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통일교육센터(센터장 고성준)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양성언)과 공동으로 변화하는 통일 환경에 따른 학교통일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3~24일간 제주 애월읍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도내 초중고 통일교육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연찬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통일교육담당 교사를 비롯해 통일교육전문가, 통일교육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적극적인 참여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양성언 교육감과 고성준 센터장의 축사로 시작된 연찬회에서는 청소년 통일의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 및 아이디어 교환을 통해 학교통일교육의 질적 향상을 모색하기 위한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분과토의 등이 실시됐다.
조명철 통일교육원장은 ‘통일준비와 통일교육의 과제’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통일 대비 패러다임에 기초한 통일교육원의 통일교육 지침과 향후 학교통일교육의 과제, 그리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서강대 김영수 교학부총장이 ‘통일준비를 위한 실천과제: 북한을 알면 통일이 보인다’ 주제발표를 했고, 김종식 제주도교육청 장학관, 변종헌 제주대 교수, 좌성식 제주도 도덕·윤리교과연구회장, 김병성 서귀포여중 교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발표와 토론이 끝난 후 ‘학교통일교육 문제와 개선 방안’을 주제로 도내 초중고 통일교육담당 교사들의 분임토의가 학교별로 나눠 진행됐다.
초등학교 분과에서는 황은실 도남초 교사의 사회로 김연희 제주교대부설초 교사의 발제가, 중학교 분과에서는 홍일심 탐라중 교사의 사회로 서대진 아라중 교사의 발제가, 고등학교 분과에서는 김용찬 제주여고 교사의 사회로 최윤고 제주제일고 교사의 발제가 각각 이뤄졌다. 발표 후 교사들 모두 분과별 토론에 참여했다.
제주통일교육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통일교육담당 교사들의 열정을 통해서 제주 지역이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학교통일교육 현장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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