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 진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 가슴을 뜨겁게 하던 문장이죠.
"I have a DREAM." ..
마르틴 루터 킹 목사가 미국 인권 문제에 한 획을 그었던 연설문 중 하나입니다.
꿈.
망상이 아닌,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을 전제로 한 꿈은 삶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70년대, 저의 중고교 시절.
교실 뒤편 벽 게시판에는 늘 정부 정책 홍보물이 있었습니다.
그 중 빠지지 않는 것이 "ㅇ"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관련 게시물이 있었고,
여러 내용 중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80년대 이후에는 가정마다 승용차를 갖는
마이카시대가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자가용 가진 집이 전무 하던 시기인지라 좀 황당하게 느꼈었죠.
그런데 그 꿈은 상당부분 실현되었습니다.
주식시장과 꿈
현재가치보다는 미래가치, 성장성. 이것이 주식투자의 요체라 할 수 있겠죠.
완전 효율적 시장이라면 현재의 모든 정보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새로운 정보가 더이상
초과수익을 못주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정보를 먼저 알 수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비대칭적입니다.
그러나 이보다는 정보에 대한 판단력 문제가 더 중요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의 유통 속도와 양이 과거와는 비교가 않될 정도로 빠르고 많아졌습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정보 부재 때문에 주식 못하겠다는 말이 웃기게 들리죠.
그런데 주식시장에서의 어떤 정보가 돈이 되겠다 , 안되겠다의 판단은 별개의 이야기 입니다.
저는 젬백스와 관련된 정보를 대부분 회사의 공시내용과 이곳 팍스넷을 통해 얻었습니다.
약 8개월간 선별해서 카피해 놓은 양만해도 A4약 30 페이지 정도 됩니다. 읽고 또 읽었습니다.
신약관련된 책도 사서 읽어 보았습니다.(별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젬백스를 부정하며도 읽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결론은 항상 그 꿈을 사는 것이었습니다.
내 꿈을 사라고 주변에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들은 사긴 사는데 얼마 있다 보면 팔았습니다.
너무 많이 올랐다 합니다. 적자라 합니다. 증권사 직원들이 사지 말라 한답니다.
이건 그들의 판단입니다. 존중합니다. 그들이 젬백스 사서 손해보면 제가 물어 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젬백스 ..
오랜 주식투자 기간 중 드물게 만나는 가슴설레게 하는 주식입니다.
설사 잘못되도 큰 후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은 고민을 한 주식이기에..
그리고 이곳에서 소중한 정보를 주는 몇분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요즘 별로 보이지 않아서 좀 섭섭하긴 하지만, 뜻은 알 듯합니다.
세차게 내리던 비가 좀 잦아들었습니다.
사무실 창문옆 나무가 비의 무게를 못이겨 후두둑 제 몸을 떠네요.
오늘은 집사람에게 부침게 부쳐주라 해야겠네요.
요즘 젬백스 가지고 있어서 말 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