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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남도 하동군의 삼신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번호 : 제153-2번째 지맥산행
산행일자 : 2022년 09월 17일 (토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고 햇살이 강해 무더위를 느끼며 많은 땀을 흘렸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21도에서 영상 31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하동읍 흥룡리 먹점마을-시멘트 포장도로-갈림삼거리(매실농장에서 우거진 잡풀로 개고생)-신촌재(먹점재, 비포장임도, 둘레길 안내판) 이정표(분지봉 0.5 Km, 구재봉 2.0 Km, 먹점, 신촌)-
능선진입(잣나무 묵은 비포장임도)-사각나무 계단-무명묘지-지독한 칡넝굴 등로-분지봉 갈림삼거리 이정표(중앙중학교 6.2 Km, 구재봉 2.5 Km)-분지봉(627.8봉, 해발628미터 분지봉이정석,
산불감시초소, 조망바위)-갈림삼거리 복귀-572.3 무명봉(바위)-무명안부(칡넝굴과 잡풀안부)-477 무명봉(바위봉)-로프 하산등로-굵은 소나무 무명안부-옥산재(시멘트 포장도로)
이정표(중앙중학교 4.2 Km, 분지봉 2.0 Km, 신촌, 서재)-능선진입-무명안부(돌무덤)-자연화 무명묘지-352.8봉(굵은 소나무와 가지2 참나무)-351 무명봉(분재형 소나무)-소나무 등로-358.6
삼각점봉(곤양11 삼각점, 바위)-361.7 무명봉(굵은 소나무와 스틱봉)-소나무와 파란 잡풀등로-365.1 무명봉(바위봉)-374.5봉(법광님 띠지, 바위와 가지많은 벗나무)-식흔 등로-비포장
임도(등산로 안내판)-바람재(갈림삼거리 시멘트 포장도로 안부, 구재봉 등산로 안내판) 이정표(중앙중학교 1.7 Km, 분지봉 4.5 Km, 하동밤골, 적량밤골)-능선진입-돌담능선-209.9
무명봉(굵은 소나무와 선답자 띠지)-돌계단-안동권씨 묘지-중앙중학교 갈림삼거리(비포장임도) 이정표(흥안아파트 2.3 Km, 분지봉 4.7 Km, 중앙중학교 1.5 Km)-259.9 무명봉(바위2)-좌측
조망처-편백나무와 우거진 잡풀 및 칡넝굴 등로-무명안부-차나무 등로-길주의(갈림삼거리, 우측 직진)-242.4봉(바위봉)-체육시설 공터-부드러운 소나무등로-통나무 내리막등로-소나무 등로-
무명묘지-181.8 삼각점봉(법광님 띠지, 인식불가 삼각점, 잡풀묘지)-내리막 나무계단-통나무 내리막계단-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사거리 이정표(분지봉, 녹차아파트, 농업기술센터)-능선진입-
잡풀 오르막 등로-묘지2기 조망-편백나무 조림지(좌측 조망)-156.3봉(법광님 띠지, 무명묘지)-인동장공2-무명묘지-무명안부-대나무밭-밤나무 과수원-대나무 밭-하동고개(2번 경서대로 2차선
포장도로)-능선진입-무명묘지-묵은 비포장임도-시멘트 포장도로(좌측으로 오늘은 짬뽕 땡기는 날 식당과 대한노인복지센터 건물)-시멘트 포장도로와 비포장임도 경계지점 안부-능선진입-
길주의 진입(무한 띠지 우측)-주능선-설성박씨묘지-쓰러진 고사목 등로-무명묘지-무명묘지-145.1봉(법광님 띠지)-무명묘지 묘지2-전도사 묘지들-전주이공 묘지2-폐가와 매실과수원-시멘트
포장도로-미전공방과 민가-공설운동장로 2차선 포장도로-하동119안전센터-갈림삼거리(군청로 2차선 포장도로와 공설운동장로 2차선 포장ㄷ로 갈림삼거리)-시멘트 포장도로-인공수로 통과-
양배추 재배하우스-은행나무-신기궁항길 2차선 포장도로-토덕농장-신기마을 통과-칡넝굴이 우거진 절개지-60.1 무명봉(벗나무와 띠지들)-밤나무 등로-감나무 과수원-우측 벌목지 조망-
106.2봉(이정판과 띠지들, 무명묘지)-묵은 비포장임도-묘지들과 칡넝굴 등로-무명안부(신기궁항길 시멘트 포장도로)-매화과수원-벌목지 잡풀등로-우씨묘지-무명묘지-폐 매화과수원-무명묘지-
95.2 무명봉(제선충)-93.4 묘지무명(김해김공)-비포장임도 안부-김해김공 묘지들-무명묘지-36번 송전탑과 무명묘지-비포장임도-115.6 삼각점봉(인식불가 삼각점)-우측 묘지 위 조망-묵은
비포장임도-밤나무 과수원-114.9봉(굵은 소나무와 스틱봉)-창녕조공 묘지들-칡넝굴 우회등로-풍천노공 묘지들-밤나무 과수원-목도1길 시멘트 포장도로-지하통로(2번 충무공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목도교회-목도1길 시멘트 포장도로-구통길 시멘트 포장도로-구통마을회관-구통 버스정류장 갈림사거리-구통길 시멘트 포장도로(상배추 재배지)-문도길 시멘트 포장도로-
19번 섬진강대로 4차선 포장도로-하동포구공원-황천강과 섬진강 합수점-산행종료
산행거리 : 17.80 Km (먹점마을에서 신촌재 지나 횡천강 합수점까지)
지맥산행 : 16.10 Km (신촌재에서 횡천강 합수점까지)
접속구간 : 01.70 Km (먹점마을에서 신촌재까지)
산행트랙 :
산행시간 : 08시간 40분 (05시 38분부터 14시 18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3시 30분 하동읍 모텔고궁에서 기상 후 샤워 후 출발
04시 20분 모텔 근처의 편의점에서 간단히 아침식사 후 산행 시 필요 물품 구매 (8,500.-원)
05시 05분 하동읍 목도리 구통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카카오택시 호출
05시 38분 하동읍 흥룡리 먹점마을 산골매실농원에서 산행 준비 후 곧바로 출발
올때 - 14시 18분 횡천강이 섬진강과 만나는 합수점에서 산행 종료 후 세수 후 차량 회수
20시 00분 경부고속도로에서 약간 막히는 고속도로를 타고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귀가해 가족과 저멱식사
삼신지맥이란?
낙남정맥의 지리산 삼신봉(1288.7m)에서 남쪽으로 분기해서 내삼신봉(1355.1m)과 관음봉(1153.1m) 및 내원치를 지나 거사봉(1133m)에서 두 줄기로 갈라지는데 한줄기는 억양 벌 북쪽의 형제봉 (1116m, 성재봉)과 신선봉(615m)을 지나 하동군 억양면 평사리 섬진강으로 이어지고 다른 한줄기는 억양벌 동남쪽을 따라 시루봉(992.9m)과 회남재, 깃대봉(982.7m), 배티재, 칠성봉(905.8m), 구제봉(773.7m), 분지봉 (627.8m)을 지나 하동군 하동읍 신기리 횡천강으로 이어진다.
신산경표에서는 하동읍 목도리가 옛날에 섬이었다는 이유로 하동읍 신기리 하동 공설운동장 동남쪽 횡천강을 건너는 대석교 앞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31.9km인 산줄기를 삼신지맥이라 명명하고 있다.
그런데 현지 지형을 살펴보면 하동소방서 앞의 인공수로를 빼면 횡천강이 섬진강에 합류하는 하동읍 목도리 끝자락까지 산줄기가 이어져 있어 그곳 합수점까지는 도상거리 35.6km인 산줄기를 삼신지맥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어제 산행 중 흠뻑 젖은 등산복과 등산화로 발가락 물집과 피부 쓸림현상으로 걷기조차 힘든 상황에서 한여름 폭염같은 무더위를 뚫고 무탈하게 또 하나의 지맥 산행을 어렵게 마무리하고 무탈하게 귀가하며 큰 만족을 느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삼신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경상남도 하동군과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삼신지맥 산행을 하기 위해 내려가기 전 지리산에 대한 환상적인 풍경과 조망을 기대하며 즐겁게 내려갔지만 최악의 산행 조건으로 오전내내 물폭탄에 짙은 안개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지독하게 우거진 산죽터널을 헤치며 진행하다 보니 강력한 태풍으로 산죽 터널 위로 떨어져 갈쳐 있는 고사목들로 얼굴과 머리를 몇번인가 강타를 당하는 굴욕도 당한 하루가 되었다.
그래도 짙은 어둠속에 계획한 신촌재와 흥룡리 먹점마을까지 무탈하게 완주한 후 하동읍으로 들어가 몸을 확인해 보니 사타구니가 쓸려 붉게 상처가 나 있고 발가락에는 크고 작은 많은 물집들이 생겨 걷기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관리하고 하룻밤 자고 나니 생각보다 좋아 다음날 하루 더 머물며 남아 있는 삼신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귀가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오늘 하루는 또 어떤 인연속에 어떤 추억을 만들고 귀가할 수 있을지 기대하며 어둠을 뚫고 이른 하루를 시작한다.
아직 어둠이 남아 있는 시간에 산행 날머리인 횡천강 부근의 공터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카카오택시를 콜하니 생각보다 일찍 잡혀 편안하게 산행 들머리인 흥룡리 먹점마을까지 올라가니 어제 내려온 거리보다 약 300미터 쯤 도보 거리가 단축되는 느낌이다.
초반 신촌재 일명 먹점재에서 627.8미터의 분지점까지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극복하고 나니 사방팔방 시원하게 펼쳐진 환상의 풍경과 조망이 산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잠시 공터 가운데에 놓여있는 바위전망대로 올라 진행 방향인 남동쪽을 살펴보니 횡천강과 섬진강이 만나는 합수점으로 이어지는 삼신지맥 마지막 마루금이 길게 이어져 있고 그 좌측 옆으로는 우계리 우계저수지 우측 뒤로 우듬지인 금오산이 솟아 있는 모습도 한눈에 들어 와 많은 사진에 담으며 조망을 즐겨본다.
분지봉에서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옥산재와 바람재 넘어 공설운동장로를 따라 하동119안전센터를 통과한 후 인공수로를 지나니 신기마을 뒤로 마지막 마루금이 펼쳐져 있는데 그곳으로 오르는 가파른 절개지에는 지독하게 우거진 칡넝굴과 잡풀들로 진행 자체가 불가능해 보여 도로를 타고 우회해도 좋을 듯 한데 기어코 마루금을 고집하다 보니 다시 많은 시간과 고통을 감내하고 올라 밤나무와 감나무 과수원을 통과하자마자 등로 우측 뒤 저 멀리 북서 방향으로 환상의 풍경과 조망들이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에 담으며 그 이름들을 불러준다.
