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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기맥(지맥)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한 금남호남정맥이 무령고개 장안산,부귀산을 넘어 전주를 넘는 모래재 부근 주화봉에서 호남정맥으로 불리며 전라남북도를 휘돌아 광주 무등산과 보성 제암산등을 지나며 남쪽 바닷가를 아우르며 광양 백운산으로 가던 중 전남 보성군 조성면 주월산과 벌교읍 군 통신부대가 주둔했었던 존제산(721m)사이 571.1봉에서 분기하여 고흥을 아우르다 유주산,단장으로 끝을 맺는 도상거리 약 95km의 산줄기이다
실제로는 571.1봉에서 존제산쪽으로 약간 솟은 둔덕에서 오른쪽으로 조성면과 벌교읍의 경계를 따라 동남진하며 적지치 태봉 가마봉 2번국도 열갓재 장군봉 경전선 송장굴 위를 지나 오른 무명봉인 270봉에서 보성군 벌교읍과 고흥군 동강면의 경계를 따라 송장고개에서 병풍산쪽으로 390봉을 오르다 어깨에서 남쪽으로 동강면내를 동서로 가르며 남진하여 306봉 마륜리 원등마을옆 원등제 가는 도로로 내려가 1차선 도로를 따라 대서면과 동강면을 오가는 2차선 도로로 나가 축배마을로 가는 도로를 잠시 가다 오른쪽 89.3봉으로 올라가 가드릿재 108.3봉 남양초교 뒷능선 상와마을 855번 지방도로 탄포삼거리 이정마을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가다 산으로 올라 흔백산 심교고개 천봉산 남양초교 뒷능선 상와마을 옥천 저수지고개 송정마을 장담마을 뒷능선 129봉(월락산 전위봉) 152.7봉 77번국도 월악육교 101봉 84.5봉 77번 국도 석촌마을 68봉 186봉 111봉 159.8봉 196봉 186봉 855번 지방도로인 성주(평촌)삼거리에서 올라친 150봉에서 동쪽으로 고흥의 진산 팔영산을 떨구고 서진하며 158.4봉 당재 232봉 388.9봉 408봉 운암산 259봉 238봉 146봉 송곡재 주월산 대곡재 수덕재 수덕산 화적재 230봉 鰲舞산 먹국재 351봉 미인치 안지재 벼락산 천등산까지 이어지며 남쪽으로 우마장산을 떨구고 남진하여 210봉을 넘어 77번 국도를 지나고 시루봉 직전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181봉 400봉을 넘어 유주산까지 이어진다
박성태님이 지은 신산경표에 따르면 유주산(417m) 까지 표시되어 있지만 유주산 이후 남으로 129봉을 지나 사덕리-구암리를 있는 843번 지방도로 뒤쪽의 150m 미만의 크고 작은 야산으로 이어지며 남해바다 지죽도 직전 53봉을 지나고 지죽도로 연결되는 지죽 연륙교까지 산줄기는 이어진다
●고흥기맥(지맥) 주요산:고흥기맥 분기봉(571m),태봉(326m),장군봉(414.7m),(석치)89.3m봉, 삼봉(108.3m),혼백산(188.3m),천봉산(193.1m) 388.9m봉,운암산(486.9m),주월산(291.0m),수덕산(309m),오무산(356.5m),천등산(550m),우마장산(345m),유주산(416.6m),79봉 등이 있다
●산행지:전남 보성군(조성면,벌교읍).고흥군(대서면,동강면,남양면,과역면,점암면)
●제11 고흥기맥(지맥) 1차:모암재~분기점(571m)~장군봉(413.8m)~통세골고개
◎산행코스:모암재(천치재)~고흥기맥분기점(571m)~547.5봉~적지재(432.6m)~361.1봉~302.1봉~태봉(325.5m)~가마봉(258.3m)열가재~장군봉(413.8m)~284.8봉~송장고개~303.5봉~290.8봉~88.5봉~가드랫재~삼봉(107.6m)~탄포삼거리~혼백산(188,3m)~천봉산(194.5m)~골안고개~103.1봉~송정고개~통세골고개
♧도상거리:분기점(1.0km)적지재(2.7km)태봉(1.4km)열가재(2.5km)장군봉(2.4km)송장고개(2.2km)두방산갈림길(3.2km)가드랫재(2.3km)삼봉(1.4km)탄포육교(1.9km)혼백산(1.5km)천봉산(2.5km)골안고개(3.5km)통세골고개
