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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고개~단석산~와항마을 🌓[177] 17th낙동정맥(숲재~산내고원참숯가마) - 1/02(일)/2022
이슬하 추천 0 조회 457 22.01.05 13:51 댓글 3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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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1.05 17:39

    첫댓글 새해 첫 산행이 낙동정맥의 단석산이어라~
    비실이가 십년전에 남진했었던 단석산을 소환해 봅니다.
    많이도 변한것 같으네요.

    겨우니가 팔목이랑 발목의 원형보존관리법위반에 대한 처벌이 경범이어서 천만다행이네요.
    새해엔 더이상 위반하지 말라는 경고처분이것죠?
    새해엔 건강하시고 행복한 산행길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 작성자 22.01.05 18:11

    뼈가 부러졌으면 중범죄겠죠? ㅎㅎ

    몸을 사릴 줄도 알아야 되는데
    아직 나이탓인지 의욕이 앞서나 봅니다.
    앞으론 원형보존관리법에 위반하는 일 없도록
    단디 주의하라 이르겠습니다. ^^

    감사드리며 즐산하겠습니다!

  • 22.01.05 17:39

    벽에 부딪힐 때 마다 ‘고맙다’라고 말하자

    우리는 벽에 부딪힐 때마다 가장 먼저 ‘고맙다’라고 말해야 한다.

    성공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하거나 도전을 하고 있는데 벽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보자.

    이는 아주 가벼운 아령으로 근육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우리는 벽에 부딪히고 그 벽을 통과하면서 성장한다.

    - 보도 새퍼, ‘멘탈의 연금술’에서

    매일 뒷산만 오르는 사람은 히말라야에 오를 수 있을 만큼 성장하지 못합니다.
    신은 우리가 감당할 만큼의 시련을 줄 뿐입니다.
    그 시련을 감당하고 나면 우리는 더 강해집니다.
    신이 우리에게 준 시련은 축복과 선물의 다른 이름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들님과 아름다운 동행.....
    발가락 하고 손목 치료가 먼저이니...
    잘치료하시기 바람니다...

    한참 커가는 성장기라서 금방 나을것 이지만
    시련이지만 위에글같이 긍정적인 마인드로
    빠른쾌유를 기원합니다

  • 작성자 22.01.05 18:31

    통원치료중인데
    오늘 병원가서 보니
    엄지발톱은 온통 검은 색으로 으깨진 상태인데
    그게 찢어진 살과 뒤엉켜 엉망...
    엄살이 없는 겨우니인데 통증이 심한가 봅니다.

    팔목은 부기가 쉽게 가라 앉은 걸 보니
    당분간 쓰지 않으면 될듯합니다.

    때론 사릴 줄도 알아야 하는데
    워낙 활달하고 의욕이 넘치는 겨우니라... 아직 어린 탓이니 좀 더 자라면 신중해지겠죠.

    평소
    청소나 하기 싫고 꺼리는 일은 먼저 앞서서 하고
    힘들고 어려운데 표도 나지 않는 일 - 그런 일을 피하면 안된다고 가르친 탓인지
    솔선수범하는 편이라
    제 몸 상태도 고려하지 않고 나선 것이라 보이니
    나무랄 수도 없고, 칭찬할 수도 없고~

    어쩌겠습니까?
    감당할 수 있으니 그럴거라 생각해야죠!

  • 22.01.05 17:41

    어쩝니까?
    자꾸 겨우니가 다쳐서~

    새해 첫 시작 멋지게 김유신장군의 단석산도 보시고 경주의 좋은 공기 맡으며 좋은 산행까지는 좋았는데
    자꾸 사고가 나니 이번 사골를 액땜으로 올해는 더이상 사고가 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보면 늘 신기합니다.
    매번 주장이 강한 부자간이시기에 치열하게 논쟁하다가도 어떻게 싹 다시 웃으며
    어울릴수 있는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잘 안되네요
    겨우니 사고, 생각방식, 태도가 중년이상의 침착함을 넘어서는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큰 인재가 될듯하오니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
    중학교 1학년 앞으로 사춘기라는 겁나는 시기가 예정되어 있으니
    질풍노도의 시기를 현명하게 잘 극복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늘 행복한 산행기 계속 이어가시구요~ (애독자들이 어디 저뿐이겠습니까 ㅋㅋ)

  • 작성자 22.01.07 21:29

    무거운 사물함 치우는 거라 슬슬 피하는 상황이니
    팔목이 다친 상태에서도 그게 마땅치 않게 보여 나선 것 같은데
    하필 사고가 났으니...
    그런 겨우니 마음 충분히 짐작이 가니 조심하라는 다짐만 받아둡니다. ㅍ