좌측으로 섬진강과 철교 우측으로 하동읍이 사진 한가운데에 보이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뾰족한 억불지맥의 주봉인 억불봉이 보이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호남정맥 상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앞으로 호남정맥 마지막 산줄기도 펼쳐져 있다.
그 호남정맥 마루금 우측인 하동읍 우측 뒤로는 어제부터 걸어 온 삼신지맥 마루금이 이곳까지 길게 이어지는 모습도 한눈에 보이는데 분지봉과 구재봉 뒤로 보여야 할 마루금은 앞의 봉우리들에 막혀 아쉬움도 남긴다.
마지막 나즈막한 잡목과 잡풀 등로를 따라 힘들게 36번 송전탑과 115.6봉을 통과하고 마지막 봉우리인 114.9에 도착을 해 직진 방향으로 진행을 시도해 보지만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과 잡풀들로 인해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뒤돌아 115.6봉 방향으로 뒤돌아 내려가다 좌측인 서쪽 방향으로 잠시 내려가니 이곳 역시 지독하게 우거진 드넓은 칡넝굴로 뒤덮혀 있어 진행 자체가 불가능해 참으로 난감한 순간인데 그 앞 남쪽 방향으로 펼쳐진 목도리 들판과 좌측의 횡천강과 우측의 섬진강이 만나는 삼신지맥 마지막 합수점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고통을 잊어 본다.
이제 마지막 봉우리와 산줄기를 내려가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가면 합수점에 도착이 가능할 듯 한데 시멘트 포장도로까지 내려가는 짧은 등로가 장난이 아니기에 이곳에서 다시 많은 시간을 허비하며 최악의 산행 조건을 극복하며 너무나 어려운 산행을 하게 되었다.
어제보다는 한시간 늦게 일어 나 모텔을 빠져 나와 가까운 편의점에서 컵밥과 김치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산행 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한 후 산행 날머리인 횡천강 부근의 공터에 주차시키고 카카오택시를 부르니 금새 답이 와 편안하게 산행 들머리인 흥룡리 먹점마을까지 이동하게 되었는데 어제 내려오며 살펴 본 도로이기에 오늘은 하동좋은매실 농장 앞까지 올라 택시를 보내고 산행 준비 후 어둠이 엷어지는 시간에 삼신지맥 마지막 구간을 출발하는데 어제 날씨가 오늘처럼 좋았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곳 먹점마을은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흥룡리의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묵점이라고도 하며 먹이 많이 생산되었다 하여 유래된 지명으로 특히 먹점마을은 봄이 되면 온 마을이 매실꽃속에 묻히게 되어 외부관광객의 사진촬영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남동 방향으로 걸어가며 도로 우측으로 먹점마을 방향을 살펴보니 여명이 밝아 오는지 어둠이 엷어지며 그 먹점마을 건너 저 멀리 아름답게 펼쳐진 산줄기가 보이기 시작해 살펴보니 바로 좌측으로 솟아 있는 억불지맥의 주봉인 억불산이 보이고 그 우측 위로 호남정맥의 끝자락에 솟아 있는 광양의 백운산과 그 주변 산줄기가 보이는데 그 억불봉에서 백운산 줄기 바로 앞으로는 나즈막하게 우측에서 좌측으로 흐르는 호남정맥의 마지막 산줄기의 갈미봉에서 쫒비산 지나 국사봉과 남해바다 방향으로 흐르는 모습도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하동좋은매실 농장을 지나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농장에 붉은 상사화 일명 꽃무릇이 몇그루 활짝 펴 반겨줘 사진에 담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어제 지나며 사진에 담았던 이동통신탑이 서 있는 갈림삼거리 지나 마지막 민가로 가는 갈림삼거리를 넘으니 드디어 먹점마을을 벗어나 호젓한 산속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그 도로를 따라 한동안 걸어 오르니 마지막 우측으로 길게 휘돌아 오르는 좌측 옆으로 삼신지맥 마루금인 신촌재 일명 먹점재로 직접 오를 수 있는 또 다른 시멘트 포장도로가 갈라지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좌측 도로를 타고 오르는데 여름철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지는 계절이기에 그냥 마음 편히 어제 저녁 걸어 내려 온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했으면 좋았을 것을 괜시리 좌측 도로를 타고 매실농장 방향으로 올라 초반부터 극심한 고생과 풀섶에 내려 앉은 짙은 안개로 인해 등산복과 등산화를 흥건히 적시고 말았다.
좌측 도로를 타고 오르니 매실농장 지나 묵은 밭경작지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오르니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과 잡풀들로 도저히 능선으로 진입이 불가능해 아쉬움을 남기고 뒤돌아 내려 와 매실농장 가까이 진행하니 진행 방향 좌측으로 물통이 보이고 그 좌측 뒤로 조금은 벌목된 듯한 흔적이 보여 그곳으로 가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과 잡풀들을 헤치며 너무나 힘들게 걸어 오르니 드디어 신촌재에서 좌측으로 분기되는 비포장임도와 만나 우측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드디어 어젯밤 늦게 어둠속에 도착했던 삼신지맥 상 신촌재 일명 먹점재에 도착을 해 화강암 벤취에서 휴식을 취하며 물 한모금 마시고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기는 사이 날이 완전히 밝아졌다.
먹점재 일명 신촌재에서 가쁜 숨을 몰아 쉬고 주위를 둘러보니 능선진입 입구 좌측으로 화장실이 보이고 우측 아래로는 민박집 안내판과 먹점골매실농장 안내판 및 지리산둘레길 이정목이 서 있다.
먹점재(신촌재)는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흥룡리에 있는 먹점마을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먹점마을은 묵점이라고도 하며 먹이 많이 생산되었다 하여 유래된 지명이다.
특히 먹점마을은 봄이 되면 온 마을이 매실꽃속에 묻히게 되어 외부관광객의 사진촬영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신촌재는 좌측의 우계리 신촌마을에서 차용된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신촌마을은 지리산 둘레길 삼화실에서 대축 구간에 있는 마을로 우계천을 옆에 끼고 농로를 따라 걸어 올라오다 보면 만나게 되는 마을로서 이곳은 1700년경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새로 생긴 마을이라는 의미로 신촌마을이라고 했다고 한다.
마을 입구에 물레방아촌 신촌이라는 돌비석이 세워져 있고 기다란 돌 사이에 물레방아가 있으며 그 옆으로 나무로 만든 쉼터 가운데에 지리산 성모상이 있어 오가는 이들이 이곳에 들러 기도를 올리기도 한다.
물레방아 뒤편 마을회관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정자가 있어 쉬어가기에 좋은 신촌마을에서 우계저수지를 거쳐 서당마을까지는 둘레길 중에서 산책길 수준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수월한 편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물 한모금 마시고 능선으로 진입하려는데 화장실 뒤 저 멀리 동쪽 하늘로 찬란한 햇살이 떠 올라 잠시 나뭇가지 사이로 아쉬운 일출을 감상하고 잡풀이 앞을 가로막는 능선으로 오르니 잣나무 가지에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이고 곧이어 잡풀들이 무성한 사각나무 계단이 길게 설치되어 있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먹점재 방향에서 개가 짖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사람들 목소리도 들리는데 먹점마을에서 신촌마을로 넘어가는 주민들이 산책을 하는 듯 보였다.
잠시 후 무명묘지 지나 가파르게 이어지는 사각나무 계단을 따라 오르니 바위가 보이고 다시 이어지는 사각나무 계단을 따라 가파르게 오르니 약간의 잡풀들과 잣나무들이 보이는 곳에서 등로는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휘어지고 그곳에서 등로 좌측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어젯밤 어둠속에 넘어 온 구재봉이 아주 가깝게 솟아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진행한다.
남동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완만하게 걸어 전진하니 여전히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어젯밤 어둠속에 어렵게 내려 왔던 구재봉 줄기가 펼쳐지고 사진과 가슴에 추억으로 담으며 진행하니 갑자기 눈 앞으로 지독하게 우거진 칡넝굴 군락지가 펼쳐져 난감하기만 하다.
그 칡넝굴 입구에서 이리저리 찾아 보니 칡언굴 우측 가장자리로 약간의 공간이 보이고 그곳을 통해 칡넝굴들을 헤치며 힘들게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 앞인 북서 방향으로나즈막하게 이어지는 우듬지와 낙남정맥 마루금이 방금 전 떠 오른 햇살에 반짝이며 빛나고 있다.
우듬지와 낙남정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다시 조금 더 걸어가며 좌측인 북쪽을 보니 조금 더 선명하게 구재봉이 솟아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오고 그 구재봉 우측 뒤로는 깃대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삼신지맥 마루금도 이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잠시 더 우거진 키 작은 잡목과 잡풀들을 헤치며 완만하게 오르니 금새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분지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우측 옆으로는 해발 628미터의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지나 온 방향으로구재봉까지 2.5 Km 거리라는 표시가 반가운 시간이다.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인 남쪽 방향으로 짧게 걸어 오르니 산불감시초소 지나 넓은 잡풀 공터가 보이고 그 우측 앞으로 원통형의 화강암 정상석 뒤로 전망바위가 보이고 그 우측 옆 참나무 가지에는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627.8미터의 분지봉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겨본다.
분지봉(分枝峰, 627.8m, 정상석, 산불초소)에 관한 자료는 잘 보이지 않는데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화심리에 있는 산으로 화심리라는 명칭유래는 화심마을에서 유래하며 1750년경 의령 여씨(宜寧余氏)가 정착하여 세거하면서 광비등(光碑嶝) 또는 화심(和深)이라 칭하였다가 1872년 마을 지형이 풍수지리상 화심(花心) 형국이므로 화심동(花心洞)으로 바꾸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정동(井洞)과 화심동, 신촌동(新村洞), 선장동(仙掌洞), 전라남도 광양군 다압면(多鴨面) 섬진리(蟾津里) 만지가 통합되어 하동읍 화심리가 되었다.
섬진강이 북서쪽에서 흘러와 화심리를 감싸고 남동쪽으로 흘러 나간다.
화심리는 하동읍 북서쪽에 자리 잡고 있는데 흥룡리와 두곡리와 이웃하며 신지와 선장, 화심 등의 자연 마을로 이루어졌는데 화심은 1969년경 만지와 신촌이 통합되어 이루어진 마을이며 배농사가 농가의 주요 소득원이다.
화심 제일 부자는 의령 여씨로서 소설 토지에 여참봉댁이 언급되고 있는데 일부가 지금도 남아 있어 문화재로 보호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삼국시대 유적지인 화심리 유물 산포지와 화심의령 여씨 집성촌이 있다.
