
자는 것도 아닌것이 안자는 것도 아닌것이...암튼 비몽사몽 밤새 달려왔습니다.
배로 해외를 떠나는건 처음있는 일이라...
이런 곳이었군요. 국제 여객터미널이...아주 소박합니다요.
이즈하라까지 1시간 50분만에 도착! 멀리 대마도가 보입니다.
'우리길 고운걸음'팀이 대마도에 온것을 구혼여행 오신 두분이 대표로 환영한다고 하시네요.
홍메로스님과 부니님!
한국과 후쿠오카 사이에 쓰시마섬!
우리가 그곳에 왔습니다.
한국이 일본에 사절단을 보낸것이 200주년!
이즈하라에 도착하니 아주 작고 소박한 곳이네요.
에고에고~ 일본들 첨 와보시는군요.
같은 모습 같은 시선! 나도 궁금혀~~~
해서 가보니 바닷물이 너무너무 깨끗했어요.
아주 소박한 세느강변 같지요?ㅋㅋ 이곳에 가오리가 산다네요.
도착하자마자...우리는 바로 산행을 해야해서...
새벽 5시에 콩나물 국밥을 먹고...지금 오전 11시에 점심을 먹으러 들어가고 있다는...
세상에 이런일이...ㅋㅋㅋ
정갈하게 차려진 '벤또'로 대마도와 첫 인사를 합니다.
아끼바리 쌀밥과 요런 반찬이 나온 벤또랍니다.
일본에 왔으니 일본말로...다꽝 구다사이~...앙대요~ㅋ
곳곳에 액을 물리치는 장식들을 많이 봅니다. 근하신년이라고 써 있네요.
마을 놀이터에도 이런 소원풀이 장식대가 있구요...
'행복하게 해주세요'라고 하는 한국말도 보입니다.
자그마한 가정용 신사를 집에 차려 놓았군요.
이 신사는 마을을 지켜주는 기도처 인듯합니다.
발걸음도 신나는 맑음님 지나가시고요...
산행팀과 시내관광팀이 나뉩니다.
방글이님과 이삭님 그리고 가람님은 가이드님과 동네 한바퀴 돌기로하고...
잠시 사요나라~~~
지금 이곳 모습은 88년도 서울의 모습같네요.
금방 집에서 철수랑 영희가 구슬치기 하자고 뛰어 나올것 갔습니다.
산 초입에 대나무 숲이 우리를 반깁니다.
시작부터 어찌나 숲이 우거진지...
처음엔 대나무숲...그리고는 한참동안 동백나무들이 무성하였습니다.
빽빽히 들어찬 나무들이 한여름에도 시원하겠네요.
아리아케산(유명산)을 가리키는 이정표 앞에서 잠시 서 계신 돈후앙님!
에휴~ 올라가? 말어? 고민중 이신건가요?
선선한 가을날씨 같았습니다.
모두들 겉옷을 벗으시고...오르막을 걷고 계십니다.
나무들이 얼마나 울창했던지...안봤으면 말을 하지 말란 말이쥬...
수백년 된 나무 같지요. 생명을 다하였어도 웅장합니다.
기념촬영! 따르미님과 돈후앙님, 맑음님과 냉이꽃님!
맑음님과 냉이꽃님! 후미에 에비앙~이 있어서 정말 좋지유?
빨리 오를 수 있는 방법 있는디...갈쳐드릴까요?
덩구멍에 불붙이면 쌩~~~ 제트기 변신!ㅎㅎ
나무들이 정말 장관이었어요.
꽃피는 봄날도 잎이 무성한 여름날도 멋질것 같습니다.
냉이꽃님 뒤돌아 보세요. 드뎌 바다가 보입니다. 와우!
앞에서 리딩해 주신 정든길님과 칭구 기다리는 미네랄워터님, 스파클링님도 함께 있네요.
돈후앙님은 언제 올라 가셨어요? 헥헥!!!
와!!!! 해발 558m 의 아리아케(유명산) 산에 도착하였습니다.