♧실거리:모암재(천치재)(1.0km)분기점(1.2km)적지대(3.3km)태봉(1.7km)열가재(2.3km)장군봉(2.1km)285봉(2.6km)두방산갈림길(5.3km)가드랫재(4.1km)탄포삼거리(1.7km)혼백산(3.5km)골안고개(3.7km)통세골고개
◎도상거리:28.5km 실거리:32.5km(접속거리 포함) 시간:10시간20분(접속시간 포함)
●제11 고흥기맥(지맥) 2차:통세골고개~월악육교~소대방산(161m)~당재
◎산행코스:통세골고개~장담고개~152.7봉~월악육교~105.3봉~과역고개~65.9봉~150.3봉~당골고개~100.2봉~111.6봉~사정고개~159.1봉~196봉~145.5봉~186봉~성주고개~158.2봉~당재
♧도상거리:통세골고개(1.4km)장담고개(1.4km)월악육교(1.4km)과역고개(4.9km)당골고개(3.2km)196봉(3.2km)성주고개(2.4km)당재
♧실거리:통세골고개(1.4km)장담고개(3.2km)과역고개(5.2km)당골고개(2.2km)사정고개(4.6km)성주고개(2.6km)당재
◎도상거리:17.9km 실거리:19.2km(접속거리 포함) 시간:08시간20분(접속시간 포함)
◎제11 고흥기맥 걸어온 길
♣도상거리:46.4km ♣실거리:51.7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18시간40분(접속시간등 포함)
◑11기맥 걸어온 길
♣산행횟수:56회 ♣도상거리:1,275.8km ♣실거리:1,435.1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482시간00분(접속시간등 포함)
◐용아의 산줄기를 찾아서(http://blog.daum.net/par31939) 걸어온 길
(※일반 테마산행을 제외한 1대간(완).9정맥(완).19기맥.157지맥.기타종주 산행)
♣산행횟수:317회 ♣도상거리:5,496.2km ♣실거리:5,948.3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2,149시간50분(접속시간등 포함)
◎산행 1일차
2017.04.01(토)07:40(들머리:전남 보성군 벌교읍 옥전리 모암재(천치재))
이주전 호미기맥을 마무리하고 비슬기맥을 진행하려 했는데 경북 경주시와 경산시에 지난주도 이번주도 내리 주말에 비 소식이 있어 고민하던 중 다행히 전남 고흥쪽에 비소식이 없어 비슬기맥을 잠시 미루고 고흥기맥을 진행하여 본다
나 홀로 산행시 우중 산행은 정말 구질 구질하다
첩첩 산중에 안전사고도 염려되지만 산행을 끝내고 옷을 갈아 입는것도 옷과 배낭이 젖은 상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너무 불편하다
전일 저녁 21시경 동네(인천 남구 학익동)를 지나가는 송도~양재간 9200번 순환버스를 타고 서울 교대역에 내려 다시 전철을 타고 강남 고속버스터미널(호남선)로 이동하여 자투리 시간을 이용 간단히 요기를 한후 23시10분발 순천행 심야버스에 몸을 실어본다
첫날 무박 산행이라 버스 안에서 최대한 잠을 청해보려 하지만 언제나처럼 비몽사몽 간에 순천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익일 02시50분이 넘어간다
순천에서 벌교 시외버스터미널 가는 첫 버스가 05시50분에 있으니 앞으로도 3시간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마땅히 쉴 만한 공간이 없다
순천역까지 이동 찜질방에 들렸다 오기도 애매한 시간이라 잠시 터미널 근처를 배회하며 24시 해장국집을 알아 놓고 추위를 피해 터미널 근처 PC방에서 자투리 시간을 보내고 아침을 해결한 후 터미널로 돌아와 05시50분 벌교행 버스를 기다리니 갑자기 졸음이 쏟아진다
물먹은 솜뭉치처럼 몸이 늘어지니 05시50분 버스가 왔는데도 눈이 떠지지 않는다