잡풀이 우거진 분지봉 정상석 앞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정상석 바로 뒤에 솟아 있는 전망바위로 오르니 일망무제로 펼쳐진 환상의 풍경들과 조망들이 이 산객을 홀리기 시작한다.
제일 먼저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로 섬진강이 흐르고 그 뒤로 나즈막하게 우측에서 좌측으로 흐르는 호남정맥의 마지막 산줄기가 오래된 추억을 소환하고 있는데 저 산줄기를 타고 억불봉 넘어 백운산까지 길게 매화꽃을 감상하며 종주를 했던 기억도 생생하기만 하다.
그 산줄기 우측으로 갈미봉과 좌측으로 쫒비산 그리고 느랭이골 방향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마지막 마루금 넘어 뾰족하게 솟아 있는 억불산이 인상적으로 보이고 그 억불산을 가운데 두고 좌우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억불지맥 마루금이 오래 전 홀로 만들었던 고운 추억도 소환하고 있다.
그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보여야 할 호남정맥과 억불지맥 분기점인 백운산을 찾아 보지만 우측 나뭇가지에 막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이제 눈을 남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우측의 섬진강 바로 뒷쪽으로 호남정맥의 마지막 산줄기가 남해바다로 흘러가는 모습이 살짝 보이고 가운데 방향으로 하동읍은 바로 앞에 서 있는 참나무에 막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그 좌측으로는 섬진강이 횡천강과 만나 어제부터 걸어가 만나야 할 삼신지맥의 마지막 합수점이 희미하게 내려다 보인다.
날씨가 좋았다면 우듬지와 남해바다 건너 남해지맥도 보였을텐데 박무와 방금 전 떠 오른 강렬한 햇살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어 안타까운 시간이기도 하다.
참나무 뒤로 숨어 있는 하동읍 방향인 남남동 방향을 살펴보고 눈을 조금 더 동쪽인 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삼신지맥 마루금이 우측 끝자락의 횡천강과 섬진강이 만나는 합수점으로 길게 이어지는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마루금 좌측 뒷편으로는 우계리의 우계저수지가 보이며 그 우계 저수지 뒷편 우측으로는 오래 전 고생하며 진행하다 마지막 짧은 구간을 남겨 둔 우듬지가 부르고 있지만 언제 들릴 수 있을지 기약조차 할 수 없으니 아쉬움으로 남는데 그 우측 뒤 끝자락으로 보여야 할 금오산은 먹구름 속에 숨어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제 눈을 동쪽으로 돌리니 우계저수지가 사진 우측 아래로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방금 전 떠 오른 찬란한 햇살이 뜨겁게 대지를 데우기 시작하며 벌써 이마에 굵은 땀방울을 만들기 시작한다.
우계저수지 뒷편으로 무명산줄기 지나 나즈막하게 흐르는 우듬지가 보이고 그 우듬지 좌측 뒤 태양 좌측으로는 낙남정맥 마루금도 보이기 시작하는데 저 낙남정맥 산행을 할때만 해도 열정이 많아 사회 생활에 바쁜 시간까지 쪼개가며 즐겁게 걸었던 추억의 시간이었기에 지금까지도 그 순간 순간들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다.
동쪽 방향으로 그리움이 남아 있는 우듬지와 낙남정맥 마루금까지 확인하고 눈을 북동 방향으로 돌리니 사진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어젯밤 어둠속에 아쉬움을 남기고 만났던 구재봉과 삼신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그 구재봉 바로 우측 뒤 가장 먼곳으로 머리만 내밀고 있는 칠성봉이 헤어지는 아쉬움을 온 몸으로 표현하듯 머리를 내밀고 있으며 그 우측으로 칠성봉에서 분기하는 무명산줄기가 제법 옹골차게 뻗어 내리는 풍경도 아름답기만 하다.
그 우측 뒤 저 먼곳으로는 우듬지와 낙남정맥 분기점 부근의 옥산과 천황봉 라인이 보이는데 언제 다시 저곳들을 들릴 수 있는 기회나 있을지 기약할 수 없으니 그리움만 커지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한동안 그 분지봉 전망바위에서 북서 방향에서 북동 방향까지 거의 전지역을 둘러보며 사진에 담고 그 이름들까지 불러 준 후 내려 완 다시 정상부와 선답자들 산행띠지 그리고 정상석과 전망바위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산불감시초소 옆에 벗어 놨던 배낭을 둘러메고 북쪽으로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우측인 동쪽의 중앙중학교 6.2 Km 방향으로 뚜렷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참나무 등로에 약간의 바위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바위지대를 통과하니 보이지 않던 잡풀들이 등로에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지독하게 우거진 키 작은 가시잡목과 잡풀들 사이로 칡넝굴이 엉켜 있는 안부로 내려서는데 지도를 확인해 보니 무명안부로서 좌측은 적량면 우계리이고 우측은 하동읍 두곡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데 좌우측으로는 잡풀들과 칡넝굴들이 우거져 사람이나 동물들이 지나다닌 흔적들은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다.
무명안부 지나 다시 이어지는 잡풀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며 등로 우측을 보니 섬진강 넘어 호남정맥 마지막 구간인 쫒비산 남쪽 산줄기와 그 바로 뒷쪽으로 광양시의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억불지맥 마루금이 중첩된 모습으로 이 산객의 가슴속에 잠들었던 추억들을 꺼내보는 시간이다.
등로 우측인 남쪽 방향을 살펴보고 옛추억을 더듬으며 뚜렷한 등로를 타고 조금은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키 작은 소나무들과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고 그 아래에는 커다란 바위가 묻혀있는 477 바위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이다.
바위 무명봉을 지나 잠시 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평이하게 이어지고 그곳에서 등로 우측인 남쪽을 살펴보니 우측으로 섬진강 넘어 호남정맥 마지막 산줄기와 우측 뒤 저 멀리 불암산이 솟아 있는 모습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나즈막한 무명봉들이 연봉처럼 흐르는 삼신지맥 마지막 마루금을 따라 횡천강과 섬진강이 만나는 합수점으로 이어가는 모습도 눈에 들어오며 그 좌측 가장자리 뒷쪽으로는 우듬지 바로 앞으로 무명 산줄기가 펼쳐져 있는데 447.6미터의 정안산이 마치 이곳의 맹주처럼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등로 우측인 남쪽으로 환상의 풍경들을 확인하고 그 이름을 불러 준 후 평이한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다시 커다란 바위들이 산재되어 있는 곳을 지나 급경사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그곳에는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 사이로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 산행에 도움을 주고 있다.
내려가며 등로 좌측 위를 보니 직진으로 내려오지 못한 이유는 거대한 바위암릉이 자리하고 있어 그 암릉을 우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하는 구간이었으며 그곳을 지나자마자 등로는 다시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다.
나즈막한 안부 지나 평이하게 이어지는 굵은 나무 아래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다시 파란 잡풀들이 깔려 있고 그 위로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무명안부를 통과하는데 여전히 적량면 우계리와 하동읍 두곡리의 경계 지점으로 좌우측으로 등로는 보이지 않는다.
무명안부 지나 여전히 굵은 참나무 아래 파란 키 작은 잡풀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평이한 능선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 보지만 금새 발가락 물집과 사타군의 피부 손상으로 고통스러워 속도를 늦추며 천천히 진행을 한다.
잠시 후 참나무가 소나무로 바뀌지만 등로는 여전히 뚜렷하게 이어지고 그렇게 한동안 별 특징없이 조망도 없는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눈 앞으로 통나무 계단이 나타나며 이정표가 서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에는 옥산재로 표기된 지점으로 아무리 찾아 봐도 옥산재와 관련된 자료는 보이지 않는다.
이곳 역시 좌측으로는 적량면 우계리 신촌마을이고 우측으로는 하동읍 두곡리 서재마을의 경계지점으로 주위에 옥산마을이 있을까 하고 찾아 보지만 옥산마을조차 보이지 않아 왜 옥산재가 되었을까 궁금하기만 하다.
해발 240미터로 표기된 옥산재 이정표에는 신촌과 서재마을이 표기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서재 방향은 사라지고 보이지 않아 찾아 보지만 누군가 훼손을 한 듯 보인다.
옥산재 시멘트 포장도로를 건너 짧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진행하니 그 시멘트 포장도로는 끝이나고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진입하자마자 다시 나즈막한 안부가 나타난다.
안부 좌측을 보니 키 작은 잡풀들과 잡목들 사이로 무너진 돌무덤들도 보이고 한쪽에는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안부라서 찾아보니 예전에 옥산재 시멘트 포장도로가 생기기 전 원 옥산재 안부처럼 보이는 장소이다.
원 옥산재 안부를 건너 잘 정비된 뚜렷한 굵은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타고 약간은 사면치기 하듯 진행하니 다시 등로는 직등으로 가파르게 오르며 이어진다.
잠시 후 평이하게 경사도를 낮춘 등로를 만나 편안하게 걸어가니 자연화되어 가고 있는 무명묘지 한기 지나 등로는 다시 가파라지기 시작하고 짧지만 등줄기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가지가 2개인 참나무가 등로 양쪽으로 서 있는 도상 352.8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판은 물론 선답자들의 산행띠지 한장 걸려있지 않아 의아한 생각으로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아무 표시도 없이 굵은 소나무오 참나무만 정상을 지키고 있는 도상 352.8봉 지나 잠시 더 평이하게 진행하니 많은 가지가 보이는 분재형 소나무 한그루가 나타나고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져 이어지는데 잠시 걷기 좋은 굵은 소나무 등로가 거의 고도차이 없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기분 좋게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바위도 보이고 나즈막한 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점점 더 남쪽 방향으로 완만하게 오르고 곧이어 삼각점 뒤로 바위가 보이는 도상 358.6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살펴보니 곤양11이란 1등 삼각점이 박혀 있어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 역시 이정판은 물론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도 잘 보이지 않아 사진에 담고 진행해야 할 마루금을 찾아보니 바위를 우측으로 우회하며 진행되고 있다.
이정판은 물론 선답자들의 산행띠지 한장 걸려있지 않은 358.6 삼각점봉을 지나 바위를 우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하니 등로는 다시 남쪽에서 좌측인 남동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는 평이한 등로이다.
잠시 편안하게 걸어가니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361.7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니 등로는 여전히 굵은 나무들 아래 약간의 키 작은 잡풀들 사이로 뚜렷하게 열려 있어 등로로 인한 어려움은 없다.
