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적응력 제고를 위해 서울특별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10월 8일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올해 수능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이번 학력평가에는 전국 1852개 학교 53만 1000여 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예정이다.
평가원에서 주관하는 모의고사와 달리 교육청 학력평가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수험생이 많은데, 10월 학력평가는 수능 실전 감각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시험이므로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수능 한 달 전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시험이니만큼 자신을 점검하고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학력평가에 임할 필요가 있다.
실전 감각 유지
10월 학력평가는 수능과 유사하게 치러지기는 하지만 수능을 주관하는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난이도나 출제경향이 수능과 차이를 보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난이도나 출제된 문제 유형에 초점을 맞출 필요는 없다. 그러나 실제 수능시간과 동일하게 시험이 진행되므로 실제 수능을 치른다는 생각으로 시간 관리에 신경쓰면서 시험에 임하면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수능 시간에 맞춰 연습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으므로 영역별 시간 안배, 시간 관리의 문제점 등을 체크하고 시간 감각을 몸에 익혀 두는 것이 좋다. 실제 수능에서 시간 관리에 실패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번 기회를 통해 연습해 두는 것이 좋다.
수능 마무리 학습 계획으로 활용
학력평가는 재수생 이상은 응시하지 않고, 실제 수능과 난이도도 다르며 수능 전 마지막 시험으로 수험생들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 비교적 쉽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수험생들은 성적에 따른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또한 성적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만큼 학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정시 지원 가능성을 진단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성적보다는 각 영역별로 취약점이 무엇인지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그에 대한 결과를 수능 마무리 학습계획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수능까지 남은 한 달 동안 취약한 부분을 얼마나 보충하느냐에 따라 수능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시험이 끝나면 바로 채점을 통해 빠르게 나의 취약점을 확인하고 이에 맞춰 학습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것이 좋다.
시험을 계기로 수능 전 범위 내용 복습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들을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하는 것이 좋다. 수능 전 범위에 걸쳐 개념을 복습하는 방법도 좋고, 틀린 문제를 정리한 오답노트가 있으면 이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전체 내용이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어야 공부계획을 세우기 편하고 취약부분을 확인하기도 편하기 때문이다. 교과서나 주로 보던 익숙한 교재의 목차 등을 보면서 내가 지금까지 어떤 내용을 공부했는지 정리해 보고, 자주 출제되는 유형의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헷갈리는 개념을 정확하게 정리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