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때문에 별로 안녕들 못 하시죠?
서산은 .. 아직은 청정지역을 유지 하고 있어서 학교 휴업도 없고
수영장 강습도 무난히 잘 진행되고 있네요..
보내주신 메달걸고 사진도 찍고 함께 보내주신 맛난 팝콘 나눠 먹으며 뒤풀이 했어요 ~^^*
처음 이 대회를 알게 되고 나가보자 생각한게 4월 22일 이었으니까 40일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울이 팀 참 많이도 바쁘게 지냈어요..
팀구성부터 난제 였죠..
걍 재미로 시작했다가 ... 기왕 거기까지 가는데 입상이라도 해야지 않겠냐는 강사님의 한마디에 그래볼까 하고 500미터 기록 7분 후반대나 8분 초반대 나오는 남자분들을 찾았으나 팀이 짜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포기 하고 우리반(all 여자) 으로만 구성 하기로 했죠~ㅋㅋ
그런데 여기에도 엄청난 난제가...
너무 갑작스럽게 팀을 짜려다 보니 딱 그날 여행 계획이 잡혀 있는 친구도 있었고..
친정 아버지가 아프셔서 시간 내기가 힘들어 포기한 친구도 있었고..
연습 잘 하다가 갑자기 취직 했다며 떠나가 우릴 멘붕상태에 빠트린 친구도 있었고..
이사날짜 다가오는데 집을 못 구해 맘고생 하는 친구 하나도 떠나 보내고 ~ ㅋㅋㅋ
저 바둑돌 가지고 다니며 견우와 직녀처럼 일주일에 한번내지 두번정도 함께 모여 연습 할 때 마다 순서 다시 정하고... 아이고 ~ @,.@
거기다 우리 홈 수영장인 서산국민체육센터는 25미터 레인..
설상가상으로 5월 18일부터 5월 31일 까지는 물빼고 공사 하시느라 갈 곳 없어진 우린 여기저기 떠돌이 수영을 해야 했어요...
근처에 있는 학생수영장에 오전에 다섯명 오후에 일곱명 따로 등록해야 했고..
기존 회원분들과 함께 강습에 임해야 했으므로 팀원들과 페이스 조절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주말에 당진으로 두어번 가고 아산도 다녀왔죠..
저의 자랑인 우리팀원들요 ~ ^^*
우린 코치님도 없었고,, 매니져도 없었고,, 함께 연습 해야 할 수영장도 없어진 상황.
빠른 친구들은 속도를 늦춰야 했고..
아직 빠른 속도를 내지 못하던 친구들은 죽어라 애 써 가며 함께 했어요..
어찌나 이쁘던지..ㅋㅋ
25미터에서 몇 번 함께 했을 때의 기록이 22분에서 21분대 까지도 나 와 주기에
이 정도면 괜찮아~~ 했었는데...
당진에서 해 보고 놀랬었잖아요 우리... 그 기록이 안 나오는 거예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니
우선은 ... 25미터는 턴의 수가 두배가 되다보니 거기서 차이가 났던거 같고..
두번째 요인은 우리가 25미터에 익숙해 50미터가 끝도 없이 길어 보인다는 거였고..
세번째는 수심의 차이로 인한 저항과 무서움을 느끼는 친구들이 있다는 거였어요..
적응을 해 야 할꺼 같아서... 아산에 두번 다녀왔어요.
우리 팀원중 아산수영장에 가 본 친구는 딱 두명...
나머지 친구들은 가 보지도 않은 곳 이니 가 보자 했던거죠..
두번째 갔었던 날이 6월 4일...
마지막 리허설이다 생각하고 가서 돌아 보고 왔는데 ..
그 날 밤에 대회전면취소 라는 문자를 받았네요..
아~~~~ 어찌나 허무하고 기막히던지 !!
울 팀원중 한명은요... 큰아이 초등 저학년에 유치원 다니는 딸쌍둥이 보육비로 연습기간 동안 한달 월급 정도를 쓴 친구도 있어요..
양재 배우러 다니던 친구도 그 거 접어두고 수영에 집중했구요..
에어로빅 하러 가던 친구도 6월 6일 이후에 하라고 반강제로 밀어 부쳤구요..
취직해서 떠나갔던 친구도 다시 잡아오고..