잠시 후 커다란 바위위에 작은 나무 하나가 뿌리를 내리고 힘들게 살아가는 지점을 지나 굵은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법광님의 띠지에 고도가 적혀있는 도상 374.5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374.5봉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남동 방향에서 남쪽 방향으로 틀어지고 널부러져 있는 넓은 식흔지대를 통과하니 등로는 마치 동네 산책로처럼 굵은 나무들 아래 잘 정비된 뚜렷한 등로로 이어진다.
하지만 잠시 후 커다란 바위들이 보이는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우회하며 통과하니 또 다시 등로 주변으로 독립된 바위들이 산재되어 있는 모습들도 보인다.
그곳을 지나니 등로는 여전히 뚜렷하지만 파란 잡풀들이 우거져 초록빛으로 변하고 그 위에 자라는 소나무 등로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어제와는 완전히 다른 산줄기 같은 착각속에 편안하게 진행하니 초반부터 걱정했던 피부 쓸림과 발가락 물집으로 인한 고통은 크게 느끼지 못하고 진행이 되고 다시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우측으로 넓은 비포장임도 가 나타나 그 임도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니 벤취쉼터들도 보이고 해발200미터라는 이정표와 구재봉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인 바람재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잠시 물 한잔 마시며 쉬어 간다.
날씨와 등로로 인한 어려움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무더위가 느껴지고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방울이 많아지면서 식수 마시는 횟수와 쉬는 시간도 덩달아 길어지는 산행이기도 하다.
바람골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는데 대부분 바람이 잘 통하는 고갯마루를 말하며 좌측으로는 적량면 관리 밤골마을이고 우측은 하동읍 두곡리 밤골 또는 율동마을이니 아마도 밤과 관련된 지명이름처럼 보이는데 밤과 전혀 관련이 없는 바람재가 보이는 의아하기만 하다.
약간의 바람이 불어주는 바람재 벤취쉼터에서 배낭 내려 쉬면서 간식과 물로 허기와 갈증을 달래고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 건너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나즈막한 돌담을 쌓은 모습들이 보이고 곧이어 선답자의 산행띠지와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무명봉으로 오른다.
무명봉 지나 다시 굵은 소나무 아래 파란 잡풀들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파란 등로를 따라 편안하게 걸어가니 등로 우측인 서쪽 방향 고사목 뒤로 나즈막하게 흐르는 호남정맥 마루금 넘어 높고 옹골차게 흐르는 억불지맥 마루금이 눈길을 사로잡아 살펴보니 우측 뒤로 백운산과 좌측으로 솟아 있는 억불봉이 아름답기만 하다.
등로 우측인 서쪽으로 호남정맥 마지막 산줄기와 억불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이어지는 돌계단을 따라 가파르게 올라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뒤돌아 보니 어제와 오늘 어렵게 넘었던 삼신지맥 마루금 상 우측 뒤로 구재봉과 좌측 앞으로 분지봉이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고 그 앞으로 옥산재로 내려 앉는 산세의 흐름도 한눈에 들어 온다.
잠시 발걸음 멈추고 먗장의 사진에 담고 다시 출발하니 잡풀들이 보이는 안동권씨 묘지도 통과한다.
지나 온 삼신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사진에 담은 후 묘지 지나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분지봉에서 4.7 Km 진행해 온 해발고도 240미터 지점에 이정표가 서 있고 살펴보니 우측으로 지금까지 길라잡이 노릇을 해 준 중앙중학교 갈림삼거리이다.
이곳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흥한아파트 방향으로 진행하니 옆으로는 지리산둘레길 이정목도 서 있어 이곳은 지리산둘레길의 일부임을 알 수 있다.
중앙중학교 갈림삼거리를 지나 여전히 굵은 소나무 아래 잘 정비된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어느 순간부터 등로 양쪽으로 차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이색적인 풍경으로 다가온다.
잠시 후 독립된 바위2개가 보이는 무명봉 지나 잠시 더 전진하니 등로는 완만하게 내려가는데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우듬지와 낙남정맥 마루금들이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진행 방향인 남동 방향으로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삼신지맥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는 풍경들도 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으며 내려간다.
진행 방향으로 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사진에 담은 후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는 칡넝굴 사이로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들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이제 지독하게 우거진 칡넝굴 넘어 삼신지맥 마루금 좌측 옆으로 적량면 들판과 그 뒤로 무명산줄기와 정안산 줄기가 가깝게 자리하고 그 좌측으로 조금 더 눈을 돌리니 적량면 마을과 들판 넘어 저 멀리 우듬지가 길게 이어지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오는데 충분한 자료 검토 없이 한여름 폭염에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을 뚫고 많은 알바를 하면서 고생한 곳이라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진행 방향과 좌측으로 적량면 그리고 우듬지를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칡넝굴 사이로 잘 정비된 뚜렷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는 제법 굵은 편백나무가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사라졌던 차나무 등로가 아름답게 열리기 시작한다.
편안하게 차나무드를 타고 내려가니 평이한 산책로 같은 갈림삼거리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을 보니 그곳으로도 제법 넓고 뚜렷한 등로가 분기되는 지점으로 하동읍 읍내리 중앙중학교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등로이다.
무명안부를 지나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산객의 허리춤보다 조금 더 자란 차나무가 등로 양쪽으로 식재되어 있어 사진에 담으며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억새마대까지 깔려있어 하동에서 신경 써 관리를 하고 있는 듯 보이는 산책로이다.
잠시 더 완만하게 이어지는 차나무 등로를 따라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지독하게 우거진 칡넝굴 지대가 펼쳐지고 마루금은 그 칡넝굴 좌측으로 뚜렷하게 나 있어 안심하고 진행을 하는데 아래에서 봤을 땐 우거진 칡넝굴만 보여 걱정을 했던 지점이기도 하다.
등로 우측으로 우거진 칡넝굴을 두고 길게 이어지는 차나무 등로를 타고 평화롭게 전진하니 등로는 점점 더 좌측으로 휘어져 동쪽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곧이어 밤송이 가시들이 널부러져 있는 갈림삼거리도 통과한다.
갈림삼거리를 지나니 등로는 더욱 넓어져 비포장임도처럼 느껴지고 편안하게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거대란 바위가 보이는 242.4 바위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바위무명봉 지나 여전히 굵은 밤나무와 참나무 아래 차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잘 생긴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한동안 편안하게 걸어가니 사람들 목소리가 들리면서 운동기구들이 보이는 233.8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아저씨 2명이 낮아 쉬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이 산객을 보고 서로 인사를 나눈다.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으니 관심이 생기는지 많은 질문들을 하고 간단히 대답을 해 드리면서 벤취쉼터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곧바로 출발하며 인사를 드리고 헤어진다.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는 233.8 무명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물 한모금 마시고 동네 주민들에게 인사 드린 후 완만하게 내려가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들이 눈길을 잡는다.
소나무 아래 파란 차나무들이 등로 양쪽으로 식재되어 아름다운 모습으로 펼쳐진 마루금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는 어느 순간 다시 우측인 남동 방향으로 휘어지고 곧이어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정상에 서 있는 178.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무명봉을 지나니 가끔 동네 주민들이 산책을 하는 모습들이 보이지만 예전과 달리 마스크를 착용한 주민들은 많지 않아 코로나19 상황도 많이 변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풍경이다.
차나무가 파랗게 이어지는 뚜렷한 등로 위로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평이한 마루금을 따르니 무명묘지가 보이고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편백나무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동안 더 편백나무와 그 아래 파란 차나무들이 줄지어 늘어 선 산책로 같은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또 다시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나고 지도를 확인해 보니 181.1 삼각점봉으로서 잠시 배낭 벗어 놓고 묘지 위로 올라 주위를 살펴보니 묘지 앞으로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고 그 위 나뭇가지에 법광님이 띠지에 고도를 적어 놔 사진 한장 더 남긴다.
그 무명묘지 앞 마당에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도상 181.1봉에서 사진을 남기고 내려가니 길게 이어지는 나묵단이 나타나는데 그 입구에서 잠시 배낭 내려 준비한 간식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출발한다.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잠시 후 계단이 끝이나고 짧게 평이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다시 통나무 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그 통나무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도로 옆으로는 좌측으로 적량면 동산리의 농업기술센터와 우측으로는 하동읍 비파리의 녹차아파트로 갈 수 있는 방향 표시가 보이는데 정작 진행 방향으로는 아무 표시도 없어 아쉽기만 하다.
다만 지금까지 처음 보는 녹차아파트란 이정표를 보는 순간 지나오며 만났던 차나무 등로가 연상되어 피식 웃음도 나오는 시간이었다.
적량면과 하동읍을 이어주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무명안부를 건너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파란 잡풀들이 깔려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고 곧이어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과 잡풀들이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등로가 이어진다.
잠시 힘들게 그 잡풀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등로 우측 아래에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 2기가 나타나고 그 위에서 서쪽 방향을 살펴보니 섬진강을 따라 하동읍의 아파트들이 보이고 그 바로 뒷쪽으로는 호남정맥의 쫒비산과 그 좌우측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이지만 그 뒤로 기대를 하고 찾아 본 억불봉과 억불지맥은 호남정맥 마루금에 막혀 볼 수가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등로 우측으로 호남정맥과 억불지맥을 찾아보고 다시 출발하니 진행 방향으로 벌목 후 편백나무 조림지가 펼쳐지는데 제법 시간이 지나면서 관리가 되지 않았는지 키 작은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져 생각보다 쉽지 않은 산행이다.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진 무명안부 지나 다시 어렵게 오르다 등로 좌측을 보니 편백나무 조림지와 잡목들이 우거진 골짜기 넘어 적량면 마을이 보이고 그 뒤로 장안산으로 이어지는 무명 산줄기 뒤로 우듬지 산줄기의 계봉 좌우측으로 마루금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유사한 높이의 산줄기들이 마치 춤을 추듯 이어지고 있어 잠시 옛 추억을 더듬어 본다.
등로 좌우측으로 생각지도 못한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으며 지도를 펴 이름까지 불러 준 후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진 벌목 후 편백나무들을 식재한 조림지를 타고 오르니 벌목지 상단에 도착을 하고 이제 등로는 벌목지를 조측 위로 버리고 우측 잡목속으로 이어지고 있어 잡목으로 진입하기 전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삼신지맥 마루금의 무명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사진 우측 뒤로 도상 374.5봉이 보이고 그 뒤 저 끝자락으로 머리만 살짝 보이는 봉우리가 있어 확인해 보니 칠성봉이라 생각되는데 너무 제한적이라 확신은 하지 못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벌목 후 편백나무들을 조림한 우거진 잡풀등로를 따라 진행하며 등로 좌우측과 지나 온 삼신지맥 마루금까지 확인하고 몇장의 사진에 담은 후 벌목지 상단부로 오르니 마루금은 우측 잡목능선으로 이어진다.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우측으로 진입하니 다시 잡목들이 사라지고 소나무와 활엽수들이 혼재되어 있는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156.3봉에 도착을 하는데 잡풀이 무성한 무명묘지 위 나뭇가지에 법광님의 띠지에 고도를 적어 놔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주위를 살펴보니 이정판은 보이지 않는다.