    언쟁이나 혹은 의견이 부닥칠 때
    서로 할 말을 다 밝히는 편인데 곧 바로 냉각기를 둡니다.
    다시 생각해볼 수 있도록, 저 역시 돌아볼 시간도 되고.
    겨우니의 장점이 바로 이 시간에 발휘되는가 봅니다.
    직후가 아니더라도 후에 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 혼자 하는 시간에 여러 시각으로 자신의 행동과 아빠의 지적을 되새김했구나 느낍니다.
    그리고 겨우니 성격이 꽁한 구석이 없어요.
    시원시원하고 싫어도 받아들여야 되는 거라면 쿨하게 인정하는 성향이고,
    성격 자체가 아주 밝고 명랑합니다.
    겨우니의 최대 장점은 주위를 밝게 만드는 에너지가 있다는 겁니다.

    질풍노도의 사춘기라?
    큰 아이를 통해 많은 걸 경험한 상태로
    준비는 많이 했는데 실전은 또 다른 것이니...
    노력해야겠죠.
    그래도 긍정적인 건
    성정이 착하고 바른 아들인데다
    부자가 성격이나 성향 등 궁합이 잘 맞는다는 점입니다.

    산을 통해 의연한 모습으로 자라길 바랄 뿐입니다.



  • 22.01.06 14:53

    멀리서 응원드립니다.

    유혹받지 않고 열심히 지금 이대로 잘 유지해서 대학교가서 사춘기의 방황을 누릴수 있도록
    그러면 진짜 괘찮을것 같은데요...
    아무튼 궁합이 잘 맞는 선배님 가정에 행복만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 작성자 22.01.06 16:17

    고마워요 아우님!
    작은 애의 사춘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나
    겨우니에 대한 걱정은 별로 들지 않아요.

    문제는 큰 아이죠.
    본인도 자신의 모습으로 상처를 받을 수도 있는건데
    큰 데미지까지는 받지 않으면 합니다.
    옆에서 지켜 보노라면 본인 스스로도 '이건 아니다' 란 모습이니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시간의 약이란 흔하디 흔한 진리를 모르는 바 아니나
    그 시간 동안... 그게 참... 쉽게 견뎌지는 시간이 아니니!
    앞날을 반추하게 되는 그런 시간 그런 과정으로 남기를 기대할 뿐입니다.

  • 22.01.05 17:56

    이슬하선배님!
    겨우니와 새해 첫 산행 축하드립니다.^^

    겨우니가 대여섯살 마냥 이쁠 때도 있었는데...
    이젠 어른이 되어가는 반 성년의 모습이네요.
    아빠가 점점 더 조심해야할 시기입니다. ㅋㅋㅋ

    오케이수련원에서는 너무 아래로 내려갔어요.
    전방에 이동통신중계탑을 보면서,, 아래 도로까진 내려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후론 야간에 진행해서 감이 없습니다.
    메아리농장은 맞습니다. 농기계로 야간 작업하느라 바쁘던 기억이 나네요.
    아화고개에서 배내고개까지 약 70km 진행한 구간인데 여기부터 고헌산까지 야간으로 진행했네요.


    올 한해도 화이팅 입니다.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 공자왈맹자왈 하면 재미없겠죠.
    새해에 다치는건 1년 액땜이래요. 올 한해는 무탈할것 같습니다.^^

  • 작성자 22.01.05 19:10

    70km를 내리 주파... 어휴 힘들었겠습니다.

    겨우니가 부쩍 키가 크는 게 보입니다.
    의견 개진도 더 분명해지고
    근거를 기반에 둔 반박도 곧잘 하고요.
    곧잘 친구처럼 함산하는 느낌도 들고...

    조심할 건 없고
    좀 더 존경스럽고 어른다운 그런 아빠 모습을 견지해야겠죠^^

  • 22.01.05 20:06

    그만하길다행입니다. 또다른경험되겠지요!
    나도가야할정맥 열심히보고있읍니다. 수고하셨고요 잘보고갑니다

  • 작성자 22.01.08 10:32

    감사합니다.
    목발을 짚어봐야 두 발로 걷는 고마움과 그 기쁨을 알듯 제대로 통증을 맛보고 불편함을 만났으니
    앞으론 좀 주의하리라 기대해봅니다.