그렇게 좀더 졸며 약간의 피로를 풀고 06시35분발 벌교행 버스를 타고 20분만에 벌교에 도착하여 택시(1만7천원)를 타고 들머리 모암재(천치재)에 도착하니 07시30분이 넘어간다
들머리:전남 보성군 벌교읍 옥전리 모암재(천치재)
11:10(보성군 조성면 은곡리와 벌교읍 마동리를 잇는 임도)
2015년 02월27일(토) 호남정맥 16차를 진행할때 무남이재에서 이곳 모암재(천치고개)를 지나 잡목과 군부대 철조망을 뚫고 존재산(721m)에 올랐던 기억이 가물가물 떠 오른다
동물 생태로 임도에서 산행 준비를 마치고 우측 절개지를 치고 오르는데 등로가 거칠다
작년 늦여름 잡목과 가시나무 넝쿨 숲에서 온 몸에 생체기를 내가며 지긋지긋하게 고생했던 호남의 영산기맥 이후 영남의 진양기맥,보현/팔공기맥,호미기맥,경기도의 한북 오두기맥을 비교적 편안한 등로따라 진행했는데 또 다시 호남의 거친 등로와 마주하게 된다
그래도 고흥기맥 분기점(571m)까지는 그런데로 양호한 등로가 이어지지만 좌측으로 꺽이는 기맥길부터는 잡목과 고사목 그리고 가시나무와 가시넝쿨과의 긴나긴 싸움이 시작된다
고흥기맥 분기봉(571m)은 보성군 벌교읍과 율어면,조성면이 갈라지는 삼면봉이다
분기봉(571m)을 인증하고 마음속으로 고흥기맥의 무사안탈을 기원한 후 잡목을 헤치고 내려섰다 적지재를 지나고 361.1봉과 302.1봉을 지나고 태봉(325.6m)을 오르고 가마봉(258.3m)을 오르고 잡목과 가시나무 넝쿨을 헤집으며 조심스레 내려서니 광양~목포간 고속도로 지하통로가 나오고 지하 통로를 통과하니 2번국도가 지나는 열가재 나온다
열가재는 보성군 조성면 신월리와 벌교읍 옥전리를 잇는 고개이다
선답자들처럼 차량이 뜸한 틈을 이용하여 2번국도 도로를 건너 중앙분리대에 올라 반대편 차량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데 지나가는 택시가 요란하게 경적을 울리며 죽을려고 환장했냐는 표정으로 쌩하고 지나간다
내가 봐도 약간은 무모한 행동 같다
그렇게 4대의 차량이 지나간 틈을 이용하여 잽싸게 반대편 SK주유소 쪽으로 "걸음아 나 살려라" 건너가니 지켜보고 있던 원주민이 "조금만 돌아가면 국도를 건너는 지하통로가 있는데 위험하게 국도를 무단횡단 하느냐"고 핀잔을 주신다
이유 불문하고 무모하게 국도등을 무단횡단 하는 행위는 분명 잘못된 행동이며 언젠가는 화를 자초할수 있음을 되새겨 본다
처음 고속도로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좌측 콘크리트 임도길로 약간 올라섰다 내려서면 민가 두어채가 나오고 우측 2번국도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바로 임도길로 치고 오르면 SK송신탑 앞에서 마루금과 합류할수 있으니 이 글을 읽고 고흥기맥을 계획하는 분이 계신다면 차량이 뜸 하더라도 위험한 국도 무단횡단은 피하는게 좋을거 같다
열가재 도로 건너 우측 묘지길로 올라서 임도길 따라 오르니 SK송신탑이 나오고 송신탑을 우측으로 돌아 다시 잡목과 가시나무 넝쿨등을 헤집으며 힘겹게 올라서니 장군봉(413.8m)이 나오지만 잡목등으로 조망은 영 꽝이다
모암재에서 장군봉(413.8m)까지 오는 동안 간만에 가시나무에 찔리고 베여 양 팔뚝과 다리에 생채기가 장난이 아니고 등산복도 난도질 당해 너덜 거린다
다시 장군봉에서 희미한 등로따라 잡목과 가시나무 넝쿨을 헤집으며 능선따라 내려서니 임도가 나와 허기진 배를 채우며 잠시 쉬어 간다
고흥기맥 분기봉(571m)
열가재:광양~목포간 고속도로가 지나고 보성군 조성면 신월리와 벌교읍 옥전리를 잇는 2번국도
14:10(가드랫재)
오늘은 거리와 상관없이 지긋지긋한 잡목과 가시나무 넝쿨등을 헤집느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체력 소모도 예상보다 심하다