남쪽으로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잡풀들이 우거진 무명묘지와 156.3봉 지나 다시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출발하니 내려가는 입구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 있어 사진에 담으며 살펴보니 그동안 지맥 산행을 하면서 만났던 대부분의 띠지들이 걸려 있는 듯 보인다.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어느 순간 소나무들이 사라지고 내리막 등로에 관목의 활엽수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관목의 활엽수 구간을 지나니 다시 굵은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그곳을 빠져 내려가니 인동장공 묘지2기 지나 등로 우측 아래로 최근에 설치된 듯한 묘지가 보이는 곳에서 우측을 살펴보니 하동읍 들판 넘어 섬진강이 흐르고 그 뒤로 호남정맥 상 우측의 불암산에서 좌측의 삼봉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환상의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최근에 조성된 듯한 묘지 위에서 하동들판과 섬진강 그리고 그 뒤로 솟아 있는 호남정맥 마지막 산줄기를 확인한 후 내려가니 무명묘지가 다시 나타나고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진 무명안부 지나 대나무 밭이 보이기 시작한다.
대나무 밭을 지나니 짧은 밤나무 단지가 보이고 곧이어 또 다시 대나무 밭으로 진입되는데 직진으로 내려가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경서대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도로로 내려가는 곳에 높은 시멘트 옹벽이 있어 난감하기만 하다.
좌우측으로 잠시 걸어가며 낮아진 시멘트 옹벽이 있을까 찾아 보지만 찾을 수 없어 스틱과 배낭을 도로 위로 살짝 던져 놓고 대나무를 잡으며 조심스럽게 높은 콘크리트 옹벽을 타고 무사히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좌측을 살펴보니 저 멀리 오늘은 짬뽕땡기는 날이란 중식당과 대한노인복지센터라는 요양병원 건물들이 보인다.
생각보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경서대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위험 표시가 되어 있는 표지판 옆 능선으로 들어가니 흼한 등로가 이어지더니 금새 등로 자체가 사라진다.
가능하면 희미한 족적이라도 보이는 곳으로 걸어가니 좌측으로 휘어지고 잠시 후 무명묘지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또 다른 무명묘지가 보이고 그곳을 지나 걸어가니 키 작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묵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좌측을 내려다 보니 방금 전 도로에서 봤던 오늘은 짬뽕땡기는 날이란 중식당 건물과 경서대로가 보이고 그 뒤로 하동읍 동산리 마을 넘어 우듬지 산줄기가 보이고 그 좌측으로 어제와 오늘 만났던 삼신지맥 마루금을 찾아 보지만 좌측 나뭇가지에 막혀 삼신지맥 마루금은 보이지 않는다.
묵은 비포장임도로 이어지는 등로에서 좌측으로 조망을 즐기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등로 좌측 앞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안부 지나 145.1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진행 방향으로 이어가야 할 삼신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묵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오르니 강렬한 햇살이 내려 쬐며 무더위를 느끼고 많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마루금은 좌측으로 내려가며 이어지고 있다.
그곳 갈림삼거리 정상에서 남동 방향으로 진행해야 할 마루금을 확인해 보니 우측 저 멀리 145.1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진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시멘트 포장도로 상단의 갈림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니 도로 좌측으로 오늘은 짬뽕땡기는 날과 대한노인복지센터 건물이 보이고 그 뒤로 하동읍 동산리 마을 뒤로 무명 산줄기가 나즈막하게 펼쳐지고 그 뒤로 우듬지가 보이는데 그 우듬지 좌측 끝자락으로는 칠성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오늘은 짬뽕땡기는 날이란 식당 마당 가깝게 이어지고 곧이어 시멘트 포장도로와 비포장임도의 경계지점이 있는 갈림삼거리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좌우측 모두 적량면 동산리 마을에 속하는 고갯마루이다.
그곳에서 우측 비포장임도 방향으로 올라 안부 정상에서 좌측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가는데 이곳 동산리는 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에 있는 리로서 강화천 주변의 평지에 자리하는데 농공단지로 조성되었고 하우스작물(딸기와 수박 및 양상추)과 두릅 재배가 활발하다.
자연마을로는 동산과 상동산 및 하동산마을 등이 있는데 동산마을은 마을 동쪽에 산이 있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고 상동산마을과 하동산마을은 각각 동산마을의 위와 아래쪽에 자리한 마을이란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며 동산리의 자연 유원지로는 용소보가 있다.
하동군 작량면 동산리의 무명안부에서 좌측 능선으로 진입하니 가끔 보이는 굵은 소나무 사이로 관목의 활엽수들이 빼곡하게 보이고 그 아래 키 작은 파란 잡풀들이 등로 위에 깔려 있는데 그 잡풀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열려 있어 진행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잠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우측 진입로 지나 선답자들의 산행띠징들이 보여 우측으로 진입하니 서서히 경사도가 급해지기 시작하며 잡목들이 사라지고 굵은 소나무 등로가 환상적으로 펼쳐져 있다.
가파른 소나무 등로를 따라 이마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우측 등로를 따라 평이하게 진행하니 설성박씨 묘지가 보이는 96.9 무명묘지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묘지봉을 지나 빼곡한 잡목 사이로 좁게 나 있는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쓰러진 고사목 지대를 지나 잡풀이 무성한 무명묘지 넘어 다시 빼곡한 잡목 등로로 이어진다.
그곳을 지나니 또 다시 무명묘지가 보이고 그 묘지를 통과하니 봉우리 같지 않은 능선에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어 지도를 확인해 보니 도상 145.1봉으로 독도님 띠지에 고도를 적어 놔 사진에 담고 감사의 목례를 하고 정상 주위를 둘러 보지만 이정판은 걸려있지 않다.
이곳 145.1봉은 신산경표 상 직진의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진행을 해 114.6 삼각점봉 지나 대석교로 이어지는 갈림삼거리봉으로서 그곳으로 가야 하지만 인공수로 건너 횡천강 합수점까지 진행을 하고 싶어 우측인 남쪽 방향으로 진행한다.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145.1봉을 지나니 등로는 남동에서 남쪽으로 휘어지고 뚜렷한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진행하니 무명묘지들이 나타나고 곧이어 전도사의 묘지들이 보이는 곳으로 이어진다.
그 묘지들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전주이공 묘지 3기가 다시 나타나고 그 묘지들을 지나자마자 잡목들이 나타나고 등로에는 키 작은 잡풀들이 푸르게 자라면서 등로 자체를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고 있다.
방향만 잡아 내려가니 다시 잡목들과 잡풀들은 사라지지만 굵은 나무들이 보이면서 여전히 등로는 잘 보이지 않아 방향만 확인하며 진행하니 다시 묵은 매실과수원과 묘지들 지나 폐농막인지 폐민가 같은 건물이 보이면서 전방 저 멀리 서쪽 방향으로 하동읍 남쪽 방향으로 건물들 지나 쫒비산과 느랭이골 지나 불암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마지막 산줄기가 이어지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하동읍과 호남정맥 마루금 방향으로 조망을 즐기고 내려가니 폐농막처럼 보이는 건물 앞으로 내려가고 그곳부터는 마음 편히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가는데 원 마루금은 이 시멘트 포장도로 좌측 위 능선 방향의 매실과수원을 타고 진행을 해야 하는데 중간에 과수원 네려서기 직전 잡목과 사라진 등로지대에서 우측으로 우회하며 내려 와 잠시 우회하는 구간이다.
잠시 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도로 우측으로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비파리 들판과 하동읍내 뒤로 호남정맥 마지막 마루금이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뾰족하게 솟아 이는 억불산과 그 우측으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억불지맥 마루금이 다시 산객의 눈길을 잡으며 잠시 발걸음도 멈추고 옛 추억에 젖어 보는 시간이다.
생각보다 아름다운 호남정맥과 억불지맥 마루금을 사진에 담고 하동읍도 살펴보며 조금 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미전공방이란 공장과 민가 건물이 보이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공설운동장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도로 옆으로 버스정류장이 보이고 조금 더 진행하니 도로 건너 작은 공원도 설치되어 있어 사진에 담으며 진행을 이어가는데 뜨거운 햇살이 내려쬐며 한여름 무더위를 방불케 해 그늘에서 식수도 한모금 마시면서 어렵게 진행한다.
공설운동장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하동119안전센터 건물이 보이고 그 앞 우측으로 군청로 2차선 포장도로가 분기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그곳 갈림삼거리에서 진행 방향이 헷깔려 지도와 트랙을 확인해 보니 정상 마루금은 갈림삼거리에서 군청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하남사 입간판이 서 있고 그 입간판을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이어지고 있다.
군청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자마자 보이는 하남사 입간판과 2개의 다른 시멘트 포장도로가 분기되는 모습이 보이는데 좌측 위쪽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아닌 우측 아랫쪽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진행을 해야 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본다.
저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면 인공수로가 나타나고 그 수로로 인해 지맥 마루금으로서의 의미가 퇴색되지만 그래도 횡천강이 섬진강과 만나는 합수점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 때문에 예전의 지형이 어떻게 되었었는지 알아 보는 것도 중요할 듯 보인다.
공설운동장로와 군청로 2차선 포장도로 사이로 나 있는 2개의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우측의 낮게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니 도로 좌측으로는 높게 이어지는 또 다른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고 우측으로는 누렇게 변하는 벼들이 벌써 황금들판을 준비하고 있어 잊고 지냈던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 시간이다.
걸어가며 도로 우측 앞으로 보니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삼신지맥 마지막 산줄기의 첫번째 봉우리인 106.2봉이 신기리마을 뒷편으로 올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갈림사거리 우측으로 멋진 민가 한채 지나 선답자들이 말한 인공수로가 나타난다.
살펴보니 인공수로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는 섬진강 넘어 광양시의 447.3미터인 국사봉과 그 좌측으로 414.9미터인 깃대봉이 쌍봉처럼 보이고 그 앞으로 나즈막하게 중첩되어 있는 200미터대의 무명봉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이제 진행 방향인 서쪽 방향을 보니 인공수로 건너 신기리마을이 보이고 그 뒤로 병풍처럼 돌아가는 삼신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길게 이어지는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인공수로 건너 우측인 서쪽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비닐이 벗겨진 거대한 비닐하우스 단지에 모종을 심어 놨는데 궁금해 물어보니 양상추이다.