    낙동정맥 생각중이시군요.
    별로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들과 소풍가듯 진행하는거라~

    남은길은 어떨지 모르나
    길 자체는 그리 문제될 곳은 없더라고요.
    등로도 대체적으로 좋고요.

    새해 건강하십시요.

  • 22.01.05 21:34

    산에서는 안다치더니 일상에서 사고를 당하네요....ㅎㅎ
    삼각형 건물은 엤날 .방주교회 건물입니다...


    2008년도 에 메아리농장 주인아저시하고 인터부ㅠ를 햇는데 당시 얘기로

    "1973년에 25세였던 젊은이 한명이 이곳으로 오게된다...

    홀홀단신으로 목장을 일구었다..

    그대 당시는 목장 부지가 단돈10원도 안되었어!!!

    지금은 얼마줄 알어??

    오만원이넘었어!!"

    하셨는데 농장이 폐농하셨나봐요...


    낙동은 자전거타고 가는맛이 참 좋아요...특히 방주교회 잔디밭....ㅎㅎ

  • 작성자 22.01.05 22:02

    아 거기가 방주교회였어요!

    선답자 산행기 중 한 곳에서 방주교회란 말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숲속의 십자가가 있나 봐도 안 보이기에 없나보다 했는데 그 건물이 교회였다니...

    설명 감사합니다.
    정정해야겠네요 ㅎ

  • 22.01.06 17:58

    한가지 ㅁ물어보겠습니다..
    사진을 어떻게 올리며 워드 작업 하다보면 컴이 버벅 거리지 않는가요?
    ㅈ요즘 다음 시스템이 옛날하고 달라서 사진 올리기가 디기 힘드네요./..
    그래서 네이버는 다음보다 좀 쉬운데....다음 폭파하고 네이버로 이사갈까 합니다...
    참고로 저는 다음사이트를 2000년도 부터 애용 해 왔습니다....

  • 22.01.06 19:52

    빠른질의응답란에 사진 올리는 방법 다류님과 제가 올려드린게 있습니다.
    71, 72, 73번글 한번 읽어보십시요.^^

  • 22.01.06 19:54

    직접 이렇게 산행기를 올리고 계시는 이슬하님께 다이렉터올 물어보는게 효과가 좋습니다..
    이슬하님의 산행기가 저 스타일 하고 비슷하기에 질문을 드리는 것입니다...

  • 작성자 22.01.07 20:56

    다음만 써 온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네이버나 다른 사이트를 쓰는 사람 입장에서 다음은 정말 불편하고 쓸 때마다 된장 소리가 나옵니다.

    다음에 올릴 때마다 제 맘이 이럽니다.

    "홀대모 대선배산객님들께 아뢰옵니다.
    이 불편한 시스템에서 어찌 뜻있는 산객들이 쉽게 山을 논할 수 있겠습니까!
    바라옵건데 이 불통의 지역을 버리고
    자유로운 소통과 편리한 言路가 가능한 곳으로 천도하여
    널리 훌륭한 산객들이 모여 貴山, 眞山의 가치를 공유하고 도모하여 산을 사랑하는 자들의 소통의 장을 삼을 수 있도록 결단을 하심이 마땅하옵니다. 통촉하소서!"

    웃자고 하는 말이지만 된장소리 나오는 불편한 싸이트인건 확실합니다.

    제가 올리는 방법(근데 이것도 짜증 유발은 마찬가지 일겁니다)은

    1. 일단 올리고자하는 사진을 전부 한꺼번에 올립니다.
    시간은 역순이고요. 즉 마지막에 찍은 사진부터 선택하여 제일 먼저 찍은 사진을 마지막으로 선택해서 일괄 올립니다.
    2. 이렇게 사진을 전부 올리고 난 후
    쓰고자하는 내용을 해당 사진 사이로 적어나가는 식입니다.

  • 작성자 22.01.07 20:54

    3. 이렇게 작성이 끝나면 등록을 한 후
    다시 확인을 해야 합니다.(이게 젤 짜증유발 부분이죠)
    왜냐 단 한번도 완벽하게 등록이 안돼 있기 때문이죠.
    사진이 군데군데 사라져 등록이 안돼 있거든요.
    소위 배꼽이라고 지칭하던데
    작은 사각형이 있으면
    그 자리의 배꼽을 지우고 해당사진을 그곳에 다시 올립니다.
    한두개 사라지면 그나마 수월한 데 여러장이 사라지면 그만큼 수고가 많아지는거죠.