임도에서 어느정도 체력을 회복한 후 다시 전투태세로 돌입하여 잡목과 가시나무를 헤집고 올라서니 285봉이 나오고 잠시 내려서니 흔적도 없는 송장고개가 나온다
준.희님의 송장고개 팻말이 없었다면 고개인지 분간조차 않될만큼 그냥 잡목 숲 그 자체다
그렇게 송장고개를 지나고 303.6봉을 오르니 좌측으로 두방산(486.4m)과 병풍산(479.5m)이 우뚝 솟아 있는데 언젠가는 올라야 할 봉우리이다
다시 303.6봉을 지나 290.9봉을 넘고 좌측으로 내려서는데 잡목숲에 등로가 보이질 않는다
할수없이 무작정 잡목과 가시나무를 헤집고 한동안 진을 빼며 내려서니 마을길이 나오고 마을길 따라 삼거리 도로에서 축내마을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축내마을 우측 묘지길로 올라 잡목등을 헤집고 이리저리 길을 만들어가며 오르니 88.5봉 팻말이 나오고 희미한 길따라 거칠게 내려서니 마늘밭과 좌측으로 축내마을이 보인다
다시 잡목 숲으로 들어가 희미한 등로따라 가시나무에 찔리고 긁히며 진행하다 잡목 숲을 탈출하여 우측 마을길과 농로로 우회하여 가드랫재에 도착해 잠시 쉬어간다
가드랫재 도로
18:00(고흥군 남양면 송정리 통세골고개)
가드랫재 도로 건너 비포장 임도를 타고 잠시 편안한 길을 걷다 조리대 숲을 통과하고 묘지지대를 지나고 다시 비포장 임도를 지나고 밤나무 과수원을 지나니 금곡고개가 나온다
다시 금곡고개 도로 건너 잡목 숲을 우회하여 태양열 수집판을 지나 좌측 숲으로 들어서는데 등로가 보이질 않는다
할수없이 잡목과 가시나무를 헤집고 등로를 만들어 가며 무조건 내려서 밭두렁과 논두렁을 가로 질러 고흥 동강면 이동통신탑이 설치된 송신탑과 삼봉(107m)을 힘겹게 올라 본다
삼봉(107m)은 고흥군 동강면 유둔리와 대서면 상남리 그리고 남양면 침교리의 경계봉 이다
삼봉에서 물 한모금 마신 후 다시 잡목과 가시나무등을 헤집고 내려서니 폐채석장이 나오고 채석장을 우회하여 도로따라 진행하니 탄포육교가 나온다
탄포육교를 인증한 후 육교를 가로 질러 시골길 따라 아평 고인돌 지대와 마늘밭을 지나니 다시 지긋 지긋한 잡목 숲이 시작된다
그렇게 지긋지긋한 잡목과 가시나무 숲을 헤집고 혼백산(188.3m) 갈림길을 지나 좌측 희미한 등로 따라 내려서니 비포장 임도가 있는 운교고개가 나온다
잠시 운교고개 비포장 임도와 포장도로 따라 밤나무 과수원과 밭두렁을 지나니 다시 잡목 숲이 나오고 몸에 생채기를 내가며 잡목 숲을 뚫고 힘겹게 치고 오르니 송신탑이 설치된 천봉산(194.5m) 정상이 나와 잠시 쉬어 간다
천봉산에서 잠시 쉬었다가 간만에 편안한 등로 따라 내려서니 천방산 삼거리가 나오고 이정표 따라 골안고개로 내려서니 16시50분이 넘어간다
골안고개는 고흥군 남양면 대곡리에 있는 17번 지방도로로 남양면 면소재지가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시간상 골안고개에서 산행을 접을까 고민하다 내일 산행을 위해서 좀 더 진행하기로 마음먹고 남양면 농협창고 뒤로 도로 따라 상와마을 표지석을 지나고 논두렁을 지나고 숲 속으로 들어가 103봉을 오르고 좌측 송정마을을 바라보며 송정고개로 내려섰다 다시 밭두렁과 임도따라 내려서니 통세골고개가 나온다
통세골고개는 고흥군 남양면 장담리와 과역면 석송리를 잇는 18번 지방도로 이다
시간을 체크하니 18시가 넘어가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고 우측 도로따라 노송삼거리로 나와 고흥군 면소재지에 유일하게 모텔방이 하나 있는 고흥군 과역면 택시를 콜하니 전화를 받지 않는다
그렇게 몇번을 전화하여 20분만에 택시(6천원)를 타고 과역면 면소재지로 들어와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시식했다는 기사님 식당에 들려 7천원짜리 정식을 시키니 상차림이 너무 푸짐에 깜짝 놀랬다
7천원짜리 백반이 삼겹살구이와 고등어자반 그리고 꼬막등을 포함하여 반찬 가지수가 무려 20개가 넘는다