이 양상추는 삼신지맥 마지막 목도리 도로를 따라 걸어가며 펼쳐진 거대한 비닐하우스에도 똑같은 양배추들이 파종되어 있어 이곳 하동의 특산물처럼 되어 있는 듯 보였다.
잠시 후 신기궁항길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에 거대한 은행나무가 서 있고 그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좌측으로 토덕농장 지나 우측의 신기리마을 민가 사이로 들어가며 마지막 힘을 내 본다.
신기리마을 민가 사이로 나 있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윗쪽으로 걸어 오르니 잡목을이 우거진 산자락이 나ㅣ타나고 우측으로는 철망이 설치되어 있는 사이로 좁은 등로가 이어진다.
우측으로 좁은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넓은 비포장임도와 만나 따라가는데 햇살이 내려쬐며 한여름 폭염을 방불케하는 무더위에 온 몸은 녹초가 되어 간다.
잠시 더 걸어가니 다시 민가들이 우측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좌측 밭경작지 지나 절개지 방향으로 진입해야 할 마루금이 이어지는데 그곳에는 지독하게 우거진 칡넝굴이 뒤덮고 있어 잠시 올라야 하는지 아니면 포기하고 좌측 도로를 따라 우회하며 진행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창고 아래 그늘에서 식수 한모금 마시며 지도를 살펴보니 중간에 106.2봉이 표기되어 있어 포기하면 산행 후 후회할 것 같아 악착같이 칡넝굴이 우거진 절개지로 오르는데 오르면서도 몇번인가 포기하고 뒤돌아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던 시간이었다.
칡넝굴이 우거진 좌측으로는 산을 파낸 절개지가 10여미터 이상 높이로 보여 진행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이곳 칡넝굴이 우거진 곳이 아니면 오를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일단 부딪혀 보기 위해 진입하니 초반부터 우거진 칡넝굴 아래 가시나무들이 웅크리고 기다리고 있다 다리를 난도질 하기 시작해 초반부터 난감하다.
그래도 한발 두발 칡넝굴을 잡고 가시잡목들을 칡넝굴로 감싸 밟으며 천천히 오르니 온 몸은 굵은 땀방울이 흘러 마치 폭우를 맞은 듯 등로를 흥건히 적시기 시작하고 그렇게 힘들게 칡넝굴 정상부 가까이 올라 뒤돌아 보니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해 주듯 그림같은 풍경들이 펼쳐져 있어 잠시 여유를 찾고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북서쪽으로 하동읍이 자리하고 그 뒤를 휘돌아 흐르는 섬진강 넘어 호남정맥 마루금이자 억불지맥 분기점인 광양의 백운산이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호남정맥의 매봉으로 흘러 내린 산줄기가 앞쪽으로 휘돌아 갈미봉 방향으로 내려오는 흐름이 보이고 우측 섬진강 넘어 하동읍 뒷쪽으로는 어제 걸어 넘어 온 칠성봉과 구제봉이 바로 앞 삼신지맥 마루금 뒷편으로 머리를 내밀고 있다.하동읍 우측으로는 오늘 이 산객이 걸어 넘어 온 삼신지맥 마루금이 우측으로 돌아 이곳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지독하게 우거진 칡넝굴을 타고 너무나 힘들게 오르며 고통스러워 했던 방금 전 시간은 금새 눈녹듯 사라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북서 방향으로 호남정맥과 삼신지맥 마루금 그리고 하동읍을 확인하고 눈을 북쪽 방향으로 돌리니 마루금 우측 아래 오래된 민가들과 그 민가 주위로 자라고 있는 나무들 뒤로 방금 전 힘들게 넘어 온 145.1봉 좌측으로 경서대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고 그 좌측 옆으로 156.3봉과 181.1봉으로 이어지는 삼신지맥 마루금이 이어지는데 사진에는 181.1봉은 잡히지 않았다.
그 145.1봉과 156.3봉 사이 저 멀리 높은 산줄기들이 보여 지도를 확인해 보니 칠성봉에서 흘러 내린 무명봉과 우측으로 방화고지 산줄기가 아름답기만 하다.
강렬한 태양볕에 많은 땀방울을 흘리며 너무나 고통스럽게 진행되는 지맥 산행이지만 그 고통을 잊게 만드는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무사히 우거진 칡넝굴을 통과해 검정천막이 깔려있는 능선으로 오르니 굵은 참나무와 관목의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능선 우측 옆으로 산객 한명 빠듯이 오를 수 있는 좁은 등로가 열려있어 조심해 오르니 벗나무 한그루가 보이는데 수없이 많은 가지가 보이는데 이런 벗나무는 처음보는 것 같다.
그 옆으로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띠지들이 걸려있어 정상적인 마루금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 받고 거친 한숨을 내쉰 후 물 한모금 더 마시고 다시 천천히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른다.
특이한 모습의 벗나무를 지나 오르니 관목의 참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가지 두개가 공존하고 있는 소나무가 서 있는 무명봉 지나 평이하게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밤나무가 보이는 94.9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 지나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감나무 과수원이 보이면서 다시 풍경과 조망이 터지기 시작한다.
제일 먼저 진행방향 앞 우측인 남서 방향을 보니 좌측으로 섬진강 넘어 광양의 호남정맥 상 깃대봉과 국사봉이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나즈막하게 이어지던 산줄기가 우측 앞 불암산으로 솟구치고 그 우측 뒤 저 먼곳으로 봉우리 하나가 올라 와 있어 확인해 보니 바로 억불지맥 상 억불봉에서 이어진 노랭이봉인데 그 우측으로 솟아 있어야 할 억불봉은 사진에 잘려있다.
이제 눈을 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섬진강 위에 설치된 철교가 보이고 그 철교 뒤 앞쪽으로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호남정맥의 쫒비산과 길미봉 지나 매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다시 좌측으로 돌아 백운산으로 이어지고 그 백운산에서 좌측으로 분기한 억불지맥 마루금을 따라 내려가 뾰족하게 솟아 있는 억불산이 군계일학으로 보이기 시작하는데 백운산이 묻히는 것 같이 특이한 모습이다.
백운산과 매봉 능선 우측으로 섬진강이 흐르는 곳으로 잘록하게 내려앉았던 풍경이 다시 우측으로 솟궆]치는데 바로 삼신지맥의 칠성봉과 구재봉 및 분지봉 라인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자꾸만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사이로 아담한 하동읍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 하동읍 좌측을 휘돌아 가는 섬진강이 인상적으로 남겨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감나무 과수원 옆에서 환상의 풍경과 조망들을 살펴보며 많은 사진에 담고 그 이름들을 불러 준 후 천천히 걸어 완만하게 오르니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감나무 상단부에 도착을 해 뒤돌아 보니 감나무 과수원 지나 무명봉과 그 좌측 뒤로 어제 걸어 온 칠성봉과 구재봉 라인이 보인다.
그곳을 지나 조믁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벌목지가 나타나고 그 벌목지 경계를 따라 오르다 등로 우측인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섬진강 뒤로 호남정맥과 억불지맥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앞 중앙부로 어젯밤 하루 묵었고 늘 산행이나 매화 때문에 들렸던 하동읍이 생각보다 넓게 펼쳐져 있어 자료를 찾아보니 하동읍은 경상남도 하동군의 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읍으로 동쪽은 적량면과 고전면, 서쪽은 전남 광양시 다압면, 남쪽은 광양시 진월면, 북쪽은 악양면과 접한다.
하동읍의 북쪽으로는 지리산의 삼신봉에서 칠성봉과 구재봉으로 이어지는 연맥이 뻗어 있고 서쪽에는 백운산 연맥의 억불봉과 매봉이 우뚝 솟아 있으며 남쪽으로는 섬진강이 서북쪽에서 흘러들어와 하동읍을 에워싸고 흐르면서 동남쪽으로 빠져나간다.
하동읍은 신라시대에 진답향으로 일컬어졌고 조선시대에 진답리와 진답면으로의 변화를 거쳤으며 1906년에 진답면은 덕양면으로 개칭되었다가 1914년에 하동군 덕양면, 팔조면과 전라남도 광양군 다압면 일부를 통합하여 덕양면이라고 불렀다.
1933년에 덕양면을 하동면으로 개칭하였고 비파리(琵琶里)와 광평리(廣坪里), 읍내리(邑內里), 두곡리(豆谷里) 등 8개 리로 구성되었으며 1938년 하동읍으로 승격하여 오늘에 이른다.
하동현의 읍기는 1703년(숙종 29) 이후 하동읍의 관내인 소재(牛峙), 두곡(豆谷), 고동골(螺洞), 항촌(項村) 구학당(龜鶴堂)의 순서로 이동하였고 1937년에 군청을 구학당에서 하동읍 읍내리로 옮겼다.
하동읍은 읍내리와 광평리, 비파리 등 8개 법정리와 35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우측으로 벌목지를 두고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진행하며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많은 사진에 담으며 그 이름들을 불러주다 보니 벌목지에 무엇인가 조림을 했는데 관리가 되지 않아 잡목들이 자라면서 잡목지로 변한 듯 보인다.
정상부로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섬진강과 그 넘어 호남정맥 마루금이 아주 가깝고 깨끗하게 펼쳐지고 많은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벌목지 정상부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지나 온 등로 방향인 북서와 북쪽 방향을 살펴보니 저 멀리 오늘과 어제 걸었던 삼신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저 아름다운 풍경을 어제 오전까지 짙은 안개로 전혀 만나지 못했음이 안타까웠던 시간으로 남는다.
그렇게 한동안 더 등로 우측으로 벌목 후 나무 조림지를 따라 진행하며 환상의 섬진강과 하동읍 그리고 호남정맥과 억불지맥 및 오늘까지 걷고 있는 삼신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이제 벌목지를 지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진입하니 등로는 여전히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이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점점 더 가시잡목이 우거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이리저리 헤치며 희미한 등로를 찾아 오르니 굵은 소나무들 사이로 가느다란 활엽수가 보이는데 그 활엽수 가지에 종이코팅지로 정상판을 대신하고 있는 도상 106.2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주위 잡목들과 굵은 소나무에 막혀 풍경이나 조망은 전혀 없기에 추억 한장 남기고 남쪽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잡목들을 헤치며 진행하니 무명묘지 한기를 통과하자마자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는데 등로 옆 좁은 공터네 외국인 한명이 책을 읽고 있어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출발하는데 무슨 사연으로 홀로 한국에 와 주말에 이곳 산에 들어 홀로 책 읽기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답담했던 잡목들이 사라지며 진행 방향으로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마루금이 이름답게 펼쳐지는데 보이는 풍경과는 달리 그 속사정은 또 어떤 모습일지 약간 걱정도 되는 풍경이기도 하다.