    도움이 될라나 모르겠습니다.
    미진한 설명부분 있으면 말씀주십시요

  • 작성자 22.01.07 21:08

    참고로
    동영상 올리는 건 아예 포기했습니다.
    네이버처럼 쉽게 올려지면 좋은데 ㅠ

  • 22.01.07 23:16

    저하고 같은 느낌. 같은스트레스
    같은불편함
    을 느끼시네요.
    해결책은 네이버로 가는것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저는 21년동안 이용하고있는
    다음 블라그.깝페를폭파시끼고네이버로 이사갈준비를 해야겠네요

  • 작성자 22.01.07 23:49

    저도 지난 여름에 네이버로 이사갔어요.
    그 많은 짐 전부 싸들고 이사가는데
    꼬박 한달 걸리더라고요.
    매일 엄청 시간내서 짐 옮기느라 고생 디게 했습니다.^^

  • 22.01.07 23:51

    기존 다음 자료는 어케 옮겼나요? 네이버랑 호환이 안되는데 다시 작성 하셨나요?

  • 작성자 22.01.08 10:36

    사진은 개인 사진 앨범에서 다시 찾아 옮기고
    내용은 일일이 한편 한편 복사해서
    네이버로 붙여넣기 한거죠.

    즉 두 싸이트 창과 앨범 창을 열어놓고
    왔다갔다 중노동한거죠.
    엄청 고역이여서 다시 하라면 안 할겁니다.
    근데 해놓으니 엄청 편해서 좋아요.
    동영상도 쉽게 올리고
    다른 싸이트으로 쉽게 업로드도 되고요.
    네이버블로그에 올린 글을 바로 카스토리로 업시켜 놓거든요.

  • 22.01.08 00:21

    저는 10년은 걸릴것 같네요...
    10년후면 옮겨봤자.. 제가 늙어서 의미가 없을듯
    예전에 파란닷컴 블로거 생각이납니다.....ㅎㅎㅎ
    그냥 매립 해버리고 네이버에서 새로 만들어야 겠네요...옛날꺼는 폐기처분 하고....
    2022년 부터만 네이버에서 기록을 남겨볼렵니다...

  • 작성자 22.01.08 00:24

    새로 시작하시더라도
    폐기하지 마시고 그냥 놔두시면 좋을거 같은데요.
    혹시 모르잖아요.
    나중에 시스템이 향상되어 용이하게 이전이 가능할 날이 올지도 모르잖아요.
    그럼 그때 옮길 수 있으니까요.

  • 22.01.06 18:16

    새해 첫 산행으로 낙동정맥 숲재~숮가마까지 적잖은 거리를 걸으셨네요.
    산행중에 준.희 선생님의 응원도 받으셨고요.
    날씨도 좋아서 여유있는 산행이었겠습니다.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22.01.07 21:35

    랜덤으로 부여 받는 날씨인데
    다행히 날씨가 좋아 전 아주 만족하는데
    아들은 눈을 못 만나니 서운해하곤 하죠.

    투병중이신데도 관심을 쏟아주시니 고맙기만 합니다.
    아들은 감격^^

  • 22.01.07 09:09

    숲재 단석산 골프장 등 눈에 선하네요
    여기지날때 이런길도 있구나 했는데 새해 낙동정맥 길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부상을 그것도 발쪽은 산행하는 산객에게는 힘든부상입니다 빠른회복을 빌어봅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작성자 22.01.07 21:36

    아마 1~2주 결산(缺山)이 예상됩니다.
    매일 통원 치료 다니며 약도 꼬박꼬박 챙겨 먹으며 빨리 낫고자 애쓰는 모습입니다.
    덕분에 전 휴가 빋은 격이죠.

    주시는 복 많이 받겠습니다.^^

  • 22.01.07 13:34

    새해맞이 신년산행은 낙동정맥 대부산, 단석산 구간을 지나셨네요.
    단석산에서는 김유신 바위도 보면서..
    OK그린 지대를 보니 옛생각도 듭니다.
    반가운 준.희선생님 전화 통화로 힘도 나셨겠어요.
    포근한 정맥길 모습이 친근감으로 다가옵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멋진 추억의 여정되시길 기대합니다.^^

  • 작성자 22.01.07 21:36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이고자 온 신경 다 쓰는데
    산이 아니라 日常에서 다쳐 오니 대책이 없네요. ㅠ