세상에나 과연 맛은 어떨까 시식을 해보니 내 입맛에 딱 맞는다
현찰을 내면 공기밥 추가는 무료라고 하여 소주 한병을 비우며 간만에 포식을 하고 1만원에 해결한 후 캔맥주 500ml 두캔을 사서 모텔방에 들어가 대충 씻고 산행 복기하며 캔맥주 두캔을 비우고 잠자리에 드니 23시가 넘어간다
삼봉(107m):고흥군 동강면 유둔리와 대서면 상남리 그리고 남양면 침교리의 경계봉
천봉산(194.5m) 정상 송신탑
골안고개:고흥군 남양면 대곡리에 있는 17번 지방도로로 남양면 면소재지가 자리잡고 있다
통세골고개:고흥군 남양면 장담리와 과역면 석송리를 잇는 18번 지방도로
고흥군 과역면 시외버스 정류장에 위치한 기사님 식당:7천원짜리 백반이 삼겹살구이와 고등어자반 그리고 꼬막등을 포함하여 반찬 가지수가 무려 20개가 넘는다
세상에나 과연 맛은 어떨까 시식을 해보니 내 입맛에 딱 맞는다
산행 2일차
2017.04.02(일)09:00(들머리:고흥군 남양면 장담리와 과역면 석송리를 잇는 통세골고개)
어제 밤잠 설처가며 잡목과 가시나무 넝쿨등을 헤처가며 계획보다 약 3.7km 정도를 더 진행한 터라 오늘은 약간 여유를 부려 본다
느긋하게 잠을 자고 07시50분에 일어나 간단히 세면하고 과역면 전통시장에 들려 아침을 해결한 후 한참을 기다려 택시(7천원)를 타고 들머리 통세골고개에 도착하니 09시가 넘어간다
들머리:고흥군 남양면 장담리와 과역면 석송리를 잇는 통세골고개 콘크리트 임도
13:30(사정고개)
통세골고개 도로 우측 임도따라 진행하다 짧은 야산을 넘고 덕촌고개 도로로 내려서 도로 건너 임도따라 벌목지를 잠시 올라처 우측 능선따라 진행하니 고흥 월악산(253m) 갈림길인 장담고개가 나오고 완만한 능선따라 잠시 올라첬다 내려서니 월악육교가 나온다
우측 월악육교를 가로 질러 도천 고인돌지대 좌측 능선을 치고 올라 한동안 편안한 등로따라 진행하다 좌측 숲으로 내려서니 지긋 지긋한 잡목과 가시나무들이 나를 반긴다
오늘도 어제처럼 본격적으로 잡목과 가시나무와의 싸움이 시작된다
그렇게 희미한 등로따라 잡목과 가시나무를 헤집고 잠시 올라섰다 내려서니 과역고개가 나오고 우측으로 어제 하루밤 머물렀던 과역면 면소재지가 한눈에 보인다
과역고개 도로를 건너 잡목과 가시나무를 헤집고 84.5봉을 오르고 우측으로 이동하니 15번과 27번 그리고 77번 4차선 지방도로 직벽 절개지가 나와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되돌아 나와 좌측으로 잡목을 헤집고 간신히 내려서 과역 한우직판장을 지나 도로를 우회하여 지하통로를 통과한 후 다시 마루금을 이어 키보다 웃자란 갈대밭을 헤집고 능선을 올라섰다 내려서니 석촌리 마을길이 나온다
잡목과 가시나무에 찔리고 베이며 한동안 혼난 뒤라 지도를 확인하고 150.3봉을 우회하여 석촌저수지를 넘고 임도에서 다시 우측 묘지길로 올라서며 마루금을 이어 본다
그렇게 또 다시 잡목을 헤집고 한걸음씩 힘겹게 올라치니 소대방산(161m)이 나오고 우측 희미한 능선따라 내려서니 2차선 도로가 나온다
이곳이 당치인가 싶어 지도를 꺼내 확인하니 전혀 엉뚱한 도로로 내려선 느낌이다
알바를 직감하고 할수없이 좌측 도로따라 10분 정도 내려서 마을 촌로에게 당치를 물으니 반대로 오고 있단다
그렇게 제법 더위 날씨에 다시 우측 도로따라 하염없이 40여분 정도를 걸어가니 이번엔 신기마을이 나와 다시 지도를 꺼내 확인하니 당치를 한참 지나오고 있는 중이다
다시 돌아가기도 애매하여 우측 마루금을 바라보며 지도를 꼼꼼히 살피고 과역면 방향 우측 도로로 잠시 진행하다 좌측 도로로 올라치니 사정고개가 나온다
시간을 체크하니 13시30분이 넘어 간다
월악육교
도천 고인돌지대
과역고개
15번과 27번 그리고 77번 4차선 지방도로가 지나는 도로를 우회하여 지하도로를 지나 마루금은 다시 우측 도로로 이어진다