진행 방향으로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삼신지맥 마지막 마루금을 살펴보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뜨거운 태양이 머리 위로 쏱아지며 한여름 폭염 아래에서 진행하던 무더위를 느끼며 내려가다 좌측을 보니 낙남정맥 마루금에서 남서 방향으로 분기한 무명 산줄기의 무명봉들이 펼쳐져 있는데 처음에는 좌측 봉우리가 447.6미터의 정안산이라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정안산은 좌측 무명봉 좌측 뒤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 무명봉 아래로는 적량면 고절리 마을이 살짝 보여 살펴보니 고절리는 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에 있는 리로서 고전면에서 적량면으로 오는 첫 마을이고 강화천 앞의 평지에 자리하며 양상추와 딸기를 주로 재배한다.
자연마을로는 고절과 강선마을 등이 있는데 고절마을은 옛 절터가 있던 지역이라 하여 고절 또는 고절터라 부르고 강선마을은 어떤 도인이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해져 강선(降仙)이라 칭하게 되었다.
등로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적량면의 고절리 뒤로 솟아 있는 무명 산둘기와 무명봉을 확인하고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묘지들이 보이고 그 묘지 넘어 19번 섬진강대로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계성교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섬진강이 도도하게 흐르는데 그 섬진강 넘어로도 아름다운 산줄기가 보여 살펴보니 좌측 뒤 저 멀리 여전히 호남정맥의 국사봉과 그 옆으로 깃대봉이 솟아 있고 우측 앞으로는 불암산에서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마루금 앞으로 무명봉이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와 잠시 발걸음 멈추고 옛 추억도 소환해 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등로 좌우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며 사진에 담고 계속 내려가니 갑자기 눈 앞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 지도를 확인해 보니 옛지도에는 등로 좌측인 동쪽 방향만 도로가 개설되어 있지만 현재는 좌우측 모두 관통된 듯 보이고 신기궁항길이란 이름도 붙어있는 도로이다.
그 도로에서 우측인 서쪽을 보니 여전히 19번 도로 위 계성교 지나 섬진강과 호남정맥 마지막 산줄기가 보이는데 신기궁항길이란 이름은 목도리의 신기와 궁항마을의 경계이기에 붙여진 이름처럼 보인다.
목도리는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에 있는 리로서 완만한 구릉성 지대와 평지로 이루어져 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고 마을 서쪽에는 섬진강이 흐르고 있으며 동쪽으로 횡천강이 흘러가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목도, 구통, 손개골 마을 등이 있는데 목도 마을은 마을이 조선시대 때 말을 놓아 먹이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구통 마을은 목도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이며 손개골 마을은 손씨 부자가 살았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지게 되었다.
신기궁항길이란 묵은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오르니 매화마을답게 매화과수원이 이어지고 그 매화과수원을 지나 오르니 지독하게 우거진 키가 큰 잡풀들이 등로를 완전히 뒤덮고 있어 이리저리 등로를 찾다보니 좌측 잡목 경계지점에 약간의 오를 수 있는 공간이 열려있어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오른다.
그렇게 잠시 더 뜨거운 태양열 아래 폭염같은 무더위를 느끼며 지독하게 우거진 잡풀들을 헤치며 어렵게 오르다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등로 우측 뒤를 보니 선진강이 여전히 아름답게 흐르고 그 좌측 옆으로 호남정맥 마지막 마루금이 지척으로 지나가고 우측 뒤 저 멀리 뾰족하게 솟아 있는 군계일학의 모습인 억불봉과 그 우측 뒤로 백운산까지 이어지는 어굴지맥 마루금이 다시 이 산객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억세어진 고사리 넘어 섬진강과 호남정맥 및 억불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거진유씨 묘지 한기가 보이는데 비석이 마모되어 글씨조차 읽을 수 없다.
그 묘지를 지나면서도 여전히 등로 우측으로는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이 펼쳐져 자꾸만 발목을 붙잡고 사진에 담으며 오르니 굵은 고사목과 관목의 활엽수에 덩굴식물들이 뒤엉켜 있는 82.9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에 담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다시 잔디가 사라진 무명묘지 보인다.
무명묘지를 지나니 관리가 되지 않아 기능을 상실한 매실과수원이 나타나고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잡풀이 무성한 무명묘지 지나 제선충 방지용 나무데미가 보이는 95.2 무명봉도 통과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잘 관리되고 있는 김해김공 묘지지대를 지나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에서 오는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안부이다.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묘지2기가 나타나고 묘지를 돌아 앞으로 가니 지독하게 우거진 잡풀들이 묘지 앞에 세워진 묘비들을 완전히 뒤덮어 글씨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관리가 되지 않아 묵고 있는 묘지2기를 지나 평이하게 진행하니 솔갈비가 뒤덮혀 있는 무명묘지를 지나 36번 송전탑이 보이는데 그 옆으로는 또 다른 무명묘지도 보이는 지점이다.
무명묘지와 송전탑을 통과하니 갑자기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따라 잠시 더 걸어가니 마모되어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고 이정판은 물론 선답자들의 산행띠지 한장 보이지 않는 도상 115.6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이곳 115.6 삼각점봉을 마지막봉이라 생각하고 진행해도 좋겠는데 지도를 보니 조금 더 진행된 지점에 114.9봉이 보여 잠시 그 봉우리까지 진행한 후 어디로 내려갈지 최종 결정을 하기로 한다.
삼각점봉을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잡목등로를 따르니 약간의 굵은 밤나무들이 보이고 우측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들이 보이고 그 아래 지독하게 우거진 칡넝굴들이 보여 만약 이곳으로 내려가야 한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생각해 보는데 결국 그곳으로 내려가게 되었으니 아이러니하기만 하다.
그 묘지지대 넘어 섬진강이 보이고 그 위로 충무공로 2번 도로가 지나는 섬진강대교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할미봉으로 이어지는 무명봉과 우측으로 호남정맥의 마지막 산줄기에 솟아 있는 국사봉과 깃대봉 줄기가 다시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약간의 알밤들이 등로에 떨어져 있는 굵은 밤나무와 지독하게 우거져 있는 가시잡풀들을 헤치며 다시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 옛날 밤나무과수원 같은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아직까지 과수원 같은 모습이 보이는 굵은 밤나무들 지나 굵은 소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우거져 있는 삼신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114,9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판은 물론 그 많던 선답자들의 산행띠지 한장 보이지 않아 몇번이나 지도와 트랙을 확인한 후 사진 한장 남기고 잠시 물 한모금 마시며 힘들게 진행한 삼신지맥 산행을 뒤돌아 보는 시간도 가져보는데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산행으로 기억될 듯 싶다.
지도상에 표기된 삼신지맥 상 마지막 봉우리인 114.9봉에서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직진으로 얼마 남지 않은 산줄기를 타고 진행해 보려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무명묘지2기가 나타나고 우측으로는 절벽처럼 보이고 진행 방향으로는 잡목들이 우거져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몇번인가 내려가려고 시도하다 포기하고 뒤돌아 올라 가 정상에서 다시 내려가니 이제 밤나무들이 보이는 우거진 잡풀 안부 좌측으로 묘지지대가 펼쳐져 그곳으로 내려 가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묘지 아래로는 칡넝굴이 우거져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해 보이지만 펼쳐진 풍경은 환상이라 잠시 사진을 담아보며 살펴본다.
남쪽 발 아래로 충무공로 2번 2차선 포장도로와 그 뒤로 목도로 마을이 보이고 그 마을 뒷쪽으로 드넓은 양상추를 심어 놓은 비닐하우스 단지를 지나 우측의 섬진강과 좌측의 횡천강이 만나는 삼신지맥 마지막 합수점 지나 하나의 섬진강으로 흐르는 물줄기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 오며 오늘 산행도 막바지에 도착했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 섬진강 우측으로는 호남정맥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할미봉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늘봉산 줄기와 봉우리가 펼쳐져 있어 섬진강과 환상의 조합으로 다가온다.
묘지지대에서 합수점 방향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이리저리 하산할 수 있는 등로를 찾아 보지만 묘지 아래로는 드넓고 우거진 칡넝굴들로 인해 도저히 내려갈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하고 우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묘지지대를 따라 걸어가니 다시 섬진강 위에 설치된 충무공로 2번 포장도로 위 섬진강대교가 보이고 그 우측 뒤로 호남정맥의 마지막 산줄기에 솟구쳐 있는 국사봉봉 깃대봉 줄기가 아름답게 보이는데 오래 전 산친구들과 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어 잠시 옛추억을 더듬어 본다.
묘지지대를 타고 서쪽 방향으로 계속 진행하며 좌측을 보니 묘지지대 바로 아래로는 거대하고 우거진 칡넝굴 지대가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목도리마을과 섬진강과 횡천강이 흐르는 모습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조금 더 걸어가다 묘지 비석을 보니 창녕조공 묘지들로서 후손들이 잘 관리를 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묘지 아래 펼쳐진 칡넝굴들을 보니 그 칡으로 인한 영향은 없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잠시 더 걸어 그 묘지지대를 벗어나니 좌측 아래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목도리의 거대한 비닐하우스 지나 횡천강과 늘봉산이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이고 그 늘봉산 좌측 뒤 저 멀리 또 하나의 봉우리가 솟아 있어 지도를 보니 정상에 인공구조물이 있는 진교면의 금오산으로서 오래 전 우듬지 산행을 하면서 대형 알바를 하면서 많은 추억을 남겼던 곳이라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하기만 하다.
생각지도 못한 으듬지 상 금오산까지 확인하고 계속 이어지는 소로를 타고 걸어가니 묘지를 관리하기 위해 개설된 뚜렷한 등로가 보이고 그 등로를 따르니 잘 관리되고 있는 여러기의 풍천노공들 묘지지대가 나타나고 그 묘지지대 넘어 오르니 다시 밤나무 과수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인이나 주민들과 만나면 마칠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 같아 재빨리 그 밤나무 과수원을 빠져 나가니 드디어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내려가며 지독했던 잡목들과의 만남을 종료하는 시간이다.
내려가며 도로 좌측 앞을 보니 저 멀리 금오산이 여전히 박무속에 옛추억을 들려주며 봄으로도 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가며 우듬지의 금오산까지 살펴보며 진행하니 도로 좌측으로는 대나무밭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우거진 잡목과 잡풀지대를 지나 드디어 충무공로 2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지하통로가 나타난다.
멋진 풍경과 조망을 기대하며 가볍게 진행한 삼신지맥에서 이틀간 예기치 못한 안개와 이슬비 그리고 발가락 물집과 쓸림현상으로 고통을 유발한 피부질환 이후 지독한 잡목들로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산행으로 기억되는 산행이었다.