산 정상에 이렇게 멋진 광경이 펼쳐질 줄이야~~~
높이 오른자만이 느낄수 있는 묘한 쾌감! 와우!
주변이 온통 멋드러집니다.
바람이 이렇게 시원할 수 없었지요.
들리시나요? 바람 소리...시원~ 시원~~~
모두들 기쁨의 세르머니들을 하고 계십니다. 만세~~~
내려다 보이는 곳이 모두 산과 바다~~~
가슴이 뻥 뚫립니다.
아리아케산을 정복은 했으나.....우째 표정들이 덤덤해 보이네요.
아~ 모두들 혹시 ...참고 계신겨? 거시기요?
산노을님처럼 이리 함박웃음을 지어 보시지요!
나 행복한거 보이니? 영아야~~~산노을님이 그리 외치고 계신듯 합니다.ㅋ
이정표가 뭔소린지 모르지만...암튼 표식이라고는 이것 밖에 없으니...그냥 정상인 걸로...ㅋㅋ
단체 인증샷을 징하게 합니다. 왜냐고요?
정상 온거 안 믿을까봐서요...ㅋ
이제 원점 회귀하고 있습니다.
내리막길이 무쟈게 가파랗지요. 습한곳에서 걷는것이 힘들었을듯 합니다.
반대로 보는 나무들의 모습은 또다른 매력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저렇게 굵고 큰 나무들이 많았습니다.
앙~은 가는 나무들과 교류를 하고 왔지요.
내몸의 지방들을 나눠주고 나무들의 산소들을 선물받고...ㅋ
삼나무들이 쭉쭉 뻗어 있습니다.
야비해~ 야비해~ 저런 길쭉한 몸매들 야비해~~~
드뎌 하산합니다. 3시간만에 등산 하나 해치웠답니다.
리딩자가 앙~이었으니...이거 낚였다고 떼를 쓸수도 없고...
증말 힘들었네요. 휴~~~
도사님 납시었네요. 오랜만에 만나 방가웠어요. 하치님!
앞은 멀쩡! 뒤는 소갈머리(속알머리...뭐가 맞는건지...) 없는...
담장이 이렇게 정겹습니다. 동백도 담쟁이 덩굴도 자그마하니 딱 일본식!
'조선통신사비'
1697년~1811년 210년동안 12회에 걸쳐 일본을 방문하였고,
일본으로 가기 위해서는 대마도를 꼭 들러서 가야했다고 합니다.
21세기 한일우호의 지향을 위해 1992년에 세워졌습니다.
아직도 대마도에서는 8월초에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한 기념 행사를 한다고 하네요.
대마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성문 '금석성 문'입니다.
저 안쪽에 덕혜옹주 결혼 봉축기념비가 있다고 합니다. 거기까지는 못들어갔네요.
우리가 숙박할 '하마유 호텔' 호텔이라는 이름이 무색!ㅋㅋ
먼저오신 돈후앙님,산노을님,대명님!
대마도 내에는 호텔 규모가 아주 열약합니다.
엘리베이터 정원이 4명! 배낭맨 앙~은 두명! 꽉찼쓰!
등산을 한 후 다시 또 마주하게 된 저녁! 지금 시각은 오후 4시!!! 푸하하~
여러가지로 기록을 세웁니다.ㅋㅋ
모듬바베큐를 맞이하는 이삭님과 바다로풍덩님! 표정이 달라~ 너무도 달라~ㅋ
모듬바베큐의 장점은 푸짐하다는거~~~단점은 푸짐만 하다는거~~~
이른 저녁먹고 온천으로 고고씽!!!
그곳에서 우리는 진정한 으리으리 의리의 자매님들로 다시 태어났으니...
할말 못할말 떠들어 대던 여성횐님들! 천정 너머 남탕이 바로 옆인걸 모른채.........
우히히히히히히히히~~~~~
그렇게 대마도에서의 첫날밤은 푹 무르익었습니다.
첫댓글 여행사진을 보며
나이듦을 느끼며
조금이라도 기운이 남을때
열심히 걷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모두 무사히 여행
마쳐서 다행입니다.