아픈것도 6월 6일 이후에 아프기로 했었다는 ~~~ ㅋㅋㅋ
대회장에 나서 보지도 못하고 결과는 못 얻었지만...
대신 그 외에 다른것들 많이 얻게 된 시간 이었어요..
함께 하면서 즐거웠구요..
아산의 성의 있는 자세가 감사 했어요..
앞으로 있을 다음번 대회가 기대되요 !!
영상 하나..
http://tvpot.daum.net/v/v92d0fpyyHhpUnkH5phlo5k
영상 둘..
http://tvpot.daum.net/v/v6983NKUTTKTV6hNlTqidqd
첫댓글 아~~마음이 따뜻해지는 감동이 느껴지네요~
12명 모여서 수영하기 힘들었던것만큼~행복한 추억이 더해졌겠죠~
영화 한편 보는듯~~ 했어요~^^
함께할수록 커지는 행복~
앞으로도 쭉 이어가시길요~^♥^
힘든일도 많았는데... 더 한 행복도 분명 있었어요 ~ ^^
우와~~ 예쁘고 쭉쭉빵빵 AM일레븐 여인들
그동안 행복하고도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마음, 서로서로 이해해 주면서 여기까지 온 마음이 느껴집니다^^
저희 또한 뿌듯하고 행복하네요^^
앞으로도 쭉~~ 그 팀웍 이어가세요.
쭉쭉빵빵 에서 ... 엇 ~ 그건 아닌데... 하는 느낌 ~~ ㅋㅋㅋ
감사 합니다 ~ ^^*
입상여부를 떠나 그 과정이 평가받아야된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ㅡ그동안 많은것을 얻었을거라 생각됩니다. 대회취소가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쵸 ~ 우리 엄청 열씨미 했거든요 ^^*
어머나하세여..정말 감동 그자체 입니다. 준비과정부터 마무리까지 그리고 후기까지 또한 수영복도 맞춰입으시고요. 수.모 그리고 수경까지두 비슷할 정도로 정말 모라 형용할수가 없겠네여.. 정말 죄송하고 머리숙여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첨 문의전화가 생각이 납니다.꼼꼼히 여쭤보시고 팀을꾸려 준비과정에서 팀원들께서 한번의 모이기도 어려울법도 한데말이져 25M레인에서 훈련두 쉽지않으셨을텐데 정말 고생들 많으셨다고 한분한분께 진심으로 격려의를 보내고 싶습니다.을 주셨네여.. 본 연합회 회원님들께 말입니다. 영상두 넘 잘보았습니다. 사진은 좋은곳에 쓰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정말 큰
문의전화 넘 생각이 납니다. 하나하나 꼼꼼히 여쭙고 또한 문자로 여쭙기도 하시고 팀원들을 위해서 말입니다.여성팀으로 구성을해서 남양주 와부여인천하와 우먼파워상을 견줄만한 팀으로 급부상하므로써 스릴을 느껴보려했습니다. 하지만 모든게 꿈으로 접어들게 되구여 수고 많으셨습니다.^^
남성분을 출전시키려 노력을 하셨지만 올
내년을 기약해 보겠습니다.
제가 너무 구구절절 읊어댔나봐요 ~
울이 팀들도 제가 올린글 보더니 한결같이 울컥 했다고 하대요 ~ ^^
우리 팀원중 김홍묘를 아시지 않나요?
선두를 맡아준 친군데 연습하는 동안 내내 감기로 많이 아프고 힘든데도 하루도 안빠지고 열씨미 해 줬는데 일이 이렇케 되었쟎아요...
그 친구에겐 이게 두번째예요..
몇년전 AI로 대회 취소 됐을때가 첫번째 였구요 .. ㅎ.ㅎ
바둑알의 나열된 모습이 정겨워보이기까지......얼마나 힘든 여정이었을지, 온몸으로 느껴지네요.
함께라서 가능했을 수~많은 날들,
저도~~함께 느껴봅니다.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하나된 모습 너무 너무 멋져요~~!!!
우리도 우리끼리 자뻑 하는중요...
"우리 너무 멋쪄~" 그래가면서요 ~
저도 감사 합니다 ~ ^^*
영상두 배경음악과 매치가 넘좋네여..좋아 아주좋아
맘에 드셨다니 저도 아주 좋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