    준희선생님께서
    며칠 전에도 전화를 주셔
    이어서 타야 할 구간을 미리 염두에 두고 이런저런 설명을 주시더군요.
    겨우니가 알프스9봉을 타면 보람을 느낄거라며
    정맥 잇는 길에 들르라는 추천도 해주시고.
    정맥 밖(3.5km×2)에 있는 문복산을 찍으면 좋겠다는 말씀!
    노선까지 친절히 설명주시고요.
    이렇게 대선배 산객님이 추천하니 아들은 당연 Yes! 고요.
    그런데 다쳐 왔으니...
    1~2주 산행은 잠시 -- 강제 退山 명령을 받은 셈이죠^^

  • 22.01.07 23:22

    올 첫 산행을 화랑과 김유신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단석산과 이국적이지만 이제는 폐쇄된 드넓은 골프장과 OK 목장터를 지나시는 구간으로 다녀 오셨네요
    저 골프장 지나 OK 목장터에서 구간 나누기를 하다보니 당고개에서 단석산으로 오르는 오르막 등로가 참으로 힘들었다는 기억입니다.
    산행기를 읽다 보니 진행할수록 산에서의 능력은 배가가 되는 듯 한데 일상의 학교생활에서는 고생을 하고 있는 아드님이시군요
    올 한해도 두분 모두 늘 건강하게 즐기시는 산행길 이어가시기 바람니다.

  • 작성자 22.01.08 14:18

    다행히 뼈가 다친 건 아니니
    그 정도로 그친 걸 감사해 합니다.
    걱정한다고 이미 벌어진 일이고 낫는 것도 아니니
    긍정적으로 해석합니다.

    매주 장거리 운전이니
    잠시 저 쉬라는 뜻인가 봅니다.
    염려와 격려 감사합니다.

  • 22.01.10 12:06

    아버지와 아들이 알콩달콩 걸어가신 길,
    함산하는 즐거움을 안고 조용히 따라가 봅니다.

    참숯가마의 깜짝 이벤트 계획,
    그 계획이 어그러져 아쉬움이 찐하게 남네요.

    독고불재, '머나먼 여행'의 단초를 잡았던 곳.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깊은 곳이랍니다.

    얼음이 비치는 곳마다 개구장이 본능을 발휘하는 겨우니군요.
    그 깨끗함의 본능이 늘 유지되고 넓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산행에 집중하지 않고 폰질한다고 벌어진 작은 논쟁,
    부자지간에 정이 깊어지고 익어가는 소리로 들립니다.

    화랑의 언덕에서의 즐거운 풍경이 눈에 선하게 어립니다.
    커피와 코코아 별식, 각종 포토존에서 마음 풀어놓은 모습들.
    부러움을 넘어, 아름다운 부자지간의 표본으로 기억하렵니다.

    혹, 의심의 꼬리를 물어봅니다.
    고스톱의 전문용어가 등장하는 걸로 봐서 타짜 출신은 아니신지, ㅎ ㅎ....

    곳곳에 겨우니의 예리함이 감지되어 흐뭇해집니다.
    띠지의 색이 바랜 정도로 길을 가늠하는 눈은 보통이 아닙니다.

    겨우니의 부상이 원상으로 회복되어, 더 옹골지게 아물기를 기원합니다.
    그때까지 잠시 산을 바라보며 望山의 여유를 누리시길....

  • 작성자 22.01.10 16:51

    강제 퇴산, 입산 금지 선고로 사흘간 홀로 나를 만나러 쏘다니며 보냈습니다.
    낮은 산자락 양지에 자리 잡은 어머님과 외할머님 산소도 잠시 들러
    저를 키워내시며 애 많이 쓰셨던 두 분의 삶은 어떤 의미였을까?
    자식을 키우는 부모란 게 되어 있는 나는
    자식들에게 어떤 존재일까?

    가끔은 누군가의 아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 참 이상하죠.
    익숙한 사실들이 어느 순간 낯설게 다가 오니...

    머나먼 여행의 단초를 잡으신 곳이라니 독고불재가 범산님껜 특별한 의미의 장소군요.
    제게 어떤 실마리를 찾게 된 계기가 된 곳 혹은 사건은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돌아보니 그런 곳, 사건도 많았구나 깨닫지만
    결국은 虛業을 지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거라는, 그게 凡人의 삶이 아닐까 자문해봅니다.

    막상 산을 찾지 않으니 무언가 빠뜨린 게 있음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처럼 자꾸 뒤돌아보게 됩니다.
    돌아봤자 내 무거운 발을 애처롭게 붙들고 누워 있는 짙은 자의식의 긴 그림자뿐인 데... 望山이 妄想을 낳는 주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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