마치 적진에 다녀온
군인마냥ㅡㅡㅡㅋ
고맙습니다
ㅡ잘보고갑니다
제가 사진을 잘 안찍는 이유가...현실을 받아들이기 싫어서지요.ㅋㅋ
정말 군인처럼... 씩씩한 전사들처럼... 뿌듯하게 무언가 정복하고 돌아온 느낌입니다.
오랫만에 나오셔서 첫참가를 함께 할수 있는 영광! 땡큐요~^^
그곳에도 유명산이 있네요!!!
앙님 수고 참 많이하셨어요!!!
대마도 구경 시켜주셔써 감사드립니다^*^
아기자기한 구경거리가 많았지요.
깨끗한 거리는 더욱 상쾌했고요~
일본스럽다는 느낌을 한껏 보고 느끼고 온 여행이었습니다.
담엔 함께요~^^
앙님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아마도 앙님의 평소의 인품과 신뢰감으로 우리 길벗님들이 ㅎㅎㅎ
올려주신 사진을 보면서 즐감해요. 음악 아주 신나고 좋습니다.
여행은 언제 어딜가든 참 좋은것이지요.
게다가 취미가 같은 분들과의 동행은 두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네요.
방학이라 조금 여유로우시죠?
정모에 뵈어 넘 반가웠습니다.^^
에비앙님 글이 넘 재밌어 마치 한편의 명랑만화를 읽는듯 호호하하 하며 웃었네요~^^
감사합니다~o(^-^)o
즐거우셨다니... 웃고 보셨다니 감솨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 다 들킨 사이지요. ㅋㅋ
리딩자가 맨 후미인 것도 첨이셨을테고 ...
부족한대로 즐거이 다녀주신 횐님들께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자주 한국의 길 위에서 또 뵈어요~^^
한 살이라도 더 먹기 전에 부지런히 돌아 댕겨야쥐~ 하는 어마무시한 교훈을 얻었다눈~
앙님 담은 어디야요~? ㅎㅎㅎ
정모 식사때 다음번 해외도보 얘기하느라... 생각만해도 행복했지요.
실행에 옮길수 있을지 그건 나중 문제지만...
상상은 우리를 파라다이스로 순간이동 시켜주더군요.ㅋㅋ
저도 한살 더먹기전에 맑음님과 함께 날아다니렵니다.^^
에비앙님 보고서에 활기가 넘쳐요..!!!
여고생때 처럼...
감사노 이빠이 하므니다
오츠까레 사마 데시다...
50년전엔 여고생 이셨어요? 그럼 ...ㅋㅋ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란 말! 맞는거지요?
휴대폰은 귀국했는지...
앞으로 폰은 절대 안잊어 버리시겠네요.
해프닝이 있어야 추억이 두배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 대명님!
감사합니다.^^
아니 그새 일본어가 마니 늘었군요.앙~~님 도대체 못하는게 뮛입니까? 음..대마도는 앙~님이 접수하고 오셨군요 ,후기로 대마도 여행중입니다.땡큐 고자이마스
이백님 말씀을 직역하자면...
자운영님은 비쥬얼이 되는 녀자!
에비앙은 비쥬얼만 안되는 녀자!!!
그니까 앙되는거 있쥬? 푸히히~~~^^
9월말에 다녀온 대마도 사진보면서 다시한번 걸었습니다~
후기 잘보았습니다^-^*
여행으로 역사물이나 볼거리를 보는것! 은 큰차이가 없겠지만...
도보 하면서 보는 풍경은 가을이 멋졌겠어요.
아리아케산은 동백피는 2월이 장관일듯 하더군요. 감사합니다.^^
대마도여행 진행하느라
수고 마니마니 했지요?
힘찬 응원박수 칩니다~ !!!
많이 힘들지 않았어요.
함께 해주신 횐님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셨지요.
덕분에 편한 여행이었답니다.^^
그녀는 "우째우째" 하다 보니 "얼떨결"에 하게 되었다고 늘 웃습니다.