소대방산 갈림길에서 약간 비켜 있는 소대방산을 찍고 다시 400m를 되돌아가 마루금은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숙지하지 못해 소대방산 우측 경사로로 내려섰다 약 1시간 가량을 도로변에서 알바하였음
알바중 마루금을 찾아 당치마을 입구 도로를 지나고(마루금은 우측 산으로 이어지는데 인지하지 못했음)
도로변에서 약 1시간을 헤멘 후 사정고개에 도착해 겨우 마루금을 이어갈수 있었다
17:20(날머리:고흥군 점암면 모룡리와 천학리를 잇는 855번 지방도로 당재)
사정고개 우측 양지 바른 묘지에서 행동식을 먹으며 산행을 복기해보니 소대방산(161m) 갈림길을 지날때 마루금에서 약간 비켜(왕복 800m) 있는 소대방산을 올랐다 다시 갈림길로 400m를 내려와 우측 능선따라 계속 진행해야 했는데 미처 공부를 못한 탓에 소대방산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며 알바를 했던 것이다
어째든 운좋게 마루금에 복귀했지만 도로변에서 발품 팔아가며 1시간을 소비하고 말았다
사정고개에서 휴식을 취한 후 도로 건너 절개지를 치고 올라 잡목과 간벌목을 밞아가며 오르니 159.8봉이 나오고 우측으로 꺽어 능선따라 내려섰다 다시 치고 오르니 145.5봉이 나오고 다시 내려섰다 186봉 바위지대를 오르니 좌측으로 계속 조망됬던 고흥군의 진산 팔영산(608m) 암봉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고흥 팔영산은 5년전인 2012년10월06(일) 처음 올랐던 명산으로 암릉미가 빼어나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렇게 팔영산(608m)을 조망한 후 바위지대를 지나 186봉을 오르고 조심스레 급하게 내려서니 성주마을 표지석이 세워진 성주고개가 나온다
성주고개는 고흥군 점암면 성기리 성주마을에 있는 14번 지방도로 이다
성주고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또 다시 도로 건너 경사로를 잡목과 가시나무를 헤집으며 한걸음 한걸음씩 치고 오르니 158.2봉이 나오고 잠시 내려섰다 다시 치고 오르니 149.1봉이 나오고 우측 급경사로를 조심스레 내려서니 고흥군 점암면 모룡리와 천학리를 잇는 855번 당재 지방도로가 나온다
시간을 체크하니 17시20분이 넘어간다
산행을 정리하고 다음 들머리인 채석장과 일복 레미콘 방향을 확인하고 고흥시 점암면 택시(7천원)를 콜하여 과역면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이동 광주가는 버스를 타고 광주 유스퀘어 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해 22시10분발 인천행 심야버스를 예매하니 2시간 가까운 자투리 시간이 남는다
그렇게 자투리 시간을 이용 터미널 2층 사우나 들러 하루 피로를 풀고 늦은 저녁겸 반주를 한잔 걸치고 인천행 버스를 타고 인천 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헤 택시를 타고 학익동 집에 도착하니 새벽 02시가 넘어간다
오늘 20km가 안되는 짧은 거리였지만 어제처럼 지긋지긋한 잡목과 가시나무에 시달리느라 예상시간 보다 1시간 이상이 더 걸렸다
다음에 다시 고흥으로 내려가 2구간으로 끝낼 계획인데 또 얼마나 험한 길이 기다릴지 희미한 등로에 알바는 하지 말아야 할텐데 이런저런 상념에 잠기다 깊은 잠에 빠져본다
186봉을 오르며 바위지대에서 좌측 팔영산(608m)을 조망해 본다
성주고개:고흥군 점암면 성기리 성주마을에 있는 14번 지방도로
당재:고흥군 점암면 모룡리와 천학리를 잇는 855번 지방도로
첫댓글 가시잡목으로 유명한 고흥지맥 두구간을 마무리하셨군요.
산하와 동요되시는 멋진 모습이십니다.
첫날의 저녁식단은 맛깔스럽네요.
둘쨋날은 여지없이 알바를 곁들이셨구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