지하통로를 통과하자마자 우측으로 목도교회가 보이고 진행 방향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양쪽으로 목도리 목도마을의 민가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목도마을은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목도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마을이 조선시대 때 말을 놓아 먹이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제 마을 골목길을 따라 낡은 민가들 사이로 내려가니 집집마다 감나무들이 보이고 감들이 많이 열려있어 잠시 이 산객이 살았던 어릴적 시골 집을 떠 올려보며 피식 웃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목도1길이라는 도로명도 확인하고 집집마다 가득 열려있는 감들을 살펴보며 도로를 따르니 갈림삼거리를 만나는데 이제부터 목도1길에서 구통길로 변하는 지점으로 도로명도 구통길로 변해 있다.
잠시 후 구통마을회관을 지나 계속 좌측으로 낡은 민가들을 두고 우측으로는 드넓은 비닐하우스를 바라보며 진행하니 새벽에 애마로 헤맸던 구통버스정류장이 보이는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우측으로 크게 꺽어 마지막 거대한 비닐하우스 단지로 진입한다.
구통마을은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목도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목도마을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이다.
그통버스정류장이 있는 갈림사거리에서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길게 나 있는 시멘트 농로를 따라 진행하니 도로 좌우측으로 거대한 비닐하우스가 펼쳐져 있는데 알고 있는 비닐은 모두 찟겨있거나 제거된 일반 노지처럼 보이는 모습으로 철구조물만 남아 있다.
진행하며 보니 그 거대한 비닐하우스 안은 다시 작은 비닐하우스들이 씌워져 있고 그 위에 작은 모종들이 식재되어 있어 일을 하고 계신 농부에게 물어보니 양상추이라는데 규모가 생각보다 거대해 깜짝 놀라는 시간이다.
그렇게 한동안 진행하니 다시 갈림사거리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하얀 물통이 보이는 곳에서 등로는 다시 우측인 남동 방향으로 크게 꺽여 이어지는데 남서쪽 저 멀리 섬진강 건너 삼봉산과 깃대봉 넘어 호남정맥의 국사봉 라인이 뾰족한 정상을 가운데 두고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갈림사거리에서 남서에서 남동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직선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농로를 따르니 드디어 거대한 비닐하우스 단지 끝자락인 섬진강대로 19번 4차선 포장도로에 막혀 있는 마지막 지점에 도착을 해 지나 온 방향인 북동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진행해 온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비닐하우스 뒤 저 멀리 고전면 방향의 무명봉들이 솟아 있어 잠시 살펴보고 사진에 담고 정안산을 찾아 보지만 좌측 비닐하우스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목도리 문도마을의 비닐하우스 끝자락에 도착을 하니 횡천강 합수점으로 가기 위해서는 바로 앞 둔덕 위 섬진강대로 19번 2차선 포장도로 위로 올라 건너야 하기 때문에 살펴보니 콘크리트 옹벽으로 만든 인공수로가 보이고 조심스럽게 그 수로를 건너 오르니 섬진강대로 위에 도착을 하고 우측인 북쪽을 보니 저 멀리 분기봉 방향으로 삼신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합수점으로 가기 위해 살펴보니 나즈막하게 설치된 가드레일 넘어로 수로처럼 보이고 잡풀들이 우거져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우측으로 돌아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마지막 진행을 이어간다.
도로 옆 시멘트 포장도로를 찾아 걸어 들어가니 붉게 익어가는 산수유 열매가 반겨주고 다시 나타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섬진강 방향으로 내려가니 하동포구공원 안내판이 보이는데 공원으로 조성되어 많은 주민들이 산책을 즐기는가 본데 오늘은 제한된 주민들만 보인다.
횡천강과 섬진강이 만나는 합수점 방향으로 가기 위해 섬진강변으로 가니 우측으로 하동포구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드디어 삼신지맥 마루금의 마지막 끝지점인 횡천강과 섬진강이 만나는 합수점이 보인다.
하동포구는 화개와 악양, 하동(하동읍), 하저구, 갈사 등지를 거쳐 바다에 이르는 하동의 섬진강 물길을 통칭하는 말로서 포구(浦口)란 배가 드나드는 개(강이나 내에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의 어귀라는 의미이다.
흔히 하동포구 80리라고 표현하지만 80리가 정확한 거리는 아닌데 예로부터 하동장은 남원과 구례 등 지리산 산간지역의 물산과 여수와 삼천포, 남해 등지의 해산물이 집산되고 전국의 보부상들이 모여들던 큰 장이었다.
보부상을 비롯한 외지인들은 배를 타고 바다를 거쳐 하동포구를 통해 하동으로 들어와 교역 등을 하였다.
하동읍 광평리 섬진강변에는 조선 영조 21년(1745)에 조성된 소나무 숲인 하동 송림(천연기념물 제445호)이 있는데 이 곳은 하동포구 백사청송이라는 명칭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는 하동포구의 일부이자 명소로 알려져 있다.
드디어 좌측의 횡천강과 우측의 섬진강이 만나는 합수점에 도착을 해 합수점을 배경으로 사진과 추억을 남기며 이틀간 진행한 삼신지맥 산행을 마무리한다.
합수점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좌측으로 횡천강을 배경으로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며 살펴보니 저 멀리 섬진강대로가 지나는 횡천교가 보이고 그 뒤로 268.9 미터의 늘봉산이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횡천강은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삼신봉에서 발원하여 고전면 신월리에서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지리산삼신봉(1,289m)에서 발원하여 남동쪽으로 흐르다가 하동호에 이르러 중이천을 합한다.
하동군 청암면을 벗어나기 직전 명호리 명호교 부근에서 명호천을 받아들인 뒤 횡천면 횡천리에서 여의천, 남산리에서 남산천을 합류하는데 적량면 관리에서 강화천을 아우른 후 섬진강으로 흘러든다.
횡천강 최상류는 관음봉(1,153m) 산지를 경계로 서쪽의 화개천 유역과 나뉘고 거사봉(1,100m)과 시루봉(993m)을 경계로 남쪽의 악양천 유역과 나뉜다.
화개천과 악양천이 섬진강을 향해 곧장 남서쪽으로 흐르는 데 비해 횡천강은 유역 분지의 형태를 따라 청암면과 횡천면 경계까지 남동쪽으로 흐르다가 남서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하동호를 지나면서부터 하천 양쪽에 골짜기를 따라 농경지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횡천리를 지나면서 골짜기와 농경지가 넓어지며 경지 정리도 잘 되어 있다.
하동군 횡천면 횡천리에서 적량면 동산리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보(洑)가 설치되어 있다.
횡천강은 총 길이 30㎞, 유역 면적 155.01㎢의 지방 하천으로 시점은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종점은 고전면 신월리이고 하동군에서 섬진강과 덕천강에 이어 세 번째로 유역 면적이 넓다.
횡천강의 지류인 중이천, 명호천, 여의천, 남산천도 지방 하천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하류 방향으로 왼쪽에 경전선이 오른쪽에 국도 2호선이 지난다.
횡천강을 살펴보고 다시 합수점에서 추억을 남기고 뒤돌아 나오며 섬진강을 살펴보니 섬진강 넘어 저 멀리 좌측부터 국사봉 지나 불암산과 쫒비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마루금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뾰족하게 솟아 있는 억불봉이 보이는데 그 우측 뒤로 보여야 할 백운산은 보일듯 말듯 앞 호남정맥 마루금에 막혀있다.
전북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의 봉황산 상추막이골에서 실낱 같은 물줄기로 시작한 섬진강은 진안과 임실, 순창, 남원, 곡성 등지의 여러 산봉우리에서 흘러 나온 물줄기를 받아들인다.
전남 곡성군 오곡면 압록에서 보성강과 합류하여 본격적인 위용을 갖춘 뒤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에서 오백리 물길 중 가장 깊고 너른 화개나루를 만들고 여기서부터 경남과 전남의 도 경계를 이루며 광양군 광양만으로 흘러든다.
흔히 오백리라고 하는 섬진강은 212.3㎞로 우리나라에서 아홉번째로 긴 강이며 이 물줄기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넘나들며 계곡과 산과 들과 마을을 적신다.
구례 같은 너른 들판을 적셔주기도 하지만 너른 들판보다는 작은 마을을 그리고 지리산 자락을 끼고 돌며 숱하게 아름다운 강변을 만들어내는데 여느 강보다 정겹고 친숙하게 느껴진다.
섬진강은 본래 고운 모래가 많아 모래가람, 다사강(多沙江), 사천(沙川), 기문화, 두치강(豆恥江) 등으로 불렸다.
고려 우왕 11년(1385) 무렵 왜구가 섬진강을 거슬러 오르며 침입하자 새까맣게 몰려든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떼가 울부짖어 이를 두려워한 왜구가 광양 쪽으로 피해갔다는 전설이 있어 이때부터 두꺼비 섬(蟾)자를 붙여 섬진강이라 불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염도가 낮은 강으로도 손꼽히며 강바닥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고 깨끗한 강물에서 잡히는 은어·참게·재첩이 유명하다.
합수점에서 다시 섬진강변을 따라 하동포구공원을 통해 섬진강대로로 뒤돌아 올라 와 북동쪽을 살펴보니 목도리의 드넓은 비닐하우스 단지 넘어 447.6미터의 정안산과 그 주위 산줄기가 보이고 그 좌측인 북쪽으로는 비닐하우스 단지 지나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나즈막한 삼신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어 마지막으로 사진에 담으며 최종 삼신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산행을 종료한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삼신지맥이란 이름으로 걸었던 산행에서 많은 인연과 추억들을 남겼지만 그만큼 힘들고 고통스럽게 진행을 하였기 때문에 오랫동안 잊지 못할 지맥산행으로 남을 듯 싶다.
산행을 마무리하고 애마로 돌아 와 배낭 정리하고 등산화를 벗으니 발가락 물집으로 인한 통증이 다시 시작되고 샄=타구니에 생겼던 수포는 약을 바른 후 사라져 그나마 다행이었다.
워낙 거리가 있다보니 느긋하게 생각하고 출발해 중간에 한번 쉬고 귀가하니 생각보다 막히지 않는 도로를 타고 집에 도착을 해 기다리는 가족들과 소맥 한잔으로 저녁을 먹으며 삼신지맥 완주를 자축해 본다.
아제 남아 있는 지맥 갯수가 한자리 숫자 이내로 줄어드니 산행지 선택에 의지가 필요없이 필수 사항이 되어 다음주에 선은지맥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아직 무더위가 사라지지 않은 잡목 지맥이라 벌써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도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잘 이겨내고 무탈하게 산행 후 올라 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