허나, 기획력 - 추진력, 무엇보다 모두를 편안하게 상황 정리해 주는 포용력이 있음을 그녀 스스로는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리가 가깝다고 하지만, 나라밖 여행인지라 많은 시간 속에 수고와 배려가 녹아들었어야 할 이번 걸음.
참 좋았습니다.
그녀는 우리길에서 그 넉넉한 재능을 풀어내고,
우리길은 그런 그녀와 회원들의 행복한 마당이 되고...
그리 오래 함께 가기를 소망합니다.
우째우째 하다보니 얼떨결에 한거 맞지요.
정든길님이 옆에 있어서 든든했지요.
언제까지나 함께 오래 걷기를 저도 소망합니다.
두배 세배 더 노력하여 정든길님의 댓글처럼 멋진 원더우먼이 되어야 겠네요.
무한 감사드립니다.^^
앙님
잘다녀오셨군요
더 넓은세상으로 한발 두발 ᆢ
곧 뛰어가실 듯 합니다
축하 드립니다 ~~
후기사진으로 보니 일본다움 이란걸 저도 새삼 동감해봅니다
즐즐즐겁게 보고 갑니다 ~~~
맘이야 더 멀리 더 높게...
이럴줄 알았음 외국어 공부라도 징하게 해볼것을...후회하고 있답니다.
다른 것들(모험심, 추진력)은 조금 성향이 되는것 같은데...가장 중요한 것이 징하게 모자라니...ㅠㅠ
언젠간 함께 할 많은 시간들이 꼭 있겠지요!
기다립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1.16 20:1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1.17 22:00
함께해야하는데 첫 일정부터 이산가족이 되서 심려가 많이 되었지요? 나도 기분 꿀꿀이었쥬~~다른 님들 즐거운 표정에 감사를 느껴봅니다.
정든길님말에 전적으로 동감 ㅎㅎㅎ
올티 않아~ 취소~하지말아요.....*^~^*
오르지 아니하길 정말 잘하셨답니다.
세분이 함께 남으셔서 그래도 다행이셨고요~
볼거리 제공해주신 가이드님이 함께 계셔서 안심하였답니다.
귀국후 먼길 부랴부랴 가시느라 마지막까지 무쟈게 수고많으셨어요.
감사했습니다.^^
룸메이트 정하는 제비뽑기도 미팅파트너 정할때 생각나더군요 ㅎ
첫 해외도보 대단한 성공이었어요~~^^
다음 해외도보도 기대할게요~~~
미팅이라~~~ㅋ 그땐 그랬죠.
각자의 소지품! 로미오와 줄리엣!
우리는 삼순이 삼돌이~ㅋㅋ
제비뽑기로 파트너와 방이 결정되니 어떤 결과이든 모두 받아들여 주셔서 진행하기 편했답니다.
웃고 계신 따르미님 얼굴이 생각나는 지금입니다. 감사합니다.^^
와~~~~~~~그저감탄사^^
앙님하고 1무1박2일 하지못한분들 앙님에또다른매력 모르실거예요 궁금하시죠 그럼 앙님과함께 또 다시해외도보 그럼 매력에 푹 빠지실거예요 앙~님 수고마니하셨구요 고맙습니다
뭘까요? 그 매력이...저도 궁금합니다.ㅋㅋ
혹시 또 다른 매력이 출렁이는 뱃살? 고걸 말씀 하신듯!!!ㅋ
그쵸? 안봤음 말을 하지 말아야죠~잉^^
담엔 또 어딜갈지...무한고민해 봐야할듯!
산노을님 휴가 잘 맞춰 날짜 잡아야 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맞이하고 계시죠?
고맙습니다.^^
에비앙님 좋은 도보 감사합니다
함께 해주신 끝란님!
닉네임의 뜻을 여쭤볼걸~잊었네요.
제가 이리도 어리버리 하답니다.
그래도 무탈하게 마무리 할수 있어서 횐님들께 많이 고맙습니다.
하치님과 다른 도보길에서도 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